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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몇년만인가, 집에서 해먹는 빙수가~

| 조회수 : 13,519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8-11 21:02:07

오늘 새벽에는 제법 시원한 바람도 불어줘서 조금은 살만했는데 밤이 되니까 푹푹 찌네요.
요즘 날씨 덥다고, 토요일 저녁도 밥 안하고, 오늘 점심도 나가서 사먹었습니다.
저녁은 있는대로 한술 뜨고...
남편에게 너무 미안해서 남편 좋아하는 빙수 한그릇 했습니다.





빙수기계는 예전부터 있었고,
올 여름 더울 듯 해서 빙수용 팥과 후루츠칵테일 사다놓은 것도 있고,
요즘 울 남편 아침은 시리얼을 먹기때문에 시리얼도 있고, 크랜베리 말린 것도 한봉지 사다놓았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해줄 수 있는 빙수였는데, 그동안은 귀찮다고 안해줬습니다.
먹고싶으면 나가서 사먹고, 그래서 기계가 몇년동안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었지요.

그런데, 저 덥다고 밥하지 말라고 해주는 남편에게 빙수 한그릇쯤 서비스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한그릇 해주니 너무 좋아하며 맛있게 먹네요.

물론 나가서 사먹는, 근 만원돈 하는 빙수보다야 든 것이 적지만 그래도 더위에 지쳐가는 남편을 생각하는 아내의 마음을 담았으니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겠죠? ^^
앞으로 팥 한통 다 먹을때까지 빙수를 하려면 집에서 얼리는 얼음으로는 모자랄 듯 합니다.
내일은 요 앞 가게에서 얼음 한봉지 사다 재워놓고, 얼음 충분히 갈아서,
그리고 아몬드 슬라이스며, 냉동실의 찰떡 녹여서 더 푸짐하게 빙수해줘야겠어요.
꼭 뭔가를 바래는 건 아니지만, 요렇게 빙수해서 바치면 외식 더 자주해도 이해주겠죠? ^^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분홍신발
    '13.8.11 9:06 PM

    오늘 역시 더웠지요? 빙수를보니 속이 시원한느낌네요~~

  • 김혜경
    '13.8.12 3:52 PM

    ^^, 오늘이 말복이니...이제 더위도 얼마 안남았겠지요? 그렇게 믿고 참고 있습니다. ^^

  • 2. 051m
    '13.8.11 9:58 PM

    우유가 아직 안 얼어 슈퍼가는 남편한테 팥빙수 사오라 했네요. 방금...
    집에서 삶아놓은 팥 더 넣어 이 더위를 잠시라도 식혀야겠어요.
    맛있어보여요.
    한번씩 보일러 돌아가나 싶게 후끈한 빔입니다.

  • 김혜경
    '13.8.12 3:52 PM

    아, 우유 좀 얼려봐야겠네요.
    생각을 못했어요. 고맙습니다. ^^

  • 3. 샤프연필
    '13.8.12 8:42 AM

    맛있어 보여요 ㅎㅎ

  • 김혜경
    '13.8.12 3:52 PM

    파는 것만은 못한거 같아요...맛은...

  • 4. 예쁜솔
    '13.8.12 8:44 PM

    저는 우유 얼려서 통조림 팥과 미숫가루 한 숟가락만 넣어요.
    이른바...옛날 팥빙수~
    인사동에 가니...딱 저래놓고 8천원 받아요.
    저녁마다 1만6천원 벌었다고 웃고 있어요...ㅎㅎㅎ

    선생님댁 팥빙수...특별해 보여요~~

  • 김혜경
    '13.8.12 11:38 PM

    빙수값, 진짜 비싸요.
    집에서 만들면 원가는 얼마 들지않는데..
    우유는 꼭 얼려둬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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