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후 오랫만이라 민망하여 일단 귀여운 강쥐사진으로 비비적 ㅋㅋ)
안녕하세요? 82쿡님들~~
반복되는 비와 더위속에 무탈하고 건강하신지요? ^^
지금도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부네요.
82쿡님들뿐 아니라 모든 분들 피해는 이제 더이상 없어야 할텐데..
이젠 비가 조금만 와도 무섭네요 ^^;;;;;
가끔 와서 눈팅하고 회원분들 요래 드셨구나~하구 킥킥대고 숨어산지
거의 5개월...
결혼 외에는 지난 5-6년간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 지낸
곰씨네에게는 정말 여러 일들이 ^^;;;;
지난번에 3월쯤 마지막으로 글 올렸던게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기억이 잘 나요^^
글을 올리고 많은 분이 읽어주시고
초록이문제 함께 고민해주셔서 많이 웃고 덧글도 달고...하던 무렵
계획보다 반년정도 일찍 찾아오신
내 인생 최대의 VIP !!!
주변에서 친구들의 임신,출산소식이 많아 함께 많이 기뻐해주곤 했는데
막상 테스터로 두 줄 확인하는 순간..터져나오는 기쁨의 눈물이란 ^^
덕분에 확인 전날 모르고 신랑님하와 마셨던 이 와인이 마지막 와인 ㅜㅠ
이럴 줄 알았음 더 좋은 와인을 따서
'더 많이' 마실걸 그랬다고 후회했다는 ㅋㅋㅋㅋ
계속되는 주변의 축하와
기쁨에 겨워 계속되는 외식의 퍼레이드중 저를 급습한 입덧..ㅜㅠ
아침부터 울렁거리는 속;;
직장에서도 울렁 울렁..
저녁에는 울렁거리는 빈속으로 하루종일 일한 탓에 집에 오자마자 넉다운;
덕분에 신랑님하는 아침마다
달걀후라이, 씨리얼..
조금 컨디션 좋은 날은 이정도..
일욜에 시금치 페스토 만들어두었다가
아침에 파스타만 삶아
이런 살 길을 찾기도 ㅎㅎ
찌개류 냄새 맡기도 힘들어 그나마 토스트류..
비루한 음식만 보시기 힘들 것 같아
잠시 남이 만든 맛난 음식사진 몇장~~~^^ㅋㅋ
임신사실 알기전 미리 예약했던 방콕여행..
입덧도 아직 가라앉지 않았을 때지만 여행 강행 ^^ㅋㅋ
(초반의 조심해야할 시가 딱 지났을 때라 극성맞게 ㅎㅎ)
맛있었던 크레페 집
사진만 봐도 침 흐를것 같은 태국음식점
유명식당이라는 분위기도 만점이었던 블루엘리펀트
한적한 주택가에 있어 찾기 힘들었지만 고생 다 잊게해준 맛집..
맛난 음식들이 잔뜩 잔뜩~~~~~!!!!
....있었지만
그때까지도 저를 공격하고 있던 입덧 ㅜㅠ
정말 좋아하는 맛인데 입에 들어가면 울렁~~;;;
그래도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입덧을 견디며 열심히 일에 복귀,,하려는데
직장에 생긴 사고;;;
곰씨네는 원래 경기지역에서 일종의 자영업(?)을 하던 여인.
곰씨네가 문 닫고 퇴근하자 마자
초보운전자의 운전미숙(? 아직도 미스테리;;)으로 사업장에 돌진했어요 ㅜㅠ
퇴근해서 서울에서 신랑님하랑 저녁먹다 말고 달려가보니
곰씨네의 손바닥만한 사업장이 초토화...
셔터,유리,샤시틀,출입문은 물론
냉장고,온장고,에어컨,컴퓨터..모두 쓰러지고 부숴지고 깨지고....
뉴스에서나 보던 일을 당하니 너무 놀라서 혼절할 뻔;;;
그래도 문 닫고 난 후 생긴 일이니 저나 직원도 안 다치고
셔터가 완충작용을 해줘서 사고낸 운전자도 크게 안 다치고..한게 다행이지 했는데.
그 다음 복구가 문제더라구요. ㅜㅠ
거의 일주일을 일도 못하고 복구과정 지켜보면서
알아서 사고가해자쪽 보험사에서 복구 해주겠지 했는데..
역시.. 알아서 해달라고 고개 잘 끄덕이는 젊은 여자는 완전 그들의 밥;;;
새것도 필요 없으니 비슷한 수준 중고라도 빨리만 처리해달라는데..
