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석관동 쌈밥 비빔 송편 김치 할로윈 :-)

| 조회수 : 20,108 | 추천수 : 6
작성일 : 2021-09-30 04:09:43
글은 사진을 보며 관련된 이야기를 쓰면 되니까 머릿속 생각대로 쓰면 되는데, 제목은 참 정하기가 어려워요 ㅎㅎㅎ

오늘 제 글에 나오는 음식 이름 일부를 나열해 보았습니다 ㅋㅋㅋ





명왕성 국제 시장에 석관동 떡볶이라는 제품이 가끔 보였어요.
저건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알리슨님께서 추천을 해주시니 옳다구나! 하고 사왔어요.
떡과 어묵과 소스가 들어있어서 라면 끓이듯 함께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쉬운 조리법이 마음에 들었어요.






먹을 사람의 입맛에 따라 삶은 계란이나 채소를 추가해도 되고 안해도 괜찮아요 :-)






저희 남편의 동료(였지만 지금은 퇴직했음) 한 명이 한국 음식과 한국 컴퓨터 게임에 홀딱 빠졌어요.
유튜브로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소개하는 비디오를 즐겨보곤 해서 저보다 더 아는게 많더라구요.
저희집에 초대할 때마다 떡볶이를 빠뜨리지 않고 대접하는데 이번에는 석관동 떡볶이 덕분에 간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어서 다른 음식도 더 많이 준비할 수 있었어요.

뭐니뭐니해도 한국 치킨과 치킨무!

명왕성까지는 배달이 안되니 닭고기 양념해서 튀기고 소스 만들어서 버무리고 설탕식초소금물에 무도 직접 절였어요.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한국식 메뉴는 쌈밥이었어요.
한국에서 쌈밥집에 갔을 때 먹어본 기억을 되살려서 국제시장 채소 코너에서 쌈을 쌀 수 있는 채소를 사와서 준비했어요.
양배추는 찌고, 건다시마는 물에 불리고, 무는 얇게 채칼로 썰어서 치킨무 절이는 국물에 함께 절였어요.






옛날에 한국에서는 고기가 비싸서 고기로만 배를 채울 경제사정이 안되어서 밥과 함께 쌈을 싸서 먹었다...
그런데 이렇게 먹으면 채소를 많이 먹게 되어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고깃값을 아끼려는 이유보다도 건강을 생각해서 한국인들은 고기를 쌈과 함께 먹는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면서 함께 식사를 하면 미국인 친구들은 무척 재미있어하고 황송해 하곤 해요.

오늘의 주인공은 쌈밥이지 고기가 아니므로 그냥 대충 양념해서 볶은 불고기는 조금만 차렸어요.


요즘은 넷플릭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이야기도 하고, 한국음식 이야기도 하면서 즐거운 식사를 했어요.
참, 석관동 떡볶이 한 팩을 선물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 날 이후로 명왕성 국제시장에 석관동 떡볶이가 한 달이 넘도록 안들어와서 매번 장보러 가서 허탕을 치고 왔어요 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선물로 주지 말고 내가 한 번 더 해먹을 걸...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죠 ㅎㅎㅎ

그러다가 바로 지난 주에 입고되어서 진열된 다섯 봉지를 모두 쓸어담아 왔어요.
다음에 언제 다시 들어올지 모르니...
명왕성에서는 있을 때 챙겨야 합니다 :-)





지난 여름 동안에 키우던 채소 화분을 다 정리했어요.


깻잎과 오이는 큰 재미는 못봤지만 그래도 키우는 즐거움이 있었어요.
둘리양은 오이를 직접 따서 씻어서 쌈장에 찍어서 간식처럼 먹었어요.





비빔라면을 끓여서 화분에서 딴 극소량의 채소를 고명으로 얹으면 근사한 요리처럼 보여서 좋았어요.






할라피뇨 고추 농사는 수확을 제법 짭잘하게 했어요.
화분에 모종 한 개를 심었을 뿐인데 근 한 달 동안 매주 이만큼씩 땄어요.






고추에 포크로 구멍을 낸 다음 소금물에 하룻밤 담궈놓았다가...






이렇게 절여지면 김치 양념으로 버무려서 고추 김치를 만들어 먹었어요.






제가 무척 좋아하는 반찬이랍니다.


