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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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놓다. - 김치 두부구이
휘 |
조회수 : 5,324 |
추천수 : 39
작성일 : 2007-06-29 10:28:17
모조리 눈에 보이는 빨래감을
드럼 세탁기 통에 넣어, 삶음 기능으로 사정없이 돌려버린다.
세탁기 앞, 자리를 잡은 후,
돌아가는 통 안에 내 마음도 쳐 넣어버렸다.
땡 소리에, 빨래를 들고,
베란다 햇볕 짱짱 한 곳에 와
힘껏, 빨래를 툭툭 털어 줄 위에 하나씩 둘씩 걸쳐 놓는다.
그리고 내 마음도, 힘껏 툭툭 털어, 널어 두었다.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은,
내가 움켜쥐고 놓아버리지 못하는, 내 마음이란 걸 안다.
마음을 놓아버리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구나.
빨래가 바삭바삭하니 마를 쯤,
나도, 내 마음을 완벽히 놓을 수 있었으면 한다.
마음을 놓다. 그러니 세상은 편하다
재료: 두부 한모, 김치 반포기, 쇠고기 100g, 빵가루 조금, 설탕 1t, 기름 조금,
고추가루 1t, 통깨 .소금 조금
만드는 방법:
1. 두부는 두께 2센치 로 정사각형 모양으로 자른 후 소금을 뿌려둔다.
2. 작은 스푼으로 안을 동그랗게 파낸다.
3. 김치를 종종 썰고, 쇠고기는 다진다.
4. 기름 두른 팬에서, 김치, 쇠고기,고추가루와 설탕을 넣고 달달 볶는다.
5. 2)에서 파낸 두부를 4에 넣고, 빵가루를 넣어가며 농도를 맞춘다.
6. 두부안에 속을 넣고, 200도 오븐기능에서 10분간, 200도 그릴 기능에서 5분간 조리한다.
7. 통깨를 뿌려낸다.
* 두부을 익히기 위해선 먼저 오븐기능에서 조리한 후, 윗부분 색깔을 내기 위해
그릴 기능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을 듯.(켄벡스 L9282를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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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포도공주
'07.6.29 10:33 AM간단한 술안주로 두부 김치 종종 해 먹는데,
이런 방법으로 하는 게 손은 좀 더 가겠지만 보기에는 훨씬 좋네요.
다음에는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
p.s) 마음을 놓는게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조금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2. 돼지용
'07.6.29 2:12 PM얼른 장마가 지나고,
뽀송뽀송한 빨래에 제 맘까지 놓아버릴 수 있는
쨍쨍한 여름이 왔으면 합니다.
오늘 저녁 울집 메뉴 찜입니다.
감사드려요.3. 또하나의풍경
'07.6.29 6:56 PM우아...너무 우아한 음식이네요 ^^
두부속을 동그랗게 파내고 오븐에 익히니 색다르고 참 이뻐요 ^^4. 천하
'07.6.30 8:32 AM마음을 비운 두부요리군요.맛있겠습니다.
5. 휘
'07.6.30 4:58 PM포도공주님... 손은 많이하지만,, 먹기는 편하겠지요???? ㅎㅎㅎ 네.. 여유롭도록 저도 노력할께요.. 감사합니다. 포도공주님..
돼지용님..내일도 비가 많이 온다던데.... 빨래는 좀 미뤄야겠지요???
또하나의 풍경님.. 오븐에 익히면.. 너무 편리하지요.. 이럴때 오븐이 넘 좋아요...
천하님...그러고 보니.. 마음을 비운 두부요리인듯.... 제 마음도 비우고 싶답니다...6. 아들바위
'07.7.2 8:00 PM맛도 만점!! 영양도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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