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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챌시네의 부산행

| 조회수 : 545 | 추천수 : 0
작성일 : 2025-09-15 18:13:12


요즘 고구마, 꿀밤고구마라죠. 너무 맛있어요

딸이랑 저랑 간식입니다.

계란찜기가 열일하고있어요.

외모에 혹해서 들인 저 찜기는,

스텐바뜨에 손잡이가 없어서,

계란 찌고. 찬물로 옮길때 대략난감...

손잡이.있는걸 사세여.

 

요즘 말차라떼, 다시 유행이던데,

그래도 커피카.더 좋다죠. 전요. 

그래도 저 고운 풀잎 빛은 유혹적입니다.

 

 

 

회사 구내식당 메뉴중

떡볶이가.나왔을때 사진을.찍어둔걸보니

좋았나봐요. ㅋ ㅋ분식사랑은 여전.

 

 

 

 

최근 이유있는 외식이 엄청 많았네요

제가 늦게 얻은 아이, 그래서 두베더 사랑하는,

저에겐 위안 그자체인, 심성 푸근한 둘째가

해군 가거든요. 양가

어르신들께 인사드리느라고 외식을 많이

했어요. 

 

친정식구랑 피제리아 614, 

아들과 제가 사랑하는 곳입니다.

가지그랑땅

 


하우스샐러드

라꼬타치즈랑 야채, 캐러맬라이즈한 호두를

저 화덕에서 갓나온 앒팍한 도우에 싸서먹어요


마르가리따 피자.



풍기쌀시지아, 버섯피자에요.

 

시댁어른들과는 영양돌솥밥


여기는,  블로그사진밖에

없네요. 사진도 않찍고 얼마만의 진수성찬이냐

하면서 빛의속도로 먹었나봐요. ㅋ ㅋ

여긴 유천동 명인돌솥밥

 

 

까까머리 아들

머리는 바짝 미리 자르고

떠났답니다. 

 

아들아,

마지막날 저녁 뭘먹을래? 엄마가 정해주세요.

이미, 회생각이 있다는걸 알고있었어요.

 

우린, 부산 해목에 갔어요.

워낙 유명한집 이더군요.

모든게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맛있게 먹을수있었답니다.

장어덥밥, 회덥뱝, 먹었어요

 

장어는 겉바속촉, 간도 적당했고요

절반쯤 장어하만으로 먹고, 남은건,

저 호리병속, 따뜻한 차에

깻잎과 김가루, 쪽파 넣어서 

말아서 먹을때 마음이 위로받는듯

촉촉해졌어요.

제가 몸이 않좋았던 때라서

그렇게 느꼈나봐요. 


회덥밥, 딸이랑 남편, 아들, 배불리 먹더군요.

 

아들을 오늘 오후 2시, 

어제 일찍부터 가족모두 부산와서 

하룻밤 자고, 아침 식사 늦게 하고, 진해와서

2시에, 엉겁결에, 

이렇게, 보냈어요.

 

울지않고 보냈고요.

딸은 부산 친구에게로 놀러가버리고

남편은 직장있는 지방으로 정신없이 

떠나고, 전, 혼자 KTX로 집으로

향하는 기차 안 이에요.

 

내일은 전, 출근할거고, 오늘밤 

혼자 자고 아침에 혼자.일어나

어쩜 아들방에.들어가볼지도 모르겠어요.

그럼 실감하겠죠? 

 

오동통하고.따스한 손을.가진

태어날때부터 우량아였던, 나의 울보.

나의 아기가 이젠 다.자라서 나라를 지킨다고

바다로 떠났다는.사실을요.

 

아직은, 아직은, 

교회 여름방학 3박 4일

수련회 같은거 갔다고, 믿고싶은 건지...

눈물한방울 없이 슬퍼하지도 않고, 보냈어요

절 아는 모든 사람이

제가.분명,

통곡하고, 오열할거라고 걱정들 하더니,

저도 좀 이상하네요.

친구는, 제가 삼사일전부터 독한감기로

약을 꼬바꼬박 먹더니 약의 부작용 같다네요

뭐든 참 이상한 알수없는 기분 맞아요.

 


마지막으로

헤어지기직전 애들을

절을 시키더라구요.  다들 귀하고 이쁜아들들...

 

 

 

귀요미.., 엄마는 널 믿는다.