내년에도 오이랑 고추 농사를 꼭 다시 하자고 둘리양과 약속했어요 :-)





며칠 전에는 추석이었지요?
미국에서는 음력 달력 구하기도 어렵고, 공휴일이 아니어서, 추석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뭐, 놓치지 않고 미리 알았다해도 달리 할 것이 없기도 하고요.

어느날 하늘에 달이 무척 밝길래, 추석이구나 싶어서 국제시장에서 파는 냉동 송편을 사다가 쪘어요.
요즘은 이런 반조리 식품의 질이 좋아진 것 같아요.
뜨거운 찜솥에서 꺼낸 다음 참기름물에 한 번 담궜다 건져놓으니 꼭 직접 만든 송편 같았어요.






해피코코님의 단호박 잡곡밥을 보고 따라 만들어봤는데 채식주의자 친구분이 아주 맛있게 드시고 갔어요.
모양도 너무나 예뻐서 제대로 대접받은 기분이 들었던가봐요.


(어허~ 해피코코님의 작품과 비교하고 그러는거 아니에요! ㅋㅋㅋ)

은행이나 대추도 없고 녹두가 뭉개져서 잡곡밥이 화려해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에이콘스쿼시 (단호박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작은 대신에 모양은 더 예뻐요)에 담아서 차리니 맛과 멋이 가득한 밥상이 되었어요.





반찬은 그냥 제가 직접 담은 여러 가지 김치만 차렸어요.
고기반찬을 안드시니 다른 요리는 할래야 할 게 없더라구요.


김장 김치는 다 먹었고 김장을 하려면 아직 두어달은 더 있어야 해서 배추 한 포기 무 한 개씩 사다가 맛김치를 담아먹고 살아요 요즘.
고춧가루를 피쉬소스에 불리고 마늘과 새우젓을 섞은 김치 양념은 넉넉하게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그걸로 소금에 절인 고추도 버무리고, 소금에 절인 오이도 무치고, 다음번 김치 담을 때도 쓰고...
매운맛이 땡길 때는 라면에 넣어 먹어도 좋더군요.





여름 농사 화분은 정리를 했구요, 요즘 저희집 화단에는 김장무가 자라고 있어요 :-)


근접샷으로 찍으니 제법 튼실해 보이죠?
ㅋㅋㅋ
그러나 그것은 눈속임...





화단의 식물들 사이 빈 공간에 무와 배추씨를 심었는데 아무래도 토양이 채소를 키울만큼 비옥하지 않아서 - 게다가 제가 식물을 잘 못키우는 똥손이기도 하구요 - 김장 배추와 무는 한국마트에 사러 가야겠어요.
저 떡잎은 도대체 몇주째 저모양인지... ㅎㅎㅎ






이제 10월이네요.
10월의 마지막 밤은 옛날 가수의 히트곡 한 대목이기도 하지만 할로윈 이기도 합니다.
"할로윈은 애기들이나 하는거지..." 하고 비웃던 아이들이 올해에는 친구들의 부추김에 넘어갔는지 캔디 동냥을 가겠다고 합니다.
이젠 할로윈 코스튬 삯바느질의 시즌이 왔나봅니다...


즐거운 10월 맞이하세요~~~~~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비비
    '21.9.30 5:50 AM

    저도 어제 점심 떡볶이였는데...제 떡볶이는 헬로*떡볶이인데 명왕성은 석관동이라니...아이러니입니다.

  • 소년공원
    '21.9.30 11:36 AM

    그러게 말이에요 하비비님 ㅎㅎㅎ
    한국에서는 영어단어가 있어야, 미국에서는 한국말이 하나라도 더 적혀 있어야 더 맛있는 떡볶이로 여겨지나봅니다 :-)

  • 2. white
    '21.9.30 7:05 AM

    명왕성에서는 이제 대면강의를 하시는지요?
    바쁘실텐데 텃밭까지 야무지게 가꾸셨습니다!
    쌈밥 재료가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할로윈 wreath가 너무 깜찍하군요!!
    몇 개월 만에 다시 찾은 시애틀은 벌써 우기가 되었어요.
    캘리의 따가우나 밝은 햇살이 그리워 어서 돌아가려 합니디 ^^

