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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동안 해먹은 것들~

| 조회수 : 10,639 | 추천수 : 5
작성일 : 2012-07-30 02:17:39

어느새 방학도 반절이 지나갔어요.

아이들이랑 매일 집에서 삼시세끼 해먹이는 일도 정말 힘든일이라

어서 개학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지만

그래도 시간이 어찌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이러다 하루자고 나고 내일 부터 학교를 가야한다고 할 날이 오겠지요.

그래도 방학이 좋은건 아이들 학교가야 한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거나

아침 챙겨 먹일거 밤에 미리 준비하고 자거나, 도시락으로 뭘싸야 할지 매일 매일 고민하지 않아도 되서 그건 정말 좋아요.

그래서 방학이 좋다는건지, 싫다는건지..ㅎㅎ 제 맘을 저도 모르겠네요~

암튼 아이들 삼시세끼 해 먹이느라 골치가 아픈데요,

거의 일주일에 두번은 피자를 사먹고, 한번정도는 라면을 끓여 먹고

거의 점심은 샌드위치로 떼울때가 많고

저녁은 거의 매일을 한그릇 음식으로 떼우네요.

올해 동부의 여름은 유난히 덥고 습한거 같아요.

그래서 부엌에서 밥할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ㅎㅎ

그동안 업데이트가 너무 없었던 관계로 대충 해먹은 음식이지만

사진 몇장 올려 볼게요.


라면 만큼 만들기 간단한 파스타가 저희집 주 메뉴에요.

아이들이 언제 해줘도 좋아하는 메뉴라 거의 하루 걸러 한번은 파스타를 해먹어요.

소스는 저희 둘째딸 녀석이 토마토 소스 밖에 먹지 않아 다양하게 하진 못하고

토마토 소스에 크림을 넣고 만든 크리미 토마토 소스를 많이 이용해요.

토마토 소스는 일반 마리나라 소스를 사다가 쓰기도 하고요,

파머스 마켓에 가게 되면 잘 익은 토마토를 많이 사다가

홈메이드 토마토소스를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 두고 두고 쓴답니다.

토마토 소스 만드는 레서피는 링크를 올릴게요

http://livingscent.com/?p=249

여기에 있는 레시피에서 토마토 캔 대신에 후레쉬한 토마토를 쓰셔도 됩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샐러드는 카프레제 샐러드에요.

파머스 마켓에서 산 고소한 후레쉬 모짜렐라 치즈가 너무 맛있어서

자주 해먹었네요.


밥을 할때도 한그릇 음식으로..

이건 짜장밥이에요.

제가 잘 안하던 음식인데 한국마켓에 보니 짜장 소스도 카레처럼 가루로 되어 있는게 있길래 만들어 봤어요.

정말 만들기 쉽고 맛도 괜찮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딸은 짜장은 면으로 먹는 음식이지 밥으로 먹는게 아니라네요.ㅎㅎ



고기는 닭고기를 넣었구요, 감자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감자를 크게 썰어서

듬뿍 넣고 엄청 큰 냄비에 한솥을 끓였답니다.

그런데 이것도 두끼면 끝이네요.



아이들 영양도 생각해야 해서 일주일에 두어번은 생선을 꼭 먹는데

주로 도미구이나 연어구이를 먹어요.

연어는 소금 후추 뿌려서 녹말 가루 살짝 입혀서 기름두른 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준다음 간장에 미린과 설탕을 약간 섞고

물도 섞어 소스를 만들어서 연어를 굽는 팬에 부어 줍니다.

그리고 소스가 다 졸아 들때까지 소스를 끼얹어 가면서 구워 주면 되죠.

간단하면서 밥이랑 아주 잘 어울려요.

다행히 우리 아이들이 생선을 잘 먹어서 자주 해먹는 방법입니다.


큼직한 생선 한토막에 밥이랑 야채를 무쳐서 곁들이면 이것도 다른 반찬 필요없이

뚝딱이죠.

국은 요즘 무조건 생략입니다~~


요것도 파스타인데

이건 소스가 화이트와인 소스에요.

팬에 오일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아 주다가 베이컨도 썰어서 같이 볶아줘요,

여기에 화이트 와인을 넣고 좀 졸여줍니다.

