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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청 성의 있을뻔한 도시락 & 닭강정& 폭탄맞은 부엌^^

| 조회수 : 8,679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05-04 09:26:34
소.풍.
어느 시인은 인생을 소풍온것으로 표현을 했을 정도로 얼마나 멋진 말입니까?.

엄마표 맛있는 김밥에, 평소 먹지 못하는 과자, 삶은 계란 그리고 병에 든 별 일곱개짜리 사이다!
요래 싸가지고 가서 보물찾기도 하고, 교실에서 보지 못한 친구들의 희한한 장기자랑도 구경하면서
하염없이 걸어서 집으로 오면,  남겨온 간식거리 챙기는 형제들이 꼭 하나씩 있었지요.
그런데 요즘은 그 즐거운 나들이이도 현장학습이라는 걸로 바뀌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짝이랑 손잡고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대형버스를 타고 가더만요.
좋아진 세상이라 해야할지, 삭막한 것이라 해야할지....

우쨋든,
초등학교 마지막 학년으로 가는 나들이인 만큼,
그동안 82cook에 코 박고 앉아 엄청난 내공(진짜???-확인 불가)을 쌓은 만큼
뽀대나는 도시락을 친구들앞에 펼쳐놓고 먹게 하고 싶어 쫌 성의 있게 준비하기로 맘 먹었죠.
이름만 거창한 삼색 누~드 김밥 !
그런데 녹차를 넣은 밥은 의도한만큼의 녹색이 안 나왔고,
비트를 넣어 분홍색을 내면 좋았을것을 , 있는대로 흑미로 했더니 것두 별로...



해서 쫌 후줄근한 삼색 누~드 김밥 도시락을 들려 보내고 말았답니다.
다음번 수련회때는 진짜 성의 있는 도시락을 만들어 보낼랍니다. 아자! 아자!


함께 싸보낸 닭강정은 닭안심을 백세카레분말에 재웠다가, 뜨거운 소스에 버무린거랍니다.
그냥 구워서 머스터드 뿌려도 되고요, 도시락에는 강정으로 넣어주는것이 나을듯 싶어서요.



담으로 기대만빵인 "폭탄맞은 부엌" 입니다.
뭐, 짐작하시는대로 오늘만 딱히 그런건 아닙니다. 평소에도 조래 엉망을 해 놓고도,
커피한잔 들고 컴앞에서 실컷 놀다가 치우니께요. ^^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ndy
    '05.5.4 9:31 AM

    녹차,비트 아이디어 좋은대요~^^*

  • 2. lyu
    '05.5.4 9:39 AM

    ㅎㅎㅎ 저 부엌 맨날 봐서 아는데요.
    도마 치우고 재빨리 싱크대 안에 다 쏟아 넣으면 말끔 할 것 같은데요.
    닭 강정 맛나 보여요.
    성의가 가득한 도시락이네요.

  • 3. 김혜진(띠깜)
    '05.5.4 9:45 AM

    헤헤헤~~^^ 뭐 저정도 가지고 폭탄씩이나 들먹거리 십니까?
    그리고, 도시락이 뭐가 엉성 하시다고 그러시는지??
    맛있게만 보이는구만.........^^

  • 4. 선물상자
    '05.5.4 9:56 AM

    저도 늘 요리끝내면 저렇더라구여..
    왜 먹고나면 더 치우기 싫어지잖아요..
    그래서 몇년전부터 무조건 조리 중간중간 없애기를
    습관들이기 시작했네요..
    그렇게 몇년이 되니까 음식하고 나서도 하기전과
    별차이가 없이 치워진 부엌이 되더라구여.. ㅋㅋ
    첨에 습관들이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습관이 되고나면
    더 편하더라구여.. ^^*

