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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정말이에요, 거짓말 아니라구요 ㅠ.ㅠ ㅎㅎㅎ

| 조회수 : 6,618 | 추천수 : 4
작성일 : 2025-05-30 02:25:52

지가요...

밥을 해먹고 살기는 했거들랑요...

심지어 손님 초대도 여러 번 했걸랑요...

 

(옛날 드라마 서울 뚝배기 에서 주현 배우님이 하던 말투 '했껄랑요~' 이게 서울 토박이, 그 중에서도 왕십리 부근에서 살던 사람들의 말투라고 합니다. 사대문 바깥에서 채전을 일구어 사대문 안 양반댁에 채소를 납품하며 살던 사람들이었는데, 자기보다 한참 어린 양반댁 자제분들에게 신분상으로 존대말을 써야 하지만 어쩐지 심사가 뒤틀려서 반말인지 존대말인이 아리송하게 말끝을 흐리던 화법이라고 합니다. 제가 즐겨 듣는 팟캐스트에서 들은 이야기 :-)

 

다시 원래 하려던 이야기로 돌아와서, 제가 그동안 차렸던 음식을 사진만 다 찍어두었더라면 오늘 이 글이 이렇게 비루하지 않았을텐데...

증거가 없으니 한낱 변명으로밖에 여겨지지 않겠지요 ㅠ.ㅠ

뭐 변명이라고 해도 부엌에서 떠드는 말이니 키친토크 게시판에 써보렵니다. 어여삐 봐주세요.

 

 

 

 

방학을 맞이하여 심심하다 노래를 부르는 둘리양을 데리고 중고물품 가게 구경을 갔어요.

창고에서 발견한 씨디 플레이어를 가지고 노는 재미가 들린 둘리양은 음악 씨디를 개당 1달러 주고 몇 개 샀고, 저는 요리책 두 권을 각기 1달러씩 주고 샀어요. 이제 온가족이 방학이니 삼시세끼 밥을 해주어야 하고, 맨날 하던 요리 말고 좀 새로운 것도 만들어 보고 싶어서요.

 

오만가지 종류의 핏자를 만들 수 있는 책...

 


오만가지 숩을 만들 수 있는 책, 이렇게 두 권을 샀어요.

명왕성은 심심산골 애팔래치아 산맥자락이 깊어서인지 5월 말인 요즘에도 가끔은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게 하는 날씨가 오거든요. 그리고 숩은 한 냄비 끓여놓으면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 사람이 언제라도 한 그릇 떠서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음식이고, 생각보다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에도 좋대요.

 

 

오늘 아침 첫 시도할 요리로 당첨된 것은 쇠고기 야채 숩 "이었습니다".

사실 마트에 가서 필요한 재료도 다 사왔는데, 오늘 저녁을 나가서 사먹자는 가족들의 요청때문에 내일 요리하려고 해요. 그래서 오늘 키친토크에는 음식 사진이 없어요 ㅎㅎㅎ


 

 

 

진짜 음식은 아니지만 먹을 것을 표방한 이 것은...

 

 

제가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프로젝트 입니다.

저희 학과 동료 교직원들의 생일 마다 이 사과 모양 코스터를 선물했어요. 지난 학년 동안에는 빨간 사과 코스터를 선물했고, 올 가을에 시작하는 학년에는 같은 모양 다른 색으로 초록 사과를 만들려고 해요. 그 전 해에는 컵케익 모양 설거지 수세미를 만들었는데 아무도 그걸 사용하지 않고 그냥 바라만 보더라구요 ㅎㅎㅎ 그래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으로 바꿨어요. 

미국에서 사과는 교사에 대한 감사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에요. 진짜 사과를 선물하지는 않지만, 교사의 상징으로 사과 모양을 많이 쓰죠. 그래서 교사교육 학과인 저희 학과의 동료 교수들과 직원들에게 사과 모양 코스터는 의미가 깊은 선물이라 할 수 있죠.

제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선배 교수님이 은퇴하신 후 그 뜻을 이어받기 위해서였어요. 좋은 동료들 덕분에 즐거운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니, 세상에 태어나 내게 와주어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달하려는 목적이에요. 저희 학과가 좀 커서 서른 명도 넘는 교직원이 있는데 이 작은 선물 덕분에 분위기가 더 좋아지는 것 같다며 칭찬해주니 저도 참 기뻐요.


 

그리고 이것은 다음 주 주말에 있을 주주의 생일 파티에서 주주 엄마에게 줄 선물입니다.
무남독녀 귀한 딸로 고이 자라고 있는 주주는 어차피 생일 선물을 친구와 부모로부터 한아름 받을 예정이니, 굳이 저까지 선물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물론 둘리양은 주주에게 선물을 줄거고요), 저는 주주를 낳아서 잘 키워 제 아이의 좋은 친구가 되게 해준 주주 엄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려구요.

