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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외식이 무서워...[돼지고기 고추장구이]

| 조회수 : 13,546 | 추천수 : 92
작성일 : 2005-09-26 22:30:24
다양한 두부가 잔뜩 진열되어있는 마트에서 두부를 고를 때, 어떤 걸 고르세요? 별 망설임없이 금방 집어드세요?
전..늘 망설입니다.
유기농으로 키우지 않은 국산콩으로 만든 두부를 살 것인지,
아니면 유기농 콩이긴 하되 중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를 살 것인지...
두부를 살 때 항상 고르지만 결국 집어든 걸 보면 늘 같은 것입니다.
비록 유기농이 아니더라도, 국산으로 먹자...



오늘 낮에...신촌 현대백화점 부근에서 볼 일이 있었어요.
집에서 나올 때는 분명 현대백화점 무료주차권을 챙겨 나온 것 같은데..막상 와보니..없더라는..이런 정신머리..어쩌면 좋죠?

해서 지하식품 매장을 휘적휘적 다니다가...항생제를 먹이지 않고 키운 돼지고기라 하길래 600g 정도 사왔어요.
값?? 물론 비싸지만...고기 한점을 먹어도 좀 좋은 걸 먹어볼까하고요...

항생제 안먹인 고기로 고추장양념(히트레시피에 레시피 있습니다) 하고, 유기농 쌈채소는 초음파세척기로 씻고,
국산콩 두부로는 새우젓 두부찌개를 해서 꽁치쌈장과 함께 식탁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중국산 납김치 보도로 맥이 빠집니다.
집에서 아무리 건강식으로 해먹어도, 산지 직송 생선에, 유기농 채소에, 살균세척에 유난을 떨어도,
나가서 중국산 불량김치를 먹으면 말짱 소용없는거잖아요. 그렇다고 외식을 전혀 하지 않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잊을만하면..한번씩 터지는 먹거리의 공포...정말 대책은 없는 걸까요??



제가 아끼는 여인이...어렵사리 얻은 아주 귀한 딸입니다.
어여쁜 이 아이의 해맑은 피부처럼...먹거리만큼은 나쁜 짓 하지말고, 이 아기의 눈망울처럼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림커피
    '05.9.26 10:30 PM

    선생님, 나중에 할머니 되시면 손주 이쁘게 업어주시겠어요,,,
    잘 어울리네요,,,=3=3=3

  • 2. capixaba
    '05.9.26 10:41 PM

    선생님이랑도 닮았어요.
    오늘도 김치 때문에 속상합니다.
    설마 학교 급식에 쓰는 김치도 그런 걸까요?

  • 3. 그린
    '05.9.26 10:41 PM

    샘 미소가 어린아이처럼 맑고 환하시네요.^^
    근데 저녁을 대충 먹었더니 쌈에 고기에 입안에 침이 한 가득입니다.
    아~~ 이 시각에 배고파 어쩐대요...ㅜ.ㅜ

  • 4. 봉처~
    '05.9.26 10:42 PM

    어머나... 저 2등인가요??
    아기 넘 이뿌네요~~

  • 5. 402호
    '05.9.26 10:38 PM

    너무 예쁜 아기...
    아가들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오죠
    샘님도 환하게 웃으시네요
    아가는 언제 보아도 예뻐요...^^

  • 6. 오데뜨
    '05.9.26 10:45 PM

    정말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은 나빠요.
    언제부터 우리가 먹거리 가지고 고민 아닌 고민을 해야 했는지....
    에휴ㅡ국제화가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 줍니다,특히 먹거리는...

  • 7. 오렌지피코
    '05.9.26 11:16 PM

    저 아기 팔 살 접히는것 좀 봐요. 포동포동...아기는 뉘집 아기라도 모두다 이뻐요. ^^

  • 8. 산하
    '05.9.26 11:19 PM

    아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천사죠

  • 9. 여름
    '05.9.26 11:29 PM

    에구... 아기 이뻐라.
    뉘집 귀한 아기인지 알것 같아요.^^

  • 10. july
    '05.9.27 12:24 AM

    현대백화점은 고객센터 가면 무료주차권 그냥 주던데요... ^^;;
    저도 깜빡깜빡 잘 하거든요 ㅜㅜ
    에혀...저도 밖에 나가서 신랑이랑 김치 찌개 잘 사먹는데
    아마 그런것도 다 중국산으로 만들겠죠? 슬퍼요.... 정말 외식을 안할수도 없고....

