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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친구들과 운남여행

| 조회수 : 7,630 | 추천수 : 5
작성일 : 2026-03-28 14:28:38

고등학교 동창들이니 45년 지기들과 차마고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11월에 모여서 한 친구가 리장 너무 가고싶다고 '우리 가자'를 외쳤는데

그 친구는 패키지를 말하는 거였고

저는 당연히 자유여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래 가자'했어요.

그 자리에서 3월에 10박 11일 날짜까지 정해졌고

모든 계획은 혼자 짜는 걸로 땅땅.

저를 제외한 모든 가족이 대문자 J라

P인 저는 따라다니기만 하거나 식당만 알아보는데

항공권 알아보다가 앗차 싶었고 '가지 말자'가 목구멍까지 올라왔어요.

그렇게 시작한 차마고도 여행입니다.



민박집 룸뷰.너무 멋져서 모두들 아무데도 안가고 여기서 일주일 쉬어도 행복하겠다 했어요.




옥룡설산이 보이는 창가에 앉아

쌀국수로 리장 첫 식사를 하고

야무지게 앞집의 말차아이스크림 사먹었어요.


저는 민박집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흥분했어요.

내추럴 이디오피아 커피 좋아해서 볶아마시는데

운남성 바이산 내추럴커피를 드립으로 내려준다는 거예요.

다식도 함께 주고 

커피는 묵직한 바디감에 산미도 기분좋게 있었어요.

저는 원두를 좀 사왔어요.

마트에 가니 모두 빵빵

내일 조식은 훈둔이라며 만들고 있는데

우리 아침 시간없어 못먹는다니

'모레 먹어라'하더군요.



다음,다음 날 저는 훈둔 먹었어요.


옥룡설산은 4500미터까지 케이블카로 올라가고

4680미터까지 계단으로 가는데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눈이 내리더군요.

올라가는 계단이 안보여서 물으니 오늘 못올라간다는 대답



산소 마셔버리자고...

계단이 조금 보이고 올라가길래 따라갔어요.

4576미터에서 막아놔 더 이상 못올라갔습니다.

산 아래는 파란 하늘에 따뜻한 봄인데 산은 운이 따라줘야 하나봐요.

다음 날 올라갔던 사람은 날이 맑았는데 정상에 바람이 심하다고 케이블카 운행중지라서 못갔대요.


차마고도

차마객잔에서 보는 옥룡설산이예요.



차마객잔에서 중도객잔 있는 동네까지 2시간 정도 걸어요.



산장에서 먹는 저녁식사.

걷고 와서 꿀맛입니다.

집에서 먹는 밥 가져다 준거라고 하시네요.
이건 다음 날 아침식사.

산장의 룸뷰.

아침에 흐려서 일조금산은 못봤어요.




길은 하나예요.

내려가는 길은 정말 힘들어서

삼일을 모두 근육통에 시달렸어요.



운남커피로 모닝커피

또 소고기꼬치

송찬림사

아침으로 계란 삶아먹는데 토종닭 유정란

노른자가 주황색

샹그릴라에 도착해서 소고기꼬치에 감자구이로 식사?


다시 리장으로 돌아와

운설리에서 식사

차잎과 볶은 새우가 아주 실해요.

트러플죽은 트러플향은 거의 없지만 괜찮았고

버섯볶음 맛있었어요.

컬리플라워볶음이 아주 맛있더군요.

 

오래된 사이지만 이렇게 긴시간 함께 해보긴 처음이었어요.

제가 중국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라서

중간에 답답한 순간 많았는데

친구들 모두

'못가도 괜찮아,이거로도 충분해.'

'너 편할대로 해'라며 제 부담 덜어주느라 격려해주고

서로 아픈데 없냐 챙겨주는 여행이었어요.

'너무 맛있다'

'행복하다'라는 말 아끼지않고 표현하며 

많이도 웃었던 이번 여행 80넘도록 기억하자 했답니다.


차마고도 합파설산 객잔 옥상에서 본 별.

(못찍은 사진이지만...)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싱아
    '26.3.28 3:53 PM

    와우
    너무 멋진 친구들.
    너무 멋진 옥룡설산

    저도 리장이 가고 싶어서 내년쯤 고민중 입니다.
    패키지만 다녀서 자유여행은 자신이 없는데
    저도 자유여행 하고 싶네요.
    후기 너무 감사해요!

