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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혼자먹기와 해먹이기.

| 조회수 : 7,458 | 추천수 : 46
작성일 : 2007-07-02 13:50:02
혼자 먹기는 대충 한끼 먹고 떼운다는 개념이고,,,
신랑들어오면 어떻게 해서든지 잘 해먹이고픈 맘이네요. 쩝....

그래도 가끔 혼자먹다가 심심하면 장난도 치지요.
더운날...밥은 먹기 싫고..
마트갔을때 사둔 농심에서 나온 짝퉁 메밀소바같은걸 끓여먹었지요.
준비하고나니..넘 썰렁하여...
냉장고 열고 이것 저것 꺼내고, 썰어넣고 하다보니....차려먹거 싶어지더군요.


이렇게 차려놓고 든 생각이...
어휴... 이 정성이면 담에 메밀국수 사다가 삶아먹고 말지...란 생각이 들더군요. 쩝....
그래도 혼자서 재밌게 한끼 떼웠습니다. ^^;;;

신랑이 수육을 주문해서 좋은 고기를 구해다가 수육을 해먹었는데.....
수육이 반이나 남았는데....
그날 이후 4일동안 연짱 밖에서 저녁을 먹어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죠.
이 남은 수육을 혼자 다 먹을수도 없고....그래서 그냥 얼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주말...
얼린 수육을 녹여서 동파육을 만들어먹었습니다.
얼린 수육으로 만들었는데,,,꽤 괜찮았습니다. 음하하.....


동파육 하려고 일부러 청경채를 샀지요.
농혐에서 유기농 청경채라고 팔더군요...
벌레먹은게 보였지만...뭐...유기농이니깐...하고 샀는데...
담부터 몸에 좀 덜 좋아도 청경채는 안유기농 살랍니다.
벌레가 얼마나 많은지...몇번을 씻었는지 모릅니다.
정말 열심히 씻고 데쳤는데,,,데친 물에도 애벌레가 동동동~~~~
휴....데치고 나서 또 씻고, 씻고.....
그래도 붙어있는 놈은 그냥 먹어주자 했지만....
그래도 소심해서...한잎한잎 다시한번 살펴보고 접시에 놓았답니다. ㅜ.ㅜ
뭐...암튼...신랑도 얼린고기 같지 않다면서 맛있게 잘 먹어주었답니다. ^^v
(역시 히트레시피의 힘!!!)

어제 저녁에 스템회의를 마치고 늦게 온 신랑....뭘 잘못먹고 왔는지,,,,밤새 힘들었지요.
보통 아침먹을 시간에 30분 더 자라고 아침은 간단하게 토스트랑 당근쥬스로 챙겨주는데....
오늘 아침엔 속이 힘들까봐 죽으로 준비해줬습니다.


이게 바로 식은 죽이지요.
계란 죽 만들어서 후후 불어서 식혀서 얼른 먹기 좋도록 만들어줬네요.
그리고 쥬스대신 오늘은 매실액기스를 희석시켜서 먹였네요.
그래도 안심이 덜 되서 점심전에 힘떨어질까봐 복분자쥬스 챙겨보냈습니다.
어제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서 비몽사몽인지라...
5분만에 죽먹고,,,,출근길에 태워주면서 차에서 조금 더 재웠네요.
점심때 전화와서는 괜찮다고 하는걸 보니 조금은 안심인데...저녁엔 뜨끈한 국물 먹고싶다고 하네요.
조금있다 마트가서 생태한마리 업어와야겠네요.



금요일 저녁....의욕적(??)으로라기 보다는 심심해서???? 주방 정리를 한번 해봤습니다.
떡 하니 자리잡고있던 식기 건조대를 치워버리고 공간을 좀 넓혔는데....
지금까진 맘에 들고있답니다.

우리집에서 제가 제일 잘노는 놀이터중 한곳이지요.
주방이 참으로 1인용 싸이즈인데....
그래도 더 좁은 곳에서 살다가 왔기에...정말 감사하면서 쓰고있는 곳이랍니다. ^^
다른 고수님들에 비해선 허접하지만...
가끔 이런 사진도 올라와야 따라가는 사람들도 힘이 나지요~~ ^^;;


그리고...마지막 사진.....

몇년 전에 만든 동생의 생일케익 사진이네요.
갑자기...이런 쵸코케익이 먹고싶어서....ㅠ.ㅜ
이번 주말에 동생이 놀러오는데...그때 만들어서 같이 먹어야겠네요.
몇년 전엔 짜주머니 하나 쓰는것도 어려워서 이 케익 만들고 참 뿌듯해 했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은 깍지도 종류대로 갖춰놓고,,,,짤주머니도 몇개씩 있지만....
하나만들어놓고 뿌듯했던 몇년전이 더 즐거웠던것 같기도 하네요.
동생도 나도 쵸코케익을 워낙 좋아해서 쵸코쵸코 노래를 불렀는데...
오랫만에 자매가 뭉쳐서 쵸코케익 맛나게 만들어먹어야겠습니다. ^^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습도도 높고,,,기온도 높고,,,, 불쾌지수는 더더 높아지네요.
모두들 모기도 조심하시고,,,냉방병도 조심하시고,,,,
건강한 여름 보냅시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녘의바람
    '07.7.2 2:12 PM

    허접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리 넓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정리도 깔끔하게 되었구,
    꼭 필요한 것이 다들어 가는 주방
    이쁘네요.

  • 2. liz
    '07.7.2 3:22 PM

    재밌게 잘 노세요~~ 주방이 맘에 들면 얼마나 뿌듯한데요.

  • 3. 라니
    '07.7.2 5:23 PM

    안유기농~^^
    저도요~
    정말 하나로 마트에서 유기농 파의 누렁잎만 무성함을 보고는
    유기농을 사야할지 안유기농을 사야할지 한참을 망셜였다는 이야기.
    벌레구멍 숭숭난 넘,,,여러분을 사실 수 있으셔요?

  • 4. 초보주부
    '07.7.2 11:53 PM

    부엌이 참 깔끔해요... 우리집 부억 너무 싫다...ㅜㅜ

  • 5. 모니카
    '07.7.3 12:10 AM

    요리가 장난이 아니신데요? 남은 수육으로 동파육이라니!!!

  • 6. 박수
    '07.7.3 3:24 PM

    우와...주방 정말 깔끔하네요...신랑한테 무지 사랑받으시겠어요,,,전 정말 게을러서....흑흑^^

  • 7. 올망졸망
    '07.7.3 3:50 PM

    주방...그날만 깨끗했다는 전설이....^^;;;
    그래도 이쁘게 봐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놀아보겠습니다. ^^;;;
    라니님...저는 벌레많은 유기농은 그냥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모니카님....남은 수육에 소스만들어서 졸여주면 그냥 동파육 된답니다.
    귀차니스트의 요리 재활용정도겠지요.

  • 8. juomam
    '07.7.3 11:25 PM

    울 신랑 이글 보면 엄청 열받을거 같네요 ㅋㅋ
    신혼이신가 남편을 너무 잘 챙기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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