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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꼬마 손님들을 초대 했어요.

| 조회수 : 7,565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5-05-17 14:08:06
지난 토요일엔 은서의 친구들을 초대 했었어요.
담임선생님께서 스티커를 6장 받으면 친구 3명 초대하기 상품권을
주시는데 얼마전에 받아 온것을 여지껏 미루다 이제야 초대했답니다.
원래는 3명만 초대해야 하는데....이 아이도 부르고 싶고, 저아이도 부르고
싶어 하는 딸아이 때문에 줄이고 줄여 6명에게 초대장을 며칠 전 미리 보냈어요.
작년 11월 제 생일에는 친구 15명을  초대 했는데
수업 끝나고 온 아이들은 35명이었죠.
40명 반아이중에 부모님이랑 어디 가는 친구들 빼곤 다 데려 와서
엄마의 혼을 쏘옥 빼낸 아이였지요. 다행히 음식을 넉넉히 준비해서
모자라지 않게 치를수는 있었지만......좁은 집에 35명의 아이들이
북적거리는걸 한번 상상 해 보세요..


다행히 이번엔 초대장 보낸 6명만 데리고 왔네요.
엄마들도 시간 나면 오시라고 전화 드렸는데....다들 바쁜지...세분만 오셨어요.

금요일밤 새벽 두시까지 채소 다듬고, 씻고, 채썰고,
그 틈에 카레피클 만들고, 마늘쫑 삭혀두고,,,..,
(카레피클! 전분 안넣고 일반 카레가루 3배로 해서 만들었는데... 좋은데요.)
(오리지널 맛을 못봐서 비교가 안되긴 하지만 그날 오신분들 드셔 보시고 맛있다 하시네요)
정신없는것 싫어서 아침 7시부터 서둘렀는데 역시나 허둥지둥 바쁜 한나절이 되었어요.


다들  돌아가고 나중에 들어온 남편이 던지는 말.

“뭐 이렇게 복잡하게 준비하냐?”
“그냥 얘들이 좋아하는 치킨이랑 피자나 시켜 주지”
“얘들도 그걸 더 좋아 하겠네“

이런 김빠지는 소릴 하네요.ㅊㅊㅊ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니 핫도그 만들었고요.



과일꼬치...하나씩 들고 먹으라고 꼬치에 끼었어요. 마지막에 바나나를 넣었는데
색깔변화 때문에 아직 끼우기 전입니다.



은서가 김밥보다 좋아하는 유부초밥. 70개를 만들었더니...시간 다 잡아 먹었어요.



감자 샐러드로 속을 채운 샌드위치...
울시엄니표 감자 샐러드는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메뉴예요..
소금에 절여서 꽉 짠 오이가 아삭아삭 쫄깃쫄깃해요.
빵 한면에 딸기쨈을 발랐더니 너무 달아서 넣지 않으니만 못 했죠..
그래서 나중엔 그냥 샐러드만 넣었어요, 그게 낫네요.



은서가 주문한 떡꼬치를 나중에 만들었는데 미처 사진을 못 찍었네요.

현석마미님께서 주신 레서피로 교촌치킨 만드려고 재 두었는데....시간 관계상 생략....

닭튀김 없는 초대상은 아이들에겐 앙꼬없는 찐빵 같은게 아니었을련지?

그래서 좀 부족한 듯 미안한 초대상이 되어 버렸어요.


엄마들을 위한 메뉴로 월남쌈과 무쌈을 준비했죠..
월남쌈 찍어 먹을 소스로 땅콩 소스, 참깨소스,휘시소스를 준비했는데
다들 휘시소스만 좋아 하네요. 제 입맛에도 휘시소스가 제일 좋더군요..
무쌈은 와사비소스에 찍어먹었더니 새콤 매콤 좋았어요..



역시 엄마들을 위한 샐러드.
요플레 드레싱을 얹어 먹었죠..



아이들 전체 상차림.
쥬스는 토마토 얼린것 갈아서 주었어요. 꿀이랑,물 넣고...
은서가 우유나 요구르트 넣은것보다 이걸 좋아해서요.



아이들은 거실에서,엄마들은 식탁에서
재미있게 수다떨며 먹고 마셨습니다.

달개비 (eun1997)

제가 좋아하는 것은 책. 영화. 음악. 숲속 산책. 밤의 고요. 이 곳 82쿡. 자연이 선사한 모든 것.... 그리고 그 분.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챠우챠우
    '05.5.17 2:19 PM

    저 많은걸....대단하세요 !
    입이 딱 벌어집니다.

