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그냥 끓인 [도루묵찌개]

| 조회수 : 7,262 | 추천수 : 111
작성일 : 2005-02-18 19:56:27

어제는 그리도 봄날 같더니,
오늘은 어제같지 않은 것 같네요...

요리에 별 의욕도 없고 해서,
대충, 아무렇게나 끓였는데. 기대 이상 이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이 꼬옥 아셔야할 점,
제 요리솜씨가 좋은 탓이 아니라, 재료가 훌륭했기 때문이랍니다.

며칠전 새우초밥 해먹고 끓여둔 새우 육수에 무 나박나박 썰어서 끓이다가 자잘한 도루묵 몇 마리(세어보지도 않았어요) 대충 씻어서 넣고, 고추장과 된장 풀고 파 마늘만 넣었는데, 너무 맛있어요.
도루묵은 배에 알이 가득차 있을 때 톡톡 터지는 알 먹는 맛으로 먹는 건줄 알았는데, 알이 없는 걸 이렇게 끓여도 맛이 괜찮네요.

또 주말이 다가오네요. 내일은 다시 추워진다니 주말 나들이 하시는 분들, 옷 단단히 찾아 입으세요.

p.s.
며칠전 '인터넷으로 뜬 여자'라는 한 신문기사에 제 이름이랑 82cook이랑 단 세줄로 소개됐던 거 기억하시죠?
그 기사가 나가고, 사흘동안 등록회원만 1천2백명이 늘었어요. 오늘까지는 1천7백명 정도가 늘었구요.
또 곧 다른 일간지에도 우리 사이트가 소개될 것 같고, 시사주간지에도 나올 것 같고, 제가 곧 케이블TV랑 라디오방송에도 출연해야 됩니다.
그러고 나면 식구들이 더 늘겠죠? 아무래도 식구가 갑자기 늘다보면 이곳에 익숙치 않아서 좀 엉뚱한 질문이나 글이 올라올거에요.
회원이 갑자기 늘어날 때 늘 그런 현상이 있어 왔던 것처럼요.
혹시 이곳 분위기에 익숙치 않은 분들이 글을 올려도 우리 모두 친절하게 이곳 분위기를 알려드렸으면 좋겠어요.
그럼 82생활이 더 즐겁겠죠!!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함박
    '05.2.18 8:00 PM

    일단 일등인가요?

  • 2. 장미정원
    '05.2.18 8:04 PM

    전 이등인가요??? ㅎㅎㅎ

  • 3. 함박
    '05.2.18 8:04 PM

    도루묵은 여름 다되어 먹은 거 같은데 지금도 있나봐요. 잘 몰라서.
    정말 맛있겠어요.
    추워진다는데 얼큰하게 부드럽고 고소한 생선찜 먹음 행복해질것 같아요.

  • 4. 프림커피
    '05.2.18 8:04 PM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힘내세요,,,

  • 5. onion
    '05.2.18 8:10 PM

    도루묵...한번도 먹어보지 않은 생선이네요...
    어떤 맛일까요??

  • 6. 장미정원
    '05.2.18 8:10 PM

    일단 이등 찜하고 ^^
    전 도루묵을 한번도 먹어본 일이 없거든요.
    부산서는 시장이나 마트에 가도 도루묵을 없었던것 같은데
    일산와서 장보러 가면 도루묵을 심심찮게 봤어요.
    그래도 접해보지 않았던 재료라 선뜻 사지지가 않았는데
    맛있다고 하시니 저도 한번 해 먹어봐야겠네요.

    그리고 혜경선생님...
    뭔일인지는 모르나 힘내세요.
    저도 어제부터 무지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모두 힘 낼까요?
    아자아자 화이팅!!!

  • 7. 헤르미온느
    '05.2.18 8:15 PM

    맛난 찌개 드시구, 힘내세여~...
    근데, 외롭고 슬플땐 걍, 키미스님 품에 안겨서 확 울어버리세여...참지말구...병되거든여~

  • 8. 소연맘
    '05.2.18 8:16 PM

    도루묵 힌번도 먹어보지 않았지만
    보기만해도 군침이 꿀꺽
    아직 밥먹기전인데....

  • 9. 나루미
    '05.2.18 8:49 PM

    저도 며칠전에 너무 속상한일 있었는데
    오늘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더니 기분이 나아지네요..
    선생님도 기분전환하실 좋은 기회를 만들어보세요...

  • 10. 안나돌리
    '05.2.18 8:58 PM

    흐렸다.. 개였다~~
    그게 사람 사는 건가봐요~~
    도루묵.. 먹어도 보고 싶은데..
    이번 현종님껜 대게와 문어만 시켰습니다..