  • 소년공원
    '21.9.30 11:40 AM

    지금 시애틀에 계신가요?
    몇 년 전 여름에 시애틀 여행을 갔었는데 정말 정말 좋았거든요!
    캘리포니아는 더 좋다는데 아직 가보지 못했네요.
    코로나19만 끝나면 서부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네, 명왕성의 제 직장은 지난 8월부터 완전 대면강의로 개강을 했어요.
    확진자가 발생하고는 있지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예방접종도 강력 권고를 하는 등의 노력 덕분에 환자 발생 속도가 확연히 느려졌어요.
    이제 곧 12세 미만 아동에게도 승인이 날 것 같으니, 그렇게만 되면 한결 더 안심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 3. 영우
    '21.9.30 10:09 AM

    저도 엄마가 옥상에서 키우는 깻잎,상추,고추,오이 등등 올여름 무공해로
    건강한밥상 이었는데.....
    엄마한테 텃밭채소 키우는법을 배워야하나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나이가 들었다는 얘기인듯해요
    귀찮게 뭐하러 키우냐고 사다먹자 하던 사람인데...ㅋㅋ

    명왕성에서의 소년공원님 부지런함을 배우려면
    저는 맨발로 뛰어도 못 따라갈듯 합니다

    오늘도 반성하고 가는 하루입니다 ㅎㅎㅎㅎ

  • 소년공원
    '21.9.30 11:44 AM

    궁하면 통한다! 하는 말처럼, 누군가 맛있게 키워서 나눠주는 분이 없으니 제 손으로라도 만들어야 하죠 :-)
    덕분에 생전 안해볼 것 같았던 경험도 하게 되고 좋은 점도 많아요.
    요즘 아이들이 좀 컸다고 여유 시간이 생겨서 텃밭에 채소를 가꿀 형편이 되네요.
    내년에는 조금 더 나은 농사를 지을 수 있겠죠?

  • 4. 리마
    '21.9.30 11:18 AM

    소년공원님의 금손 할로윈 장식이 멋있어서 로그인 합니다^^
    혹시 멀리 명왕성에서 부업?으로 만드시면 제가 1번으로 주문하겠습니다~

    무가 너무 튼실해 보였는데..... 그런 반전이 있었네요
    저는 올해 처음 아파트 베란다에 초딩 딸과 텃밭 시도를 했는데 진딧물 공격에 패배해서
    내년에 또 할지 모르겠어요

  • 소년공원
    '21.9.30 11:48 AM

    할로윈 장식은 인터넷에 나와있는 걸 보고 그대로 따라 만든 거에요 :-)
    https://www.highlandhickorydesigns.com/halloween-wreath/

    채소 농사는... ㅎㅎㅎ
    옛날옛적에 아이들 태어나기 전에 재미로 잠깐 해봤다가, 그후로 오랫동안 손을 놓고 살다가 올해 다시 시작한 건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조금 더 나은 수확을 할 수 있을거라 믿어요.
    화단에 영양가 많은 흙을 사다 부어서 토질 개선을 먼저 해야할 것 같아요.
    리마님도 즐농 하세요!

  • 5. 코스모스
    '21.9.30 11:36 AM

    명왕성 소식~~~반가워요.
    요즘 한국 드라마 인기짱이죠,

  • 소년공원
    '21.9.30 11:53 AM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은 넷플릭스 덕분에 한국 드라마가 많이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그 진가를 알아보는 것 같아요.
    저는 아직 시작을 못했지만 요즘 오징어 게임 이라는 드라마가 아주 인기가 많은가보더라구요.
    거기 나오는 각종 게임을 세계인들이 따라 하고 논다나봐요 ㅎㅎㅎ
    둘리양도 달고나 만들기 틱톡을 찾아보더니 우리도 이거 만들어보자고 요청을 했어요.
    이번 주말에는 달고나 만들기 예약입니다 :-)

  • 6. 해피코코
    '21.9.30 2:12 PM - 삭제된댓글

    단호박 잡곡밥에 에이콘스쿼시가 꽃모양이 나서 더 예쁘네요. 그리고 고추김치 정말 맛있겠어요.
    그리고 석관동 떡볶이....한번 찾아 봐야겠어요 ㅎㅎㅎ
    소년공원님 건강하시고 가족분들과 멋진 10월 보내세요.
    See you soon~:-)

  • 소년공원
    '21.10.1 2:18 AM

    감사합니다~~
    해피코코님 예술작품에 비하면 보잘것없지만, 덕분에 고기 안드시는 손님 대접을 잘 했어요.
    마트에 단호박이 안보여서 에이콘 스쿼시를 사왔는데 모양이 예뻐서 좋았어요.
    밥 양도 더 적게 들어가서 일인분으로 담기에도 좋았어요.

