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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서산바지락 감자수제비 국.

| 조회수 : 4,440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4-06-07 10:01:33
오늘 아침에 국 메뉴 입니다.(사진을 분명히 찍었는데...없어졌어요..)

82쿡의 모토가 또 하나 있지요? 검은 봉다리 여인들...이름하여...검봉녀...

서산갯벌에 조개구이 장소에 김혜경 선생님이 계셨더라면........ 하는 생각을 몇 번이고 했네요.

그랬으면 서산댁 폴딱 폴딱 뛰면서 좋아했을 모습이 선하게 그려지구요...

어제 싸 주신 바지락을 일산 도착하여 버스에 내리자 마자 풀어 헤치고...혹시??? 나 하여

검은 봉다리 한 뭉치를 사가지고 갔는데...역시 요긴하게 잘 썼답니다.

집집마다 바지락을 한 봉지+ 두 번씩 싸서 잘 가지고 가셨을 것이구요.

저는 오자마자 쓰레기 치우고 바지락 소금물에 담갔더랬지요.

오늘 아침에 바지락으로 국물내고 껍질 다 까서 주워내고 감자수제비 넣고 적당히 넣고

푹 끓였어요. 마늘로 마무리 하고 밭에가서 부추 뚝 뚝 잘라다가 한 대접씩 떠 주면서

한 젖가락씩 휚 ~~ 올려 주었더니 개운한지 뚝 딱 비웠습니다.

어른 들과 살다보면 밖에서 무어라도 들고 들어와 새롭게 끓여 드려야

왠지 덜 미안하고 그럽니다. 오늘 아침에 삼촌들도 열무김치에 서산댁님 감자수제비 바지락국에

후루룩~후루룩~~~맛나게 먹고 일터로 갔다네요.

이 자리 빌어 다시한 번 감사드려요.

82쿡에서
쟈스민님이 사진 전담당당이고...
코코샤넬님이 이름표를 담당하신다면...
저는 아무래도 검은봉지 & 비닐봉지 담당이나 해야 겄네요.^^

같은 일을 해도...경빈이 하는 일은 역시 무수리 일이네요...^^
어제 일산 버스에서 경품추첨 선물도 와~~~일 더하라고 고무장갑 받으거 아세요????? 흑흑흑~~~~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영희
    '04.6.7 10:07 AM

    ㅎㅎㅎ 경빈마마님 봉지 챙기시는일 아무나 하나요. 선견지명 있어야 하죠.ㅋㅋㅋㅋ

  • 2. 푸른토마토
    '04.6.7 10:13 AM

    경빈마마님!! 얼굴 뵙고 참 맘 깊은 분이라 생각됐었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꼭 계셔서 든든함을 주는 그런 분이요!!

    오이 너무 맛있었어요.
    휘어진 무공해 오이 넘 좋았습니다!!

  • 3. 경빈마마
    '04.6.7 10:20 AM

    영희님 일이 많으셨지요? 알아요...저도 요즘 말 안듣는 ?의 딸이 되네요...

    푸른토마토님... 감사합니다. 또 뵐 날이 있겠지요.. 가족들께도 안부합니다.

  • 4. 코코샤넬
    '04.6.7 10:26 AM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경빈마마님..앞으로도 검은봉다리 부탁드립니다..ㅎㅎ
    어제 버스 안에서 경품으로 고무장갑 받으셨을때~
    뒤에 앉은 저희들 다 뒤집어 졌었습니다...푸하하
    역시 일꿈은 다르다...하늘에서 내리는 거다 ㅎㅎㅎㅎ

    저는 흰양말 신고 아이스커피나 타서 마실 팔자인지...ㅎㅎㅎㅎ

  • 5. 서산댁
    '04.6.7 10:41 AM

    역시 마마님은 다르십니다.
    저도 생각은 했었는데, 챙기지를 못했답니다.
    사실 마마님께서 가져오실거란 생각은 했기에.....

    버스로 오신분덜 모두 재미 있으셨겠어요..... 소풍가는 기분으로 다가 게임까정...

  • 6. 때찌때찌
    '04.6.7 10:49 AM

    너무너무 재미있으셨겠어요.
    오늘은 비가 오지만 어젠 날이 좋았잖아요..

  • 7. 혀니
    '04.6.7 11:17 AM

    흑흑...그 검은 봉다리 한개만 있었어도...
    제가 가져간 건 애기 이유식담을 걸로 쪼맨한 거 하나..
    그나마 그것도 젖은 옷 싸셔야 하는 분 있어서 드리고...
    경빈마마님...댁 오이였어요? 그거?
    울 큰놈이 배안에서 오이오이하면서 노래를 불러대더라구요...
    아쉽게도 그놈도 못챙겨오고...
    어흐...담에 이런일 있으면 필수지참사항입니다..
    검은 봉다리...및...지퍼락 대자...

  • 8. 햇님마미
    '04.6.7 12:08 PM

    경빈마마님.....
    그래도 경빈마마님 제일 구세주...... 왜 자꾸 무수리라고 자책하시나..
    우린 암 말 안했는데.....
    봉다리없었으면 누가 바지락이나 가져가고 밥이나 가져갔겠어요...
    검봉이 최고지^*^

  • 9. 재은맘
    '04.6.7 12:31 PM

    마마님이 나눠주신..검은봉지덕에..검봉녀가 되었지만...
    오늘 아침에 국 끓여서..재은이랑 저랑..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서산댁님..덕분에 오늘까지..포식하네요..
    마마님..김치가 너무 맛있었어요...

  • 10. 쪼꼬레또
    '04.6.7 12:44 PM

    움움.. 재밌는.. 맛있는 시간들 가지셨네여....
    ^----^ 부럽당구리..... 쭝얼쭝얼................ 나드 수제비 -_- 디따 조아하눈뎅

  • 11. 소머즈
    '04.6.7 1:37 PM

    어제 모두들 즐거우셨던 것 같아 보기만 해도 즐거움이 전해 오네요.

  • 12. 달개비
    '04.6.7 1:52 PM

    마마님 챙기시는데 여왕감입니다.
    검은봉지 없었으면 조개 어떻게 나눠 왔겠어요?
    그리고 서산모임 끝날때 남은 밥좀 챙겨가자
    햇님마미님 누가 먹겠냐 했지만 분명히 배고플거다 예측하시고,
    절더러 퍼 담으라고......수북한 10공기
    그거 안 챙겨 왔으면 돌아오는 차안에서 열무김치랑 그 맛있는 밥을 또
    어떻게 먹었겠냐구요?
    아무튼 검은 봉지는 정말 요긴 했습니다.

  • 13. 밴댕이
    '04.6.7 1:55 PM

    하하하...경품 타신걸 축하드려요!!

    사진 없어도 열무 김치, 감자수제비 바지락국 다 보입니다. 꿀꺽~
    죽갔십니다...

  • 14. 콩콩
    '04.6.7 5:12 PM

    서산댁님, 코코샤넬님 느므~ 고생하셨어요.
    저 옆짝이 광분을 하면서 좋아하던걸요. 히히.. 차땜에 술 못먹은걸 땅을치며 아쉬워했지요.
    담에도 꼭 다같이 모일기회가 있었으면 해요 ^^
    봉다리에 싸온 바지락도 너무 맛있었구요. 저희 엄마도 바지락이 아주 달다고 연신 숟가락질을 하셨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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