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퀴즈입니다. 사진은 오늘 저녁 제가 먹은 음식입니다..뭘까요??가 문제입니다. 근데...상품은 없어요..^^;;
어제 졸린 걸 무릅쓰고, 허벅지를 꼬집어 가며, 밤 12시 넘어서 시작하는 OCN의 CSI 시즌2 재방송을 기다렸습니다.
'엣지'인가..안소니 홉킨스 나오는, 남편과 애인이 조난 당하는 뭐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은, 영화의 엔딩 때 TV를 켜서,
지루하게 긴 광고방송을 참아내고나서야 시작한 CSI...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이미 본 것이더라는...
OCN에서 확인하지 않은 것이 제 잘못이긴 하지만 어찌나 억울하던지...
곧바로 잠자리에 들어 베개에 귀가 닿은 지 3초만에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제가 워낙 잠을 잘자...kimys는 잠자는 절 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마누라, 너무너무 피곤하게 사는데...그래 잠이라도 잘 자야 견디지..."
워낙도 잠을 잘 자지만, 어젠 숯가마 덕이었는지, 요새 꿈자리가 좀 좋지 않았었는데, 꿈도 꾸질 않고 깊이 정말 잘자고 일어났습니다.
그랬는데....마치 심하게 전신을 맞은 것 처럼 하루 종일 몸이 무겁고, 심지어 어깨와 등짝이 아파서 팔을 올릴 수가 없어요.
아무래도, 어제 숯가마를 다녀와 명현현상이 일어난 듯..그렇지 않고는 설명이 안되거든요.
요새 어깨도 많이 아프지 않았고 등짝도 그리 아프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날씨는 왜 이리 쌀쌀한지...
저녁은 kimys랑 시어머님이랑 셋이서 나가 먹었습니다.
kimys는 좀 멀리 가서 맛있는 걸 먹고 싶어했는데..어깨가 아파서 운전도 할 수 없어 집에서 5분거리, 은평구청 옆 한 식당에서 먹었어요.
퀴즈..푸셨나요?? 앗, 너무 쉬웠다구요??
네 맞습니다, 정답은 동태찜이었습니다. 황태탕과 맵지않은 맛의 동태찜, 먹고 왔습니다.
전에 친정어머니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병원 근처 작동이라는 곳의 작동동태찜은 동태살과 더불어 동태의 곤이도 들어있어 그거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또 콩나물에 양념장이 고루 묻어있어 맛있었구요.
그런데 여기는 익힌 콩나물을 깔고 그 위에 동태 얹고, 걸쭉한 소스를 뿌려내는 분위기...작동 동태찜 만은 못해요.
그래도 역시..외식이 편하긴 편해요...차려주는 밥 먹고, 설거지 그릇 잔뜩 늘어놓은 채..몸 만 쏙 빼서 일어나면 되고....
그나저나..몸이 이렇게 천근만근인데 어쩌면 좋죠? 치료법은 아무래도 내일 다시한번 숯가마를 가줘야하는 것 같은데...
울 kimys 요새 천재소녀의 멋진 스윙에 빠져서...미셀 위 경기모습 지켜보면...내일 갈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