계속되는 보험사+복구팀의 합동 사기
(사기당했다는 기분인게 아니라...정말 고발가능한 명백한 사기와 거짓말이었어요 -_- )
혈압이 수십번도 더 오르고
정말 답답해서 가슴을 절로치게 되는게 뭔지 알게되고
화가 끓어 잠을 못자는 경험을 하게 되고;;;
태교해도 모자랄 시기에 2주 가까이 평생 최고강도의 스트레스를 겪으니
아가한테 미안해서 또 울고...
결국 본사연결하고 소리지르고 소송알아보기 시작하니
눈치보면서 정정하더라구요..
아..다시 생각해도 스트레스 ㅜㅠ
지금도 그 메** 보험사 티비광고만 봐도 반사적으로 몸이 부르르떨린다는
걱정인형은 무슨...그 걱정은 피해자인 내가 다했구마 -_-******
암튼 이래저래 복구가 끝나고
심신이 지쳐 넋이 나가있는 곰씨네는 주변의 권유로 사업을 정리했습니다.
마음 먹으니까 갑자기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또 일주일간의 쓰러질 듯한 강행군-_- 끝에 사업장을 정리하여 넘기게 되었어요 ^^
갑작 전업주부가 되니 얼떨떨해서
일주일 정도는 넋 놓고 있었다는 ㅎㅎㅎ
대학졸업과 동시에 시험 - 하루 쉬고 실험실 6개월 - 하루쉬고 일 시작..;;;
기구하게도^^;; 대학 4학년쯤 부터 나흘도 편히 못쉬어봤는데 이런 휴가라니 ^^
게다가 정신 없이 한달이 그렇게 지나고 나니
입덧도 딱 끝나버렸다는 ㅎㅎㅎㅎㅎㅎ
에고고
잡설이 넘 길어졌네요 ㅜㅠ
결론은 입덧 끝나고 시간 많아진 곰씨네는 다시 열심히 밥을 한다는 겁니다 ^^;
닭도 구워 옆에서 지지해주신 신랑님하에게 술안주 대접
왕만한 병어조림
명란크림 파스타
고기 힘껏 처대서
패티도 만들고
욕심이 과해 스팸과 햄이 너무 많이 들어간 부대찌개 ㅋㅋ
왠지 밖에서 먹으면 원가계산하게 되는 월남쌈 ㅎㅎ
요리책에서 보고했는데 이름기억 안나는
토마토쇠고기 샐러드
82에서 보고 꿈질꿈질 따라했으나
핫소스가 안들어가 결국 짝퉁인 스파이시포테이토샐러드~
스파이시하진 않아도 맛있었어요~~^____^
맛난 레시피에 늘 많은 82님들께 감사 감사~~~!!
예전부터 탐내던 압력밥솥을 구매한 곰씨네는
그 날로 겁도없이 약밥에 도전합니다~
결과는?
저 정도가 일차적인 잿더미(?)를 긁어낸 후..라고 하면
얼마나 처참했는지 아실런지 ㅜㅠ
그리하야 재도전!!
ㅎㅎㅎ
맛있게 완성되어 친정엄마님 간식하시라고 작게 포장해서 드렸어요~
(포장은 발로 ㅋㅋㅋ)
요래 맥반석 계란도 만들어보고
근데 찜질방 가면 달려들어서 먹었는데
집에 많이 만들어 놓고 보니 심드렁~~
아..간사한 여인;;;;
최근 자신있어하는 비지찌개
돼지갈비 넣고 해도 맛나요~^^*
파스타 만들기를 밥짓기 같이 하라..
곰씨네 말씀..ㅎㅎㅎ
더워도 이열치열
얼큰한 찌개 끓이기~
엄마님이 만들어주신 매실짱아찌~
살짝 고추장에 무쳐 매일 반찬으로~
작년에 주신 매실청은 아직도 남아 이렇게 탄산수랑 섞어 시원하게~
비슷한 파스타만 먹으면 재미 없으니..
라자냐도 만들어서 신랑님하랑 냠냠~
넌 밥이냐 밤이냐...
친정 엄마님이 저 임신했을 때 입덧 너무 심한데 찐밤만 당겨서
밤으로 연명하셨다더니 저도 밤생각이 자꾸~~
(물론...전 다른 음식도 다 땡겨요~~~~ㅋㅋㅋㅋㅋ)
복날엔 삼계탕도 잊지 않고~
최근 들어 머릿속에 동동 떠다니는 고기!고기!고기!
고기님을 빛내주실 쌈장도 만들어~
세팅해놓고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침흘리며 신랑님하의 퇴근을 기다리면...
.
.
.
.
.
.
.
.
