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랫만에 인사드려요~^^*
다시 돌아가서 보니까 또 얼추 두어달만에 인사드리는거네요;;
왜케 게으른지 모르겠어요 ㅋㅋ
다른 분들도 그러셨겠지만 연일 들려오는 안 좋은 소식에 기분도 가라앉고
또 요즘 주변의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커플들의 안 좋은 소식에 마음도 안 좋다가
마음 추스리고 기운도 차리고
기분좋게 인사드리려고 왔어요~
그.리.고..
저의 말 못할 큰 고민도 82쿡님들께 상담 드릴겸 ㅜㅠ
그 얘기는 좀 있다 밑에다가~~
전~~~~에 담갔던 깍두기

맛나게 잘 익어서 다 먹은지 오래..
깍두기 사진 보니까 주말에 할 일이 하나 늘었어요 ㅋㅋ
그리고 이 때부터 시작된 식혜사랑

한번 만들어보니 할 만 하더라구요^^
설탕을 내 맘대로 조절 할 수 있으니
덜 달게 만들 수 있어서 넘흐 좋아요
그래서..
더 나아가..

단호박 식혜!!
향도 달달하고
단호박을 갈아 넣으니 확실히 든든해요 ㅋㅋ
저 밑에 깔린 밥은 다 제꺼라 단호박 아녀도 든든하긴 해요 ㅋㅋ
조용히 지내는 것 같아도
82님들 음식 사진에 침 흘리면서

요로코롬 꼭 따라서 만들어 먹구요 ^^
만만한 동태찌개는 단골메뉴

엄마가 잔뜩 사다 다듬어주셔서
저 고래만한 왕동태 추운 겨우내 잘 먹었어요^^
아직도 두번정도 해먹을 양 남아있다는~
궁할 때 잘 써먹는 수법
있는 야채들 굴소스 넣고 살짝 볶기

그리고 단골메뉴 파스타~!

집에서 자주 해먹다보니
밖에서는 왠지 아까워서 파스타는 못먹겠더라는;;
요렇게!!
숨어서 다 따라합니다 ㅋㅋ
보라돌이맘님의 양파치킨~!

반응 엄청 좋았던 양파치킨등의 메뉴로
시엄마님,시아바님 맛나게 저녁도 해드리고~

이쁜 유기그릇 보고 손이 덜덜덜;;;;
결국 병이 재발하면서..
.
.

야금 야금 사들이고 있어요;;
결혼 준비 할 때 사지 않은거 초큼 후회합니다 ㅜㅠ
참!! 만둣국에 굴 넣으니까 맛나요 ^___^
친구들 놀러왔을때
인기메뉴 그대로 재탕!!
ㅋㅋㅋㅋ 미안~

한참 강된장찌개와 쌈야채에 심취!!

하..
밥도둑같은 찌개.
아침부터
새콤한게 당기면~

근데...
쌀떨어진 날 아침식사였던것 같기도 ㅋㅋ
생크림이 보이면
무작정 사놓는 통에
(꼭 필요하면 매진이라 없더라구요 ㅜㅠ)




아침식사에 잘 등장하는 크림 파스타~
생크림을 자주 잘-_- 숙성 시켜서 이용한 적도 있다는;;
쿨럭..
남편님하는 몰라요 ㅋㅋㅋㅋ
아주 가끔 밑반찬도 만들고

만들어두면 요긴하게 잘 먹는데
부지런하지 못해 잘 못 만들어둬요 ㅜㅠ
한동안 홀릭이었던
청국장 듬뿍넣은 강된장과 쌈채소

그리고!!
유한마담님의 굴차우더스프(오타수정했어요!^^;;)
완전 짱이었어요~^^
알려주신 래시피대로 그대로 만들어~

결국 완소 래시피가 되어
래시피함에 쏘옥!!
개인적으로 유면 엘모식당보다 훨 담백하고 맛났어요 ㅋㅋ
감사~감사~!!
축구하는 날은
햄버거 패티도 얼렁 뚱땅 만들어
신랑 미니햄버거 급조해서 만들어주고

