어제 비가 간질맛나게 뿌렸다. 시원하게 오던가 아님 아주 오지 않던가...
그래도 이런 날은 왠지 기분이 색달라서 좋다.
연구실 책상 앞 커다란 유리창으로 보이는 바깥 기운은
재즈라도 틀어놓고 싶을 지경이다.
이런 오묘한 기분과 안맞게 이런 날씨, 가장 땡기는 음식이
김치찌개와 계란찜이라니...
뚝베기에 보글보글 끓이는 이 두가지 음식,최고의 만찬처럼 느껴지는 날이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짓.. 계란찜에 떡을 넣는 방법.
계란의 부드러운 맛과 떡의 쫄깃함이 왠지 잘어울릴듯한...
내 예상 처럼 떡 계란찜은,부드럽고 쫄깃하고,뭐라 설명을 해야하지?
냉동실안에 자리잡은 내 떡국떡을 오랜만에 뿌듯하게 활용한 메뉴다.
또, 어린 조카에게 해주고 싶은 요리이기도 하다.
어떤 테크닉도 필요없는 요리이지만, 좀더 색다르게 재료를 써보면 어떨까?
요리 아주 잘하지 못하는 내가 늘상 하는 생각이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떡? 계란찜~~
휘 |
조회수 : 3,897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5-03-11 09: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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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icecream20
'05.3.11 10:11 AM늘 그 생각에 충실한 음식들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울 아들 간식거리로 좋을 것 같아요.
제겐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없는 대신 님같은 분의 글을
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2. 새댁 냥~
'05.3.11 10:34 AM우와~~~ 해봐야겠어요~~~ 떡국떡 냉동실에 많은데.. 떡국떡 좋아하는 우리신랑한테도 알맞는요일이네요
3. 웰빙
'05.3.11 10:35 AM굿 아이디어입니다.
계란과 떡국 괜챦은 궁합인것 같네요
맛있겠다 냠냠~~~~4. 호곡^^
'05.3.11 10:44 AM뚝배기에 하면.. 밑에는 타고 위에는 안 익는 현상이 나타나요..
아까도 했는데.. 또 그러네요... 뚜껑 열고 해야 하나요??
방법 좀 알려 주심이~~~... 간은 또 어찌 맞추나요... 소금 많이 넣었는데
싱거웠어요...5. 휘
'05.3.11 10:52 AMicecream20님.. 아이들에게 이런 부드러운맛.. 잘 맞을 거 같아요. 맞죠?
새댁 냥님.. 제 신랑도 잘먹더라고요.
웰빙님.. 좋은 생각이지요?
호곡님.. 뚝배기에 하실때 뚜껑 닫아서 아주 약한불에 하셔야하고요, 저도 소금으로 간하는데, 정 싱거우시면 새우젓 국물 조금넣어주세요. 저는 그리 싱겁진 않았거든요..???6. 코코비
'05.3.11 2:05 PM요거 어데서 많이 본거다 했는데,,ㅋㅋ
울 신랑이 계란찜 할땐 꼭 냉동실 떡을 한줌씩 넣는답니다. 그럴때마다 제가 마구마구 핀잔 줬는데
국적물명의 음식은 거부한다구 요.
근데 먹구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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