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희 집 폭탄입니다.
지난번부터, 그릇장 한번 뒤집고 싶었습니다.
의자 뒤의 하얀장에 들어있는 하얀그릇들..쓰기는 제일 많이 쓰는데 꺼내기 불편해서, 꺼내기 좋은 곳으로 옮겨줘야지 벼르고만 있다가...
오늘 밤...무슨 맘 먹었는지..저도 제 맘을 몰르겠습니다..ㅠㅠ, 오늘 밤 기어이 일을 저지르고야 말았습니다.
저녁 먹고 설거지하고 뉴스 보다말고, 그릇장의 그릇을 꺼내고 있더라는...
일단 잘 쓰지 않는 포트메리온을 꺼내기 불편한 곳으로 모두 쓸어 넣었습니다.

이제부터 이 그릇들을 넣어야 합니다.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구석구석 박혀있는 갖가지 흰그릇들 모조리 꺼내서, 브랜드별로 정리가 아니라, 크기와 색깔별로 정리할 겁니다.

정리해야할 그릇의 반도 아직 안 꺼낸 상태입니다. 오늘 밤안에 끝날지 모르겠습니다. 내일은 아침부터 일이 있는데...
그래도, 다른 색깔의 그릇은 몰라도..흰 그릇만 제자리를 잡아주면...거의 다 정리한 것이나 다름 없을 텐데...

얘네들은 살던 집..흰 그릇 애들한테 비워주고..아직 새집을 못구한 애들입니다.
아마도 얘네들은 오늘 밤안에 제 집으로 못들어갈 듯...
지금부터 컴퓨터 끄고 퍼즐 맞추기 하러 나갑니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꺼내 쓸 수 있게 정리하면서 많은 그릇을 넣을 것인지..
머리에서 쥐가 나도록 고민하면서....그릇 넣으러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