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3월

| 조회수 : 8,092 | 추천수 : 77
작성일 : 2005-03-01 23:43:17
올 겨울, 봄이 오지 않을 것 처럼 그리 춥더니, 아직 바람은 차갑다고 해도, 햇살은 아주 많이 따사로워 졌네요.

약간 동쪽으로 기운 남향집인 저희 집, 한겨울 아침에는 거실 베란다에서 비치는 햇살이 주방 끝까지 들어와요.
그런데, 어느새 햇살의 방향이 바뀌었어요. 거실까지만 들어오고는 나가버리네요.햇살의 방향만 봐도 봄이 성큼 다가온게 느껴져요.
아...조금 있으면 저희 집 앞산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겠네요.

개나리가 피기 전에..봄맞이 준비를 해야할까봐요.
이제껏 춥다고 한껏 움추리고 미뤄뒀던 집안 일 좀 하려구요.
내일은 일단 이불 빨래를 하면서 베란다며 다용도실이며 창고며 안보이는 구석구석을 좀 뒤져 버릴만한 것들은 좀 버리고 가볍게 하려구요.

지난번 우렁각시들의 활동상을 곁에서 지켜보니, 일단 안쓰는 것, 버려서 아깝지 않을 것을 버리는 것에 능사더만요.
일단 버릴 건 좀 버리고, 수납공간이 좀 남는다면, 부엌에서 치울 것을 내다놓고, 부엌을 좀 정리해줘야 겠어요.
또 재배치해야할 자그마한 가구들은 자리를 다시 좀 잡아주고...
한 1주일이면, 좀 정리가 되지 않을까요?

우렁각시가 곧 다시 방문한다고는 했지만..자력으로 좀 해보려구요.
이렇게라도 해서, 너무 지리한 겨울 끝에 찾아와주는 봄에게 고마움을 표시해볼까 합니다.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밀꽃
    '05.3.1 11:45 PM

    1등인가벼????

  • 2.
    '05.3.1 11:45 PM

    1등! ^^

  • 3.
    '05.3.1 11:46 PM

    앗...무안해..

  • 4. 엘리사벳
    '05.3.1 11:49 PM

    저두요, 맨날 정리한다고 머릿속에서만 그리고 있어요.
    언제 하지?

  • 5. 메밀꽃
    '05.3.1 11:50 PM

    봄이되면 왠지 대청소가 하고 싶어지지요.
    새학기도 시작되고해서 아이들방 책상정리,옷장정리를 하고 있어요.
    체력이 딸려서 한꺼번에 다 못하겠더라구요.
    쉬어가며 쉬엄쉬엄 하고 있지요....(일단 1등 찜해놓고 리플달아요^^)

  • 6. 레드샴펜
    '05.3.2 12:26 AM

    저두 곧....뒷베란다 정리 들어갑니다....
    안쓰는 의자며...프라스틱 통들이며...왜 이고 지고 있는지.....
    다 버려줘야지......ㅋㅋㅋ

  • 7. lali
    '05.3.2 12:34 AM

    버릴것은 버리고,
    버린것엔 후회하지 말아야하는데
    나중에 꼭 버린것이 생각날때가 있으니...
    더이상 늘리지나 말아야겠어요.

  • 8. 산군
    '05.3.2 1:11 AM

    순위권이네요. 저도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해서 큰일 이어요. 버릴건 버려야 되는데 아까워서 부들부들 떨며서 끼고 살아요.

  • 9. 베네치아
    '05.3.2 2:50 AM

    저도 못버리고 꾹~~쥐고있는 스타일인데(그래서 변비가 심한건가..;;;) 남편은 뭐 버릴거없나
    둘러보는게 취미에요. ^^;;
    해서 대청소는 언제나 남편몫.

  • 10. 고릴라
    '05.3.2 5:03 AM

    집안에 있음 봄날인데 밖은 아직 바람이 꽤 차갑더라구요.
    멋모르고 월욜에 에버랜드 갔다가 울아들 '고질라?' 열감기 들었어요.ㅠ*ㅠ

    게다가 지금 창밖엔 온통 은세계예요. 멋져요.

    전 쫌 더 있다가 청소시작할래요.(이러다 내년 봄까지 갈지도...)

  • 11. 이론의 여왕
    '05.3.2 7:12 AM

    밤새 눈...
    지금은 아예 펑펑 내리네요.
    올겨울엔 눈이 몇 번 안 오더니, 몰아서 한꺼번에 내리는지...
    오늘 택배 받을 것도 있고 낮에 은행에도 다녀와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제 방 창문에 씌워둔 비니루^^도 떼어내고...
    한바탕 먼지도 떨고 그러잖아요.

