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앓고있을때 보다는 주거디 받거니 하면서 나도 모르는새 힘도 받고 정보도 얻고~~
역시 82의 힘!!!이라고 새삼 느꼈어요.

여전히 천연효모빵은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한라봉 효모로 구운 호두깜빠뉴에요.
지난번 덧글을 보고선 지금은 사과효모액을 이용해서 르뱅을 만들고 있어요.
이미 3차종계까지 하였구요,,,
5월 16일날 드디어 완성인데,,,,기대반, 걱정반입니다.
끝까지 잘할수 있을지~~~ ^^

몇일전 울 신랑 생일이였어요.
이번 생일케익도 우연히도 작년 내 생일케익처럼 티라미수였어요.
의도하진 않았는데 이 즈음해서 마스카포네치즈와 사워크림을 선물받았어요.
좋은 재료가 있으니 맛있는 티라미수를 만들어야죠~~ ^^
이렇게 와인잔에 만든건 아침, 점심, 저녁 매 끼니마다 촛불끄고 소원빌라고....
(이렇게 하면 생일 한번에 소원3개 앗싸~~!!)
근데,,,,매 끼니마다 먹기엔 와인잔에 만든 티라미수가 의외로 양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은 두번만 먹었어요. ㅎㅎㅎ
한번 생일에 소원세번 비는 꼼수를 쓰려면 케익도 세종류를 만들어야 할까봐요.
한종류를 계속 먹으면 나중엔 질린다는 부작용이 있어요. ㅋ~
이번 티라미수는 제노와즈를 만들어서 넣었는데,,,,
제노와즈 잘 만들기 비법공개~~~쨔잔~~~~
(이라고 하지만 별거 없어요. ^^;;)

예전엔 이 제노와즈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웠는지...
정말 마음에 들게 만들기가 너무 어려웠었어요.
정말 제노와즈만 잘 만들줄 알면 제과의 90%는 해치운거라고 말할정도로 마음에 들게 잘 만들기는 어려웠던것 같아요.
근데,,,간만에 만든 제노와즈...너무 맘에 들었어요.
가끔 옛날엔 무지 어려웠는데,,,,라는 레시피....
한참 지난뒤에 다시 만들어보면 그땐 이게 왜이렇게 어려웠을까??하는것들이 있어요.
하긴....처음 케익 만들떈 온 부엌을 밀가루 천지로 만들고
꼴랑 케익하나 만들면서 설겆이거리는 산을 이루고~~~ㅎㅎㅎ
그 시절 생각하면 웃음만 나오는걸 보면 10년넘게 밀가루 가지고 놀다보니 알게모르게 실력이 늘고있긴 한 모양이에요. ㅎㅎ

이번 제노와즈의 단면샷.
너무 참하게 나왔죠??
물론 전문가들이 보기엔 한참 모자란 것일수도 있지만...저는 좋아요. ^^v
드디어 비법공개~~~
대부분의 우리나라 책들을 보면 제노와즈든 카스테라든...
계란 거품이 죽지 않도록 날밀가루가 보이지 않을정도로 샤샤샥 재빨리 섞으라고 되어있어요.
근데,,,저는 아주 구석구석 섞어주는 방법을 썼어요.
일본책에보니깐 적어도 100번을 고무헤라로 섞어주라고 되어있었어요.
물론 처음엔 과연?? 이라며 믿기 힘들었어요.
제가 본 대부분의 책에선 거품이 꺼지지 않게 빨리 섞으면서도 최소로 저어주길 권장하는데 말이죠~~
제가 이번에 만든 제노와즈도 계란 거품에 밀가루 넣고 20~30번 정도는 섞었고,
녹인 버터와 우유를 넣고 100번을 조금 넘게 섞어주었어요.
보통 제과류에선 밀가루 넣고 많이 저으면 글루텐이 생겨서 단단해진다고 하는데,,
실제로 100번을 넘게 저어도 전혀 단단하지 않아요.
정말 부드럽고, 입자가 고운 제누와즈가 된답니다.
물론 재빨리 섞어야 하는 부담에서 해방되는 동시에,,,
재빨리에 부담을 느껴서 날밀가루가 남아있는 사태도 예방할 수 있어요.
저는 카스테라 만들기 할때도 머랭을 덜어서 밀가루를 한참 잘 섞어주고 추가로 머랭을 넣어가며 반죽을 만들어요.
이렇게 해도 책에서 겁주는것 처럼 카스테라가 질겨지거나 부피가 죽거나 하지 않는답니다.
충분히 섞어줘라. 이 한마디가 의외의 비법이였습니다. ^^
이미 남들은 다 아는거 꼴랑 한마디 해주면서 '비법'이라고??? 어이없으신분들....
좀 이해해 주세요.
제가 이 비법을 터득하기 전엔 정말 제노와즈 어려웠거든요~~~ ^^;;;

예전에 만든 녹차카스테라에요.
틀이 너무 커서 높이는 좀 안나왔지만,,,정말 부드럽게 되었답니다.
이것 역시 충분히 밀가루를 섞어줬지만 질기지 않았어요. ^^
충분히 섞어라 비법 터득후엔 카스테라도 제노와즈도 어렵지 않았답니다. ^^

나른한 봄날.
몸이 허한 신랑을 위해 기력보충음식. 유황오리 통구이를 준비했어요.
허브소금, 오일, 통후추를 섞어서 오리에 맛사지 해주고,,,군데군데 레몬 심어서 3~4시간 재워두었어요.
그리고 굽기전에 다시 허브소금 솔솔 뿌렸어요.
굽기전에 비쥬얼이 나름 괜찮아보이죠???
아참...오리냄새를 없애려고 오리 품속에 레몬이랑 로즈마리 한가뜩 안겨주고 위에도 로즈마리 몇가지 놔주었어요.

