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루종일 바람이 많이 부네요.
창문을 열어두니 바람이 너무 쎄고 닫아두니 애들이 땀을 뻘뻘 흘리고
하루종일 에어컨도 켰다 창문도 열었다 닫았다 그랬어요.
태풍이 얼른 피해없이 지나가야할텐데 말예요.
저는 요즘에 부엌에 서있기가 싫어요.ㅠㅠ
만드는것도 좋아하고 맛있게 먹는거 보는것도 좋아하는데
늘 얘들재우고 부엌정리하느라 종종 거리다보니
아무것도 하기싫을때도 있고 그러네요.
그래도.
아이들 밥은 먹여야하고...저도 힘내서 먹어야 또 놀아주기도하고 치우기도 하고그러지요.^^
올여름에 제가 제일 많이 먹은건
쫄면이요!
재료 : 쫄면 2인분, 콩나물 2줌, 당근 조금,
삶은 달걀 1개, 상추 6장
양념장: 고추장 5큰술, 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사이다 2큰술,
고추가루 반큰술, 식초 1큰술, 설탕 2큰술 반, 물연 반큰술, 다진마늘 반큰술
과일주스 1큰술.
1.쫄면은 손바닥으로 비벼 한가닥씩 떼고
2.끓는 물에 면을 삶아 건져 찬물에 헹구고
(센불에서 약 3-5분)
3.콩나물은 뚜껑덮고 삶아 건져 찬물에 헹구고
4.당근과 상추는 채썰고
5.쫄면을 담고 콩나물, 당근, 상추를 올히고
6.양념장 얹고 달걀 반으로 갈라 마무리.
tip. 양념장에 사과(1/6개)를 갈아넣고
냉장고에서 2-3일 숙성시키면 훨씬 맛있어져요.
덥기도 하고 혼자먹자고
밥,반찬꺼내서 차리기 귀찮으니
진짜 이틀걸러 한번은 먹은거 같아요.
양념장만 두배로 만들어두고
그때그때 있는 야채만 올리면 끝!
보라색양배추만 넣은날도 있고
때깔은 안나지만 양배추+콩나물 조합도 괜찮았어요.^^
간편하게 먹는다고 쫄면만 딱 삶아서
헹구고 돌아섰더니
아들래미가 만들어놓은 식탁........
하아...................
식탁이 저러니 아들래미 얼굴이랑 몸은
완전 요플레를 뒤집어쓴...-_-
누굴 탓하나요. 통채 쥐어준 제탓이지요.ㅠㅠ
매운거 먹었으니 또 시원한 수박도 먹어줍니다.
꾸러미에서 애호박이 두개 왔길래
양파랑 호박이랑 참기름반, 포도씨유 반에 달달달 볶아주기.
마늘넣고 소금 좀 뿌리면 어른 반찬.
그냥 볶기만 하면 애들반찬 혹은 비빔밥용.
아들래미 이유식은 닭+야채+흑임자 듬뿍!
돈까스 하려고 꺼내놓은 등심두조각은
신랑님 술안주로.
김밥 재료 싹 긁어서 싼거 냉장고에 보관해뒀다가
딸래미 저녁으로 당첨.
저는 김밥 좋아하는데
계란에 지지면 이상하게 별로예요.
한개 제가 집어먹고 나머지는 딸래미가 싹싹 비워줬어요.
뭐 누구라도 잘먹으면 된거라는..
^__^
입맛돌게 매콤한 김치볶음밥도 해먹었지요.
먹는건 좋아하면서
치우기는 또 귀찮아서 칼도마없이 가위로 큼지막하게 잘라서 볶았다는;;;;
엘비스님이 알려주신 방법.
들기름에 김치를 달달달 볶다가
고추장 한스푼 넣고 또 달달달
물엿 넣고 달달달 볶다가 밥 넣고 볶기.
처음 이 레시피로 볶았을때는 김치에 고추장이 너무 엉기더니
이날은 제대로 볶아져서
아주 매콤하고 달짝 지근한 볶음밥 완성!
고추장이 들어가니 약간 비빔밥 느낌도 나고
맛있어요.^^
우리집 비상식량 함박도 대량생산.
요즘은 거의 엘비스님 레시피로 하다가
이번에는 LIFE(이이지마 나미) 요리책보고 만들었어요.
돼지고기가 좀 들어가니 좀 더 부드럽기도 하고.
