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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내맘대로 멍게배무침?

| 조회수 : 4,453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7-07-29 14:45:47


어부님께 생선을 주문해 보신 분들은 그 싱싱한 얼음 포장에 놀라실 겁니다.
저도 가끔 집 안 행사시 주문한 문어 택배를 받아볼 때마다
그 얼음 포장에 깜짝 놀라었지요~

옆에서 우연히 뵈었는데 그 노련한 포장솜씨에 또 한 번 놀라기도 했답니다.


                                                                                                          이 꼬들한 빨간머리가 뭔지...색깔 한 번 이뻐요.^^


얼마 전 멍게를 받아 택배를 열어보니 날씨가 참 덥긴 더웠나 보다~ 싶더군요.
그 많은 얼음들이 몇 개 정도 남아있고
얼음 봉지는 물렁물렁 물 바다가 되어 있었어요~

이런 일은 처음이였는데 그래도 남은 얼음에 싱싱했어요.

바다 내음을 가까이 맡아보는 듯한 기분.

이렇게 싱싱하게 택배를 받아보니 참 좋은 세상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편 눈빛이 빛이 납니다.

"포도주 있나? "
"왜요?"

시침 뚝! 모른 척!

"아~ 이리 좋은 안주가 있는데 그냥 지날 수 없지~."

"흥~ 치~!"

직접 도마위에 놓고 다듬더니 초고추장에 마구 찍어 먹더군요.

탱그르르르라니 쌉싸롬 살이 살아 있더라구요.



있는 재료를 내 맘대로 섞어 무쳐 보기로 했죠.
배도 먹기 좋게 자르고 오이도 먹기 좋게 잘라 소금에 살짝 절였습니다.



다듬어 놓은 멍게를 한 번 헹군뒤 물기를 빼고
썰어 놓은 멍게에
야채 고추장 고춧가루  매실액기스 또는 설탕 마늘다진것 식초등으로
버무렸더니 수저로 막 떠먹기가 좋습니다.



바로 무쳐 먹어도 맛있는데
남편은 여기에 밥을 넣어 한 양푼 비벼 먹더군요.

"맛있다~ 먹어봐~."
"맛있지?."

혼자 열광합니다.

이렇게 무치니 더 많이 먹게 되고 새콤달콤 쌉싸롬 하니 뒷 맛도 개운했는지
연이어 두 번이나 해 먹었답니다.

담엔 국수를 넣고 비벼 먹음 새로운 맛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빈마마
    '07.7.29 2:46 PM

    오늘 날씨도 자기맘대로네요.
    비가 왔다 그쳤다 해가 떴다 말았다~

    남은 오후 시간 편안하세요~

  • 2. 적휘
    '07.7.29 2:48 PM

    허걱..침 쥘쥘...멍게향이 생각나서..
    멍게 싱싱한게 사진으로 막 느껴지네요..
    여름이라 아무래도 택배로 오는건 좀 망설여지던데...물좋아보이네요...(나도 주문하까;;)^^

  • 3. 쪼아~
    '07.7.29 3:57 PM

    어부 현종님 멍게는... 다른 멍게와 비교 할 수가 없답니다.
    이런 멍게 처음 먹어봤었어요..
    먹고 나서 한참을 지나도 입안에 멍게향이~~~
    바닷가가 고향이신 친정 엄마도 감탄에 감탄..
    아~~ 또 먹고 싶어요..

  • 4. plumtea
    '07.7.29 4:07 PM

    제가 입덧 중이라 비린 거 못 먹는데 이건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아니지 너무 먹고싶네요^^ 꿀`꺽 침만 삼키고 가요. 너무나 싱그러워 보입니다.

  • 5. 커피
    '07.7.29 7:57 PM

    저도 멍게 주문해서 먹어봤습니다. 너무나 싱싱하고 달달해서 많이 놀랐지요.
    손질하면서 저도 초고추장에 막 찍어먹었드랬습니다.
    현종님 감사해요.

  • 6. 이숙경
    '07.7.29 9:33 PM

    경빈마마님~~우와..저 지금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아..먹구파라...
    멍게를 좋아하지만 신랑이 싫어하니 도통 먹을일이 없네요..
    멍게향...느끼고파라~~~~
    어부현종님....께 자꾸 끌리는 이맘을 어쩌리요~!!!

  • 7. 현슬린
    '07.7.29 10:38 PM

    우와....멍게라.. 예전에 한번 먹어본 듯도 하고 아닌 듯도하고..무슨 맛인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사진보니까 참 맛있어 보이네요...부러워라...

  • 8. 핑크팬더
    '07.7.30 7:58 PM

    저도 침이 막 고이네요
    지금 막 비빔밥 먹었는데도 ㅎㅎㅎ
    저도 주문해서 먹어봐야겠어요
    맛있겠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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