예열 시작할때부터 넣어서 200도 올라간후 40분을 더 구웠어요.
아...오븐 용기안에는 오리기름 받치려고 망을 미리 깔아주었어요.
그래서 덕분에 야채구이도 포슬포슬하게 먹을수 있었구요~~
깔아둔 망은 전용 망이 아니라 돈까스 망을 4개를 넣었더니 딱 싸이즈가 맞는거에요. ㅎㅎㅎ
돈까스망의 다각적인 활용~~
통오리구이 완성~!!!
맛은 꽤 괜춘했지만,,,,
왜 사람들이 닭~닭~하는지 알았어요.
아무래도 우리는 닭이 더 맛있다며....ㅎㅎㅎ
유황오리가 몸에 좋다니깐 해먹지,,,
닭구이 먹을래? 오리구이 먹을래? 한다면 우린 주저없이 닭구이를 선택할 꺼에요. ㅋㅋ

동생이 놀러왔을때 구워준 베이글이에요.
베이글들 중에 그때의 미스베이글샷이네요. ^^
멀리 살아서 일년에 한두번만 놀러오는 동생은 올때마다 주문하는게 베이글이에요.
천연효모빵따위 안중에도 없어요. 오직 베이글~~~~~
오븐에서 갖나온 뜨거운 베이글에 치즈 발라 먹을때가 제일 행복하다더군요.
그래서 동생이 놀러오면 아무리 놀러다니느라 빵구울 시간이 없었다 하더라고,,,
새벽두시까지 베이글을 굽는한이 있어도 꼭 구워줘야해요. ^^;;

따뜻한 지역에 살다보니 바질이 여기선 1년생이 아니고 2년생이 되어버려요. ㅎㅎ
겨울이 다 지나고 다시 봄이오면 슬슬 꽃 좀 펴볼까???하면서 꽃대가 올라오지요.
근데, 아무래도 2년째는 첫해보다 몸이 많이 약해져서 그냥 다 뽑아서 정리를 해버립니다.
얼마 남지 않은 잎들 다 정리하고선 바질페스토를 만들었어요.
물론 파스타를 만들어 먹어도 맛있지만,,,,
많은 양도 아닌데,,,,,조금씩 아껴먹고 싶은 마음에...
바질페스토랑 토마토를 버무려서 한동안 아침마다 잘 먹었어요.
뭐...굳이 적긴 뭐하지만....
바질인 1~2줌
올리브오일 60~80cc
잣 한줌
파마잔치즈 적당량(??)
마늘2톨
모두 한데 섞어서 윙윙 갈아서 완성.
아참...소금 적당량 첨가함...(매일 소금간 다시 하는게 귀찮아서...)
이렇게 만들어두면 먹을때 바로 비벼서 먹으면 된다는 좀 비루한 레시피입니다. ^^;;

어느날엔가의 모닝김밥.
늦잠잔 신랑...간편하게라고 꼭 아침먹으라고 있는 재료로 대충 싼 모닝김밥이에요.
오직 큰아들(신랑~ ^^;;)뿐이니 내가 생각해도 가끔은 너무 잘해주는거 아닌가?? 싶어요. ㅎㅎㅎ
아...사진은....신랑가고 남은 제몫을 찍은거에요. ^^

글 올리다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입니다.
밥먹으러 가기전에....점심에 어울리는 사진 올려보아요.
어느 봄날에 혼자먹은 점심사진입니다.
붉긋붉긋 보이는건 페페론치노가 아니라 건청량고추에요.
제가 완전 사랑하는 녀석인데,,,,
피클만들때도 넣고, 고추기름 만들때도 좋고, 이렇게 파스타에 넣어도 맛있어요.
근데,,,이게 요즘은 시중에 잘 안보이더라구요.
작년엔 마트에서 종종 팔았는데,,,올해는 왜 안팔까요?
이젠 반병밖에 안남았는데,,,,좀 팔아줬으면 좋겠어요.
크기도 손가락만하거나 좀더 작은 사이즈라서 정말 쓰기 편하거든요~
그냥 볶음 파스타 하긴 심심해서 면 익힐동안 베란다에서 수확을 좀 했지요.
요즘 한참 잘 먹고 있는 새싹들.
또 한번 씨를 뿌려놓아야 겠어요.
어찌나 쑥쑥 잘 자라주는지,,,,정말 흐뭇하다니깐요~
참....청량고추는 씨는 빼고 볶아주어서 파스타가 많이 맵진 않아요. ^^
이젠 정말 점심 먹으러 갑니다.
다들 점심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