  • 11. 아가로즈
    '05.2.18 9:14 PM

    진짜 어젠 봄날같던데,,오늘은 영 날씨가 별로네요,,
    그래선지 기분도 조금 가라앉고,,몸도 무겁고,,
    정말 빨리 봄이 왔음 좋겠다는,,
    그래도 희망수첩을 거의 다 읽어가서 신나요~
    선생님 글을 읽을때면 너무 행복하거든요,,
    재밌구 공감가구 또 귀엽구,,ㅎㅎ

  • 12. 천수잠용
    '05.2.18 9:21 PM

    얼추 일년 가량 보고... 읽고... 만 하다가
    갑자기 적어보고 싶어 몇자 적어봅니다.
    알찬 정보도 많고... 음식들이 다들 넘 좋고...
    희망수첩 읽으면서 선생님은 어찌 저리 글을 잘 적으시나...!!! ^_^;;
    봄을 앞둔 쿡가족 모두들... 행복한 나날들 되세요.

  • 13. 그린
    '05.2.18 9:47 PM

    재료도 훌륭하지만 워낙 샘 솜씨덕분에....
    도루묵 알 터뜨려먹는 재미에 먹는 줄 알았는데
    요즘 먹어도 맛있나봐요.
    정보 또 얻어갑니다.^^

  • 14. 미스테리
    '05.2.18 10:09 PM

    뭔지는 몰라도 샘 힘내시구요...아무리 추워진다해도 일시적일뿐 이제 봄이 안올수 없잖아요...^^

    저도 강원도 고향인 친한언니가 직접 공수해준 도로묵 얼려놓은것 있는데 담주에 찌개 끓여봐야겠어요...
    근데 알이 넘넘 커서 무써(?)버요....^^;;;

    참, 쌤..저 나갔다와서 잊고 있었는데 카라 사진공모전에서 작품상 먹었어요...축하해주세요..^^*

  • 15. 혜성지현母
    '05.2.18 10:43 PM

    벌써 열네분이 들리셨군요. 부지런하시긴. 저는 울 남편이랑 소주 두병을 나눠먹고 지금 이리고 왔어요. 은근히 취하는 것이 기분이 좋네요. 찌게를 보니 갈치찌게를 너무 맛나게 먹어서 기분좋았던생각이 나네요. 우리 딸들 이제부터 제일 좋아하는 생선이 갈치라나요? 선물받은 갈치 너무 잘 먹어. 얼마나 감사한지. 도루묵 맛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안 먹어봤거든요. 그리고 요즘 느끼는 건데요 음식은 참 솔직한거 같아요. 재료의 맛과 상태가 요리에 고스란히 나타나잖아요. 재료가 좋아야 하는 이유는 그 자체의 맛을 즐길수 있다는 거죠.

  • 16. 이슬
    '05.2.18 11:39 PM

    매일 빠지지 않고 눈팅만 하는 골수 팬입니다.
    도루묵 찌개를 보고는 그냥 지나갈수가 없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도루묵 찌개가 정말 맛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몇번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맛있었던 기억이 없어서

    16년째 군대생활에 강원도까지 와서 흔한 생선인 도루묵을 보고도
    도무지 맛있었던 기억이 없어서 절대로 사고 싶지 않다는....

  • 17. 런~
    '05.2.19 12:38 AM

    바쁘게 활동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여요...^^
    그렇게 활동을 하시니 여기가 점점 많이 알려지고 좋은 분들도 많이 오시는 거겠죠?..^^

    사실 저도 며칠 전에 올린 글에 달린 어떤 분의 리플 때문에
    잠시 의기소침모드로 들어갔었어요.
    글 올릴 맛이 딱 떨어지더라구요.
    그리고 그 분이 요리에 대한 이해가 깊으신 듯하여 한 수 배우려했지만
    쪽지도 안 보셔서 더욱 의기소침했구요.
    그런데 제가 글을 정확히 표현 안 탓도 있어서..
    그냥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기로 했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잘 해보려구요.

    샘님께서도 무슨 일인지는 잘 모르지만...
    그저 건승!!!! 하시길 바래요..^^

    서로 감싸주는 82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 18. happyika
    '05.2.19 1:12 AM

    오늘 저녁 무지하게 하기 싫어 꿈뜰대다 콩나물국 하나 덜렁 끓여주었는데 여섯살박이 아들내미가 그걸 맛있다고 두그릇이나 먹어주니 제가 오히려 미안할 따름이었읍니다.
    다음엔 더 정성스럽게 그리고 골고루 반찬(우리 아들이 하는 말이랍니다. 여러가지 반찬이 없을때.. 엄마 골고루 반찬은 어딨어? 하면서요..) 을 차려볼랍니다.

  • 19. champlain
    '05.2.19 1:43 AM

    앞으로 더 바빠지실 선배님..
    부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건강 잘 챙기셔요..^^

  • 20. 제니엄마
    '05.2.19 1:44 AM

    제가 사는곳이 동해인데요 여기서는도루묵찜도 해서 먹는답니다 요즘아 알이꽉찬 도루묵 한참 나거든요
    찌개도 맛있구요

  • 21. 소금별
    '05.2.19 9:31 AM

    도루묵?? 무신생선일까요?? 궁금하네요..
    혹시 전라도지방에서 깡다리라고 부르는 생선일랑가요??
    궁금하네..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 22. 달개비
    '05.2.19 9:34 AM

    선생님! 기운내세요. 아자아자!!!!
    82쿡의 힘이 대단해진것은 축하드릴 일이죠?
    도루묵 두어번 먹어봤나봐요.
    원래 이름은 묵이었다가 선조대왕땜시 도루묵이 되었다죠?
    전 도루묵보고 그 얘기가 생각나서 재미로 사봤어요.

