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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얼마나 요것조것 사서 쟁여 놓았으면, 이렇게 끄덕없이 버티고 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밥도둑계의 절대강자, 무청시래기 지짐!
어제부터 미리 무청시래기 삶아서 물에 담가놓았더랬어요.
다들 잘 해서 드시는 반찬이겠지만, 모처럼 계량한 김에, 한번 올려봅니다.
무청시래기는 말려서 비닐봉지에 담아파는 양구 시래기 삶아서, 껍질 벗기지 않고 그냥 했구요,
껍질 벗기지 않아도 너무 보드랍고 맛있습니다.
차돌박이는 지난 연말, 마트 냉동코너에서 구이용으로 얄팍하게 썰어놓은 거 눈에 띄길래 사뒀던 거에요.
냉동코너에 있는 차돌박이나 샤브샤브용 쇠고기, 미리 사다 비축해놓으면 참 요긴하게 쓰이죠.
사실 이 시래기지김 멸치 넣고 한 게 더 맛있는 것 같은데, 우리집 식구들은 차돌박이 넣은 것을 좋아하는 지라,
차돌박이 넣은 레시피로 올립니다.
재료
무청시래기 불린 것 500g, 차돌박이 200g, 청양고추 1개, 대파 1대, 다진 마늘 1큰술, 집된장 3큰술, 국간장 1큰술(또는 된장), 멸치육수 3컵
1. 무청시래기를 불려줍니다.
불리는 방법은 일단 반나절(시간없으면 2시간 정도) 찬물에 담가둡니다.
냄비에 시래기와 물을 넣고 중불에서 1시간 가량 삶아줍니다.
삶아진 시래기는 찬물에 헹군 후 반나절 정도 물에 담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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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불린 시래기의 물기를 대충 짠 다음 먹기 좋은 길이(약 5㎝ 정도)로 잘라줍니다.
시래기의 물기를 너무 꼭 짜지 않아도 됩니다.
3. 차돌박이는 큼직하게 잘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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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불린 시래기와 차돌박이를 냄비에 담고 된장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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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래기와 차돌박이를 30분 정도 그대로 두어 간이 배이도록 한 다음 멸치육수를 붓고 끓입니다.
중불 또는 중약불에서 1시간 정도 은근하게 끓여주는 것이 좋아요.
6. 시래기를 끓이는 도중에 청양고추와 대파를 어슷어슷 썰어 다진 마늘과 함께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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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거의 완성됐을 때 간을 보아서 싱거우면 국간장으로 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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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제가 쓰는 장류, 국간장, 집된장은 모두 친정어머니 표 장들입니다.
그래서, 마트에서 파는 된장이나 조선간장과는 염도나 맛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거,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