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부터 키친토크에 올라오는 잔치국수 사진을 보면서 침만 꼴딱꼴딱 삼켰어요.
일단 국수를 해먹으려면 국수 삶는 냄비와 국물 끓이는 냄비, 두개가 설거지거리로 나오고, 고명도 이것저것 있어야 하고...
귀차니즘 발동 여파로...먹고 싶었지만 참았거든요.
오늘 날씨도 꾸물거리고, 외출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찬밥도 한술 없고...
국수 삶았습니다.
멸치와 다시마로 국물 내고, 고명은 김치 무친 것, 다진 쇠고기 볶음, 달걀, 다시마, 파 이렇게 올렸어요.
벼르다 먹어서 인지 맛은 참 좋았는데..역시나 설거지가 만만치 않더이다.
국물 낸 냄비, 국수 삶은 파스타냄비, 김치 무친 볼, 쇠고기 볶은 팬, 달걀 푼 작은 볼...ㅠㅠ
설거지 그릇 쌓아놓은 것만 보면, 무슨 잔치 치른 집인듯....
그나저나, 저녁은 또 뭘 해먹어야할지...갈 수록 이렇게 아이디어가 빈곤해지는 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