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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걱정 반, 기대 반 [양파 효소]

작성자 : | 조회수 : 14,31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7-31 22:38:29

여느때처럼 귀가해보니, 막 귀가했던 남편이 점심을 안먹었다고 합니다.
분명 오늘 점심 약속있는 걸로 알고있었는데, 어찌된 일이냐 했더니 점심약속이 오후 3시로 미뤄지는 바람에,
집에서 밥 안먹고 그냥 나갔대요.
허, 그거 참, 다 밥심으로 사는 건데...마침 어제 어쩌다보니 밥을 좀 많이 해서 냉장고에 넣어둔게 있었습니다.
밥할 겨를도 없이, 냉장고에 있던 밥 데우고, 있는 반찬 죽  늘어놓고,
그리고 우리집 비상식량 훈제오리 구워서 밥상을 차렸습니다.

다른날보다 1시간이나 일찍 저녁을 먹고났더니, 저녁시간이 길어서 마트에나 다녀오자 싶었습니다.
혼자 가려니까 남편이 따라나서네요, 마트에 들어선 남편 깜짝 놀랍니다, 웬 사람이 이렇게 많냐고 합니다.
"여름엔 원래 밤에 사람 많아요"

마트를 한바퀴 휘돌면서 이것저것 사기는 했는데..그래도 먹을 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살게...ㅠㅠ...없습니다.
암튼 마트에 간 김에 양파랑 설탕 사왔습니다.





지난번에 TV에서 손님 많은 식당을 소개하는데 거기 사장님, 자기네 식당의 비법은 양파효소라는 거에요.
눈이 번쩍, 귀가 쫑끗 했으나, 어찌 만드는 건가 싶어서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그다음에 어디선가보니 양파 대 설탕의 비율을 1:1로 해서 숙성시키면 되는 거라는 거에요.

며칠전부터 이게 하고 싶어서 근질근질했는데, 재료준비가 안되어서 못하고 있었어요.
오늘 마트에 다녀온 김에 양파효소에 도전했습니다.
양파 3㎏ 껍질 벗겨서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완전히 닦아서 적당히 썬 다음,
설탕 3㎏에 재웠습니다.
유자청 처럼 설탕이 녹으면서 푹 줄어들 수도 있겠다 싶어서 아직 병에 담지않고 뚜껑이 있는 아주 큰 볼에 담아뒀습니다.

이게 잘 만 되면 설탕 대신 음식에 넣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이런 기대감에다가,
매실이나 유자보다는 양파에 수분이 적을텐데 과연 설탕이 녹기는 하려는 지...하는 우려도 생깁니다.




혹시 양파효소 만들어서 쓰시는 분들 계세요?
제가 알아둬야할 팁은 없을까요?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니엄마
    '13.7.31 11:00 PM

    선생님 저도 올해는 양파효소에 도전합니다
    매실액기스를 두루 사용하지만 고기요리나 매실의 시큼함이 어울리지 않는 요리에 사용할려구요
    엄두가안나서 보고 있었는데 내일 담아야겠어요
    참 지인이 가르쳐주던데 양파는 수분이 많아서
    1:1.2 정도로 설탕을 더 넣으라고 하더라구요
    좀 더 알아보셔도 될듯합니다

  • 김혜경
    '13.8.1 7:08 AM

    아, 저도 양파에는 설탕을 더 넣으라고 본 것 같아요.
    설탕마개 넉넉하게 올려야겠네요. ^^

  • 2. arbor
    '13.7.31 11:12 PM

    선생님 양파가 수준이 적긴요?
    자연스럽게 녹을테니 염려마세요
    제 음식비법중의 하나가 양파효소거든요
    불고기할때 이거 넣어보세요 마술입니다.
    담에 하실때는 완벽히 벗기지 마시고 속 노란?? 잎 몇개 남기고 담아보세요
    요즘 날씨 더워서 하루만에 녹을걸요..
    원래 항아리에 하면 좋은데,
    매실처럼 3개월뒤에 걸르시면 되세요
    대박 입니다

  • 김혜경
    '13.8.1 7:09 AM

    저도 고기요리에 넣으면 좋을 것 같아서 꼭 해보고 싶었어요.
    어제 양파를 썰때보니 너무 단단해서 수분이 나올까 싶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벌써 많이 나왔네요.
    새벽에 유리병에 옮겨담았답니다. ^^

  • 3. arbor
    '13.7.31 11:13 PM

    수준-->수분

  • 4. arbor
    '13.7.31 11:14 PM

    양파는 쪼그라들고 흥건히 물이 많이 생깁니다.

