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카레피클과 장아찌 몇가지.

| 조회수 : 4,917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5-18 17:13:44
금요일밤 아이들 초대상 준비하면서 카레피클과 몇가지 장아찌를
만드느라. 밤을 거의 꼬박 샜어요.  
이걸 다 제가 먹을 꺼냐면? 그건 아니지요.
작년에 모듬장아찌를 만들어서 오빠네 드렸더니 참 좋아 했어요.
그래서 가끔 많이 만들어서 나눠 주고,
마늘쫑 무침은 그 집 딸래미가 또 좋아하고......
언니도 주고, 선생님께도 조금씩 드리고.. 토요일에 온 아이 엄마들도 나눠 주고...
다 나눠 주었어요.



다 아시는 카레피클.
지성조아님 레서피에 선화공주님 계량 방식대로 했어요.
두가지를 프린트해서 옆에 놓고 보면서 만들었죠.
순카레가루 구하기 힘들어서 실험삼아 일반 오뚜기 약간 매운맛
카레가루로 만들었어요. 알려주신대로 전분 가루는 빼고
2배로 넣었더니.......좋은데요.
오리지날 카레피클 맛을 안봐서 비교는 못하지만 같은 맛이 아닐까 싶을만큼
아삭아삭 맛이 좋았어요. 전 샐러리 좋아해서 이것도 넣었지요.
토요일에 오신 아이엄마를 오늘 아침 녹색 어머니하면서 만났는데요.
그날 가져간 카레피클 먹고 감기 때문에 떨어진 입맛이 살았다고 고맙다 하시네요.





역시 다 아시는 모듬장아찌도 많이 만들었죠.
정말 밥도둑이죠.
평소에 밥을 너무 잘 먹어 살찌는게 걱정인 분들은 만들지 않는게 좋겠어요.
이놈만 있으면 밥이 왜 이리 맛있는지?
전 먹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마늘쫑 무침.
대개는 마늘쫑을 고추장에 무칠때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무치나 봐요?
저는 소금+설탕을 넣어 끓인 물을 식혀 식초를 넣고 그 물을 부어 삭혀요.
이렇게 삼사일 삭혀서 5센치길이로 잘라 고추장+설탕+식초+참깨를 넣어
조물조물 무치면, 맵고 아린맛이 빠진 새콤 달콤 매콤 맛있는 마늘쫑이 되죠.
입 짧은 오빠네 딸래미가 작년에 먹어보더니 너무나 잘 먹어서
작년 여름에도 많이 날랐는데.......이제 또 마늘쫑 철이 되었으니 열심히 만들어 줘야지요.
그리고 간장에도 조금 삭혀 두었어요.
나중에 한참 나중에 꺼내서 그냥 먹든지 고추장에 무쳐 먹든지 하려고요.







네 번째 깻잎 장아찌.
지지난주에 큰언니네서 저녁을 먹는데 이게 있더군요..
솜씨 좋은 언니에게 물어서 흉내 냈는데......뭐가 부족 했는지 언니것만 못해요.
은서가 그날 깻잎에 밥을 어찌나 잘 먹는지...고기도 거기에 싸 먹더군요.
그리고선 “엄마 우리도 이것 만들어 먹자” 하더라구요.
깻잎 잘 먹는게 이뻐서 만들어 봤는데.....역시 숙련이 필요한듯 합니다.
깻잎을 잘 씻어 물기를 쫙 빼고 항아리나 용기에 차곡차곡 담아요.
간장에 멸치,다시마, 마늘, 청양고추,설탕을 넣어(단맛이 날 정도) 한소끔 끓여 식힙니다.
간장이 다 식었으면 멸치,다시마 같은 건더기는 건져내고 식초를 넣어
새콤한 맛이 좀 나게 만듭니다.
식초를 나중에 넣는 이유는 끓일 때 넣으면 신맛이 다 날아가 버려서 나중에 따로
넣는 거랍니다. 언니 왈. ㅎㅎㅎ
언니가 담은 깻잎은 짜지도 않고 새콤 달콤 맛있었어요.
이 간장을 깻잎에 부어서 뜨지 않게 돌로 누르고 보관.
언니는 작년 여름 부드러운 깻잎을 잔뜩 따서 만들어
시원한 창고에 보관해 두었는데 지금까지 변질이 없다고 하네요.
변질이 걱정되면 어느 정도 맛이 들면 냉장보관하고 한번쯤 간장만 따라내
다시 끓여 부어 주면 된답니다.

이번에 만든 깻잎은 성공작은 아닌듯해서 일간 날 잡아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월요일에 오신 아이 학습지 선생님 두분께
이마트에서 산 예쁜 유리병 6개에
카레피클, 마늘쫑무침, 모듬장아찌
이렇게 세병씩 담아 드렸어요. 감사하단 편지와 함께.




