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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땀 흘리지않아도 되는 [김밥]

작성자 : | 조회수 : 15,059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7-29 20:58:23

저녁들은 드셨어요?
뭐 해서 드셨어요?
저는 점심에 냉장고 속 재료 정리차원에서 칼국수를 끓여먹었습니다.
그랬더니, 저녁은 밥은 밥이되 먹을때도 만들때도 덥지않은 그런 밥이 먹고싶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냉장고 안에 재료가 아무 것도 없다는거, 이럴때를 대비해서 냉동실에 참치라도 한덩이 있으면,
참치회덮밥 해먹으면 좋을텐데..

참치는 없었지만, 마침 얼마전 사다놓은 김밥 재료가 있었습니다.
흰밥 고슬고슬하게 지어서 김밥 쌌습니다.



 

제가 김밥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싸지 않는 이유는 과식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김밥으로 먹으면 평소 밥보다 두배는 더 먹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김밥은 속재료도 적게 넣고, 밥도 적게 넣고, 써는 것도 얇게 썰어서 가능한 한 식사량을 줄이려고 했습니다.

시금치와 오이가 없어서 초록색은 아예 포기했었는데,
다 싼 다음 썰어서 먹으려고보니...ㅠㅠ...달걀도 빼먹었네요.ㅠㅠ..
더워서 머리가 어떻게 됐나봐요. 달걀지단을 넣어야한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했어요.
그래도 맛이 그다지 나쁘지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단무지와 우엉, 햄과 맛살만 넣은 김밥과,
캔참치에 양파 넣고 마요네즈로 버무린 후 깻잎에 싸서 만 참치김밥 이렇게 두가지를 쌌는데요,
참치김밥은 너무 싱거웠어요, 참치김밥에도 단무지랑 우엉은 넣어줄껄 그랬나봐요.





암튼 이렇게 두가지 김밥으로 저녁을 때워,
준비할 때도, 먹을 때도 덥지는 않았습니다.

국 찌개 나물 등등으로 정갈하게 차려진 저녁밥상이 아니라,
김밥과 김치뿐인 저녁밥상을 받아서 불평 한마디없는 남편에게 고마울따름이죠.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울
    '13.7.29 9:12 PM

    일등~~~~~~

  • 김혜경
    '13.7.29 11:25 PM

    ^^

  • 2. 이호례
    '13.7.29 9:23 PM

    한입먹고 싶습니다
    내일 저도 김밥 싸 봐야지요
    오늘따라 더 덥습니다

  • 김혜경
    '13.7.29 11:26 PM

    여기도 오늘 무척 더웠어요.
    집에 들어오니 방안의 온도가 무려 29℃, 지금 28℃.
    1℃ 차이인데...느낌이 달라요.

  • 3. 산울림
    '13.7.29 9:28 PM

    선생님같은 고수의 저녁상이 친근하고 소박하여 즐겁습니다... ^^
    더운날 김밥 만으로 저녁상에 앉는 중년부부의 모습이 한지에 먹물 스미듯, 담백하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행복한 그림이구요.. 일상이 보물인거, 선생님도 느끼시지요..?

  • 김혜경
    '13.7.29 11:26 PM

    제 일상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끼 먹을 밥이 있고, 함께 먹을 가족이 있고...뭐 더 바랄게 있겠어요. ^^

  • 4. 이호례
    '13.7.29 11:56 PM

    정말 그쵸 함께 할수있음요
    저도 동감입니다

  • 5. 열무김치
    '13.7.30 12:52 AM

    달걀 지단 부치는 것이 빠졌으니 불 안써도 되는 저녁 메뉴에는 아주 적합하게 되었네요 호호
    저는 김밥이 싱거우면 연한 초간장을 아주 새콤하게 만들어서 찍어먹어요~ 와사비 콩알만큼 풀어서요~

    저는 아직도 김밥 할려면 며칠 전 부터 게획하고 해야하는데...언제 김밥정도는 휘리릭하고 나올까요..

    사진에 있는 분량은 제 용량으로는 싸다가 집어먹을 분량이네요.
    저도 김밥 어찌나 많이 먹는지 몰라요 ㅋㅋ 저 때문에 김밥을 쌀 땐 마~~~아니 싸야해요 ㅎㅎ

  • 김혜경
    '13.7.30 8:36 AM

    여기는 단무지랑 우엉을 가공해서 함께 파는 것이 있어서 김밥 싸기는 참 편해요.
    햄만 프라이팬에 지지면 되니까요.
    아, 달걀지단 안까먹으면 달걀 정도 부치구요.

  • 6. 분홍신발
    '13.7.30 11:32 AM

    간단하게 싸서 먹는 김밥도 맛나보이네요~~~

  • 7. 모모프
    '13.7.30 2:02 PM

    진짜 맛있어요 보여요!!! 굿굿

  • 8. 제주안나돌리
    '13.7.30 11:06 PM

    저도 어제 언젠가 사다놓은 김밥 재료가
    있어서 김밥말았는데....
    전 묵은지 물에 헹구어 넣었더니 개운하니
    좋더라구요~! 8줄을 싸서 남편 쉬는날
    왼종일 먹었어요 ㅎㅎㅎ

  • 9. mama89
    '13.7.31 7:30 AM

    참치는 없지만 김밥재료로 김밥을 싸셨다고 하고 사진을 보니!?
    오잉!? 참치 김밥이 있는데!
    했어요.ㅎㅎㅎ
    캔참치는 참치 축에도 못드는 건가요!ㅠㅠ
    역시 평소 워낙 살림 잘하시니, 저랑 사고방식부터 다르시네요.ㅎㅎ
    살짝 반성좀 하고~
    그나저나 김밥 맛있겠어요. 김밥은 정말 먹으면 술술 계속 들어가는거 같아요.
    더운데 으으~ 정성어린 김밥에서 사랑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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