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최근 많이 읽은 글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고3 연휴밥상 & 추석지낸 이야기

| 조회수 : 17,749 | 추천수 : 7
작성일 : 2022-09-13 00:06:14

사랑하는 82님들, 추석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
시집과 친정 다녀오고 아버지 차례지내고 술한잔 마시고 나니
벌써 연휴가 다 지나가 버렸어요... 엉엉~ 내 연휴~~~~~~
내일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솔이네 고3이 밥상이랑 추석지낸 이야기 해볼께요.
-----------------------------------------------------------
저희집 고3 단이의 최애 생선은 조기에요. 
기름 조금 두르고 바싹 구워서 순두부찌개랑 차려준 점심.


날이 흐린 날에 오랜만에 잔치국수를 만들어줬어요. 
예전에는 멸치육수도 진하게 만들어 뒀었는데 
냉동실만 차지하고해서 그때그때 우려내는게 좋더라구요.
멸치랑 다시마, 무, 양파, 마늘, 건고추, 조개다시다(^^) 넣고 
푹 끓인 육수에 소면 삶아 넣고, 지단이랑 호박채볶음 올려줬어요.



추석이 되면 후배녀석한테 장어선물이 오니까
냉동실에 한마리 남겨두었던 장어를 꺼내서 구워주고요.^^



만만한 게 김밥이죠. 부산의 명물인 물떡이 먹고싶다길래 
어묵 국물을 진하게 내서 가래떡을 함께 끓여줬어요. 
이럼 물떡이죠 뭐. 아닌가? ㅎㅎㅎ



추석 며칠 전에, 잘나가는 후배한테서 민물장어 선물이 왔어요. 
달걀지단을 부쳐서 색감도 예쁘게 장어덮밥을 만들어 봤습니다. 
평소 무뚝뚝한 녀석인데 눈이 휘둥그레지며 너무 좋아하더구요.^^



저희는 추석 전날 시어머니를 뵈러 갔었어요. 
좋아하시는 포도도 한 박스 사고, 봉투도 준비하고 
소고기 장조림이랑 동그랑땡, 오징어젓갈을 좀 만들어서 가지고 갔습니다.
늘 그렇지만 참 좋아하시더라구요. ㅎㅎㅎ



추석 며칠 전에는 시고모님이 남편 할머님 납골묘에
 가시고 싶다고 하셔서 함께 다녀왔어요. 
돌아오는 길에 나름 유명하다는 보리밥집에서 식사도 하구요.


저희 집 백수, 솔이가 알바를 하는데 
사장님께서 추석선물을 주셨다고 가지고 왔더라구요. 
알바한테 명절선물도 챙겨주는 그 사장님 인심도 후하신가봐요.^^
 

아버지 차례를 지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엄마가 싸주신 반찬이랑 제가 만든 반찬이랑 
차례 지내고 남은 차례주 한 잔을 곁들여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명절에는 왜 그렇게 청주가 땡기는지 모르겠어요.ㅎㅎㅎ



잘 나가는 또 다른 후배가 한우 투뿔을 보내주었어요. 
오징어통찜이랑 소주 한잔이랑 곁들여서 명절 분위기 내고요.^^
어제까지 즐겁게 먹고 마셨답니다. 



오늘 아침, 연휴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어제 늦게까지 얼큰하게 한잔 하기도 해서 
오늘은 좀 편하게 쉬어야지 하고 누워있었는데 
큰아이가 집으로 와서 아점을 먹겠다는 거에요. 
그래서 부랴부랴 차린 장어덮밥과 모밀국수입니다. 



큰 아이가 늦은 아침을 먹고 났더니 
둘째 고3이의 점심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모밀국수에 떡갈비 두 장 구워서 점심을 차려줬어요. 



그런데 일하러 나갔던 남편의 카톡. 
"지금 점심 먹으러 가도 되나?"
(점심은 김밥으로 떼운다매......)
그래서 부리나케 만든 물냉면 한그릇입니다. 
배도 듬뿍 넣어서 만들어 주었어요. 
아이고 저는 편한 팔자는 아닌가봐요. ^^



친정엄마한테 드린 현금봉투로 인사할게요. 