    누가 그랬죠, "죽도록 벌어서, 죽도록 사들이고, 죽도록 버린다"고요.
    정말 제게 속해있는 물건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올해는 욕심 좀 줄이고 아예 집에 뭘 들여놓지 않으려 했는데
    벌써 자질구레하게 구입한 게...ㅠ.ㅠ

  • 12. 미씨
    '05.3.2 8:25 AM

    3월 첫 출근날인데,,
    눈이 무진장 많이 와,,, 고생했답니다..
    지하철에도 사람이 많고,,,
    봄의 시작 3월입니다. 샘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13. 팔불출엄마
    '05.3.2 8:28 AM

    저도 아침 출근길이 미끄러워서 혼났어요.
    작년에도 3월쯤 큰눈이 왔던 기억이 있는데...올해도 그러네요.
    여의도공원이 하얗게 눈 쌓인 거 이번 겨울에 거의 첨 보는 거 같아요.
    어여 따뜻한 봄이 왔음 좋겠어요.

  • 14. 헤르미온느
    '05.3.2 8:44 AM

    해마다 3월은 이것 저것, 묵은 찌꺼기들 버리고 정리하고 치우면서 보내는것 같아요..^^
    맘도 깨끗해지겠지요^^

  • 15. 민영
    '05.3.2 8:54 AM

    정리된 후 모습 보여주실거죠?

  • 16. 뚜띠
    '05.3.2 9:14 AM

    저두 어제 불러오는 배를 이끌고 싱크대 하단에 양념통이랑 냄비 정리 좀 했어요..
    남편왈 "너무 더럽긴 하더라" ....
    봄인가 싶더니..다시 겨울이 되어버렸네요...

  • 17. 미스테리
    '05.3.2 9:16 AM

    쌤...지금 막 저도 안보는 비디오며 CD며 과감히 한박스 버리고 안쓰는것들 좀 치웠어요!!
    버린것은 정리할면 한칸이 나올만한데 왜 빈자리가 없는지...ㅜ.ㅡ
    봄이 오는구나...싶어 정리 실컷 했는데 아침에 재활용하러 나가보니 흰눈이

  • 18. 다시마
    '05.3.2 9:34 AM

    저도 오늘 베란다 치워볼까 하는데.. E여인보다 더 심각한 여인 여깄거든요. 치워도 치운 티가 안난다는..

  • 19. 강아지똥
    '05.3.2 9:38 AM

    아침 베란다버티칼을 열어보니 온세상이 하얗게 눈세상이 되었네요~
    본격적인 봄맞이대청소와 출산준비로 집안구석구석 치우고 정리하고 있는데...눈이 오는 바람에 한껏 부풀었던 의욕이 조금은 사그라드네요~선생님께서도 쉬엄쉬엄 하세요...^^&
    눈길때문에 오늘도 전 방콕이랍니다.ㅠㅜ
    눈길 운전조심하시구요~

  • 20. 김혜경
    '05.3.2 9:58 AM

    어쩜..제가 이불빨래할 거라는 거 미리 알고 눈이 온건지...정말 눈이 멋지게 왔네요..
    저희 집 앞 베란다에서 보이는 산...대략 예술입니다...
    눈이 잔뜩 쌓인 가운데 쏟아지는 햇살...지금 이불커버 세탁기에 넣고 들어왔습니다....맘먹었던 일 하려구요...

  • 21. 소금별
    '05.3.2 10:03 AM

    봄맞이 청소하시려나봐요.
    이불빨래 쫘악 널어놓고.. 고거보면서 커피한잔 쌔려삘면.. 그 맛도 일품인데,

  • 22. 또리
    '05.3.2 10:09 AM

    저도 봄맞이 청소해야하는데 ..
    12월에 이사하고 아직도 정리중이라는 =.=
    눈왔으니까 아직 겨울이라고 할래요...청소 연기..큭큭

  • 23. 빈수레
    '05.3.2 10:37 AM

    전, 아이방과 부엌에서만 나온 것으로 50리터 쓰레기봉투 채워서 버렸네요.
    옷장에서 나온 것들로는....13갤론이면 몇 리터인가요??그걸로 네 개 채워 놨네요, 아름다운 가게에 전화해서 보낼 것으로요. ^^;;;;
    (한 개는...분리수거시 내놓을 것들이구요..^^;;;; 버리는 것이 제일 힘들어요, 저는.)

  • 24. 예은맘
    '05.3.2 11:17 AM

    저도 아직 춥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김없이 찾아주는 봄을 좀 느껴보고 싶어서
    며칠전 아이방부터 정리시작했어요.^^
    이제 저희 집의 제일 골치거리인 베란다를 화~악 바꿔볼려구 수납선반하구 수납박스하고
    어제 마트에서 공수해와서 제 손길을 기다리고 있어요.
    잘 될지 모르겠지만 예쁘게 꾸며볼라고 생각은 하는데 그것도 머니가 만만치 않게 들어갈것같아요.T.T
    선생님도 봄기운 만끽하시고 정리 잘하세요.