  • 23. 선화공주
    '05.2.19 9:54 AM

    82식구들이 점점 들어가는군요....^^*
    선생님이 점점 바빠지실것 같은데...항상 건강조심하세요....^^*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더라구요...

  • 24. 이수미
    '05.2.19 10:11 AM

    샘님 축하드려여
    글구 도루묵탕 맛난게 느껴져여 후후 땀흘리는것 보이시죠
    바쁘게 활동하시는게 행복하시죠?
    미스테리님 ! 작품상 축하드려여
    난 언제 그런 재주를 ~~~^^*
    경사났네요 부러워라

  • 25. 퍼펙트
    '05.2.19 2:55 PM

    ㅎㅎㅎ 저두 그 인터넷으로 뜬 여자 기사를 보고 요 사이트에 가입했지요. 요즘에는 중독되서 하루라도 안들어오면 손이 근질거러요. ㅋㅋ

  • 26. 노튼
    '05.2.19 3:34 PM

    맛이랑 생긴 거랑은 전혀 관계가 없는 모양이네요.
    음식이 사진발을 안받는 건가.

  • 27. 라벤다좋아
    '05.2.19 5:25 PM

    눈팅만 자주 하는편인데,
    저도 며칠전에 신문에서 선생님 이름보고 넘 반가웠어요. 흐리고, 엄청 춥지만, 힘 내세요~~

  • 28. 행복이가득한집
    '05.2.19 6:39 PM

    오늘 정말 춥네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쁘신 계획이 많네요 힘내시고 우리 82쿡이더 발전되길 바랍니다

  • 29. hippo
    '05.2.19 10:13 PM

    도루묵이란 생선 한번도 못 봤는제 자주 해 드시네요.
    ㅋㅋㅋ
    19일 걸 먼저 봤거든요.

  • 30. 메밀꽃
    '05.2.20 12:00 AM

    커서는 먹어본 기억이 없는데 어렸을때 엄마가 가끔 끓여 주셨어요.
    알이 톡톡 터지는게 맛있었던 기억이 남아 있어요...

  • 31. 봄&들꽃
    '05.2.20 12:43 PM

    울 엄니께서는 도루묵 조림 잘 하시는데요.
    참 맛 나요.
    찌게는 어떤 맛일까 궁금...

  • 32. 앉으면 모란
    '05.2.20 11:03 PM

    도루묵은 녹말가루를 묻혀서 식용유두르고 살짝 구워서

    양념장(겨자약간)을 뿌려서 익혀도 맛이 있지요.

    눈팅만 하려다가 그냥 갈수가 없네요.

  • 33. 모란
    '05.2.22 9:57 AM

    신문에서 봤답니다 ^^ 아 반가운 마음이란....
    회원이 미어 터질것같은 예감이...ㅎㅎ
    저두 친구가 알든 도루묵 한봉다리 줬어요 .흐흐 ...뿌듯~

  • 34. 헤누맘
    '05.2.22 10:54 AM

    2년전 동해에 살때 먹었던 도루묵이 생각나네요.참 싱싱하고 푸짐했는데.앞으로 이 싸이트도
    그렇게 되시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872 우리집 부엌 54 2005/03/11 18,505
871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71 2005/03/10 12,505
870 우렁각시가 오기 전에~♪ 40 2005/03/09 9,991
869 찜질방 효도 46 2005/03/08 9,386
868 일도 아니다! [새우초밥] 52 2005/03/07 10,889
867 이런 날에 딱!![잔치국수] 40 2005/03/07 11,750
866 물 안넣고 끓인 [순두부찌개] 39 2005/03/06 12,432
865 곰(熊) 잡기 [삼겹살 바베큐] 31 2005/03/05 10,149
864 3천8백원 되살리기 [허접 김밥] 21 2005/03/05 11,515
863 예상했던 맛이 아닌...[어묵] 26 2005/03/04 9,286
862 기분을 풀어준 한라봉 54 2005/03/03 8,348
861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 26 2005/03/02 9,562
860 3월 32 2005/03/01 8,092
859 이렇게 생긴 아이가~~ 78 2005/02/28 13,120
858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섭산적] 24 2005/02/27 8,412
857 어떻게 해도 질긴 고기 [버섯 불고기] 23 2005/02/26 9,276
856 우렁각시들의 방문!! 55 2005/02/25 10,348
855 우리 집 [콩나물국] 37 2005/02/24 10,843
854 요즘 졸업식~ 42 2005/02/23 9,489
853 오늘은 온통 [대보름 음식] 27 2005/02/22 8,297
852 피곤한 오늘 [저녁 밥상] 34 2005/02/21 11,728
851 밥상을 빛내준 [카레 피클] 27 2005/02/19 9,927
850 그냥 끓인 [도루묵찌개] 34 2005/02/18 7,262
849 그녀가 잘 하는 것 57 2005/02/17 11,807
848 달디단 [새우초밥] 32 2005/02/16 8,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