와인이 거의 졸아들면 크림을 넣고 바글 바글 끓여준다음

삶아 놓은 면을 넣고 볶아줍니다.

이때 파마잔 치즈를 넣고 다진 파슬리 좀 넣어 주면 끝이에요.

간은 베이컨과 치즈 때문에 따로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물론 면을 삶을 때 소금 넣고 삶으셔야 하구요.


후레쉬 모짜렐라와 토마토 샐러드를 올린 부뤼세타.

이건 저의 favorite이라 자주 만들어 먹어요^^


이건 도미요리에요.

미국 마켓에 살만 필레 해 놓은 도미를 사다가

연어와 같은 방법으로 만든건데 여기에 파와 양파를 채썰어 곁들였어요.

이렇게 만들면 남편도 아주 좋아해요.


야채도 같이 먹어주면 더 좋죠^^

찍어 먹는 소스는 검은 깨를 갈아서 마요네즈와 식초,설탕을 약간 넣고 만든

깨소스에요.

아주 고소하고 맛있는 소스인데 우리식구 모두 아주 싫어라 하네요 ㅠㅠ

저 혼자 엄청 먹었답니다.


케일을 데쳐서 된장에 조물 조물 무쳐 낸거에요.

물론 우리 식구 모두 안좋아 하는 반찬입니다.

저 혼자 좋아라 한다는..


현미밥과 함께^^

밥상이 좀 썰렁~하죠^^


도미요리 사진 한장더 올립니다.

겉은 간장소스 양념으로 짭조름하면서

속살은 보들 보들 맛있어요.

저는 아이들이 있어서 맵지 않게 하지만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은

소스에 매운 고추를 썰어서 넣거나 말린 붉은 고추를 썰어 넣어 만드시면

아주 매콤하면서 더 맛있는 도미요리가 되지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포스팅 할게요.

담엔 좀 더 열심히 해먹어서 맛있는 음식들로 포스팅 올릴게요.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noks
    '12.7.30 3:14 AM

    저 지금 밥 다먹었는데 올리신 요리들 보니 또 먹고 싶네요
    특히 생선구이가 먹음직스러워요
    파스타도 맛이 있겠어요

  • livingscent
    '12.7.30 4:37 AM

    janoks님^^
    저도 사실 사진 올리면서 먹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ㅋㅋ
    오늘 일요일에 저녁초대를 받아서 기다리는데
    그래서 우리식구 모두 배고파도 꾹 참고 있는 중이거든요 ㅎㅎㅎ

  • 2. soll
    '12.7.30 3:42 AM

    요리들이 다 맛있어보이지만
    사진찍으시는 실력도 보통이 아니십니다아 *_*
    짜장그릇 탐나네요 고와라

    토마토소스 안그래도 필요했는데
    감사합니다!

  • livingscent
    '12.7.30 4:39 AM

    soll님~ 사진은 자꾸 찍어 버릇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점점 솜씨가 늘더라구요.
    제 블로그 초창기 시절의 사진과 비교해 보면 엄청나게 발전한 거랍니다.
    그런데 특별히 공부를 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실은 공부를 해볼까 했더니 말이 어찌나 어렵던지요..찍던 사진도 못찍겠더라구요
    그래서 공부는 일찌감치 접었구요. 자꾸 찍어 버릇하니 이젠 어느정도 밝기도 맞추고 촛점도 맞추고 하네요^^

  • 3. fachtmann
    '12.7.30 8:16 AM

    도미 위에다 생강을 얇게 채썰어 드셔도 아주 맛있어요. 아 -배고프다.