    아이가 으쓱했겠어요 ^ ^

  • 2. 김영미
    '05.5.17 2:26 PM

    유리용기가 너무 예쁜데 어데것이어요
    훌륭한상차림!

  • 3. 환이맘
    '05.5.17 2:44 PM

    빠진듯한 상차림이라니요?
    넘 훌륭 하네여..
    진짜 유리 그릇 시원해 보이고 예쁘네여
    잘 지내시져?
    수고하셨네여

  • 4. 안개꽃
    '05.5.17 2:54 PM

    은서가 아주 좋아했겠어요.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시는 거 보고 남편분이 김 빠지게 하셔서 좀 섭섭했겠어요^^

    월남쌈은 미리 쌈 해 놓아도 괜찮나요?
    안에 재료가 무쌈이랑 비슷할 것 같은데... 무쌈은 해 봤는데 아직 월남쌈을 안 해 봐서..궁금하네요~

  • 5. 달개비
    '05.5.17 2:55 PM

    챠우차우님! 아이는 당연한건줄 아는것 같아요. 길을 잘못 들였나봐요.ㅠㅠㅠ
    김영미님! 유리 그릇 이마트 자연주의에서 샀어요.
    환이맘님! 잘 지내시죠?
    칭찬 고맙습니다.ㅎㅎㅎ

  • 6. 코코샤넬
    '05.5.17 3:00 PM

    달개비님 안녕하세요.
    아니..일하시면서 언제 이렇게 많은 음식을 준비하셨답니까.
    은서가 넘넘 부럽네요. 나도 달개님이 딸이고 시포~~~~

  • 7. 달개비
    '05.5.17 3:02 PM

    안개꽃님! 안녕하세요.
    월남쌈 미리 해 놓아도 괜찮아요.
    하나하나 싸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서 미리 안하면 안될듯.
    그리고 속재료는 무우쌈과 거의 똑같은데...숙주랑 파인애플만 더 넣었어요.
    월남쌈 저도 이제 두번째인데...손님상 메뉴로 좋은것 같아요.
    특히 여자손님들이 아주 좋아 하세요.

  • 8. 달개비
    '05.5.17 3:03 PM

    아! 그새...샤넬님이...
    오랫만이에요. 샤넬님.
    파주 왜? 안 오시나요.

  • 9. 이마공주
    '05.5.17 5:12 PM

    와~~
    은서가 반에서 엄마덕분에 짱먹겠읍니다....
    정성이 가득가득~~~
    나도 내딸에게 이렇게 해줄수 있을까....ㅠ.ㅠ

  • 10. 쭈니맘
    '05.5.17 5:28 PM

    이야~~~은서가 너모 좋아했겠어요!!!
    정말 정성이 가득한 상차림이네요..
    코코샤넬님이 따리고 싶으시다고 했으니...
    전 은서 친구라도 되고 싶어요^^

  • 11. 박하맘
    '05.5.17 7:51 PM

    대단해요~~달개비님......
    사랑가득 생일초대상임다.....
    안그래도 소식없으셔서 궁금타 했었는데.....
    이렇게 바쁘셨구만요....

  • 12. 찬미
    '05.5.17 11:13 PM

    근데 상 뒤~로 보이는 화초?미니화단? 도 눈에 확 들어오네요
    상차림이랑 멋진 조화!!!!!!!

  • 13. champlain
    '05.5.18 12:23 AM

    우와,,무슨 생일파티나 잔치도 아닌데 이렇게 차리셨단 말씀이셔요..
    대단하셔요..(한참 반성하고 갑니다..^^;;)

    저 어릴 때 저희 부모님들도 마당에 상 여러개 펴고 돗자리 깔고
    반전체 아이들 초대한 생일파티를 해 주셨었죠.
    근데요..제가 쌍둥이라 언니네 반 아이들 저희반 아이들을 모두..
    한 50,60명이 넘었다지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부모님께 감사해야 할 일이네요..

  • 14. 달개비
    '05.5.18 2:43 PM

    참플레인님 부모님은 정말 대단하신분들이셨군요.
    그 세대에 50~60명씩 생일잔치를 집에서 치르시다니...
    찬미님! 어설픈 미니 화단이죠?
    박하맘님! 떡을 못해서리... 떡 선물 놓쳤어요.
    대신에...장아찌 만들어서 선물 했지 뭐예요.
    쭈니맘님! 예전 과자 만들어 선물 하신것보면....
    제가 쭈니 친구 되고 싶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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