  • 차이윈
    '26.3.29 8:03 AM

    자유여행하는 젊은이들은 좀 있어요.
    저처럼 나이대가 있으면 패키지가 대부분이더군요.
    알리페이,위쳇페이,고덕지도,바이두지도 꼭 깔고 계획 세워 보세요.^^

  • 2. Harmony
    '26.3.28 3:58 PM - 삭제된댓글

    어머나 가만 앉아서 차마고도의 멋진 설산을 구경하고
    맛있는 요리들을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커피도 정말 맛났겠어요.
    눈으로만 봐도 맛이 느껴지네요.
    날씨로
    고생하시며 다니시긴 했어도 친구들과 잊지 못할 행복한 여행 하셨네요.
    언제고 가서 한 일주일만 있다가 와도 너무 좋겠어요.
    정보 고맙습니다.

  • 3. Harmony
    '26.3.28 4:21 PM

    어머나 가만 앉아서 차마고도의 멋진 설산을 구경하고,
    맛있는 요리들을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커피도 정말 맛났겠어요.
    눈으로만 봐도 맛이 느껴지네요.
    날씨로
    고생하시며 다니시긴 했어도 친구들과 잊지 못할 행복한 여행 하셨네요.
    언제고 가서 한 일주일만 있다가 와도 너무 좋겠어요.
    정보 고맙습니다.

  • 차이윈
    '26.3.29 8:07 AM

    리장은 어디에서나 설산이 보였어요.호도협가는 버스안에서 보니 왜 이름이 옥룡설산인지 알겠더라고요.옥으로 된 용의 구불구불 옆모습처럼 길게 된 산이었어요.
    날씨도 그만하면 좋았어요.트래킹 하는 날 최고의 날씨였으니까요

  • 4. 세라피나99
    '26.3.28 5:08 PM

    너무 멋진 여행기네요. 저도 자유여행 도전해보고 싶은데 중국어 한마디도 못하는데 가능할까요? 멋진 설산과 맛있는 음식들이 절 유혹하네요. ㅎㅎ

  • 차이윈
    '26.3.29 8:09 AM

    못하신다는 젊은 아가씨가 혼자 왔더라고요.영어라도 되면 가능할 것도 같아요.

  • 5. 완전초보
    '26.3.28 5:27 PM

    멋진 우정 부럽습니다
    민박집 뷰는 최고네요
    진심 부럽습니다
    일정 따라서 가고 싶네요

  • 차이윈
    '26.3.29 8:11 AM

    이번에 숙소운이 따라줬어요.샹그릴라숙소는 대불사전경통이 보이는데다 바닥난방이라 너무 좋았어요.

  • 6. Juliana7
    '26.3.28 6:59 PM

    자유여행이 되시는구나. 중국어 잘해야하죠?
    제 친구들도 이제 곧 퇴직이라 어디좀 가고싶은데
    체력들이 약해 걱정이네요.

  • 차이윈
    '26.3.29 8:14 AM

    2년 전에 남편이랑 세계일주 다녀와서 왠만한 곳은 겁이 안나요. 체력은 키워놓으셔야 해요.
    가까운 상해같은 곳 가보세요.상해는 중국어못해도 가능해요.

  • 7. 주디
    '26.3.28 8:04 PM

    오래전 운남여행을 갔다가 쿤밍에서 일년 남짓 살았었어요.
    그때 샹그릴라가 막 여행지로 뜨고 있었는데 전 이상하게 안땡겨서 리장 옥룡설산까지만 두세번 가고 따리 멍하이 남쪽 시솽반나 넘어 베트남 사파를 갔었네요.
    고도가 높아 모든 과자봉지가 빵빵하게 부풀어있던 건 똑같군요.
    님 여행기를 보니 아름다운 윈난 생각 나네요.

  • 차이윈
    '26.3.29 8:18 AM

    아주 옛날부터 윈난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이번에 소원풀이 했어요. 한달살기 해볼까 싶었는데 리장은 너무 상업화 된 것 같고 샹그릴라는 느낌이 확 다른데 썩 오래 있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산 하나로 먹고사는 도시...그래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다행이다 싶더군요.

  • 8. Alison
    '26.3.28 8:55 PM

    와 경치 너무 웅장하고 멋지네요! 산없는곳에서 30년 살고 나니 이렇게 높은 산들을 보면 그낌이 참 새로워요. 이렇게 여행까지 같이 할수있는 45년간의 우정도 너무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 차이윈
    '26.3.29 8:23 AM

    걷고 있는 산은 합파설산,맞은편은 옥룡설산 그 아래로는 금사강이 흐르는 곳.히말라야 산맥 일부이니 얼마나 대단하겠어요. 친구들은 서로 배려와 양보를 어찌나 잘하는지~~^^

  • 9. 엘라
    '26.3.29 7:36 AM

    차이윈님이 P라니 안 믿어지는걸요 ㅎㅎ
    차마고도 여행 사진 감사합니다.
    부러워요~ 여행도 친구도 맛난 음식도^^
    저도 언젠가 리장에 꼭 가보고 싶어요. 도전!