 

별것 아닌 작품이지만 가죽 태그 하나를 붙이니 어쩐지 좋아 보이지 않나요? ㅎㅎㅎ

명왕성에 하비라비 라는 가게에서 이런 태그도 팔고 자석 단추, 가방 고리 같은 것도 팔길래 사와서 달아봤는데, 이게 작품을 확 살려주는 것 같아요. 값도 얼마 안하던데... ㅎㅎㅎ




며칠 후에는 진짜 음식 사진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아마도 숩과 핏자 사진일 것 같아요 :-)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녀와야수
    '25.5.30 5:59 AM

    출근 전에 사전투표 가려고 오늘 특별히 일찍 일어났다가 소년공원님 글에 1등으로 댓글다는 영광이 제게도~~! 사과 코스터 너무 멋진 아이디어예요. 가방받고 주주엄마는 얼마나 감동할까요! 금손이세요~~

  • 소년공원
    '25.5.30 10:02 AM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가시는 길이었군요.
    투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재외국민 조차 못되어서 직접 선거에 참여하지는 못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서에 싸인만 했어요.
    얼른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사과 코스터는 정말 하찮은 별것 아닌 물건이지만, 그래서 부담없이 생일 축하해~ 하고 건넬 수 있어서 좋아요.
    여름 방학 동안에 서른 세 개를 만들어 놓고 학년이 진행되어가며 동료의 생일이 올 때 마다 선물하고 있어요.

    주주 엄마 에게는 제대로 좋은 선물을 주자니 제 자금 사정이 후달리고, 또 저보다 몇 배로 돈을 잘 버는 주주 엄마에게 어지간히 좋은 선물이래봤자 별로겠지요. 대신에 제 정성을 담은 선물을 주려구요. 마음에 안들면 주주에게 쓰라고 주어도 되고, 사용을 안하더라도 아까운 마음이나 서운한 마음이 들 것 같지 않아요.
    사실 주주 엄마가 어린 주주를 키우면서 오늘날의 주주 엄마가 되기 위해 무척 많이 노력하고 고생했던 것을 제가 잘 알거든요. 그래서 그 수고를 치하하고 싶었어요.

  • 2. 챌시
    '25.5.30 9:10 AM

    와........입이 떡 벌어졌어요. 주주엄마 선물 받으심 눈물나실듯...
    가족도, 부모도 아닌, 가까운 누군가로부터,
    뜻밖의 진심어린 선물을 받는다는게, 엄청엄청 감동일것 같아요.
    생일 파티 후기도 기다릴께요.

  • 소년공원
    '25.5.30 10:09 AM

    주주 엄마도 저도 낯선 나라에서 낯선 언어로 공부하고 직장 다니면서 아이를 키웠다는 공통 경험이 있어서 서로의 고생을 잘 알고 지내는 각별한 사이입니다. 배달음식이나 반찬가게도 없는 척박한 명왕성에서 각자 자기 나라 음식을 해먹는 수고도 서로 잘 알구요 :-)
    반면에 잘했다 수고했다 격려해줄 친구들은 머나먼 곳에 있는 처지...
    그래서 이런 작은 선물이라도 건네주며 수고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 3. ㅅㄱ
    '25.5.30 10:00 AM

    외갓집 식구들이 저런 헷걸랑요 말투를 썼었는데,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하하^^ 너무 재밌네요. 그리고 소년공원님 정말 아름다운 삶을 사시는 것 같아요. 자연이 아름답고 이웃간에 정이 있는 아늑한 곳에서 아이들도 너무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고, 이웃들과 소소하지만 선물이나 음식을 나누시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어요. 직업도 좋으시고, 일하는 것도 만족스러우실텐데 정말..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우세요. 저도 경기도에 자연 좋은 곳에서 어린아이 낳고 기르면서 잘 살고 있답니다. 소년공원님처럼 이웃들과 정도 나누려고, 이제는 슬슬 사람들과 교류도 시작했답니다. 삶은 꽤 살아볼 만 한 것 같아요. 종종 글 올려주시는 점 감사합니다.

  • 소년공원
    '25.5.30 10:23 AM

    아~ 좋아요! 좋은 이웃들과 좋은 인연 만들어 가시길 기원합니다!
    제가 마음 속에 품은 원칙은 그저 가는 사람 안붙잡고 오는 사람 안막는다! 입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내게 다가온 인연은 소중히 여기며 마음을 나누고, 그러다 떠나가는 사람은 그냥 그렇게 떠나가게 두지, 굳이 오해를 해명하려 하거나 잘잘못을 가리려 하지 않으니 마음이 편안하더라구요.

