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잠시 다녀올께,부탁해!! - 남편의 도시락

| 조회수 : 13,829 | 추천수 : 46
작성일 : 2007-06-27 11:04:31


떠나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그 종종이, 단어의 뜻값을 못하고,
시도 때도 , 불쑥 티어 나오는 것이 문제이다.



가방을 준비하고, 속옷과 몇 가지 옷가지를 넣는 순간처럼
설레일 때는 없다.
떠나려는 마음은, 다시 말하면,
나도 다시 셀레이는 삶을 살고 싶다라는, 또 하나의 바램일지 모른다.



세상에 상하지 않는 도시락이 존재한다면,
몇일의  도시락을 차곡차곡 쌓아 놓고
편지 한장과 남긴 채.. 떠나고 싶은,
대한민국 아줌마의 바램




하지만, 시무룩하게 불꺼진 집에 돌아올,
배달원이 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릴,
속옷도 셔츠도 금방 동나서, 아침에 허둥될...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두고 떠나기에는... 아직은 난, 강심장이 아니다.
또 다른, 머무를 줄도  아는 사랑....




몇일 남편의 휴가 기간 중,점심 잘 챙겨 먹으라고 도시락 싸 놓고
일나가는.... 휘!!!나 착한거 맞지???ㅋㅋㅋ




떠나고 싶은 심정을.. 7월 싱가폴행 비행기표를 보며 달래본다.
7월을 간절히 기다리며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ulan
    '07.6.27 11:20 AM

    싱가폴 ... 가시나부당... 부럼....

  • 2. 연탄재
    '07.6.27 12:42 PM

    결혼전에는 떠나고 싶다는 생각 들때마다 덜렁 가방싸서 카메라하나 둘러메고 기차타고..버스타고
    돌아다녔는데....이제는 그리 못하고 사네요~궁시렁거릴 신랑도 걸리고...뱃속 꼬맹이도 걸리고~^^;;
    싱가폴.....6월초에 갈수도있었는데.....기나긴 비행시간땜시 결사반대하는 울 신랑땜에 못갔어요ㅠㅠ
    나중에 자기돈으로 보내준다는데...저~~얼~~대 믿을수 없다는거~~^^;;;;;

  • 3. 칼리오페
    '07.6.27 12:47 PM

    7월행 티켓이라도 있으시니.....그나마 얼마나 다행이여요
    곧 여름방학이 온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속이 깝깝해지는...
    여름휴가고 뭐고.....여름동안만이라도
    집에서 혼자 살았으면 좋겠다는......ㅎㅎㅎㅎ
    아휴~~~덥다 더워~

  • 4. 지원
    '07.6.27 1:00 PM

    단 하루라도 오로지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싶은게 울 아짐들의 마음이죠^^
    그래도 다가올 설래임이 있으시니 그 낙으로 버티실수 있을꺼 같네요 ㅎㅎ
    간식준비해놓고 일나가시는거보면 본받을점이네요^^

    볶음밥용기가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샌드위치 레시피도 함께^^

  • 5. 포도공주
    '07.6.27 3:21 PM

    전 외출할때 밥솥에 밥있나 확인해 보고 국만 하나 달랑 끓여 놓는데..
    저와는 사뭇 다른 휘님의 사진과 글에 눈이 휘둥그레 집니다.
    이래서 남편에게는 절대 절대 82는 비밀이지요. ^^*

    아, 싱가폴.. 작년 겨울에 친구들과 다녀왔었는데 여자들이 다니기에 너무 좋았어요.
    또 가고 싶은데, 휴가 가고 싶은 마음에 뭉게구름처럼 마구 솟아오르네요~~

  • 6. Terry
    '07.6.27 4:15 PM

    저두요.... 저 샌드위치랑 볶음밥은 왜 이리 유난히 맛있어보일까요????

    레시피~~~플리쥬~~~

  • 7. 하늘 백성
    '07.6.27 5:06 PM

    에효~~~
    전 7월 말부터 두아이랑 볶닥이며 휴가를 보내야 합니다.
    휘님의 설레임이 신랑한테 있겠지요.
    아직 어린 아이들을 보면서 '아직은 아니야... 쫌만 더 기다렸다가...' 이렇게 스스로를
    달래보지만, 나에게도 기회가 올지는 아직 미지수지요.
    (양심이란게 있다면 신랑이 먼저 다녀오라 하겠지만, 대한민국의 남자들에게
    양심이란게 있는지 원....)
    부럽습니다. ㅜ.ㅜ

