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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바쁜 토요일 오후엔..^^

| 조회수 : 3,917 | 추천수 : 8
작성일 : 2004-08-28 15:31:33
집에 페인트칠을 좀 하느라고..점심이 늦었어요..

잔치국수를 끓여 보았어요..^^
제가 워낙에 국수를 좋아라 하거든여..
허니가 별루 안좋아라 해서리 자주 못먹고 저 혼자 낮에 점심으로 가끔 먹곤 하는데..
후다닥 먹을 점심으론 역시 국수 만한것이 없죠..^^

뚝배기에 국수를 담고..
제가 좋아라 하게 건더기 듬뿍 넣어 끓인 국물 듬뿍 부어서..
김가루 솔솔 뿌리고..

새로장만한 옹기찬기에 반찬이랑 양념장 놓고..^^



오늘도 변함없이 등장하는 갓김치와 장아찌..^^
그리고 국수 육수는 멸치와 다시마로 푹 우려 국물을 내고 거기에 참치액젓인가요? 그거 조금 넣어주고.. 호박 양파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유부를 넣었구요..계란줄 쳐주고..

양념장은 다진파 다진마늘 다진청량고추를 넣고 고추가루 국간장 진간장 깨소금을 넣어서 만들었어요..

한동안 국물에 간을 강하게 해서 그냥 말아 먹는 깔끔한 스타일을 즐겼는데
요즘 갑자기 양념장 넣는 국수가 더 맛나게 느껴지더라구여..^^

배추김치 사진도 찍었는데 그만 너무 흔들려서리..쩝

우리 음식은 역시 우리 그릇에 담았을때 더 이뽀 보이는거 같죠?
어제 저녁엔 옹기 밥그릇에 밥을 담는데 어찌나 밥이 맛나 보이고 이쁘던지
허니랑 둘이서 넘넘 이쁘다 감탄을 했었더랍니다..^^

솔직하게..비싼돈 주고 샀던 아올다 보다도..요즘은 이놈의 옹기들이 더 맘에 들어 버리네여..
원래 추석 지나야..여름 그릇들이랑 가을겨울 쓰는 그릇들을 교환 해주는데
올해는 옹기가 얼른 쓰고 싶어서 엇그제 정리해버렸답니다..^^

나이도 몇살안먹어서는 왜이리 예스러운걸 좋아라 하는지 원..ㅋㅋ


참참..먹을때 요렇게 양념장 얹어서 먹어여..^^
(사실 국수라서 불어터질까봐 얼른 찍고 먹을라다 보니 사진이 죄다 흔들렸네여..ㅠ.ㅠ)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lumtea
    '04.8.28 3:38 PM

    계절별로 그릇도 달리 쓰시나요? 부지런하세요.

    울 신랑은 절대루 럽첸님 같은 주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선 안 될 것 같아요.^^

  • 2. 지성조아
    '04.8.28 3:42 PM

    국수담은 그릇이며 반찬담은 항아리뚜껑같은 옹기...
    넘 운치있어서 벌써 가을인듯싶네요..
    휘휘저어 국수 한젓가락 먹고 옹기째 들고 국물 후루룩~~~크아~~~
    아휴~~럽첸님..대체 어디사십니까??어디라도 저 젓가락만 들고 갑니다..

  • 3. 카페라떼
    '04.8.28 4:22 PM

    저두 옹기 너무 좋아해요..
    럽첸님 블로그에서 옹기 사신거 보구
    침만 질질 흘렸잖아요..
    역시 우리것이 좋은것이여~~~

  • 4. 스프라이트
    '04.8.28 4:41 PM

    아흑 옹기그릇 갖고파라. 면순이인뎅. 정말 맛나겠어요. 이쁜 그릇 넘 잘사셨네요. ^^

  • 5. 치즈
    '04.8.28 5:43 PM

    가는 국수에여? 굵은 국수에여?
    국수가 안보여요..
    보여주셔요.ㅎㅎㅎ

  • 6. yozy
    '04.8.28 5:48 PM

    음식이랑 그릇이랑 너무 잘 어울리네요.
    갖고 싶은건 많고 큰일입니다.

  • 7. noodle
    '04.8.28 5:53 PM

    늘 많이 배워요.

  • 8. 누룽지
    '04.8.28 5:56 PM

    저도 옹기대접이 몇개 있어요.
    일색을 전부 마련하고 싶어도 전통옹기장인의 조언을 듣고는 망설이고 있답니다.

    옹기는 먹고나서 빨리 씻어서 물기를 빼야지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고온에서 구웠다해도 본질은 흙이라 어느 순간 못쓰게 된다는 말을 들어서리...
    원체 귀차니즘이라 한번에 빨리 설겆이를 못하는데다 일 때문에 바빠서 도저히 건사하기 힘들겠더라구요...
    러브체인님 음식을 보니 너무너무 좋지만 저로서는...흑흑...
    부지런하신가봐요....부럽습니다....앙앙~~~

  • 9. 러브체인
    '04.8.28 6:26 PM

    치즈님..소면이옵니다..^^
    누룽지님..그거 정말이에여? 허걱..전 걍 담가 버렸는뎅..ㅠ.ㅠ 얼른 설겆이 하러 갑니다..쫑쫑쫑~ (허걱 게으른거 들통 났다..ㅋㅋ)

  • 10. 쮸미
    '04.8.28 6:46 PM

    옹기... 참 멋스럽네요....

    저 요번에 레몬트리 사가지고 러브체인님 찾아봤어요.
    잡지에 나시니 제가 유명인사를 아는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바질 화분을 열심히 찾았는데 그릇위주로 기사가 나서 바질은 안타깝께도 실리지 못했나봐요...
    럽첸님 음식사진도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 11. 쭈니맘
    '04.8.28 8:23 PM

    바쁜신 와중에 이런 큰일을???
    아이고..저 같았슴 그냥 시켜먹습니당...
    어찌 이리 정갈하게 차리실까요..??
    매번....@@

  • 12. 체리
    '04.8.28 10:24 PM

    러브체인님 예쁜 그릇 너무 많으십니다.

    흑흑, 사고 싶은 것이 자꾸 많아져요...

  • 13. champlain
    '04.8.29 5:18 AM

    그릇을 계절별로 쓰시는구나..
    전 옷만 겨우 정리해서 쓰는데..^ ^;;;
    전 국수 별로 않 좋아하는데
    위에 사진 보니까 배가 꼬르륵~~ 거려 입에 초코칩 과자 하나 물고 씁니다..

  • 14. candy
    '04.8.29 7:45 AM

    양념장이 에술이십니다.^^

  • 15. 안양댁..^^..
    '04.8.29 9:52 AM

    사과국수로해도..해볼까요..맛이어떨지?..집에사과국수있어서리...

  • 16. 러브체인
    '04.8.29 12:22 PM

    옷만 계절별로 쓸게 아니라 그릇도 그래주면 전 좋더라구요,,^^
    아무래도 뭐 그래야 변화도 느껴지구..ㅋㅋ

    양념장은 뭐 별거 없는디..

    참 쮸미님.. 바질 이야긴 원래 레몬트리에 안나오는데유.. 제가 혹 나온다고 했던가여? 아닌거 같은디..ㅡ.ㅡ 갑자기 무신 말쌈인지 무지 헷갈린다는..^^;;

    안양댁님 저도 사과국수 아직도 못먹어봤는데여..
    그거이 사과맛 전혀 안난데여..^^ 그러니 안심하고 해드세여~

  • 17. 뚜띠
    '04.8.30 10:46 AM

    그릇이 넘넘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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