너에게 꼭 들려주고싶어서 기억했던 문장

위버멘쉬

나를 죽일수없는.시련은 나를.더 강하게 만든다.,

최근에  읽은 책의 내용인데, 들려주자마자,

니이체 잔아요. 라며.

넌.고등학교때 윤리시간에 배웠다고

정확히.기억하던, 그래서 아ㅡㅡ 네가

그런아이지...라고 다시 되뇌었던,

니이체의 그말을 너랑 함께 이야기했었지.

부산 해운대 골목을 걸으면서....

넌 진짜 엄마에겐 특별한 멋진

존재란걸 기억해야해.

 

 

 

오늘만큼은 귀염둥이 고양이 사진없이

안녕인사를.드릴께요.

오늘만큼요. 

 

챌시 (sooheena)

일하며 남매 키우는 엄마에요~셋째로 까칠한 턱시도 냥이도 입양했어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하수
    '25.9.15 7:02 PM

    저도 둘째 군대갈때 논산까지 쫓아가서 뜨거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아기가 자라서 나라를 지키러 갔지만
    엄마에게는 여전히 토실토실 이쁜 아기입니다.
    챌시님의 아기가 더 멋진 남자가 되어 제대하길
    기원 합니다.

  • 2. Flurina
    '25.9.15 7:03 PM

    아... 눈물 났어요
    아들은 없지만 다 우리 아들들이지요.
    저 아래 백만순이 님 아드님 제대했대서 안도했는데
    바로 또 챌시 님 아드님이 입대했군요.
    건강하게 복무마치고 돌아오는 날까지 함께 기도합니다.

  • 3. juju
    '25.9.15 7:30 PM

    첼시님~
    아드님이 해군에 입대했군요.
    진해로 바로 안가시고 부산 들러 가셨네요, 잘하셨어요.
    제 친정이 부산 해운대랍니다. 해목은 시스템이나 음식 맛이 안정적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곳이죠^^. 첼시님이 쓰시는 언어 중 참 적절하다 무릎을 치고 싶을 때가 있는데 오늘도 그러네요:)
    위안 그 자체인, 심성 푸근한 아드님이라니 마음이 오랫동안 허전하시겠어요. 실은 저도 한 달여 전에 아들이 입대했답니다. 제 아들은 육군이라 논산으로 갔고 입대식 후 저는 대전으로 가서 기차 타고 부산 친정으로 갔지요. 다음날 엄마가 무릎 수술을 하셨거든요. 지난주에 아들 수료식 보러 또 논산에 갔고 그 전 주에는 문상하러 공주에도 갔으니 올해 제가 충청권에 자주 출현하고 있네요.
    제 아들은 기숙사에 있다가 입대를 해서인지 생각보다 난 자리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주말마다 연락 와서 기숙사 있을 때보다 더 연락이 자주 오는 편이었는데 이제 후반기 교육중이라 매일 저녁에 휴대폰 쓸 수 있으니 오늘도 문자메시지가 왔네요. 음식도 맛있고 사람들과도 잘 지낸다고 하니 다행이지요. 첼시님 아드님도 좋은 사람들 만나 무탈하게 잘 지내기를 기원합니다.

  • 4. hoshidsh
    '25.9.15 8:28 PM

    지금 뉴욕에서 공부중인 제 조카도 해군이었어요.
    진해로 떠났고 나중에는 대전으로 옮겨왔던 것 같은데
    그 당시 저는 직장 일에 제 딸아이 입시로 정신 없던 시절이라
    갈 때 배웅을 못 한 것은 물론이고 훈련소 나온 후에도,
    그 후에도 번번이 날짜가 안 맞아서 온가족이 그 아이 면회가는 행렬에 참가하지를 못해서 너무 미안했어요.

    그 다음 막내 조카 아이는 (얘는 제가 이모임) 육군 수방사로
    서울 근교에 자대 배치를 받아서
    여러 번 면회도 가고, 좀 살펴 주었는데,,
    두고두고 첫 조카 면회 한 번 못 간 게 마음에 남아요.

    고모 마음이 이럴진대, 엄마 마음은 얼마나 허전하시겠어요.
    그나마 한여름이나 한겨울이 아니라 다행이라고는 하지만
    많이 걱정되시죠..
    그래도, 걱정 마세요
    아드님은 건강하고 튼튼한 군인이 되어 많은 것을 배울 거고
    시간은 흘러흘러~~.. 다시 곧 웃으며 만나게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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