    해피코코님의 정원에도 아름다운 10월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 7. Step
    '21.9.30 3:34 PM

    제목만 보고 한국에 가신줄 알았다는 ㅎ
    BTS, 기생충, 킹덤 그리고 오징어 게임등 문화의 파급력을 제가 사는곳에서도 아주 가까이 느끼고 있어요.
    미팅 시작전 스몰토크중 이곳 동료가 먼저 킹덤 아신전 봤냐고 물어봐서 그런게 있구나 하기도 했답니다. 피트니스센터 GX 할때 K-Pop이 나오는건 이젠 신기하지도 않구요. (제가 아미라 BTS 음악은 바로 인지 합니다 ㅎㅎ)

    음식 사진들 볼때마다 어쩜 저렇게 부지런하실까 감탄하게 된다는. 할로윈 이야기도 기대해 봅니다!

  • 소년공원
    '21.10.1 2:19 AM

    아미 이셨군요 :-)
    저는 아직... ㅎㅎㅎ

    요즘은 제가 미국인보다 더 한국 문화를 모르고 사는 것 같아요.
    열공해서 분발해야겠어요 ㅎㅎㅎ
    이번 할로윈에는 녹색 추리닝을 꺼내입고 집앞에서 달고나 캔디를 만들어서 동네 아이들에게 나눠주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어요 ㅋㅋㅋ

  • 8. 뭉이맘14
    '21.9.30 7:35 PM

    저희도 자주 사먹는 반조리 떡뽁이를 명왕성에 사드시니, 반가운 마음이... 삶은 계란까지 추가하셔서 더 먹음직스라워 보이네요.
    양념치킨과 치킨무.. 첨에 사진만 보구 치킨가게 생긴줄 알았네요.. ㅋㅋ
    할로윈 리스도 넘 훌륭..
    매번 감탄합니다.^^

  • 소년공원
    '21.10.1 2:23 AM

    요즘 반조리 식품은 예전과 다르게 맛이 훌룡하더라구요.
    노력은 줄이고 맛은 더 좋으니 자주 사다먹게 되어요.
    저의 게으름 탈출을 강력하게 저지하는 반조리식품 회사 사장님들...

    감사합니다~~~~
    ㅋㅋㅋ

  • 9. 챌시
    '21.9.30 8:39 PM

    농사도 참 잘 지으셨네요~~ 깻잎도 싱그럽고, 할라피뇨는 너무너무 반질반질 오동통 하구요,
    저도 집에 떨어트리지 않는 식재료가 깻잎이랑 청양고추 인데요. 요즘은 콩일이랑 마늘쫑 장아찌에 빠져서,
    열심히 주문해서 사먹고 있답니다. 그런 밑반찬은 해본적도, 할 의욕도 없어요.ㅎㅎ
    혹시 잔나비 라는 그룹 아세요?
    가을밤에 든 생각
    노래,,한번 들어보세요, 지금 듣는데, 달빛에 그 노래 들으면서 퇴근하는 기분이 참 좋았어요.

  • 소년공원
    '21.10.1 2:24 AM

    올해 처음 해보고 재미없으면 다시는 안하겠다 생각했는데 재미가 아주 좋더라구요 ㅎㅎㅎ
    내년에도 몇 가지 심어서 아이들과 놀이삼아 키워볼래요 :-)
    추천해주신 노래는 꼭 들어볼게요.
    감사합니다!

  • 소년공원
    '21.10.2 12:50 AM

    아~~ 지금 이 노래 듣고 있어요!
    참 맑고 순수한 느낌이 좋아요 :-)
    이걸 어떻게든 다운로드 받아서 저도 출퇴근 운전하면서 듣고 싶습니다.
    좋은 노래 추천 감사해요!

  • 10. 산들아
    '21.10.1 3:03 PM

    코코님은 캐나다에 계시고 소년공원님은 미국에 계시는 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코코님 요리작품 보면서 감히 비교하지도 못하겠던데요.
    그 분은 요리계의 신급이라 인간계와 비교할수 조차 없는...ㅎㅎㅎ
    코코님은 저세상 요리, 소년공원님은 이세상 요리.
    전부 행복이 담뿍 담긴 요리들이라 힐링돼요.