  • livingscent
    '12.7.30 12:44 PM

    맞아요~~생강도 올리면 정말 맛있겠네요^^
    좋은 팁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4. ilovemath
    '12.7.30 9:14 AM

    livingscent님의 숨겨진 오랜 팬입니다
    실은 같은 블로그의 회원이었거든요
    카프레제 샐러드도 lingscent님의 블로그보고 처음 만들어먹기 시작했었지요
    생선요리 제겐 아주 요긴한 Recipe가 될것같아요
    감사합니다

  • livingscent
    '12.7.30 12:45 PM

    저랑 같은 블로그를 쓰셨군요^^반갑습니다^^
    생선요리 레서피랄것도 없지만 부디 맛잇게 해드시길 바랄게요^^

  • 5. 만년초보1
    '12.7.30 10:53 AM

    지금 병원인데 옆에 있던 남편이 파스타 사진 힐끔 보더니
    "와 맛있겠다!" 함성을 지르네요
    병원밥 맛 없다해서 점심 한씨는 도시락 싸다주고 있는데,
    파스타는 불어서 방법이 없네요
    얼른 퇴원하면 첫번째 요리로 livingscent님 파스타 당첨!
    요리, 세팅,사진 다 진정 훌륭하십니다!

  • livingscent
    '12.7.30 12:48 PM

    남편분께서 편찮으신가봐요?
    얼른 쾌차 하셔서 만년초보님께서 해주시는 맛있는 음식들 어서 드실수 있게 되길 바랄게요.
    남편분도 힘드시겠지만 도시락 싸서 나르시는 만년초보님도 수고 많으시네요.

  • 6. 루이제
    '12.7.30 4:24 PM

    요리, 세팅,사진 다 진정 훌륭하십니다2222
    케일 된장무침..현미밥,,저도 한술 뜨고싶어요.
    건강한 밥상..실천하는게 어려운건 아닌데,,
    불량습관이..자꾸 고개를 들어요.
    파스타,,,확 땡기네요.ㅋㅋㅋ

  • livingscent
    '12.7.30 11:47 PM

    불량습관~ 요거 요거 참 물리치기 힘든 습관이죠^^ㅎㅎ
    그래서 주부의 어깨가 참 무거운거 같아요.
    저도 아이들 라면 먹이면서 가끔은 괜찮아,,하면서 혼자 최면을 걸기도 하답니다 ㅋㅋ

  • 7. 고독은 나의 힘
    '12.7.30 6:53 PM

    덥긴 더운가봐요.. 항상 정갈하고 탄성이 나오던 상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도 요즘은 너무 더워서 그동안 갈무리해둔 음식들로 연명중이에요

  • livingscent
    '12.7.30 11:48 PM

    갈무리 해둔 음식들이 있으시다는 걸 보니 분명 부지런하신 분이 틀림 없네요.^^
    전 왜 그런것도 안해 놓고 산걸까요? ㅠㅠㅠㅠ

  • 8. 은혜가득
    '12.7.31 2:34 AM

    여기도 더워서 불 앞에 서기가 겁나요.^^
    저랑 같은 짜장밥을 해도 느낌이 전혀 다르네요. 세팅이 정말 훌륭하세요..
    연어는 어떻게 해 먹나 궁금했는데, 다음에 한 번 시도 해 봐야겠어요.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게 군침돌아요..

  • livingscent
    '12.7.31 9:42 AM

    그쵸? 여름에 불앞에 서는건 정말 고문과도 같아요 ㅠㅠ
    저도 오늘 저녁도 시원한 냉모밀로 떼우고 넘어갔답니다^^
    연어 한번 해보세요. 비린내도 별로 안나고 괜찮아요^^

  • 9. 꿀꿀이맘
    '12.7.31 11:08 AM

    정말 레시피가 정성들여 하셧네요 저는 요즘 넘 더워서 반찬 잘 안하고 있는데
    정말 굿~~~이네요

  • livingscent
    '12.8.1 9:29 AM

    저도 더워서 대강 해먹이고 있는데 정성들였다 하시니,제가 넘 넘 찔리네요.^^
    저도 한식은 반찬 일일이 만드는게 넘 힘들어서 대강 양식 비스므리하게 해서 넘어가고 있어요^^

  • 10. 칸초
    '12.7.31 8:45 PM

    예쁜 그릇에 정성이 가득한 음식이면 더위에 잃었던 입맛도 돌아오겠어요^^.
    여기만 그런줄 알았는데 미국 동부도 덥고 습한가봐요.

  • livingscent
    '12.8.1 9:30 AM

    동부가 작년엔 덜 덥더니 올해 엄청 덥고 습하네요.
    저도 서부에 있다가 여기오니 서늘한 서부가 너무 너무 그리워요^^
    칸초님도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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