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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가슴까지 시원한 묵국수( 6월의 밤참)

| 조회수 : 5,012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6-06-17 14:11:20
어렸을때 엄마가 도토리 가루 직접 사오셔서 묵을 만드실때마다,

큰 주걱으로 휘젓는 일을 항상 도와달라고 하셨지요.

전 그때마다 온갖 짜증을 내고.. 도망가기 바빴구요...

사서 먹으면 되지, 그 맛도 없는 걸 항상 힘들게 만들어 드실까 했었는데...

어른이 되고, 결혼도 하고 그러니

정말 묵이 왜 맛난지 알거 같답니다.. ( 나이를 들어간다는 증거인지!!!)

직접 쑨 묵은 아지만, 그래도 한밤중

가슴까지 시원한 묵국수 만들어 먹는 재미!! 쏠쏠하답니다...  



재료: 도토리 묵 한개, 오이 반개, 달걀 지단, 묵은 김치, 김가루
       다시마, 멸치 , 마늘, 국간장, 소금, 깨소금, 간장, 고추가루,참기름, 설탕

만드는 방법:
1. 묵은 대도록 길쭉하고 가늘게 썰어 준비한다.
2. 물 3컵에  다시마와 멸치로 다시를 내고, 마늘과 국간장으로 간을 하여 식힌다.
3. 오이는 채 썰고, 지단도 채썰어 준비한다.
4. 묵은 김치는 종종 썰어, 고추가루, 설탕,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친다.
5. 묵 위에 김치와 오이, 지단, 김가루를 얹고 시원하게 만든 다시국물을 붓는다.
6. 얼음을 넣어주고, 간장, 깨소금, 고추가루, 참기름으로 만든 양념 간장을 뿌려 낸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드리햇반
    '06.6.17 3:45 PM

    사진만 눈에 들어오니....얻어먹을 팔자도 아니고....
    겁나게 맛있어 보여요~~쩝

  • 2. 하나리
    '06.6.17 10:36 PM

    날씨도 더운데 지금 한그릇 먹으면 잠이 잘올것같네요.. 쩝~~ 맛있겠어요^^;

  • 3. 보라돌이맘
    '06.6.18 12:33 PM

    휘님...
    저희 어머니는 제가 결혼한 후 돌아가셨어요....
    늘 제 곁에 늘 그대로 계실줄 알았던 어머니가 돌아가신후에야...비로소 철이 들었답니다.
    철이 든다는것...
    이것도 한순간의 일이 아니라 죽는순간까지 아마도 평생 조금씩 철이 들어가는거 같아요.
    두 아이들의 엄마로서 완연한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도...
    한달전 일만 생각하면 어찌 그리 어리석고 철없는? 행동을 했었을까... 하고 자신을 홀로 책망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엄마께 늘 받기만하고 해드린게 없는 저였기에...어머니와 관련된 추억을 떠올리면 언제나 가슴이 싸아- 합니다.
    직접 묵을 쑤시던 부지런하신 휘님의 어머니를 생각하며... 묵국수 저두 한번 시원하게 만들어 먹어볼께요. ^^

  • 4.
    '06.6.18 1:33 PM

    오드리 햇반님... 아이디 너무넘 재미있어요....햇반님...
    하나리님... 속까지 시원하답니다.
    보라돌이맘님... 저도 님 말씀처럼 나중에 책망 안하기 위해... 열심히 잘해드릴께요!!!님 글 읽고, 님의 마음일 괜시리 아프게 해드린건 아니지.. 죄송해요~~ 그리고 꼭 새겨 듣겠습니다..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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