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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식탁 위의 냄비 두개, [백합탕] [가지찜]

작성자 : | 조회수 : 14,648 | 추천수 : 2
작성일 : 2013-08-01 20:18:48



오늘 저희 집 저녁밥상입니다.
아, 물론 김치며, 먹던 밑반찬들, 서대포무침, 깻잎장아찌, 명이장아찌 등등이 올라가기는 했지만,
거의 안 먹고, 지금 사진에 보이는 걸 중심으로 밥 한그릇 뚝딱 해치웠답니다. ^^





이거 제가 아주 좋아하는 건데요, 마트에 가면 '스낵오이'라고 팔아요.
쓱쓱 씻기만 해서 상에 올리면 되는데요, 물론 고추장을 곁들이기는 했지만 저는 그냥 먹어요.
밥 먹을 때도 먹지만, 식사 후 이 오이가 남아있다면 간식으로도 먹어요.
오늘 이 스낵오이 한봉지, 남편과 둘이서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해치웠습니다.





어제 마트 다녀온 표시는 확 내느라,  토마토 위에는 바질을 얹어줬습니다.
확 고급스러워진 느낌입니다. ^^




어제 마트에서 백합 사왔어요.
물에 담겨있는 백합, 포장에 200g이라 쓰여있던데, 물 포함인지, 아니면 조개무게 만인지는 알수 없으나,
어쨌든 한봉지로는 모자랄 듯 해서 두봉지 사왔어요.
해감은 충분히 토한 듯 해서 맹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
물 600㎖에 백합을 넣고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하고,파 마늘 청양고추를 넣었습니다.
오랜만의 조개탕인지라 아주 개운했는데요, 특히 다음에 등장하는 오늘의 메인을 위한 탕이기도 했습니다.
매운거 먹을때 담백한 국물과 잘 어울리잖아요, 오늘의 메인 가지찜을 아주 칼칼하게 했기때문에,
백합탕이 더 좋게 느껴졌어요.





자, 이제 오늘의 본론 가지찜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가지 싫어하는 울 남편까지도 맛있다고 싹싹 긁어서 밥 비벼 먹을 정도였습니다.

이 가지찜을 만들게 된건, TV에서 보면 구기동 어디쯤에 이 가지찜을 하는 식당이 있다고 나옵니다.
예전 같았으면 누구하고라도 기어코 가보고야 말았을텐데, 사실 요즘은 뭐 하나 사먹자고 움직이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맛은 궁금하고..그렇다고 가서 먹어볼 수는 없고...해서 그냥 제가 맛을 상상해서 만든 건데요, 뜻밖의 성공작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건 실패할래야 실패할 수가 없어요, 가지와 고추장이 잘 어울리고, 또 가지와 돼지고기가 잘 어울리잖아요.
잘 어울리는 것들을 모았으니까요.

재료
가지 3개, 돼지고기 다진 것 50g, 파 ½대, 다진 마늘 ½큰술, 청양고추 ½개, 양파 ½개, 물 100㎖
돼지고기 밑간 재료: 소금 후추 각 조금씩
양념장 재료: 맛술 1큰술, 고추장 1큰술, 만능 양념장 1큰술, 설탕 ½작은술, 참기름 고춧가루 후춧가루 조금씩


만들기
1. 다진 돼지고기에 밑간을 해둡니다.
2. 양념장 재료를 모두 섞어둡니다.
3. 가지는 필러로 껍질을 벗긴 후 길이로 3등분 한 후 다시 길쭉한 모양이 되도록 4등분합니다.
4. 냄비에 물을 붓고 썰어둔 가지를 모두 담아요.
5. 가지 위에 돼지고기를 얹고, 양념장을 넣은 후 어슷하게 썬 파와 청양고추, 채썬 양파, 다진 마늘을 모두 얹어요.
6. 약한 불에서 가지가 푹 무르도록 쪄줍니다.


가지 껍질에 안토시아닌 색소가 많다고 해서, 저 가지 껍질 벗기는 요리는 잘 하지않아요.
그런데 우리 집 남자들, 가지의 거죽과 속의 식감이 확연하게 달라서인지 가지요리를 별로 즐기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TV에서 본대로 껍질을 벗겼는데요, 대 성공이었습니다.
가지가 보들보들한 것이 밥 비벼먹으니까 너무 맛있어요.
가지라는 말을 안하면, 재료가 뭔지 잘 모를 사람도 있을 듯 해요.
무더운 여름, 매콤한 걸로 잃어버린 입맛을 확 살아나게 할 메뉴를 찾으셨다면 한번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아, 만능양념장이 없으시다구요? 그럼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을 조금씩 늘리셔서 매콤하면서 살짝 단맛이 돌 정도의 양념을 만들어보세요.  양파의 양을 늘리기 것도 좋겠네요.
벗긴 가지 껍질이 아까우시다구요? 저도 아까워서 지금 냉장고 안에 넣어뒀습니다.
뭔가 다른 반찬을 만들려구요.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써니큐
    '13.8.1 8:37 PM

    아~ 공간이동을 하고 싶어요.
    숟가락 하나들고요.
    도대체 무슨 맛일까 상상이 안가네요.