  • 5. emile
    '13.7.31 11:40 PM

    아웅~~~
    겉 껍질 벗기시고
    속껍질 남겨서
    깨끗한 마른 행주로 닦고
    숭덩숭덩

    거르면 맑은물에 양파냄새가 좀 나긴해도
    2년쯤 지나면 냄새조차 안나던데요?
    저두 식당 10년 이상차지만
    김치단맛 요걸루..^^
    자존심걸구 ㅋ

  • 김혜경
    '13.8.1 7:12 AM

    김치에 넣어도 좋군요. ^^
    일단 잘 만들어지면 고기에 넣고 요기조기 활용해 봐야겠네요.

  • 6. Turning Point
    '13.8.1 12:13 AM

    양파에서 수분.. 진짜 많이 나와요..^^
    특히 봄에 햇양파는 수분 진짜 많더라구요.
    1:1 비율도 잘 저어주고 섞어주니 괜찮던데요.
    불고기엔 양념할때부터.. 생선찌개엔 마지막에 한번 둘러줬더니 맛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지더라구요..
    조미료 안 쓰는 집인데 남편이 찌개 국물 한술먹고는 뭘 넣었냐고 묻더라구요..^^

  • 김혜경
    '13.8.1 7:13 AM

    올려주신 여러가지 팁들을 보니 너무 신이 납니다.
    요기조기 쓸모가 많은 효소였네요. ^^

  • 7. 깜찌기펭
    '13.8.1 12:18 AM

    양파효소..너무 좋아요.
    단점은 만드는동안 냄새가 쫌....^^;;
    매실의 향긋한 효소냄새를 기대했다가 엄청 놀라, 밀봉해서 냉장고에 밀어넣어버렸어요. (매실처럼 가볍게 비닐밀봉했었거든요)
    껍질을 넣는게 좋다해서, 저는 갈색껍질까지 함께 효소담았어요.

  • 김혜경
    '13.8.1 7:14 AM

    껍질 넣으면 색깔도 진해지나요?
    담엔 껍질도 좀 넣어볼게요.^^

  • 8. julie
    '13.8.1 1:31 AM

    양파효소 거른 후 건더기는 따로 냉장보관하셨다가 김장김치 담굴 때 석박지 박듯이 켜켜로 넣으시면 단맛이 서서히 우러나와 김치가 더욱 맛있어집니다.저희 시댁 김장에는 매실과 양파효소는 빠지면 안되는 필수품입니다.

  • 김혜경
    '13.8.1 7:15 AM

    거르고 나도 건더기가 어지간히 형태가 남아있나봐요.
    어떻게 될지...기대가 큽니다..^^

  • 9. 쏘피
    '13.8.1 6:51 AM

    청량고추 효소도요
    적당히 썰어서 씨째로요
    멸치볶음 물김치 매운소스 미역줄기볶음등에아주 좋아요

  • 김혜경
    '13.8.1 7:16 AM

    정말요?? 청양고추 효소도 같은 방법인가요?
    당장 해봐야겠네요.

  • 쏘피
    '13.8.1 9:07 AM


    같은방법이예요
    어차피 설탕이나 물엿쓰게 되잖아요
    대신으로 쓰면 조미료 역할이 되는거같아요

  • 10. 아줌마
    '13.8.1 10:27 AM

    양파효소 담기는 어렵지 않으나 양파에 물이많아서 자칫 곰팡이 생길수 있습니다
    양파 씻어서 물기를 닦아도 안닦인 부분이 생기는거 같아요
    양파를 잘라서 건조기에 한두시간 말려서 담으면 안전 합니다

  • 김혜경
    '13.8.1 11:38 AM

    곰팡이 피는 걸 주의해야겠군요.
    말씀 고맙습니다.
    이번에는 어차피 담그거니까 담부터는 건조기 사용, 잊지않을게요.^^

  • 11. 은구슬
    '13.8.1 10:54 AM

    오홋 재미있을 것 같네요 양파 효소 게다가 청양고추 까징.
    근데 냄새가 장난아니라니 베란다 없는 아파트 사는데 살짝 걱정됩니다요.

  • 김혜경
    '13.8.1 11:39 AM

    저는 베란다 깊숙한 구석에 넣어둬야겠어요.
    아님 김치냉장고안에 넣어두든가..^^

  • 12. 입큰
    '13.8.1 2:41 PM

    친정엄마가 작년에 하셔서 올해 생수병에 담아 주셨는데 색깔은 진한 갈색이구여..
    양파 들어가는 음식에는 양파 효소를 조금씩 넣어주는데
    맛은 확실히 진해지는 것 같아요.