  • 11. 바다네집
    '05.9.27 12:37 AM

    샘....안녕하셨어요?
    그쵸....밖에서 먹는게 늘 조심스럽습니다....
    언제나 안그럴까요
    밥도 그렇다네요...
    쌀을 수입해서 표백한다고 ....
    휴.............
    솜씨 없어도 집에서 금방한 밥 맛있게 먹어야 겠어요..
    샘~~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 12. 승연맘
    '05.9.27 12:41 AM

    웰빙식탁 넘 부럽습니다. 근데 아기 넘 이쁘네요..혹시 *짱님 아기 아닌가요? 아님...할 수 없구요...ㅋㅋㅋ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 13. 깜찌기 펭
    '05.9.27 2:42 AM

    *짱님네 귀연 삐약이아닌가요?
    지난번 사진에서 봤던 얼굴이.. ^^;;

  • 14. Ellie
    '05.9.27 7:36 AM

    펭님 말씀 듣고 나니...
    *짱님 많이 닮은것 같은데.. ^^;;

  • 15. 소금별
    '05.9.27 9:40 AM

    샘 얼굴이 아가얼굴보다.. 더 아기같은거 아시죠???

  • 16. 재은맘
    '05.9.27 9:50 AM

    아*님...아기 너무 귀엽고 이쁘네요....
    환하게 웃으시는 선생님 모습도 너무 이쁘시구요...~~~

  • 17. 김민지
    '05.9.27 10:08 AM

    샘 오랫만에 뵙네요.*^^*
    저도 아*님 아가일꺼라 생각했는데..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뵈니 좋아요.

  • 18. 키티맘
    '05.9.27 10:25 AM

    혜경님 너무 이뽀요

  • 19. 미운오리
    '05.9.27 11:01 AM

    아기랑 선생님 표정이 참 재밌네요
    이런 순간을 잘 포착해서 찍는 센스!!!

    고개 끄덕이며 심각하게 읽다가
    사진보고 배시시 웃고 갑니다

  • 20. 비오는날
    '05.9.27 11:12 AM

    순간 선생님의 늦둥이가 아닌가 놀랐다는..ㅎㅎ 선생님 웃으시는거 보니까 기분이 좋아집니다~~

  • 21. 묵사랑
    '05.9.27 11:43 AM

    자업자득이라 하죠...
    국산은 발붙일 곳이 없습니다.
    비싸다는 이유로 서서히 퇴출당했습니다.
    보이지 않게 긴시간 (별로 길지두 않죠,한 7-8년에 걸쳐서)동안 우리 먹거리는
    싸구려 중국산에 밀려 죽어 갔습니다. 그땐 어느 누구도 별 관심 없드라구요..ㅠㅠ
    처음 중국산 들왔을 때 지금 처럼만 확인하고 보도해 줬더라면 이렇게 까진 아닐텐데..

  • 22. 라니
    '05.9.27 12:25 PM

    그래요,,, 비싸도 국산, 유기농 먹자는 교훈 얻고 가요.
    저도 아기 몇 년 만에 얻어서 귀하게 얻은 아기 더 예뻐보이네요.

  • 23. 티티
    '05.9.27 12:25 PM

    근데요,,,, 주제넘게 한마디....^^
    '먹거리'가 아니고 '먹을거리' 로 써야 맞는 말이라네요..
    '먹거리'는 먹을것이 많은 거리 (즉 먹자골목) 을 의미한대나 어쨌대나...
    다른 동사 넣어서 한번 만들어 보시면 아실거예요.
    ('입거리'가 아니고 '입을거리' 이듯이...^^)

  • 24. miru
    '05.9.27 12:54 PM

    아기도 예쁘고, 샘의 미소도 너무 해맑고 티없어 보여요~
    정말, 먹을거리만큼은 해맑고 티없는 소식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으째, 먹을거리로 그렇게 장난질을 하는지...
    김밥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 25. 와사비
    '05.9.27 2:02 PM

    웃는 모습 너무 예쁘세요. 표정이 예술~~^^

  • 26. candy
    '05.9.27 2:16 PM

    방가방가!!!~^^*

  • 27. 김성연
    '05.9.27 2:22 PM

    뭘 먹고 살아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쩝

  • 28. 똥그리
    '05.9.27 3:06 PM

    혜경샘~ 샘의 너무 밝은 웃음에 제 기분까지 좋아져요~ ^^
    토실토실 아기도 너무 이쁘구요 ^^

    그나저나 저런 뉴스 접할 때마다 이젠 화나는 걸 넘어서서 아득해집니다.
    여기선 생선 하나 먹기도 두려워요. 수은 중독때문에요. ㅜ.ㅜ

  • 29. 저우리
    '05.9.27 3:12 PM

    고기 담긴 접시는 항아리 두껑은 아니지요?원래 접시로 만들어진거지요?
    쌈이랑 고기 그리고 된장 그릇이 삼박자가 맞습니다~

    맛은 안봐도 당연 끝내주겠고요.^^

  • 30. damacos
    '05.9.27 3:41 PM

    헛~혜경샘님..혹시 사진의 장소가 도자기작업장의 냄새가 나는데요~
    혹시 어떤분의 작업장인지 알 수 있을까요?
    제가 도자기를 전공했는데..
    궁금해서요~