  • 김혜경
    '13.8.2 6:32 AM

    껍질 벗긴 가지가 너무 맛있었어요. ^^
    그냥 밥을 부르는 맛...^^, 그런 맛이었어요.

  • 2. 김흥임
    '13.8.1 9:25 PM

    급 관심
    전에도 언젠가 샘님께서 가지에 고추장이잘어울린단 글을
    쓰신듯싶은데

    껍질벗긴가지라

    부드러움과 칼칼함이 그려지네요

  • 김혜경
    '13.8.2 6:33 AM

    네..부드러우면서 칼칼했어요..^^

  • 3. chelsea
    '13.8.1 9:42 PM

    저 하연 것은 차주같은데 찢으면 저렇게 되는 치즈가 있는지......샐러드에 휘핑크림넣은줄 안 허접주부.....

  • 김혜경
    '13.8.2 6:33 AM

    아, 집에서 만든 치즈라서 수저로 떠서 올려요.

  • 4. greenlove
    '13.8.1 11:00 PM

    선생님....뭐 하나 여쭤봐도 될까요.
    조개탕 끓이신 냄비 사이즈가 어찌 되나요.
    르*** 인가요? 저희집은 3인 가족인데
    선생님이 사용하신 정도 크기면 평균적으로
    봤을때 적당할까요. 질문만 남기고 가서 죄송합니다...

  • 김혜경
    '13.8.2 6:35 AM

    별 말씀을 요, 그런 질문 많이 주셔도 됩니다. ^^
    3인 가족이시면 지름 16㎝나 18㎝가 쓰시기 좋을 거에요.
    코스트코에서 파는 바닥이 둥그스름한 마미떼라면 18㎝가 좋구요.

  • 5. 나무상자
    '13.8.2 5:38 AM

    가지찜...맛있어 보이네요. 무우처럼 큰 진보라색 가지를 하나 사와서 뭐해먹지? 하고 있었던 참입니다.^^
    가지는 볶으면 짜장향이 나고, 찌면 호박향이 나고, ....마술야채입니다 ㅎ
    지난 번 어머니랑 아가들이랑 찍은 계곡사진 , 진정 오아시스 같은 사진이었습니다!
    더위에 건강하세요~

  • 김혜경
    '13.8.2 6:37 AM

    가지, 참 맛있는 채소인데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너무 많은 거 같아요.
    가지를 많이 먹으려 하던 참인데, 가지찜은 너무 괜찮아 앞으로 자주 해먹으려구요.

  • 6. 이수미
    '13.8.2 9:25 AM

    가지찜 !!! 오늘 딸네집에 가서 한번 해줘야겠네요

    아이들은 못먹겠지만 부산 출장간 큰딸 오면 맛나게 먹겠죠 ? 감사합니다. 선생님

  • 김혜경
    '13.8.3 2:43 PM

    ^^, 따님댁에 가셔서 맛있게 하셨나 모르겠네요.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7. 물방울
    '13.8.2 2:47 PM

    요즘 가지 꼭지가 파란 수입종이 많던데요
    우리의 재래종과는 맛이나 질감이 달라서 요리의 종류에 따라 구분을 잘해야겠더라구요.
    특히 수입종은 쪄서 무치니 맛이 너무 아니었어요
    가지찜에는 어떤색의 꼭지였을까 궁금해요^^

  • 김혜경
    '13.8.3 2:44 PM

    아...꼭지색깔에 그런 비밀이 숨어있었군요, 꼭지 잘 보고 살게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 8. 물방울
    '13.8.2 2:52 PM

    파란게 아니라 푸른색이라고 하는게 맞겠지요

  • 9. 데미안
    '13.8.3 1:09 AM

    항상 좋은글 감사 합니다~

  • 김혜경
    '13.8.3 2:44 PM

    ^^, 별 말씀을 요..^^

  • 10. 화안
    '13.8.3 5:51 AM

    지혜로운 분들이 참 많습니다.

    가지찜 참 맛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도 못한 요리였습니다.
    저도 재료만 보면 많은 것을 떠올리고
    제 맘대로이지만 흔한 재료로 이리 맛있는 요리는
    볼 때마다 큰 것을 건진 느낌입니다.
    바로 실행에...^^
    살림솜씨의 대가시군요~

  • 김혜경
    '13.8.3 2:44 PM

    한번 해보세요..^^

  • 11. 바다의여신
    '13.8.3 7:51 PM

    맛있겠다^^

  • 12. 밀랍고릴라
    '13.8.6 5:44 AM

    가지를 맵게 요리할수도 있다는거 몰랐어요
    함 해보겠습니다^^

  • 13. 분홍신발
    '13.8.6 9:19 PM

    더워서 입맛없었는데 군침도네요...
    가지찜 도전해봐야겠네요~~^^

  • 14. 쎄뇨라팍
    '13.8.12 2:36 PM

    ^^
    아...가지였군요
    새로운 방법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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