맥주 안주 제공!!
궁금한건 다 만들어 봅니다 ㅋㅋ

마늘소스탕수육!
맛나기는 한데
튀기기가 귀찮아서 다시 못 만들고 있어요 ㅜㅠ
저 튀김기 사도 될까요??
코다리찜도 만들고~

.
.
.
성공!!
가지찜도 만들고

.
.
.
실패!!
-_-
너무 짰어요
이건 머 젓갈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파스타 자주 먹는데
시판 피클이랑 할라피뇨 지겨워서 담가본 양파피클!

두병 만들어서 아주 잘 먹었어요 ^^
닌텐도 동물의숲에서
숱하게 잡아다가 너구리한테 팔아먹었던
전.갱.이!!
고등어 사러 갔다가
너무 반가워서 냉큼 사다가 조림으로~

양파김치는 은근 많이 매워서
김치찌개에 한식구로 애용 많이 했구요~

김치찌개가 훨 맛있어지기는 하는데
또 만들자니....흠...
속 안 좋았던 날은
친정엄마 방식의 잣죽

"나 환자야.." 이러면서 만들었는데
한참 서서 젓고 간보고 맛나다고 좋아한거 보믄
사실 덜 아팠던 듯 ㅋㅋ
요리책보고 요렇게도

저녁대신
간단하게 또띠아피자에 맥주나 한잔...
이라는 생각으로 시작..
네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ㅜㅠ

하..
간단하게?? -_-
남편님하에게
샐러드 해 먹게 퇴근하면서 베이비채소 사다달라 했더니
베이비중에 베이비이다 못해
새싹을!!
그래서 덕분에~ ^^

새싹비빔밥으로 간단한 아침
ㅋㅋㅋ
저만 트렌드에 뒤질세라..

행사나 외출 적은 주말에는
티비 오락프로 보면서
새로운 메뉴도전!!
단호박뇨끼~~
으깨는 조리도구가 없어 이 대신 잇몸!!

감자만 사용한 뇨끼와는 완전 다른 매력 *.*
에스더님 불고기는 한 번으로 끝낼 수 없죠 ㅋㅋ
상에 앉아서 먹고 싶은 맘에
또 검색질!!

다음엔 불고기 양념해서 들고 나가서 먹고야 말겠어요 ㅋㅋ
시엄마님이 해주셨던 것 따라하기!!

완전 간단하고 맛나서 강추!!
계속되는
청국장 듬뿍 넣은 강된장 사랑!!

.
.
.
지금 보니
전 한번 꽂히면 줄창 해먹는 스탈이었네요;;
일욜 아침에는
조금 산뜻하게!!