  • 소년공원
    '21.10.2 12:54 AM

    저도 해피코코님의 예술작품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황홀해서 직접 해볼 엄두는 내지 못할 때가 많아요 :-)
    이번 잡곡밥은 조리법이 저도 아는 방법이라 흉내내어 봤는데 예쁘게 생긴 호박이 열 일 했고, 그래도 참 투박한 결과였습니다 ㅎㅎㅎ
    저세상과 이세상의 요리를 구경할 수 있는 82쿡이 참 좋아요!

  • 11. 마법이필요해
    '21.10.1 6:32 PM

    항상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이번엔 제가 좋아하는 식물 키우는 이야기가 나와서 더욱 재밌게 읽었네요
    (오이는.. 첨에 사진만 보고 애호박인줄 알았네요. 울 엄마 맨날 미국은 땅땡이가 커서 뭐든지 크다고 하시는데 딱 그 얘기가 생각나네요 ㅎ)

    맨날 은퇴하고 텃밭 꾸밀 생각만 하는데 할라피뇨는 꼭 심는 것으로!

  • 소년공원
    '21.10.2 12:58 AM

    식물 키우기를 좋아하시는군요?!
    영어로는 그런 분들을 초록엄지 Green Thumb 이라고 부른다나봐요.
    참 신기하게도 식물을 잘 키우는 사람, 동물을 잘 키우는 사람, 사람을 잘 위로하는 사람, 등등 타고나기를 그렇게 된 사람들을 가끔 봐요.
    다 죽어가는 화분이 그 사람 손에만 들어가면 무성하게 된다든지, 키우는 생명체마다 알을 낳고 새끼를 낳게 한다든지, 그런 사람들이요.
    신이 제게 주신 재능은 무엇일까...? 가끔 궁금합니다 :-)

  • 12. Juliana7
    '21.10.1 7:26 PM

    여기보다 농사를 더 알차게 지으시네요
    할라피뇨 대박이요.
    건강이 느껴지는 식탁입니다.

    할로윈도 다가오네요. 한해가 이렇게 훌쩍 가다니

  • 소년공원
    '21.10.2 1:00 AM

    올해 명왕성의 기후가 고추농사에 적합했다는 분석이 있어요 :-)
    이웃집 텃밭에도 고추가 많이 열리고, 아는 사람들이 많이 수확했다며 나눠주는 일도 많아요 올해는요.
    똥손인 저도 저만큼이나 키워낸 것을 보면 기후가 좋았던 것이 확실합니다.

  • 13. 솔이엄마
    '21.10.2 11:30 AM

    셋째고모댁이 석관동이어서 그런지 반가운 마음이 확 들어요^^
    초등학생때는 방학에 고모네 가서 잠도자고 사촌들과 신나게 놀았는데,
    그시절에 고모가 만두도 해주시고 계란찜도 해주셨는데...하며
    그리운 마음이 듭니다^^
    양념치킨도 직접 만드시고 할라피뇨 농사도 잘지으시고
    금손이세요~^^
    소년공원덕분에 할로윈 시즌인걸 아네요.
    두루두루 감사해용~♡

  • 소년공원
    '21.10.4 2:33 AM

    석관동에 관한 추억이 많으시군요 솔이엄마님! ㅎㅎㅎ
    저도 어릴 때 사촌들과 함께 놀고 친척집에 가서 맛있는 음식 얻어먹고 했던 일이 참 즐거웠어요.
    특히나 손크고 살림살이 형편이 넉넉한 친척집에 가면 우리집에서 구경하기 힘들었던 종류의 음식을 실컷 얻어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지요 ㅎㅎㅎ
    이젠 제가 고모 숙모가 되어서 그렇게 베풀고 싶은데 저는 아직까지 조카가 한 명도 없어요 :-)

  • 14. 시간여행
    '21.10.2 3:25 PM

    예전엔 집에서 멸치국물내서 직접 만들어 먹었는데 요즘은 저도 마트서 사와요~ㅋ
    제가 자주 사먹는건 미정당 떡볶이인데 석관동도 있군요 ㅋㅋ

    텃밭 농사 잘 지어서 만든 고추김치 맛나보여요~
    할로윈 리스도 멋지게 만드셨네요~~엄지척!!

