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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게으른 자의 후회.

| 조회수 : 4,532 | 추천수 : 2
작성일 : 2025-05-28 14:00:31

게으른 자 계속 게으르게 살 것을...

사월 마지막 토요일  창고 청소에 꽂혀  남편이 건강 검진 간 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너무너무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옮기다가  무릎 열골이 파열 됐대요.

그날 무릎이 조금 불편한 듯 했으나 괜찮아졌고

요가수업도 아무 불편 없이 2주나 했는데  갑자기 무릎이 퉁퉁 부어 감각이 없고 

굽혔다 폈다도 안 되길래 정형외과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조심 좀 하지 그랬냐고.

연골 파열 되면 재생 안 된다고.

무릎에 물이 찼다고 주사기로 빼고 연골 주사 맞고 물리치료 중입니다.

"실내 자전거 타도 될까요?"

"걸어 다녀도 되는 거죠?" 질문했다가

본인 몸에 관심 좀 가지시라는 쌤 말씀에 이리저리 정보를 찾아 보니

균형 잡힌 식사와 감량도 그 중 한 가지.

지난 가을 부터 야금야금 체중이 3~4킬로 늘은 것 이참에 감량하자 싶어 탄수화물 줄이고

채소식을 좀 늘렸어요. 마녀스프에 소고기도 넣어 한 냄비 끓이고 제주 당근도 5킬로 사서 쥬스도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남편이 만든 삼종 반찬. 꽈리고추멸치조림, 감자양파 조림, 애호박 볶음.

가르쳐 놓으니 나름 괜찮군요.



 


요가를 못 가서 우울한데 얘네들 보살피면 기분 전환이 됩니다.



화분에서 자라고 있는 작고 귀여운 딸기.

새콤달콤 맛있어요.



담벼락 위에 잘 자라고 있는 부추.

수확 해서 코스트코 오리엔탈 소스 뿌리면 잘 어울려요.

싹 틔운 바질 성장이 더디네요.

 


재작년 성북동에서 사왔던 장미.

올해는  꽃봉오리도 몇 개 없고  잎사귀가 병이 들어 다 솎아냈어요.

귀해서인지 더 예쁜 장미꽃입니다.

 

시어머님이 항상 건강 잘 챙겨라, 몸 아껴라 잔소리 하시면 듣기 싫었었는데 날마다

시어머니 말씀이 생각나요. '조심 좀 할걸.... ' 하고.ㅠ

82님들도 저 처럼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마시고

조심조심.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ndyqueen
    '25.5.28 3:56 PM

    이런.... 무릎 부상이 빨리 쾌차하시길요... 이제는 운동도 일상도 너무 무리하진 마세요
    남편분꼐서 만들어놓으신 밑반찬이 너무 부럽습니다. 텃밭의 바질도 부럽구요 ~

  • 2. 이불사랑
    '25.5.28 4:26 PM

    정성스러움없이 딸기가 달릴수가 있나요~~ 바질이 정성과 수고로 빼곡히 씩씩하게 싹틔워 주었네요!
    감자양파조림 레서피좀 알려주셈요 쌤
    딸기모종을 저도 베란다에 심어두었는데 물주기를 어떻게 하나 심란하네요..

  • 3. 챌시
    '25.5.28 5:35 PM

    ㅠㅠ저도 어깨 연골이 나가서,,,두달을 물리치료받고, 약먹고, 겨우 나았어요.
    진현님..지금이라도 부지런히 열심히 치료 받으심 잘 나으실거에요.
    저는 물리치료를 매일 갔답니다. 어깨 수술해야 할수도 있다고 해서,,너무너무
    무서웠거든요. 그래서 진짜 많이 좋아졌어요. 먹으라는 약 꼬박꼬박 잘먹고
    운동은 무조건 쉬고요. 낡아서, 삐걱거리는 우리 몸 조심조심 다루고, 아프지 않고,
    좋아하는 운동 할수 있게, 같이 노력해봐요..조심조심~~이와중 바질은 너무 귀엾네요.

  • 4. 소년공원
    '25.5.30 1:43 AM

    안하던 짓(?)을 하면 탈이 나기 쉽더군요 ㅎㅎㅎ
    얼른 나으셔서 좋아하는 운동도 다시 나가고 좋은 날 산책도 즐기시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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