    그나저나 오늘 아침부터 자몽에 김밥에 닭강정까지.. 어흐흑..
    아푼 임산부에게 엄청난 시련이네염.. ㅜ.ㅡ

  • 5. Goosle
    '05.5.4 9:56 AM

    김밥에 닭강정 만드시고 저 정도면 깔끔한거 아닌가요?
    저는 저정도 만들고 나면 싱크대 넘치는건 잠깐이고 마루, 안방까지 그릇, 냄비들이 즐비한걸요. ㅋㅋ
    (여기에 비하면 체르노빌 사고 수준이라고... --;)
    아~ 그리고 도시락 넘 멋집니다. 츄릅츄릅~

  • 6. 건이현이
    '05.5.4 10:05 AM

    지난금욜 저의 부엌을 보는듯하구만요.^^
    82에 코박고 쌓은 내공(?) 을 십분 발휘하느라 아직까지 피로가 덜풀렸다는....

    이건 딴 얘기인데 Goosle님 아기 낳으셨어요? ^.^

  • 7. Goosle
    '05.5.4 10:25 AM

    오옷! 기억하고 계셨군요. ㅜㅜ
    6월 말 예정이예요. 아직 좀 남아서 일도 열쉼 하고 있구용~ 감사감사~ ^^

  • 8. 오렌지피코
    '05.5.4 11:04 AM

    저 정도가 폭탄 맞은 부엌이면, 우리집은 핵폭탄 맞은 히로시마에 비유해야 합니다....=3=3=3

  • 9. 소심여왕
    '05.5.4 11:07 AM

    우리집은 항상....폭탄 맞은 상태로 수습이 불가합니다..

  • 10. camille
    '05.5.4 12:18 PM

    부엌상태 저정도면 아주 준수합니다.

  • 11. annie yoon
    '05.5.4 1:50 PM

    폭탄 맞은 부엌을 찍을 생각하신 발상이 너무 재미나요..ㅋㅋㅋ

  • 12. 커피러버
    '05.5.4 2:13 PM

    찌찌뽕!
    저도 부엌 저래놓고 커피한잔들고 컴 앞에서 세월아 네월아 합니다요
    닭 강정도 맛있게 보입니다요

  • 13. 비타민
    '05.5.4 2:47 PM

    김밥이 결과물은 간단한데... 의외로 부엌은 폭탄맞게 되더라구요... 닭강정까지 하셨으니... 저정도면 아주 양호한 편이죠~~

  • 14. 개굴
    '05.5.4 5:56 PM

    어라~ 폭탄맞았다...라고 표현의 의미를 잘못알고 계신 듯 ㅡ ㅡ;;
    저야말로 폭탄의 대부되겠습니당 ㅠㅠ
    우찌 딱 두명 살면서 별로 하는것도 음는데~ 온갖 숫가락 젓가락은 다 쓰고~
    그릇이란 그릇도 다 내놓고 머 쫌 할라치면 나중엔 도마 펴놓고 썰데가 없어서 도마 들고 부엌의 빈틈을 찾아 다닙니당 ㅋㅋㅋㅋ
    (뭐 자랑이라고 ㅡ ㅡ;;)

    근디..닭강정 너무 맛나 보이네요~
    전 오늘 수고한 신랑 삼계탕 해줄라고 닭사왔는데...닭강정에도 도전 함 해보까요 ^^;;

  • 15. 유진마미
    '05.5.4 9:11 PM

    음식하고 나면 나만 그런줄 알았더니..ㅋㅋ..방가워요~

  • 16. 천하무적
    '05.5.5 8:14 PM

    저두 찌찌뽕이요~
    아침 먹고나서 부엌과 식탁을 저 모양으로 해 놓고도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컴앞에 앉아 82쿡을 훑어야 직성이 풀린다는...
    아침 뿐인가요? 저녁 먹고도...마감뉴스 보고도...

  • 17. 파마
    '05.5.8 3:29 PM

    그러게요..저 정도를 폭탄 맞은 부엌이시라하니..^^;; 머..봐 줄 만 합니다.. ^^;; 삼색김밥..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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