만드는법은 비슷..
지금 책 안보이는데 혹시 원하시는 분 계심
내일 올려놓을께요.^^
****
함박(4개 분량)
고기반죽:
다진 쇠고기 350g,다진 돼지고기(비계 많은것) 150g
소금 1작은술,달걀 1개,양파 큰것 반개,버터 1작은술
밀가루 2/3작은술,생 빵가루 40g(건조 빵가루의 경우 약 30g),
우유 2큰술, 넛맥 약간, 흑후추 약간, 식용유 약간.
소스 :
화이트와인(또는 청주) 2큰술, 양파 큰것반개, 마늘 다진것 1/2작은술,
간장 2큰술,케첩2큰술,미림 1큰술, 쥬노소스(일종의 우스터소스) 1/2큰술,
물 2큰술, 버터 1큰술, 흑후추 약간.
1) 양파 반개를 다져 버터에 볶아 식힌다음
밀가루를 섞어둡니다.
2) 빵가루에 우유를 섞어둡니다.
3) 다진 쇠고기와 돼지고기에 소금을 넣어 2분정도 치대고,
넛맥과 후추도 넣어 섞습니다.
4) 식힌 양파, 달걀, 빵가루를 넣고 골고루 섞습니다.
5) 떼어내봐서 가는 실이 나올 정도로 끈기가 생기면
그만 치대고 모양을 만듭니다.
6) 손에 식용유를 바르고 양손으로 주고받듯이 왕복시키고
중간중간 눌러 공기를 빼줍니다.
고기 두께는 일정하게 가운데는 움푹하게 만듭니다.
7) 프라이팬에 함박을 넣고 중간불로 1분 30초간 굽습니다.
8) 뒤집은뒤 중간불을 살짝 약하게 하여 1분간 굽습니다.
기름이 많이 나오면 닦아주내주신다음 불을 약하게 해서
뚜껑을 덮에 5분간 구운뒤 불을 끄고 그대로 2분간 뜸을 들입니다.
9)함박을 접시에 옮긴후 프라이팬에 소스를 만듭니다.
기름이 너무 많으면 종이타올로 닦아내고 화이트와인을 넣어 끓입니다.
10)양파간것, 다진마늘, 간장, 케첩,미림, 쥬노소스,물을 넣고 2분정도 졸입니다.
11)마무리로 버터와 후추를 넣어 간을 맞추고 함박위에 올리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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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에는 소스까지 나와있어서 그대로 옮겼어요.
저는 소스는 그냥 늘 제가 하는식으로.
( http://soraleesjj.blog.me/110022494243 )
익히는것도 이렇게 하면 안심이고 소스도 해결돼서.
참고하세요.^^
딸래미가 아침부터 함박을 먹겠다길래 열심히 구워줬더니
밥 딱 한숟갈 먹고 안먹겠다고.
기침심해서 몸이 안좋으니 제가 참아줍니다.
덕분에 저는 아침부터 칼질..-_-
워터파크간다고 있는재료로 급하게 싼 김밥인데
혹시싶어 전화하니 안된다고 해서
그대로 냉장고행.
근데 또 도착해서 보니 막 치킨도 싸오신 분들있고...
저희는 괜찮은데 아이들 먹을게 제대로 없어서
가지고올껄! 백번 후회했어요.
신랑이랑 둘이서 워터파크 처음온거 티낸다며.
ㅋㅋㅋ
워터파크가서 제일 좋았던건
혼자 유수풀 한번 돌고온거?!!!
나머지 시간들은 그냥 유아풀에 앉아서 놀았어요.ㅎㅎㅎ
마무리는 상콤한 샐러드.
이름도 몰라~ 정체도 몰라~
그냥 집에 있는 어린잎 채소에 영양도 좀 있으라고
달걀도 삶아주고
색깔도 살라고 토마토도 잘라주고.
소스는 발사믹식초 절반으로 졸여놓은거 그냥 뿌렸어요.
만들때 시간 좀 걸리더니 만들어놓으니 다른 드레싱보다 편해요.
그냥 뿌리기만 하면 되니까..^^;;;
사진은 많은데 절반 쫄면사진이고
절반 함박사진인거 같다는..ㅎㅎ
사진올리다보니 벌써 두시도 넘었네요.
새벽시간은 어쩜 이렇게 빠른지..
아이들 자고나면 시간이 더 총알같아요.^^
저도 이제 자러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