신랑이 무서워합니다 ㅋㅋㅋㅋㅋ
언제 먹어도 맛있는 고추장섞어찌개
옥수수 매니아니까
아... 넘 많아서 껍질 벗기다가 쉬고
껍질 벗기다가 쉬고..
결혼 전에 제가 옥수수 좋아한다고 맘대로
저렇게 박스로 주문해서 엄마한테 쪄달라고 했었는데
엄마님께 엄청난 노역을 드린거였단걸 정말 몰랐다는;;;;;;;
비지땀을 흘리며 옥수수쪄서 냉동실에 두셨다가
"엄마~ 나 옥수수!!" 하믄
또 꺼내서 쪄주시고...
딸이 아니라 상전이었네요...ㅜㅠ
티****에서 반값에 신랑님이 사준 튀김기
그럼 응당 이런 맥주친구정도는 만들어 줘야 ㅎㅎ
대신 소스고 뭐고 없어요~ 간장만 달랑~ ㅋㅋ
늦잠 잔 날에는 집에서 만든 요거트에
토핑 잔뜩 올려서 신랑 출근 전에..
그래도 점심 전에 배고프겠죠? ^^;;
그리고 단호박죽도 만들어 뒀다가
아침에 데워서
시원하게 먹어도 맛있어요!!
토마토소스로 가짜리조또
만들기도 쉽고 신랑이 좋아해서 요즘 아침메뉴로 즐겨이용해요
신랑이 과식이 이어져 부담된다하는 기간에는
간단하게 닭가슴살만 굽기도 하고요
그러나..다음 날이면 또 제육볶음 푸짐하게..
임산부가 먹고 싶으니 뭐..ㅋㅋ
임산부가 왕입니다요^____^
82의 감자전 열풍~
저도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ㅎㅎㅎ
의뭉시럽게 뒤에서 다 따라한다는.....ㅋㅋㅋ
라따뚜이도 만들어 보고
야채가 듬뿍 들어가 왠지 먹으면서도 기분 좋은..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런치 먹으니까 포장해준 나쵸칩~
걍 살사소스 찍어먹으려니 심심해서
신랑님하 맥주친구~
왠지 미역이 과하게 들어간 느낌이 드는 오이미역냉국~
고기!!!고기!!!고기!!!
낮에 혼자서도 구워먹는다는;;;;;;
고기!!!고기!!!고기!!!
날이 덥건 말건 먹고 싶은건 먹겠다는 굳은 의지 ㅎㅎㅎ
이쁜 단호박 싹 씻겨서
파스타집의 단호박크림파스타 흉내내기 ㅎㅎㅎ
근데..사오자 마자 썼더니..당도가 안습이에요.
역시 단호박은 후숙이 중요한가봐요~
풀도 잘 챙겨먹으려 노력하고요~
그러나 치즈에 견과류에~ 주객이 전도 ㅎㅎㅎㅎㅎ
야밤에 신랑이랑
밀크티 끓여서 이런 티타임도 한번~~ ^^*
참 집에서 쉬면서 밥하기뿐 아니라
요런것도 만들었어요~
펠트지 오리고 붙이고 꼬매서 엄마표초점책 만들기~
근데..그리 쉬면서도 엄마표는 달랑 초점책뿐이라는거;;;;
지난번에 마지막 글 올리고 바로 아가 생기고 여러 사건 겪으면서
시간이 어찌 지나간건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시간이 훌쩍 빨리 갔다고 느껴보기도 생전 처음이에요.
어느새 배도 많이 불러서 (뱃살일까요? ^^ㅋㅋㅋ)
어디가도 사람들이 배부터 보고 ^^;;;;
22주 넘어가니 VIP(태명이에요ㅋㅋ)도 많이 커서
밤에 신랑이 동요 불러주면 목소리 알아듣고 뱃속에서 통통거립니다.
사실..
이 잔뜩 불러오는 배를 안고
9월부터 다시 일을 시작할 예정이라;;
마음이 급해요~
출산준비도 미리해야할 것 같고..
배불러서 힘들다고 신랑,가족한테 징징거리지 않으려면 몸관리도 잘 해야할것 같고..
시간 많을 때 신랑 맛있는 음식도 많이 해주고
즐거운 시간도 많이 보내야 할 것 같고..
언제 올지 모르는 이 꿀맛같은 남은 휴식기에 뭔가 더 해야할 것 같고..
어떻게 보내야 후회가 없을까요? ^^
82쿡 가족분들도 언제나 건강하시고
더운 여름에 무조건!! 탈없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헥헥 집념의 수정이요 ^^;;;;;;;
엑박 죄송해요 ㅋㅋ
파란이 문제였어용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