  • 차이윈
    '26.3.29 8:26 AM

    저 대문자 P예요. 세계여행때 저는 숙소 하나,일정 하나 안짰어요.남편이 전부 다 짜고 저는 먹을 거,공항에서 숙소찾아가기만 알아봤었죠.이번에 뒤늦게 고마웠다고 몇 번이나 말했답니다.

  • 10. 릴리사랑
    '26.3.30 1:18 PM

    나피디의 신서유기에서 본 옥룡설산, 리장
    와우~~~~
    제가 꼭 가보고픈 곳입니다
    부럽습니다^^

  • 차이윈
    '26.3.31 9:30 AM

    저는 아주 오래 전 최불암선생님이 나레이션한 차마고도 다큐 보고 늘 가보고 싶은 곳이었어요.기안84도 가고 최근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제 또래는 대부분 패키지...^^;;

  • 11. 클라라
    '26.3.30 3:13 PM

    유투브에서 옥룡설산 봤었는데 차이윈님 여행기보니 저의 버킷리스트에 저장되었네요 정말 멋진 여행이었네요 ^^

  • 차이윈
    '26.3.31 9:31 AM

    사진이 다 못담아 아쉽네요.실제 보면 정말 멋있고 압도될만큼 웅장해요.버킷리스트 이루시길 바랄께요

  • 12. 보헤미안
    '26.3.31 10:56 AM

    혹시 괜찮으시다면 숙소정보 알 수 있을까요? 숙소 만족하셨다니 궁금해요. 너무 멋진 여행하고 오셨네요!

  • 차이윈
    '26.3.31 12:49 PM

    리장숙소는 백사고성에 있고 중도객잔 숙소는
    저희가 묵은 곳과 주디스객잔 새건물(a동)도 알아보세요.
    숙소이름은 쪽지드릴께요.

  • 13. 사슴
    '26.3.31 3:49 PM

    무식한 질문이지만...차마고도가 자유여행도 가능한 곳이예요?
    다큐멘터리 보고 언젠가 한 번은 생각하고 있는 데, 사진과 글보니 너무 멋집니다.

  • 차이윈
    '26.3.31 5:07 PM

    다큐보고 버킷리스트 올려놓고 20여년만에 다녀왔어요.자유여행 가능해요.번역기틀고 서로 소통하고 요즘은 관광인프라 잘 갖춰져서 정보도 많고 계획 잘세워 다녀오시면 될거예요.환갑넘은 아줌마 네 명도 다녀왔잖아요.^^

  • 14. now
    '26.3.31 7:15 PM

    오 너무 멋진 사진들 감사해요. 그런데 저는 저산소증 무서워서 추진을 못 하고 있는데 다들 괜찮으셨나요?

  • 차이윈
    '26.3.31 11:23 PM

    혹시 몰라서 모두 약 처방 받아 갔어요.약효과가 아주 좋더라고요.다만 부작용은 있었습니다.
    공통적인 증상은 손발저림인데 고산증으로 머리아픈 것 보단 낫죠.약 안먹은 샹그릴라에서는 증세들을 보였어요.저는 4000넘어도 괜찮은거 알지만 혹시나 싶어 약 처방받고 반알 먹었는데 안먹어도 되었겠다 싶어요

  • 15. 수면낭자
    '26.3.31 9:59 PM

    우와. 차마고도!!! 너무 좋으셨겠네요. 겨울에 가셨군요. 저는 봄에 갔어서 눈은 못봤어요. 10년전에 갔었는데 정말 산이 나에게 덤벼들 것 같이 거대하고~호도협의 거칠고 빠른 물살! 웅대한 자연을 마주하던 감동을 잊을 수 없네요. 또 객잔에서 바라보던 밤하늘~~ 리장 고성의 아름다운 집들, 티벳의 파란 하늘 여기서만 누릴수있는 풍광이죠. 정말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추억울 일깨워주셔서 너무 감사!