  • 8. 푸르른 나무
    '07.6.27 8:10 PM

    히히 떠나고싶은 표현 너무 잘 표현해주셨어요~

  • 9. yaho~!
    '07.6.28 3:16 AM

    저두저두 샌드위치 레시피 원츄요~~ 넘넘 맛나게 보여여..
    정말 예전엔 이곳저곳.. 원할때 다닐 수 있었는데..
    엄마와 아내라는 위치가.. 쩝~ 그렇죠 머...에공~

  • 10. 봄봄
    '07.6.28 4:25 AM - 삭제된댓글

    언젠가는 떠날 기회가 오겠죠..?
    그래도 휘님은 7월에 싱가폴 가신다니 부럽습니다 ^^
    '날아가는 새들 바라보면 나도 따라 날아가고싶어~'
    오늘 이 노래가 생각나서 내내 흥얼거렸는데.. 다들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었네요.. 아자아자!!

  • 11. 어진맘
    '07.6.28 5:15 AM

    저도 싱가폴 여행 부럽습니다..
    그러게요,,다들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네요...
    정말,,엄마와 아내라는 위치가,,
    참,,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할 남편과 아이 생각에...
    머물를 줄도 아는 것도 사랑이라는 휘 님의 말에...
    다시한번 마음을 새롭게 해봅니다...

  • 12. 이프로
    '07.6.28 9:49 AM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저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2년전 갔던 싱가폴도 아른거리고.....
    그나저나 저도 레시피가 궁금 궁금....

  • 13. 스파티필름
    '07.6.28 10:10 AM

    샌드위치 레시피요~~넘 새롭고 맛나보여요,,,

    멋지십니다~~~~~~

  • 14. 혁쓰맘
    '07.6.28 10:22 AM

    진짜 부럽네요 ㅠㅠ 나두 싱가폴 자유여행 가고 싶어요 패키지 말고 내맘대로 다니고
    내맘대로 먹고 앙 가고싶다~~

  • 15. 로즈가든
    '07.6.28 10:44 AM

    4학년 아이가 있으시군요. 저희집애와 학년이 같아서 반갑네요.
    결혼하고 나니 뭐 여행이 여행다워야지요. 식구들 치닥거리나 하다 시간 다 가고...
    7월 티켓이 있으시다니 얼마나 부러운지 ...
    전 7월에 무지 노력봉사해야 할일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휘님이 마냥 부럽네요.
    어서 아이들 다 키우고 한살이라도 젊을 때 돌아 다녀요, 우리~~

  • 16.
    '07.6.28 11:59 AM

    mulan님... 7월에 여름휴가로.. 간답니다.. 간신히 잡은 비행기 좌석.... 님은 어디 가시나요???

    연탄재님..결혼전에는 다들 그렇지요... 결혼은 참 기분좋은 구속이라는 생각을 해본답니다. 건강히 순산하세요!!!!

    칼리오페님..비행기표 보며... 6월은 열심히 살려고요...아가 없을때 열심히 놀라고들 하더라고요.. 너무 열심히 놀아서 전 문제이지만서도...

    지원님..네... 다들 같은 심정이시죠?? 용기는 그냥 다이소에서 산 1000원자리 반찬통이랍니다. 가끔씩 도시락통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ㅋㅋㅋ 샌드위치 레시피는 사실 레시피라고 할수 없을 만큼.. 간단한데요.
    크래미를 마구 잘라서, 마요네즈에 무치고, 계란후라이,상치,오이, 크래미 를 넣고 만들었어요....
    아주 간단하답니다..

    포도공주님... 네... 아주 좋다고들 하더라고요.. 저도 하루정도 있어봤는데.. 크랩이 너무 생각나요.. 읔~~ 먹고 싶당....

    테리님..크래미 찢어 마요네즈에 무쳐 놓고, 달걀후라이, 상치, 오이, 크래미를 식빵에 올리면.. 끝...
    별다른 레시피가 없네요.. 너무 간단해요~~죄송!!!

    하늘백성님..조금만 더 키워 놓으시면,,,님에게도 좋은 시절이 올거여요... 아가 없을때 열심히 놀라고 해서 진짜 열심히 놀고 있는 휘입니다... ㅋㅋㅋ

    푸르른 나무님... 님도 떠나고 싶은신가요??? 다 같은 심정???

    야호님... 위에 댓글중에 간단하 레시피가 있답니다.. 레시피라고 할수 없을정도 너무 간단.. 죄송해요.
    정말 결혼전에는 아무곳이나 자유롭게 다녔는데... 그때가 참 부럽지요....

