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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권리가 아닌 바램...- 홍합밥

| 조회수 : 4,400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6-11-27 09:33:52

오랫동안 두바이, 이스라엘이며..
몇 곳을 돌아다니고 와, 그 길로 바로 출근하고,
그리고 몇 일 몇 밤을 눈코뜰 새 없이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귀가시간 인사는.. "나 회사 그만둘래~~"
그리고 출근시간 인사는.. " 정말 회사 가기 싫다~~"



내 인생,
당신의 고정적인 돈벌이로 인해,
사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은데,
내 인생,
당신의 출세로 인해
나도 아이들도, 어깨 피고 살아야 하는데,
내 인생,
당신의 영리한 재태크로 인해
장차 어느곳 어느 아파트로 입성해야함의 꿈은..  어쩌라고...



하지만,,,절대,,,
내가 부인이라서,너를 그 고통스러운 곳으로 매일 아침 보내야 할
어떤 권리도 없다.
정작 본인이 고통스럽다면... 정작 본인이 이기기 힘들다면..
네게 강요해서도 안된다.


좀 못사고, 좀 움츠려지고, 좀 더  부지런히 사는 것이,
너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 보다,,, 훨씬 내겐 행복한 일이니깐....


권리가 아닌, 그냥 바램이다.. 네가 그곳에 매일아침 출근하는것은...




재료: 홍합 반팩, 칵테일 새우 조금, 쌀 한컵, 다시마 한장, 소금 조금, 참기름 1T,
만드는 방법:
1. 냄비안 홍합은 뷸위에서 뚜껑을 잠시 닫아 놓아 입을 벌리게 한 후 살을 골라 낸다.
2. 홍합살과 새우는 소금물에 씻어 준비한다.
3. 쌀은 미리 씻어 불려 놓는다.
4. 돌솥에 참기름을 두르고 홍합과 새우를 넣고 볶는다.
5. 4에 불린 쌀읗 넣고, 투명할때까지 볶아준다.
6. 일반 밥 할때보다 조금 적은 양의 물을 넣고, 다시마 한장을 얹어 밥을 짓는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밀맘
    '06.11.27 9:42 AM

    너무 공감가는 말이군요....
    비오는 아침에 저또한 출근하기 싫은 몸과 마음을 달래가며 발걸음을 내딛은 터라 마음 한쪽이 쏴아 해집니다

  • 2. 로즈
    '06.11.27 9:43 AM

    제가 그 맘입니다...

    월요일 출근은 정말 더욱 힘들어요...휴~~

  • 3. 야간운전
    '06.11.27 9:43 AM

    삼청동에 가면 자주 들르는 홍합밥집,
    집에서도 하면 좋을텐데, 저는 왜 홍합껍질만 보면 엄두가 안나는지.

  • 4. 포도공주
    '06.11.27 9:55 AM

    비오는 아침에 1시간 30분 걸려서 출근했더니 힘이 쭉 빠지네요.
    휘님의 글을 읽으며, 공감대 형성할 수 있다는게 좋네요.

    휴.. 따뜻한 홍합밥 정말 군침 넘어가요. ^^*

  • 5. 실바람
    '06.11.27 10:20 AM

    참 공감가는 글이라..
    신랑 회사보내고...컴앞에 앉아 커피마시던....저
    미안해집니다....
    오늘은 좀 더 따뜻하게 울 신랑을 맞이해야겠네요...

  • 6. 달콤함 향기~~
    '06.11.27 10:31 AM

    정말 저도 공감가는 글이라 적고 갑니다~~

  • 7. lorie
    '06.11.27 10:40 AM

    오늘 출근길에 얼마나, 내가 왜소하고 작게 느껴지는지~
    남들도 그런 생각을 할까요?
    그러면서도 다른생각은 더욱더 나자신과 가족들을 위하여 부지런히 생활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8. 루디공주
    '06.11.27 10:49 AM

    좋은 글이네요
    음식도 어쩜 밥알이 살아있어요^^*

  • 9. asfreeaswind
    '06.11.27 12:45 PM

    그래도 오늘은 도우미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맡기고 출근해 여유있었어요...

    그러면서
    겨울을 재촉하는 비...겨울을 재촉하는 비....겨울을 재촉하는 비.... 여러번 읖조리고....

    아이를 보면 직장을 관두고 싶고..현실과 저를 보면 다녀야 할 것 같고.....

  • 10. 김혜진
    '06.11.27 1:35 PM

    제목 앞머리만 보고, 휘님인지 알았네요. 음식과 함께 올려주시는 깊이있는 생활속 이야기.. 공감할수 있어 좋아요. 상큼한 사진과 낯설지 않지만 나에겐 새로운 먹거리가 늘 반갑답니다.

  • 11. 수엄마
    '06.11.27 2:37 PM

    정말 공감 백배..!!! 저두 그렇고 저희 신랑도 그렇고.. 그리고 예전 저희 아빠의 모습도 그랬었지요..
    산다는게 다 그런건지... 인생 뭐 있겠지요??

  • 12.
    '06.11.27 2:43 PM

    밀맘님... 출근하기 싫은 날.. 정말 있는듯... 제 남편 오늘도... 똑같은 인사를 던지고 갔어요.ㅋㅋ
    로즈님...그래도 어쩌요~~ 화이팅요~~~
    야간운전님.. 아 맞아요.. 삼청동에 유명한 홍합밥집이 있죠?저도 몇번 가봤어용
    포도공주님.. 1시간 30분이라?? 오늘 비가 와서 많이 밀리셨죠? 더군다나.. 월요일에...
    실바람님... 저도 그래요.. 남편 보내고. 커피 마시면서....
    달콤한 향기님... 다들 똑같은 심정이신 듯.. 제가 더 공감하네요.. 님들 글에..
    lorie님,, 저도 더 부지런히... 살아야겠어요..
    루디공주님.. 맛도 좋았답니다.
    asfreeaswind님.. 아이들 두고 출근하시기.. 정말 속상하시죠?? 언젠가 좋은 날이 오겠죠!!
    김혜진님.. 에구구 감사합니다.

  • 13.
    '06.11.27 2:44 PM

    수엄마님... 저도 그랬었는데, 이제 출근을 안해도 되는 프리랜서.. 그래서 괜시리 남편한테 미안하네요~~~

  • 14. 유유자적
    '06.11.28 9:50 AM

    아침에 사정없이 어질러진 내 아늑한 공간을 뒤로하고 왜왜왜 그곳으로 가야만하나
    엊그제 내년부터 안식휴직(?)을 신청해놓고 허락이 될지모르지만 될걸로 믿고 전례를 봐서
    오늘아침은 발길이 어찌나 가벼운지...
    휴식동안 계획들은 거창한데 가수면상태의 연속이 아닐지 은근 걱정도 되지만
    일단 쉬고싶다가 우선
    지금 많은 것을 잃을지라도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지 못한다면
    훗날 늙그막에 건강하지 못할것같다가 설득력있는 내 합리화

  • 15. may
    '06.11.28 12:25 PM

    그냥 그럴땐 꼭 안아주면서 가지 말라고 해요.ㅜㅜ
    그럼 좀 마음 가볍게 위안 삼으면서 집을 나서더라구요.
    싫다는 일은 진심을 담아.. 그러나 아무 대책은 없으면서..
    하지 말라고 하면 마음 편해 하더군요.
    어제는 넘 심한 각질에 필링제 발라줬더니 따갑다고 난리를 치길래
    그럼 씻으라고 했더니 이내 조용히 잘 참고 있더라구요.
    어르고 달랠때는 말안듣고 씻겠다고 으름장을 놓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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