    근데 댓글에 있듯이 냄새는 그리 좋진 않아여..ㅋㅋ
    그래도 엄마의 정성에 감사하며 잘 먹고 있습니다..^^

  • 김혜경
    '13.8.1 7:43 PM

    저는 잘 되면 울 친정엄마를 좀 드려야겠어요. ^^
    냄새는 각오하고 있을게요. ^^

  • 13. 숨은꽃
    '13.8.1 2:59 PM

    선생님'
    효소는 냉장고에 넣지 마세요
    발효가 되는거라 베란다에 그늘진 곳에 두시면 되요
    나중에 걸러도 베란다에 그냥 두세요
    2차 숙성이 되거든요
    요모 조모 쓸모가 많은 효소예요

  • 김혜경
    '13.8.1 7:43 PM

    아..네...
    베란다에 그늘진 곳이 별로 없어서, 냉장고에 넣을까 했던 건데..
    어디 좋은 장소 찾아볼게요.
    말씀 고맙습니다. ^^

  • 14. 임미혜
    '13.8.1 3:40 PM

    거품이 안생길때 까지 매일 저어줘야 곰팡이가 안생깁니다

  • 김혜경
    '13.8.1 7:44 PM

    엇, 저어줘야 해요??
    저 매실도 저어주지는 않았는데...ㅠㅠ..약간 귀찮을 것 같기는 하네요. ^^

  • 15. ....
    '13.8.1 5:46 PM

    100일후 거르는건 혹시 아시나요? ㅋㅋㅋ 제가 누굴 가르치나요 ㅋㅋㅋ

  • 김혜경
    '13.8.1 7:44 PM

    무슨 말씀을...모르는 건 배워야죠. ^^
    100일후면 11월 중순께 걸러야겠네요. ^^

  • 16. 김흥임
    '13.8.1 9:31 PM

    ㅎㅎ
    샘님글보러 들어왔다가
    청량초효소까지라니 ㅡㅡㅡ

    기발하네요

    샘님
    전 양파는 잔뿌리 껍질그대로 씻어물기만말린후
    그냥담습니다
    색깔까지이쁩니다

  • 17. 밍키최고
    '13.8.1 11:00 PM

    선생님~저의 어머니도 이번에 양파효소 항아리에 처음 담아보셨다고 하던데요~요리 솜씨 좋은 엄마 친구분께서 도움 말씀주셨는데~
    양파효소 만들때는 겉껍질만 벗기고 껍질채로 4등분해서 설탕에 버무리라고 하셨데요~
    효소 발효되면 주신다 하셨는데 어떤지 저도 궁금해요~~

  • 18. 키위
    '13.8.2 9:53 AM

    한통은 껍질째 담그고 한통은 껍질 벗겨서 담궈봤는데..
    껍질째 한게 색깔도 예쁘고 양파의 풍미가 더 있었어요..
    그래서 항상 껍질도 잘 씻어서 담그죠..


    양파껍질에 좋은 영양성분도 많다고 하니 ..몸에도 더 좋겠죠?

    평상시 양파껍질 먹을일 없으니 이렇게라도 껍질의 영양을 섭취하니 좋은것 같아요..

  • 19. 복주아
    '13.8.2 2:44 PM

    저는 껍데기랑 뿌리는 설탕을 고루섞어 따로 면자루에 담아 항아리 중간에 넣었어요
    왜냐면 나중에 거르고 나서 하얀부분은 잼도 만들고 뒀다가 고기잴때 함께 쓰기도하고
    일부는(껍데기포함)소주를 부어놨다가 고추장 담을때 써보려고요..^^

  • 20. laneze
    '13.8.5 2:24 PM

    사과효소 배효소도 담아보세요 .
    돼지고기 양념할땐 사과효소 소고기 양념할땐 배효소 넣어서 양념하면 맛있어요.

  • 21. 헬레나로즈
    '13.8.10 5:25 PM

    양파 효소라,,, 고기요리 할때 딱!일것 같아요^^
    전 여름초입에 이웃집 살구나무에서 얻은 살구로 쨈도만들고 효소도 만들었어요~

    쨈은 고추장에 섞어먹으니 맛나요^^*
    효소는 걸러서 계속발효중인데요

    솔잎이랑 모시잎으로도 효소를 담갔는데...매실을 포함해 9월이면
    진가가 드러날것 같아요...
    저희집 입구 실내가 젤로 좋은 저장장소라 항아리에 모셔있어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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