  • 차이윈
    '26.3.31 11:27 PM

    실제 보니까 산세가 아주 웅장하고 그 옛날 오지였겠다 싶더군요.설산 올라간 날 3월18일인데 저렇게 눈이 왔어요.3월 내내 산위에는 눈이 내렸다더라고요.
    10년 전에는 지금보다 덜 상업화되었을 거 같아요.정신없는 리장고성보다 백사고전 택하길 잘했다 싶었어요.
    저는 남편이랑 한 번 더 가려고요.^^

  • 16. 그리피스
    '26.3.31 11:37 PM

    와 저기자유여행을 그거도 60넘어 대단하세요
    혹 중국어는하시나요?
    신라면이네요
    저 높고먼곳까지 신라면

  • 차이윈
    '26.4.1 12:18 AM

    23년 말 부터 24년 초 까지 세계일주 여행 다닌 경험이 있어서 11일쯤은 하고 덤볐다가 혼자 계획세우고 모든 것을 해결하는 여행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깨달았어요.
    중국어는 아주 조금 간단한 의사전달은 해요.
    (택시기사들이 모두 그렇게 말하더군요.^^;;)

  • 17. 스텔라
    '26.4.1 10:14 AM

    세상에, 첫 사진부터 감탄이 나오더니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황홀할 정도네요. 친구분들과의 우정도 부럽구요. 자유여행가면 가족끼리도 한번씩 툭탁거리던데 다들 좋은 분들이었나봐요. 저도 숙소 정보 부탁드려도 될까요?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 차이윈
    '26.4.2 12:20 PM

    숙소는 대부분의 민박집에서 설산이 보여요.트립**에서 찾아보시면 쉽게 찾으실 거예요.
    45년이나 봐온 친구들이고 서로 배려를 많이 했답니다.

  • 18. 들만2
    '26.4.1 6:23 PM

    읽는 내내 어머세상에 어머나 세상에밖에 말이 안나오네요
    남편과 함께 꼭 한번 가볼생각입니다
    이대로 따라가보고싶어지네요
    후기 감사해요

  • 차이윈
    '26.4.2 12:17 PM

    제가 다녀오니 남편이 너무 부러워해서 다음에 꼭 가자했어요.^^;; 여유있게 다녀오시면 좋을 거 같아요

  • 19. 행복나눔미소
    '26.4.1 9:48 PM

    아름다운 곳에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같이 있는다니 좋은 시간이었네요.
    음식도 맛있어 보여요.
    덕분에 구경 잘했습니다 ^^

  • 차이윈
    '26.4.2 12:15 PM

    네.친구들과 쉽지않은 여행지였는데 무사히 잘 다녀와서 참 대행이예요

  • 20. 천천히천천히
    '26.4.2 10:43 AM

    넘 멋집니다 저는 영어만 좀 할줄 아는데 영어가 통할까요? 저도 패키지 안좋아하고, 커피 마시면서 한군데 오래 머무는걸 좋아합니다. 이번달에도 유럽 가는데 남편이 짐꾼 말고는 아무것도 못해서 저혼자 준비하고 예약하느라 넘 힘들었어요. 그래도 친구들이랑 넘 좋은 추억 남기셨네요. 부럽습니다

  • 차이윈
    '26.4.2 12:14 PM

    영어가 숙소,공항에선 조금 통하는데 일반 택시기사,식당 같은 곳에선 안되는 경우가 더 많아요.번역앱으로 소통하시면 될거예요. 깔고 가야 하는 앱들이 전부 자동번역되니까 그것도 편하고요. ^^

  • 21. 함께가
    '26.4.2 5:50 PM

    좋은 여행하고 오셨네요. 저도 숙소 정보를 좀 얻을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 차이윈
    '26.4.7 2:51 PM

    많은 분들이 숙소정보를 물으시는데 리장고성에서 떨어진 곳이라 추천드리기도 조심스럽네요.수허고진에 있어요.리장은 왠만한 숙소에서 다 설산이 보여요

  • 22. 시간여행
    '26.4.6 1:13 AM

    리장을 가고싶어서 준비중인데 이렇게 멋진 여행기가 올라왔네요~감사합니다^^

  • 차이윈
    '26.4.7 2:52 PM

    시간여행님이 가시는 리장은 왠지 더 멋질 것 같아요.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 23. 소년공원
    '26.4.7 2:28 AM

    우와~~~ 웅장한 산의 모습이 정말 멋있어요!
    커피가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맛있어 보이구요.
    친구들과 멋진 여행 함께 하며 행복한 시간 보내셨다니 부럽습니다.

  • 차이윈
    '26.4.7 2:56 PM

    사온 커피를 내려주니 '누나가 맨날 내려주는 내추럴 예가체프 인 줄 알았다'라고 하더군요. 말 안하면 운남커피 아무도 몰라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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