으...응.? 어디가? -_-
단호박식혜만들고 남은 단호박으로

간단하게 먹자고 시작했지만

별로 간단하진 않았던 일욜 아점 ㅋㅋ
주부는..
1 + 1 을 놓치지 않습니다 ㅋㅋ
덥썩 물어온 훈제연어로

모처럼 신경 쓴 안주
봄나물도 먹어주고~

멋도 모르고 아침에 다듬어서 무치다가
다듬는데 시간 많이 걸린다고 혼자 열폭;;
담부터는 밤에 다듬어야겠어요 ㅜㅠ
간단하게 아침 해결하기~

늦잠자서 이렇게 해주면
어떨때는 더 좋아하는 남편님하 ^^
돌나물도 사다가
이렇게 저렇게

돌나물은 넘 귀여워요 ㅋㅋ
마지막으로
이런 도시락?도 있다는걸 보여드리는 차원에서
제 무식한(?) 도시락 공개 ㅋㅋㅋ

직장에 온장고가 있는지라
아침에 아예 뭐든 4인분 만들어
글라스락에 담아서 무식하게 낑낑대고 가져갑니다.
점심때 나가서 먹을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 꼼짝 없이 배달시켜야하는데
마땅히 배달시켜서 만족스럽게 먹을 만한 곳도 없고해서..
친정엄마가 결혼 전에 저 점심 챙겨주시던 스탈 그대로 따라해서
제가 스스로 챙겨옵니다.ㅋㅋ
딱 집밥 먹는 기분 들고
원산지,조미료,포장재의 환경호르몬 걱정 없으니 기를 쓰고 챙기게 되네요^^
그리고..
요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절 매일 고민하게 하는 걱정거리 ㅜㅠ
82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제가 전에 바질을 사서 바질페스토를 만들어 먹어 본후
바질 씨앗을 구했어요~
그래서
직장 근처 화단에서 흙을 담아다가 씨앗을 5-6알 정도 심어서 거실에 뒀어요
무심한 저는 사실 물도 잘 안주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남편님하가 열심히 분무기로 물을 주고 있었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남편님하의 환호
바질이 싹을 틔웠어요

요녀석 하나만 싹을 틔웠는데 남편이 너무 이뻐하더라구요.
씨앗에서 직접 싹을 틔워 본 경험이 남편에겐 처음이었던게죠.
감성-_-이 풍부한 남편님하는
강아지 돌보듯 저 새싹을 돌보았고
아침에 식사 준비하다가 어디서 분무기 쏘는 소리가 들려서 돌아보면
일어나가마자 잠결에 물부터 주면서
"아유~ 우리 초록이 더 컸네!!^_^/~"
....이름도 지어준 거죠..-_-
근데 제 표정이 왜 그러냐구요? ㅜㅠ
그 사랑받는 초록이가 사랑을 먹고 쑥쑥 자라서
이렇게 장성했거든요
.
.
.
.

ㅜㅠ
싹이 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게 바질이 아니구나,,했어요 엉엉
바질은 발아에 실패하고
흙에 있던 잡초씨앗이 싹이 난거죠
근데.
남편이 너무 정성스럽게 썩을 틔우고 애정을 쏟는걸 지켜보다보니
바질이 아니라 잡초라고 말해줄 타이밍을 놓친거에요 ㅜㅠ
하루도 안 빼놓고 신랑은 아침 저녁으로 물을 주고
또 자랐다며 얼른 와서 보라며 절 불러대고
영양제를 줘야겠다고 하고
쟤는 절대 뜯어서 파스타에 넣을 생각 말라며 졔게 미리 경고 -_-
(파스타에 잡초 뜯어서 넣고 싶을리가 ㅜㅠ)
전에 서프라이즈라는 프로에서
'식물에게 인간이 대하는 감정이 미치는 영향' 이야기가 한참 나오는데
전 표정관리 안되서 고개도 못들고 조마조마...-_-;;;;
역시나 남편은 손뼉을 치면서
우리 집에 그 증거가 있다며 난리법썩....
좀 있다가 쟤 이름을 짓자고 해서 이름 이미 있지 않느냐 했더니
초록이는 아명;;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이름을 지어줘야 한대요
전 웃지도 못하겠고 울지도 못하겠고
정말 딱 죽겠어요;;
저 초록;;이가 바질이 아니라 잡초라는 걸 알게되면 남편이 받을 충격을
어찌해야할지;;;
아앙....제발 웃지 마시고 어케해야할 지 말씀좀 ㅜㅠ
저 잡초를 수시로 들여다 보며 자식 보듯하는 남편을 보면 딱 죽겠어요
몰래 죽게 -_- 한다
몰래 없애고 도둑 들었나보다고 우긴다
몰래 없애고 지금 먹는 파스타에 넣었다고 한다
잡초라고 진실을 말한다..
ㅜㅠ
어떻게 해야 남편이 충격을 덜 받을까요
남편이 초록;;이 얘기 할때마다 눈 피하고 고개 숙이고
반은 웃고 반은 우느라 죽겠어요 아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