  • 31. 현승맘
    '05.9.27 3:52 PM

    활짝웃는 선생님 얼굴 뵈니까 저도 미소가 막 번지네요.ㅎㅎ
    귀하게 얻은 딸이니 뉘집 딸인지는 모르겠지만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꼬물꼬물 어린 아이들만 보면 얼마나 이쁜지...

  • 32. 현승맘
    '05.9.27 3:58 PM

    오!! 아짱님이 만삭일때 한번 뵜는데 벌써 저리 컸군요..
    아는집 딸이었네..ㅋㅋ

  • 33. 임현영
    '05.9.27 4:06 PM

    혹시 새우젓 두부찌개는 어떠케 만드는 건가요? 친정아버지가 두부로 만든것은 무엇이든 좋아하셔서..
    사진을 보니 너무 맛있을것 같네요...

  • 34. 젬마
    '05.9.27 6:56 PM

    저두 뉴스 봤는데..정말이지 먹을것가지고 그러지않았으면 좋겠어요.속상해요!!!
    그런것들 생각하믄 이곳이 그나마 나은것같아요.
    포동포동 아가야의 팔 사알짝 깨물어주고싶어요. 넘 이뽀요. 앙~~~~~

  • 35. 물푸레나무
    '05.9.27 7:06 PM

    식당가면 괜히 김치가 꺼려지더라구요... 직장생활하느라 밖에서 먹는게 부지기인데.... 김치를 싸가지고 다닐수도 없고, 진짜 농사지어서 먹을 수 밖에 없을 것같아요....

  • 36. 감자
    '05.9.27 9:39 PM

    고기 넘 맛있어보여요~~~^^
    지금 배가 불러 괴로운와중에도 사진을 보니 침이 고이는건 뭔지 ^^;

    밖에 나가서 먹을땐 김치를 먹지말까요??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 37. 김혜경
    '05.9.28 12:45 AM

    저우리님..네..접시로 따로 나온거에요...

    damacos님..작업장이 아니구요, 이천 사기막골의 산아래님 샵입니다..

    임현영님..'칭찬받은 쉬운요리'에 레서피가 있는데...담에 다시 할 때 알려드릴게요..

  • 38. damacos
    '05.9.28 8:39 AM

    아~ 그렇군요~너무 이쁜그릇들이...눈에 확 들어왔어요...흐흐~
    감사합니다~

  • 39. 선화공주
    '05.9.28 12:50 PM

    오랜만에 선생님의 환한 미소와 이쁜 아가의 모습을 보니...넘 행복하네요..^^*

  • 40. 산아래
    '05.9.28 5:32 PM

    아기랑 찍으신 사진보고 깜딱! 늘 환하게 웃으시니 보기좋습니다.
    먹거리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 정말 미워!요.

  • 41. okbudget
    '05.9.28 10:09 PM

    너무예쁜 아기네요.
    젊어서는 얘가 이쁜줄 몰랐어요(솔찍하자면 귀찮았어요)
    중학생인 딸아이 하나다보니, 지나가는 얘들 모두 예쁘고, 행복해보이고.......
    너무늦어 동생볼수도없고,
    신혼의 여러분 !!!!!!!!!!!!,한자녀 갖기 절대마세요.

  • 42. 또또맘
    '05.9.29 9:31 AM

    선생님 중국산유기농콩 그거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저 거기 가봤거던요. 오히려 중국산 품질 좋은게
    우리나라 제품보다 더 월등하게 좋아서 우리농산물 다 죽는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 정도였어요.
    우리나라에 들어오는건 다 중국에서도 하 정도의 상품이라더군요. 좋은건 다 일본으로 유럽으로
    가고 그런데 풀**에서 나오는 유기농콩은 믿을만 해요. 콩을 수확하는것도 사람의 손으로 하고
    불량콩 골라내는것도 사람손으로 하는데 만약에 불량콩이 검사과정에서 나오면 그 콩 골라낸 사람
    일당을 주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철저한 검증으로 콩을 수입하는걸 봤기에 전 꼭 국산콩으로만 만든두부 선호하지 않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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