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배추가 얼까봐 뽑아 놓자라고 남편이 얘기해서 뽑는 김에 마~~ 해치웠뿌자 하고
환상의 복식조 출전합니다.!!!
올해는 남편이 정성들여 키운 배추가 너무 예쁘게 잘 자랐습니다.
태풍에 너덜너덜했던 배추가 맞기나 한지 기특합니다.
저는 배추를 다듬을께!1~~ 당신은 공부!!
아니 소금에 절이시오!!!!
작고 끝이 누렇게 변한 배추까지 50포기입니다.!!
잘생겼지유!!
소금 좀 많이 뿌리고 대략 6~7시간정도 절였습니다.
밭에서 늦게 심은 잔파와
아기 갓도 넣어줬습니다.
농수산물 시장 양념동에 있는 마늘 가게에서 깨끗한 청각까지 갈아주더라구요
찹쌀풀 끓여 식힌 물에 대파, 양파조금, 새우살도 갈아 넣어줬습니다.
갈 때 멸치채소육수 물을 넣고 같이 갈았습니다.
고축가루 넣고 지난해 멸치 버무려 온 액젓과 굵은 소금으로 간을 했습니다.
저녁에 같이 다정하게 씻었습니다.//시원한 보조주방으로 옮겨두고
돼지고기 수육 삶았습니다.
밥 먹고 합시다!!
에잇!! 음주 김장은 안되니 일요일 아침 일찍 담으려고 합니다.
6시에 일어나 배춧국 맛있게 끓여 먹었습니다.
07시쯤 김장 시작합니다.
벌써 남편은 저 만큼했는데 저는 배추꼭지 따고 김치통 옮기느라 이제 장갑 꼈습니다. ㅎㅎ
무도 소금에 절여 오래 먹는 통에 김치와 같이 양념 벼무려 넣어줬습니다.
12통이 완성 되었습니다.// 한통은 벌써 냉장고로 도망갔습니다.
올해는 양념이 안남고 딱 맞았습니다...
양념이 중간에 모자를 까봐 작은 양푼이 한통 더 만들었습니다.
작은 비닐들은 엄마찬스 없는 사무실 여직원들 맛보라고 주고 큰비닐 2개는 시댁에 누나 오시면 들고 가라고 전화드립니다.
비가 꼽꼽하게 내리는 일요일 태양이도 안데려오고 김치만 담고 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