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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홀로 김치 담그기 2탄

| 조회수 : 4,169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6-03-07 21:03:22
머리 질끈 묶고,,,화장 하나 안하고,  파자마 같은 츄리닝 입고

김치거리 담은 ** 마트 비닐을 낑낑 거리며 거리를 걷고 있다.

누가봐도 완벽한 아줌마.. 평소같은면 말도 안거는 분양아저씨가,전단지를 건낸다..

한술 더 떠, 사모님,, 신문한번 바꿔 보세요~~어디선가 나를 부른다...



내게 오지 않을거라 믿었던,, 단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30대의 시절이 왔고, 완벽한 아줌마의 대열에 슬슬  발을 들여 놓는다.

머리질끈 묶는 , 화장 안한 얼굴, 츄리닝...

그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뼈져리게 느끼는.. 30대 이시절,,,



너무나도 당연스럽게 먹어 오던, 김치가 얼마나 많은 시행 착오끝에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김치가 탄생되냐를

한번이라도 느낀다면, 경험한다면....



세상.. 가장 고생스럽지만, 행복한 사람은

누구도 아닌, 아줌마 라는 걸...

고추가루 범벅된 내 초라한 얼굴.. 거울보며 피식 웃어본다..




재료:얼갈이 한단, 고추가루 4큰술, 천일염 한주먹, 뉴슈가 조금, 까나리 액적,마늘, 생강,파
찹쌀가루
1. 얼갈이를 알맞는 크기로 잘라 소금에 30분 정도 절여 놓는다.
2.물 1C에 찹쌀가루 2T를 넣고 풀을 만들어서 식힌다.
3. 고추가루를 까나리 액적에 불려 놓은 후, 참쌀풀을 넣고 생강, 마늘로 양념을 만든다.
4. 소금과 뉴 슈가를 넣어 간을 한다.
5.절인 얼갈이 배추 물기는 제거하고 넣어 버무린다.
6.파를 넣고 마무리한 후, 국물을 만들어 부어 준다.


재료: 무 반개, 배추 5잎, 오이 한개, 홍고추, 파, 생강, 마늘2쪽
1. 배추는 사방 2센치로 잘라 절여 놓는다.
2.무도 같은 사이즈로 자르고, 오이와 홍고추는 동그랗게 자른다.
3.마늘과 생강은 편썰기 해놓는다.
4.적당한 물에, 헝겊에 고추가루 1T를 넣고 색깔을 뺀다.
5.물기를 제거한 절인 배추와 무, 오이,마늘,생강,홍고추를 넣는다.
6. 뉴슈가 조금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김치를 만드니, 보글보글 찌개가 먹고 싶어졌다..
대합으로 된장과 고추장 풀어서,, 두부 뚝뚝 썰어 놓고~~~ 얼큰하게 끓여보았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루
    '06.3.7 10:10 PM

    저에게도 30대의 시절이 왔고...또 아줌마의 대열에 발을 들여 놓은지도 어언 몇년인데..
    왜 저에게는 김치를 담을 수 있는 능력은 주시지 않을까요? ㅡㅡ;;

  • 2. 얌얌
    '06.3.7 10:10 PM

    너무 맛있을 것 같은데 사진이 작아 아쉬워요 ㅠㅠ
    근데 사진이 크면 아마도 저, 사진이라는걸 잊고 모니터화면에 얼굴을 막 갖다댈 것 같네요 ^^

  • 3. 뽀쟁이
    '06.3.8 1:10 AM

    역시 부지런한 휘님... 맛깔나게 김치도 뚝딱 하셨네용~ ^^

  • 4. 강물처럼
    '06.3.8 1:24 AM

    정말 너무 맛있데 생겼어여...
    저도 낼은 물김치를 함 담아 봐야겠어요..

  • 5. e뿌e모
    '06.3.8 3:56 AM

    왜 남의 얘기 같지.................?

  • 6. 둥이둥이
    '06.3.8 10:27 AM

    엄마가..이번 달에 김치 한번 같이 담자고 하시던데.....
    할 수 있을까요?
    글이 참 좋아요....^^

  • 7. 마우스
    '06.3.8 12:05 PM

    레시피를 보면 쉬워보이는데 직접하면 어려운 일들 너무 잘하세네여
    부러워라...부러워..

  • 8. 오렌지피코
    '06.3.8 4:47 PM

    오늘은 휘님때문에 로긴을 하네요. ^^
    <내게 오지 않을거라 믿었던,, 단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30대의 시절이 왔고, 완벽한 아줌마의 대열에 슬슬 발을 들여 놓는다.>
    결혼 초에, 제가 겪은 것을과 참 비슷한 과정 겪으시는것 같아요... 화장기 없는 얼굴로 츄리닝 차림으로 장보러 나서면, 의례 저를 부르는 <아줌마>라는 호칭이 어찌나 낯설었는지요. 지금은 뭐 애라도 있으니까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서두...

    결혼후 일 그만두고서 한동안 전업주부 생활 하면서, 뭐랄까... 약간의 상실감과 우울증 비슷한 것을 앓았었더랬어요. 뭐 이를테면 화장하고 외출복 입고 당당히 갈곳이라곤 없는 것에 대한-물론 갈곳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외출의 주목적이 대체로 소비를 위한 것 이외에는 없는 것이 아줌마의 현실이랄까...-그런 묘한 자괴감같은 것도 조금은 있었구요...

    근데 지나고 보니 그 시절이 조금은 아쉽네요. 얼마든지 생산적일수 있는 현실을 스스로 집안으로만 묶어두었던 것은 아닌지...
    아기 갖기 전에 열심히 자기 개발을 위한 일 많이 하세요. 정말 새댁 시절이 돌이킬수 없이 덧없이 지나가요...

    그리고...저두 내일쯤 장봐다가 나박김치 좀 담가야 겠네요. 맛있어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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