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가 올해 대학을 갔어요
둘째는 중학생이구요
미혼일때부터 82쿡 드나들며 살림살이 요리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아이들 어릴때는 맘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근사한 손님상차림. 엄마들 브런치요리. 아이들과 베이킹.
나들이 도시락.. 이런것들 어찌어찌 하긴 했는데 어설프기 그지없고 그냥 겉핥기라고나 할까???
이번에 큰 아이 입시끝내고
큰맘먹고 리모델링을 했어요
새 주방이 생기니 일단 요리의욕 뿜뿜이고
또 아이들 어릴때는 바빠서 일주일에 한 두 번 같이 저녁을 먹던 남편이 이제 거의 매일 일찍 퇴근을 해서
4식구 밥 먹는 일이 많아졌어요
아이들과 간단히 먹던때와 달리 밥상이 푸짐해지는데
세상에! 하면 할수록 는다는 말 이제야 몸소 깨닫네요 ㅎㅎ
불판 하나 샀더니 너무 요긴합니다.
새 집에서 첫 식사
낙삼불고기도 한번 해보고
친구 초대도 해보고
김치 조금 담아서 수육도 해먹고
큰아이 좋아하는 연어초밥도 첨으로! 횟감연어 사다가 만들어봤어요
82에서 마늘쫑 제철이야기 읽고 저도 후다닥 장아찌 담고
지인이 손질해준 귀한 미나리로 전도 부쳐보구요
양배추 쌈에 오리고기 냠냠.
매일매일 저녁요리가 즐겁습니다
주부 20년이 지나서야 제대로 집밥 해먹네요 ^^
마지막으로
우리집 주방과 거실 자랑하고 갈게요~~
82 언니동생들 주말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