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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돌나물의 우아한 변신

| 조회수 : 2,078 | 추천수 : 2
작성일 : 2025-05-31 15:19:58

봄나물 돌나물 풀내음 푸릇해

두눈은 초록물 마음엔 사랑물.


작년봄, 화분에 돌나물을 심었더니

씩씩하게 월동하고 다시 싹이나고

지금은 이렇게 시골집 창문에 노란꽃이 피었어요.

주말에 시골집 올때는 이런저런 꽃들과

텃밭 채소가 궁금해서 설레곤하는데,

 

더 설레는건 금요일퇴근에 마주하는 술한잔.


단골집에서 어떤날은 양장피에.

어떤날은 깐풍기에 저 맥주를 마시곤하는데

어제는 유린기에 두병이나 마셨어요.

 

늦잠자고 잡초뽑고, 

남편은 친구만나러 간다며

바닷가 카페에 나를 내려놨어요.

다섯시까지 강제 독서시간인데.

얼마전 여기 자게에서 추천해주신

사색여담 가을편을 들고 왔지요.


좋아요. 이렇게 나이드는것도.

돌나물이 겨울을 이겨내고 우아하게 변신해

노오란 별꽃을 보여주듯.

뭐 그렇다고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현
    '25.5.31 3:59 PM

    우리집 마당에도 작은 화분에 돌나물이 있어요.
    노오란 창틀이라 노오란 돌나물 별꽃이 더 돋보입니다.
    강제 독서 즐겁게 하세요.ㅎ

  • 스테파네트67
    '25.5.31 6:49 PM

    참새들한테 들깨 한주먹 뿌려줬더니
    파티인듯 요란해요.
    마당있는집. 소확행이네요^^

  • 2. 콩민
    '25.6.1 1:13 AM

    사진이 너무 이쁘네요ㅜㅜ

  • 3. 소년공원
    '25.6.1 7:23 AM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독서라니... 정말 멋져요!
    저기는 어느 바닷가인가요?

  • 4. 감사
    '25.6.1 6:10 PM

    돌나물이 저렇듯 작품이 되었어요. 누가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손길을 주는지
    돌나물이 아는 듯 합니다. 풍경도 멋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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