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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따라해도 되는 것과 따라하면 안되는 것.

| 조회수 : 4,728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5-08-25 14:10:10
저는 고추를 아주 좋아 합니다.
그냥 된장에 찍어 먹는 것도 좋아하고, 꽈리고추 밀가루 묻혀 쪄 무친 것, 장아찌, 부각.
하물며 풋고추 다져서 간장에 듬뿍 넣어 먹는 다데기까지.....
정말 어떤 형태로든....모든 고추를 좋아 합니다.
얻어온 풋고추가 많아서 저걸 다 어찌 먹을까 궁리 하다가...시도 해본 반찬.
풋고추를 동글동글 썰어서 볶았습니다.
다진마늘 조금 넣고 소금간하고 양파 작게 조금 썰어 넣고...
이게 전부인데......맛있어서 자꾸만 집어 먹다가...결국은
안 먹겠다고 마음먹은 저녁밥을 한그릇 떠 먹고야 말았습니다..  
제가 워낙 고추를 좋아하고 뭐든 잘 먹는 식성이라
다른 분들 입맛엔 어떨지 염려스럽기도 합니다만...
소금으로 절인 오이 꽉 짜서 볶은 것 좋아하는 분이라면
대략 입에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제가 이것도 좋아 하거든요)



그리고 이건 실패한 수박껍질 샐러드입니다.
태국에서 맛본 파파야 샐러드를 흉내 낸다고
안 먹는 수박 껍질 모아서 채 썰고
휘시소스, 라임즙대신 레몬즙, 땅콩, 발사믹 식초. 파인애플등을
넣고 갈아서 내맘대로 드레싱을 만들었지요.
드레싱만 먹어봐도 맛이 좀 아니다 싶은걸... 일단 끼얹어서
수박속을 먹어보니...아무래도....,영. 아닙니다.
결국은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직행.
파파야랑 수박속의 맛이 틀리기도 하겠지만 드레싱의 비밀을 제가
제대로 찾아내지 못한 것 같아요.

이렇게 실패한 음식 올린다고 저 혼내진 마세요.
솟구치는 요리에 대한 호기심 어쩌지 못하고 어쩌다 한번
해본 짓이랍니다.ㅎㅎㅎ



콩사랑에서 따온 참외 소금에 절여 씻어서 지금 물기 빼는 중입니다.
통안에 돌 집어 넣고 물 넣어서 눌러주면 무게가 있어서 좀 더 잘 빠지지 않을까?
잔머리를 굴렸답니다.
오늘 밤엔 채반에 담아서 며칠 말려야지요.
볕이 좋아야 꾸득꾸득 잘 마를텐데....


달개비 (eun1997)

제가 좋아하는 것은 책. 영화. 음악. 숲속 산책. 밤의 고요. 이 곳 82쿡. 자연이 선사한 모든 것.... 그리고 그 분.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산나
    '05.8.25 4:30 PM

    풋고추 동글동글 썰어 볶으면 색다를것 같네요
    새로운 요리에 대한 도전 정신 박수 짝짝짝 ~
    밑반찬도 틈틈히 참 부지런하세요

  • 2. 대전아줌마
    '05.8.25 4:52 PM

    참외는 말리시는 거예요? 저거 말려서 뭐하시는 건가요? 참외 말리는건 첨 보기에..신기해서요..^^ 갈켜주세요~~~

  • 3. 달개비
    '05.8.25 5:00 PM

    수산나님! 방가방가...ㅎㅎㅎ
    더운 여름 잘 보내셨는지요?
    동글동글 기름에 볶으니 뜻밖에 맛있더라구요.
    장아찌 볶아 먹던것 생각하며 해봤는데... 좋았어요.
    대전아줌마님! 참외 말리려는것 아니고, 장아찌 담을꺼예요.
    수분이 넘 많으니 꾸득꾸득하게 만드는거랍니다.
    이렇게 어지간히 수분제거 되면 고추장이나 된장에 버무려서 보관하려구요.
    고은옥님께서 피클 담아도 좋다길래 그것도 해보고...그런거지요.

  • 4. 달려라하니
    '05.8.25 5:04 PM

    볕이 안나니,,
    참외 널어 놓고,,선풍기 틀어 놓으세요.

  • 5. 박하맘
    '05.8.25 5:38 PM

    달게비님 부지런함에 손들고 갑니다....
    율외장아찌라나...그런거예요???

  • 6. 써니맘
    '05.8.25 6:26 PM

    저두 고추 무지 조아라하는뎅...^^
    시댁 한번 갔다오면 풋고추 무지 많이 얻어와여...
    빨리 안먹음 다 물러버려서...그땐...초스피드루
    반으루 갈라 부침가루 풀어 적셔서 하나씩 부쳐먹어여...튀김(?)처럼...
    간장이랑 반찬겸 내놓으면 금새 해치운다니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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