  • 소년공원
    '21.10.4 2:35 AM

    한국에는 여러 회사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제품이 많겠지요?
    그걸 골라 사다 먹으면 얼마나 재미가 좋을까요? ㅎㅎㅎ
    명왕성 국제시장에서는 무조건 파는 제품 한 가지 밖에 선택지가 없고, 그나마도 때를 잘못 만나면 못먹게 된답니다 ㅠ.ㅠ
    그 덕분에 제가 요리를 익히고 82쿡 회원이 된 점은 고맙게 생각하지만요 :-)

  • 15. Alison
    '21.10.3 10:17 PM

    소년공원님이 제가 추천드린 석관동 떡볶이를 맛있게 드시고 계시다니 포스팅한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체중이 급격히 늘어서 지난번 퀘벡 여행이후 떡볶이를 삼가하고 있었는데 저의 떡볶이 사랑에 다시 불을 댕기셨어요 ㅎㅎ

  • 소년공원
    '21.10.4 2:37 AM

    네, 이게 다~ 알리슨 님 덕분입니다!
    다음에도 이런 고급 정보 생기면 꼭 알려주세요 ㅎㅎㅎ

  • 16. 나다
    '21.10.6 7:17 PM

    대단하시네요.
    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타국에서도 항상 건강하시길.

    전 예전에 가까운 나라에서 몇 년 살았는데, 요리도 못하면서 이런저런 식재료 사다가 학교 안 가는 주말에는 먹고 싶은 것 흉내내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 소년공원
    '21.10.8 10:42 PM

    맞아요, 저도 먹고싶은 음식을 흉내내서 만들기 시작한 것이 시초였지요 ㅎㅎㅎ
    그 때 82쿡 사이트도 알게 되어서 히트레서피를 보려고 회원가입을 했어요. 그 때는 히트레서피는 로그인 안하면 제목밖에 볼 수가 없었거든요.
    오늘의 저를 만든 건 82쿡입니다 ㅎㅎㅎ
    나다 님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 17. Harmony
    '21.10.10 11:39 PM

    이렇게 부지런하신 교수님이 있나, ^^
    잠시 잠깐도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으시네요.
    추억의 할라피뇨김치를 보니 언니가 많이 보고싶으네요. 언니가 할라피뇨김치와 장아찌를 엄청 잘 담궜거든요.
    안그래도 몇년에 한번씩 보는데 이번에는
    팬데믹까지 겹쳐서 서로 못본지가 몇년이나 되네요.ㅠㅠ


    소년공원님은
    할로윈되면 어떤 코스튬과 음식을 올리실까 기대하며 ~ 추천 누르러 갑니다.^^

  • 소년공원
    '21.10.11 10:40 PM

    하모니님 감사합니다!
    할라피뇨 농사가 참 재미있었어요.
    제가 매운 맛을 좋아해서 마트에서 가끔 할라피뇨를 사오는데 바쁘면 요리할 타이밍을 놓치고 버려야 하는 일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마당 화분에서 키우니까 시간 날 때 수확해서 바로 김치를 담아 먹을 수 있어서 싱싱한 제맛을 느낄 수 있더군요.
    따로 비료 같은 것도 안주고 그냥 물만 부지런히 주었는데 저렇게 많이 수확해서 참 좋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catmom 2024.03.29 205 0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9 솔이엄마 2024.03.26 5,894 1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5 진현 2024.03.25 4,870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0,666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37 Alison 2024.03.14 12,327 4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4 뮤즈82 2024.03.13 9,036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9 행복나눔미소 2024.03.08 5,671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7 mayo짱 2024.03.08 13,763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1,713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5,663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2,999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4 솔이엄마 2024.02.25 14,571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4,905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014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135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9,737 4
40953 음력으로 새해 인사 드리러 왔어요 :-) 33 소년공원 2024.02.15 6,896 7
40952 168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월 제육볶음(간장, 고.. 22 행복나눔미소 2024.02.14 4,882 6
40951 겨울나기용 채소준비 11 주니엄마 2024.02.12 7,904 4
40950 봄이 온다 23 고고 2024.02.10 6,995 7
40949 키톡 데뷔해유~^^ 21 행복한시간 2024.02.09 8,053 2
40948 나도 만두^^ 28 Juliana7 2024.02.08 8,131 3
40947 샌드위치(feat사심그득) 33 냉이꽃 2024.02.06 10,960 2
40946 당근의 계절 37 메이그린 2024.02.06 7,814 3
40945 BBQ로 대접하던 날 14 강아지똥 2024.01.31 9,926 3
40944 키친이 문제 24 juju 2024.01.28 10,959 3
40943 방학 미션, 초딩 돌봄 도시락 27 깍뚜기 2024.01.24 13,163 2
40942 아마도 걸혼해서는 처음 받아 본 생일상. 25 진현 2024.01.22 13,792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