  • 25. 달개비
    '05.3.2 1:18 PM

    전, 이번 주말에 아이 옷장 정리 하려구요.
    자꾸만 살이 쪄서 옷들이 채 1년도 못 입나봐요.
    전 은서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예쁜 옷을 입혀도 왜이리 옷테가 안나는지?
    몸매도,피부도 맘에 안들어 속상해요.

  • 26. jiny
    '05.3.2 2:56 PM

    저도 봄이 와서 넘 좋아요..
    오늘 창문 모조리 열어놓고..청소하고 빨래하고..욕실청소까정..
    문제는..이 컴방인데..ㅡ.ㅡ;;
    일할때 쌓아둔것들..이제 반년이나 지났으니..어찌좀 정리해봐야하는데..
    우렁각시님들이 울집엔 못오시겠죠..흑..

  • 27. 선화공주
    '05.3.2 3:34 PM

    봄맞이 대청소의 시즌이 돌아왔군요...^^
    공주도 이 대열에 동참해야 하는데...ㅠ.ㅠ

  • 28. 뽀로로
    '05.3.2 5:43 PM

    에구.. 저도 3월말에 이사날짜 받아놓고 대대적으로 짐정리를 한번 해줘야 하는데...
    평수를 줄여가는 거라 정말 최소로 필요한 것만 가져가야 하는데, 그렇다고 무작정 버릴 수도 없고, 저도 우렁각시님들이 필요해요~~

  • 29. 솔체
    '05.3.2 6:01 PM

    저도 다음주에 시어머님 상경 예정이신지라 겸사겸사해서
    봄맞이 대청소 동참해야겠어용..

  • 30. 프라푸치노
    '05.3.2 7:59 PM

    저도 딸아이 정식으로 유치원에 가게 되면 정리 좀 해야할까 봐요.
    이건 한번씩 정리한다고 쓸고 버리고 하는데도 왜 항상 비좁고 수납이 힘든것인지...--^
    아마도 이건 정리를 잘 못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정말 절실히 우렁각시가 필요해요...ㅠ.ㅠ

  • 31. 알로에
    '05.3.2 8:34 PM

    ㅋㅋ그냥 집을 고무공마냥 늘였다 줄였다하면 안될까나........이럴땐 마법사라도 되고싶다 그냥뿅~

  • 32. 하늬맘
    '05.3.2 8:51 PM

    어제 밤새..아들넘 초등 입학 기념으로 집을 훌렁 뒤집어 옷이며 장난감, 책들 털어 냈더니...
    오늘 하루 종일.. 제 몸이 다 가벼워 ..훨훨 날아 다니고 있어요.
    맘만 먹으며 하루면 되는것을 어찌 그리 맘먹기가 어려운지 모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872 우리집 부엌 54 2005/03/11 18,505
871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71 2005/03/10 12,505
870 우렁각시가 오기 전에~♪ 40 2005/03/09 9,991
869 찜질방 효도 46 2005/03/08 9,386
868 일도 아니다! [새우초밥] 52 2005/03/07 10,889
867 이런 날에 딱!![잔치국수] 40 2005/03/07 11,750
866 물 안넣고 끓인 [순두부찌개] 39 2005/03/06 12,432
865 곰(熊) 잡기 [삼겹살 바베큐] 31 2005/03/05 10,149
864 3천8백원 되살리기 [허접 김밥] 21 2005/03/05 11,515
863 예상했던 맛이 아닌...[어묵] 26 2005/03/04 9,286
862 기분을 풀어준 한라봉 54 2005/03/03 8,348
861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 26 2005/03/02 9,562
860 3월 32 2005/03/01 8,092
859 이렇게 생긴 아이가~~ 78 2005/02/28 13,120
858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섭산적] 24 2005/02/27 8,412
857 어떻게 해도 질긴 고기 [버섯 불고기] 23 2005/02/26 9,276
856 우렁각시들의 방문!! 55 2005/02/25 10,348
855 우리 집 [콩나물국] 37 2005/02/24 10,843
854 요즘 졸업식~ 42 2005/02/23 9,489
853 오늘은 온통 [대보름 음식] 27 2005/02/22 8,297
852 피곤한 오늘 [저녁 밥상] 34 2005/02/21 11,728
851 밥상을 빛내준 [카레 피클] 27 2005/02/19 9,927
850 그냥 끓인 [도루묵찌개] 34 2005/02/18 7,262
849 그녀가 잘 하는 것 57 2005/02/17 11,807
848 달디단 [새우초밥] 32 2005/02/16 8,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