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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편 힘내기용 아침상! (전복죽, 닭죽)~

| 조회수 : 5,458 | 추천수 : 21
작성일 : 2005-10-28 18:03:55
한동안 사진을 못 올렸네요.
남편이 워낙 이른 새벽에 나가는데다가, 어떤 때는 새벽 6시에 들어와서
7시에 나가기 때문에 눈 비비고 일어나 후다닥 밥상 차리느라 사진 찍을
여력이 없었어요. 뭐 상차림이 맨날 비슷비슷 하기도 하고... ^^;



이건 어제 아침상입니다. 아직도 여전히 전복죽이 대세구요, 1주일에 3~4일은
전복죽. 중간 중간에 갈비탕, 닭죽, 떡만두국 등등으로 메뉴 바꿔 줘요.
전날 재워 둔 불고기 좀 볶고, 꽈리고추멸치볶음, 콩나물, 김치~
그리고, 저 물잔은.. 울 남편은 꼭 식사할 때 물을 마시거든요. 안 좋다는데~
그리고, 그 옆에 건 보약이에요. 이 보약 힘으로 힘든 강행군을 버티고 있죠.




이건 오늘 아침상이구요. 닭죽이에요. 어제 미리 닭을 삶아서 껍질이랑 기름기 빼고,
닭한마리를 다 쭉쭉 찢어 놨어요. 불려놓은 찹쌀에 물 네배를 부어서 끓이다가
양파랑 당근 넣어서 뭉근하게 끓여 줬어요.
잘 먹다가... 작품에 대한 반응이 안 좋다는 말을 듣더니 숟가락을 툭 떨구고, 한참을
있다가... 반이나 남겼답니다... 에휴... 그 모습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요...
잠도 제대로 못 자가며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건 오늘 아침에 곁들인 반찬. 전 전 부칠 때 계란을 두개씩 풀어서 남은 걸로
계란말이를 만들어요. 한개만 풀면 애매하더라구요. 잘 보시면 호박전도 7개,
소시지전도 7개, 계란말이도 7조각이랍니다. 오늘도 행운이 가득하라고...
근데, 저것도 거의 다 남겼어요... T.T


  

이건 보너스입니다~ 이번에 새로 장만한 침구예요. 1시간 자도 6시간 잔 것 처럼
푹 자라고, 새로 이쁘고 폭신한 침구를 장만했죠. 이거 사느라 퇴근 후에 늦은 시간에도
백화점, 고속버스터미널 등등 얼마나 뒤지고 다녔는지... 그래도 용산의 모 매장에서 할인
받아서 맘에 쏙 드는 걸 장만했어요. 지금까지 계속 화이트톤으로만 써서 색깔있는 걸로
바꿔 봤죠.

침대 위의 그림은... 엄마의 유작품이랍니다... 엄마의 첫 개인전 때 제일 호평 받은
작품이었어요. 잡지에도 소개되고... 따뜻한 봄날 느낌이 물씬 나는 작품이죠.
사고 싶다는 분들도 많았는데, 이 작품 만큼은 딸네 방에 걸어주고 싶다며 주셨죠.
엄마가 하나님 곁에서 저 그림처럼 늘 지켜주고 계시니까... 꼭 잘 될 거예요... 꼭!

지난 주일 설교 말씀에서 그러시더군요. '행복과 불행은 선택하는 거다. 내가 행복을
선택하면 행복해지는 거다." 저 행복을 선택할래요. 나쁜 일, 안되는 일은 잊어버리고,
내게 주어진 좋은 일, 감사할 일만 생각하려구요. 이렇게 건강하게 일하러 나가고,
가끔이나마 내 옆에 들어와서 함께 자고, 함께 일어나는 것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
그렇죠?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민맘
    '05.10.28 10:52 PM

    그럼요.. 우리모두 힘내자구요.. 아자!!

  • 2. 유림이네
    '05.10.28 11:25 PM

    맞습니다.행복과 불행은 결국 내가 결정하는거지요.오늘 아침이 좋다고 느끼면 좋은 아침이듯이 말이죠.
    부럽습니다. 멋진 어머니의 유작을 항상 같이 느낄수 있어서요.
    그리고 침구 예쁩니다.편안한잠 주무세요.

  • 3. 김혜경
    '05.10.28 11:30 PM

    만년초보님..작품은 너무 좋던데...제가 꾸준히 보지는 않지만, 몇번 봤거든요...근데 너무 강적하고 붙은 것 같아요..그래도 힘내시라고...파이팅! 꼭 전해주세요...

  • 4. champlain
    '05.10.28 11:59 PM

    남편분을 생각하는 님의 세심한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상차림도 정갈하고 침구도 이쁘고..

    님 정성 때문에라도 남편분 분명히 대박 나실 겁니다.^^
    화이팅~~^^

  • 5. 레아맘
    '05.10.29 7:44 AM

    어머니의 마음이 담긴 그림 아래에서 주무시는 만년초보님 정말 좋으시겠어요..
    부군께서 어떤일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님의 정성과 사랑으로 잘 될거라 믿습니다!

    침구 색깔 넘 이쁘네요..^^

  • 6. 만년초보1
    '05.10.29 9:49 AM

    정말 감사합니다.. .혜경샘... 꼭 전해 줄게요...!
    정말.. 요즘엔 따뜻한 한 두마디에도 힘을 얻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저희에게 행복을 빌어준 모든 분께 감사를...!
    또 저도 여러분들 모두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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