    봄봄님... 네.. 싱가폴과 빈탄을 갈 예정이랍니다. 좋은 휴가 계획 가시고 계신가요???

    어진맘님... 저도 머물러야 하는데. 너무 돌아다녀서 문제... ㅋㅋㅋ 말처럼 행동이 안되다지요.. 전

    이프로님...남자분이시군요!!! 신기신기~~~아이디 보면서, 혹시 골프 프로님이신가 하는 엉뚱한 생각을 했어요...ㅋㅋㅋ

    스파티필름님.... 레시피 라고 할것도 없는 너무 간단한 방법이라서~~ 위에 댓글중에 있사옵니다... 민망!!!

    혁쓰맘님.. 저도 사실은 패키지로 절대 다니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패키지는 왠지 답답한 느낌이... 그렇죠??

    로즈가든님... 아뇨아뇨... 남편을 말한건데~~~ㅋㅋㅋ괜히 오해하시게 제가 글을 썼네요...
    제 남편을 보면, 정망 딱 초등 4학년자리 같아요... 그래서 항상 총딩4라고 부른답니다.
    떠나기 전까지 열심히 일하고.. 다녀올께요~~~~

  • 17. ebony
    '07.6.28 2:14 PM

    감성적인 글과 감각적인 요리가 무척 멋집니다.
    훌륭한 글과 요리에 앞으로 더 발전이 있길 바라며 제가 작은 지적을 해도 될까요?

    설레이는, 셀레일, 설레임 (x) → 설레는, 설렐, 설렘 (o)
    바램 (x) → 바람 (o)

    그리고 저기 '티어 나오는(튀어 나오는)'은 그냥 단순한 오타이신 것 같네요.
    어줍짢게 나서서 실례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
    휘 님의 글과 요리를 늘 관심 있게 보다 보니 이런 참견도 하게 되었답니다.^^;;

  • 18. 소녀에게..
    '07.6.28 5:29 PM

    우와..휘님 글을 여기서 보다니...
    그전에도 82쿡은 자주 왔었는데.. 그땐 왜 몰라봤을까요..ㅎㅎ
    주변에 관심을 갖고 살아야겠어요..휘님은 역시나 부지런하십니다...^^

  • 19. 스파티필름
    '07.6.28 7:33 PM

    어머~~!!!감사해용~~~~~~넘 궁금했는데,,간단하면서도 정말 맛날듯,,낼모레 샌윗할일이있는데,,이대로 해보려구용~~~,,*^^* 감사해요~~

  • 20.
    '07.6.28 9:29 PM

    ebony님... 제가 참 오타도 많고,,, 문법도 잘 안맞고... 참 그렇지요... 글쓰는 사람이 아니라서, 상세하게 고치질 않게 되네요.... 읽으시는 데 불편함을 들여서 죄송합니다. 앞으론 좀 신경 써야겠네요.. ㅋㅋㅋ

    소녀에게님... 저도 여기서 뵈어서 너무 반가와요~~~ 반가운 소녀에게님...

    스파티필름님... 아이디가 너무 친숙해요~~~ 저도 많이 기르고 있거든요!!!!!맛나게 해서 드세요!!!

  • 21. 모니카
    '07.6.29 12:44 AM

    저도 부러움....

  • 22. 도영,지원맘
    '07.7.4 8:34 AM

    싱가폴... 빈탄...
    정말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5월 어린이날 아이들과 싱가폴에서 지내다 왔는데...
    샌토사섬에 그 가이드도 생각나고..T.T
    빈탄의 비치는 정말 그립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3 jasmine님을 추억합니다 (추모 모임 5.18 일산호수공원).. 5 발상의 전환 2024.05.04 1,215 6
40982 레몬파운드케이크 이만하면 성공? 13 달짝 2024.04.29 6,106 2
40981 냥만가득 5월이 코앞이에요 14 챌시 2024.04.26 8,221 3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1 솔이엄마 2024.04.15 18,304 6
40979 봄봄 15 juju 2024.04.13 11,457 3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6 행복나눔미소 2024.04.11 5,004 5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8 솔바람 2024.04.09 6,698 3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29 소년공원 2024.04.08 9,387 3
40975 특별한 외출 17 Alison 2024.04.07 7,812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5 김흥임 2024.04.06 6,399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4 주니엄마 2024.04.03 9,639 4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6 메이그린 2024.04.03 6,562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5 바람 2024.04.03 8,970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8,324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763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2,559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469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419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929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704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354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8 mayo짱 2024.03.08 15,404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953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6,066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769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657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229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640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