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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추억의 쑥개떡

| 조회수 : 4,915 | 추천수 : 39
작성일 : 2007-05-14 08:42:28
요즘 쑥이 천지죠?
비가 한 번 오고 나면 언제 또 쑥쑥 커 있고 말이죠.



이런 과정이 너무 번거로워서 쑥을 캐 놓고도 못 해 먹는다고
우리 시누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정말 그렇지요?
우리 처럼 식구가 많아서 한 번 씩 해 먹어도
금새 동이 나면 해 먹을 만하지만

나 먹자고 둘이 먹자고 안해진다 그러더군요.
그건 그런거 같아요.

봄에 잠시 먹는 쑥개떡과 쑥 버무리...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합니다.

어렸을 적 할머님 어머님 생각 많이 나신다 하더군요.




들에서 손에 흙 묻혀가며 캐낸 쑥을 삶고
담갔던 쌀을 방앗간에서 빻아와서
아이들과 내 맘대로 모양을 만들며
쪄 먹는 쑥개떡을
돈주고 사 먹는 기쁨과 어찌 견주리요.

저도 참 오랜만에 해 보았습니다.



두껍게 만드는 것보다 얇사롬하니 만들어
오래도록 쪘다 식혀서 먹으면 더 쫀도로한 쑥개떡...

우리는 어머님과 할머님의 추억도 함께 먹습니다.







쑥 사진입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명수
    '07.5.14 8:54 AM

    정말정말 먹고잡네요.
    쑥떡 만드는 것은 저희 친정엄마의 전문이고, 저는 먹는 전문이었는데..
    제가 얼마나 좋아했던지 생전 첨으로 미국으로 딸내미 보러 오는데 쑥갠떡을 싸오셨지요.
    먹다가 남은거 냉동고에 꽁꽁 얼려 둔걸 잊고 있다가
    한참 후에 발견하고 먹는데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그래도 어찌나 맛있던지.ㅋㅋ

    경빈마마님 언제 쑥 사진 좀 올려주세요.
    이곳에서도 쑥이 있는거 같은데..예전에 기억으로 희색털이 보송보송 난 작은 쑥만 캐던 기억이 있고..
    키큰 놈들은 약쑥이서 먹으면 안된다고 들었던 초등학교 적 기억이..맞나요?
    키큰 놈들은 정령 쑥이 아닌가요? 먹어도 되면 저 바구니 들고 당장 뜯으러 갈라구요 ㅎㅎ.

    방앗간에서 김 폴폴 나는 모습이 너무 따뜻해 보이네요. 눈으로 먹고 추억도 먹고..좋네요~

  • 2. 변인주
    '07.5.14 1:32 PM

    먹고잡네!!!!

  • 3. 꽃향기
    '07.5.14 5:37 PM

    저도 전에 가니까 제가 원하는 거도 말해주고 앞으로 직업이 어떨꺼같다 이런얘기하고 제가 저희 엄마랑 너무 안맞는다고 마음은 안그런데 겉으론 왜 그렇게 말을하냐고 엄마한테 잘하라고 그러면서 성격에 대한 상담을 하면서 울고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 생명수
    '07.5.14 6:33 PM

    경빈마마님 최고. 정말 쑥사진 잘 봤습니다. 음..조금 모양이 다르네요. 기후때문에 다를 수도 있지만...에공 안타까워라. 그래도 눈으로 이렇게 먹는 것만으로 좋아요. 감사합니다

  • 5. 시골풍경
    '07.5.14 8:54 PM

    사진이 안보여용

  • 6. 그린
    '07.5.14 9:38 PM

    경빈마마님, 쑥 향기가 여기까지 폴폴 나는 듯해요.
    전 방금 저녁먹고 왔으니 제일 작은 걸로 한 입만 먹고싶어요.^^

  • 7. 허브러브
    '07.5.14 10:16 PM

    저 쑥개떡 정말 좋아하는데..
    아..먹고싶다~맛있겠당~

  • 8. ebony
    '07.5.15 2:34 PM

    싱그러운 쑥 빛깔이 계속 이어져서 보는 것만으로도 향긋함을 느낄 지경입니다. 아마 한 입 쫀득~하게 베어물면 짙은 향기가 입안에 화악 퍼지겠죠. 먹고 싶습니다.^-^

  • 9. 레몬셔
    '07.5.15 11:50 PM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봄마다 해주시던 쑥개떡이 한동안 얼마나 먹고싶었던지..엄마가 안계시다는건 살면서 빈자리가 더욱시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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