    제가 이번 학기를 마치면서 벌써 20년 근속을 채웠어요. 저희 학과에서 두 번째 오래된 경력자라는... 갑자기 내가 팍삭 늙은 것 같은 느낌... 나이로만 보자면 서른 세 명 중에 중간 쯤은 가는데, 제가 너무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되었던 건지... 딱 한 명 남은 선배가 은퇴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어요 ㅎㅎㅎ

    다정한 댓글 제가 더 많이 감사합니다!

  • 4. ..........
    '25.5.30 6:14 PM

    와 너무 따뜻하신 분이네요^^..함께 근무하고 싶어요.ㅋㅋ

  • 소년공원
    '25.5.30 11:12 PM

    이제 곧 여름이 다가올텐데 너무 따뜻해서 민폐를 끼치면 어쩌죠? ㅎㅎㅎ

    서른 명이 넘는 그룹이니 모두다 예쁘고 모두다 내 마음에 들기는 어려워요.
    제자신도 누군가에게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겠지만, 또 어떤 사람에게는 그닥 존재감 없는 동료일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같은 직장에서 저마다 맡은 일을 하면서 학과 전체의 미션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동료이니까,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제 선배이신 베티 선생님이 아마도 그래서 동료들 생일 마다 카드를 보내주시고 아기가 태어날 때마다 퀼트 담요를 손수 만들어 선물해 주셨던 것 같아요.
    지금은 많이 편찮으셔서 곧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될 베티 선생님이 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 정신은 계속 살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5. ㅌㅂㄹ
    '25.5.31 7:43 AM

    와..못하시는게 뭘까요. 제발 못 하시는 거 하나만 알려 주세요

  • 소년공원
    '25.6.1 7:27 AM

    ㅎㅎㅎ
    못하는 것이 무척 많지만 굳이 외우고 살지는 않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잘하고 좋아하는 것만 생각하며 살려구요 :-)

    제가 처음 미국 유학 와서 대학원 토론 수업에서 낯설고 적응이 쉽지 않았던 것이, 나의 장점과 단점을 말하는 것이었어요. 친한 한국인 친구들도 모두 비슷한 경험이었대요. 나의 단점은 끝도 없이 나열할 수 있지만, 나의 장점이라니?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거나, 겨우 생각해내더라도 남들 앞에서 '나는 이런 걸 잘해' 하고 말하는 것이 너무 낯뜨겁더라는 거죠.
    그런데 별것도 아닌 점을 자신의 장점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미국인 친구들과 수십 년 어울리다보니 이제 저도 그 문화에 적응하고 말았나봅니다 :-)

  • 6. 진현
    '25.5.31 2:38 PM

    명왕성에서 소년공원님의 부지런함을 익히 아는지라
    정말이에요, 믿습니다.
    다음에 피자, 숩 사진 기대합니다.
    선배 베티 선생님의 선함 대를 잇는 소년공원님 너무 멋지십니다.

  • 소년공원
    '25.6.1 7:28 AM

    어제 오늘 각각 숩 한 가지와 핏자 한 가지를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별점을 매겨달라고 했어요 :-)
    곧 그 사진 가지고 또 올께요 :-)

  • 7. ijis
    '25.5.31 2:46 PM - 삭제된댓글

    저도 거기서 학위 받고 일하다가 지금은 한국에 와서 일 해요. 두 아이는 다 키워서 대학다니고요(이 지점에서 그간의 고생을 생각하며 한 번 울컥해 보고...ㅠㅠ).
    정말이지 저보다 백만 배 훌륭하십니다. 글 읽으며 그곳에서의 생활도 기억나고, 마치 내가 직접 해보는 양 묘하게 힐링이 돼요.

  • 8. 나는나
    '25.6.1 3:26 PM

    가죽태그 우측 하단으로 이동하면 더 예쁠거 같아요.
    늘 재미있는 얘기 잘 읽고 있습니다. ^^

  • 소년공원
    '25.6.1 11:14 PM

    감사합니다!
    저도 태그 위치를 어디로 하면 좋을까 열심히 고민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아랫쪽 귀퉁이에도 놓아보고 한중간에도 놓아보고...
    가방이 핸드폰과 열쇠고리 정도만 들어가는 정도의 크기라 그런지 가운데가 아닌 곳은 어색해 보이더라구요.
    (사실은 태그가 제 눈에 너무 예뻐 보여서 제일 잘 보이는 곳이 두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커요 ㅎㅎㅎ)

    기성품이 아닌, 내가 원하는 문구를 직접 써넣은 태그를 만드는 것은... 어렵겠죠?
    가죽공방 같은 곳에 주문을 하면 비싸겠죠?

  • 9. 방구석요정
    '25.6.2 9:42 AM

    요즘 동료간에도 코로나 이후로 사내 문화가 바뀌어서 직장 동료,그냥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으로 예전 저희때 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참 따뜻하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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