달개비 (eun1997)

제가 좋아하는 것은 책. 영화. 음악. 숲속 산책. 밤의 고요. 이 곳 82쿡. 자연이 선사한 모든 것.... 그리고 그 분.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환이맘
    '05.5.18 5:41 PM

    정말 대단하십니다
    직장생활 하시지 않나요?
    시부모님도 모시고 계시고..
    어쩜 이리 깔끔하고 야무지게도 담그셨나요?
    선생님 선물 까지..
    저도 한병 주셔요 ㅠㅠㅠ
    존경스러워요

  • 2. 누룽지
    '05.5.18 5:47 PM

    와 대단하세요.
    요즘 마늘쫑이 많이 나오던데 마늘쫑무침이 맛나보여요.
    어떻게 만드는지 자세히 알려주세요.

  • 3. 여유만만
    '05.5.18 5:55 PM

    직장생활에, 시부모님에,,,,, 띠용~~~ 그전 감탄하고 감탄할 뿐입니다.
    몸이 부지런해야 집안이 다 평안한 법이거늘, 게으른 저 반성하고 갑니다요!!

  • 4. yaumkja
    '05.5.18 9:41 PM

    깻잎짱아지는 식혀서붓는가요
    몇번끓여줘야하나요
    대부분 뜨거울때 붓는다고 하던데요

  • 5. 달개비
    '05.5.18 10:45 PM

    환이맘님! 과찬이세요. 어쩌다 맘먹고 하는 일인걸요.
    누룽지님! 제가 정확한 계량을 안해봐서.....설명만 드리자면 소금+설탕+식초를 넣고 끓인 물을
    식혀서 마늘쫑에 부어 삼사일 삭히세요. 그리고 건져서 물기 충분히 배고 고추장,식초,설탕,참깨로
    새콤 달콤 매콤하게 무치시면 되는데...정확한 계량이 필요하시면 제가 한번 더 해보고 알려 드릴께요.
    여유만만님! 저도 게으름 피울땐 아무것도 안하죠.
    yaumkja님! 제 언니는 식혀서 부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두번만 끓여 줬다 합니다.
    도움이 되었을까요?

  • 6. 감자
    '05.5.18 11:55 PM

    저 마늘쫑짱아찌 정말 좋아하는데..
    빨갛게 무친게 넘 맛있어보여요
    가끔 사먹는데 미원이 걱정되서요 ^^;
    깻잎도 맛있겠고..

    모둠짱아찌담은 유자청병이 저희집거와 같아서 반갑네요 ^^
    저거 양 무지 많은건데 ㅎㅎ 부지런하셔용!!

  • 7. champlain
    '05.5.19 1:06 AM

    살림꾼~~달개비님..^^

    아유,,카레피클 빼고 몽땅 다 저희집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네요.
    카페피클은 아직 못 만들어 줬어요.^^;;

    여름에 먹기 딱 좋은 밑반찬들..

    깻잎이 비싼 이곳도 여름엔 가격이 좀 내려가니 그 때 왕창 사다가 만들어 둬야 겠어요.
    깻잎 김치에 삼겹살 싸 먹으면 별미잖아요.^^

  • 8. 박하맘
    '05.5.19 6:48 AM

    그저 입만 떡벌어짐다.........

  • 9. 선물상자
    '05.5.19 9:40 AM

    역시 82 늦깍기 티가 납니다.. ^^;;
    카레피클 첨봤어염.. ㅋㅋㅋ
    신기해염~~~ 어떤맛일까염??
    새콤달콤에 매콤두 하겠네염??
    함 해봐야쥐! 불끈!!!
    또다시 새로운 도전의식이.. 불끈~~^0^/

  • 10. 수산나
    '05.5.19 9:46 AM

    우와 대단하세요
    입맛 돋우는 맛난 장아찌들입니다

  • 11. 달개비
    '05.5.19 10:10 AM

    수산나님! 정말 입맛 돋우는 장아지죠. 전 장아찌를 너무 좋아해요.
    선물상자님! 카레피클 모르셨어요? 검색해 보시와요. 간단하기도 한것이 맛도 좋답니다.
    박하맘님!!! 제가 떡을 못하잖아요...떡 잘하고파.
    참플레인님!ㅎㅎㅎ 깻잎 식힌거에 삼겹살 좋지요. 울딸이 여기에 싸 먹더라니까요.
    감자님! 마늘쫑 무침 간단해요. 이런건 사 드시지 마시고 만들어 드세요.ㅎㅎㅎ조미료 들어갈 이유가 없습니다.식초+설탕+고추장이면 되요.

  • 12. 삐리리
    '05.5.19 12:23 PM

    저 열심히 메모해서 시장갑니다.삐리리 삘 받았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22 jasminson 2026.01.17 4,453 2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8 챌시 2026.01.15 5,116 1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4,609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5,764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6,100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3,376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8,093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0 에스더 2025.12.30 9,593 6
41146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5,546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2,443 22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6,468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2 소년공원 2025.12.18 6,850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100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4,637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487 3
41139 김장때 9 박다윤 2025.12.11 7,514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6,918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6,840 5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615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8,128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6,877 5
41133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7,233 5
41132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9,669 3
41131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7,511 4
41130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9 띠동이 2025.11.26 7,725 4
41129 어쩌다 제주도 5 juju 2025.11.25 5,540 3
41128 딸래미 김장했다네요 ㅎㅎㅎ 21 andyqueen 2025.11.21 10,077 4
41127 한국 드라마와 영화속 남은 기억 음식으로 추억해보자. 27 김명진 2025.11.17 7,499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