명절 보내시느라 모두 고생 많으셨어요.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굿밤!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즐링
    '22.9.13 12:50 AM

    솔이엄마님 글 올리시면 얼마나 반가운지요!
    항상 기다려지고 그렇습니다^^
    요리를 어떻게 이렇게 즐겁게 기꺼이 하시는지!
    존경스럽고 본받고 싶고...
    오늘도 반성하고 돌아갑니다

  • 솔이엄마
    '22.9.13 10:08 PM

    다즐링님 반갑습니다 ~♡
    저도 이렇게 댓글 남겨주시니 기분이 좋아요^^
    제가 요리를 매일 즐겁고 기꺼이 ㅋㅋ 하는건 아니에요.
    싱크대 정리를 싹 다 해놨는데 고3이 뭘먹고싶다고 하면
    이 악물고 억지로 해준답니다.ㅎㅎ
    수험생이라 안해줄 수도 없고ㅜㅜ
    밤이 깊었네요. 편안한 밤되세요~^^

  • 2. 챌시
    '22.9.13 12:55 AM

    2등이네요..1등인줄..ㅋㅋ그래도 순위권,
    오징어젓갈은 사먹는게 아니었군요...만들어도 되는,,그럼 얼마나 맛있을까요?
    저 오후에 스벅 샷추가한 오트라떼 큰컵으로 한잔 마시고, 82에 상주중.,
    선댓글후 음식 감상하고 잠들겠습니다.
    솔이엄마님,,와주셔서 기뻐요.Reply

  • 솔이엄마
    '22.9.13 10:11 PM

    어머! 오징어젓갈은 제가 만든게 아니라 양념을
    했다는 건데 제 설명이 부족했네요^^
    기존의 오징어젓갈에 청양고추랑 양파, 고춧가루,
    통깨, 저민마늘, 참기름을 넣고 양념했어요.
    저도 이 야밤에 부드러운 라떼한잔 마시고 싶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

  • 3. 18층여자
    '22.9.13 8:35 AM

    참이슬옆에 글라스가 눈에 똬악.

    불시에 차려내는 밥상도 너무도 정갈하고 정석이네요.
    솔이와 형제의 아버님께서 드시는 밥상을 보니
    둘째분의 고3생활이 끝나도 솔이엄마님 밥상 계속 볼 수 있겠다 싶네요.

    저도 뒤로 붙은 연휴 이틀동안 어른들이 주신 음식들 계속 먹었어요.
    맛있게 먹기도 했지만 먹어치우기도 했지요.
    그래서 오늘은 피자를 먹을까 합니다.
    밥 안하겠다는거죠 ㅎ

  • 솔이엄마
    '22.9.13 10:15 PM

    흠... 제가 소주를 막 글라스에 따라 마시진 않아요.
    어쩌다 혼술할 때 빼고는...(흡!)
    맞아요. 지금은 고3 위주의 밥상이지만, 수험생 기간 끝나면
    다시 둘이, 셋이, 넷이 같이 먹는 밥상이 될것같아요.
    피자는 맛있게 드셨어요? ^^
    편안한 밤시간 되시길요~♡

  • 4. 봄처럼
    '22.9.13 8:37 AM


    저도 순위권
    추석 잘 보내셨나요
    오랫만에 듣는 솔이 이야기도 반갑네요!

  • 솔이엄마
    '22.9.13 10:19 PM

    아...저희집 행복한 20대 백수 솔이요? ^^
    외국으로 대학진학을 준비하다가 코로나때문에
    못가고, 지금은 군대문제 때문에 어정쩡하게 시간만 보내고 있답니다.
    사춘기때는 저와 갈등도 많았는데 요즘은 제 어깨도
    한참 주물러주는 착한 아들이 되었답니다.ㅎㅎ
    반가워해주시니 감사하네요.
    추석은 잘 보냈지요~~~~~~♡

  • 5. 삼땡
    '22.9.13 9:26 AM

    항상 잘 보고 있어요~
    맛도 있겠지만 플레이팅도 어찌나 이쁘게 잘하시는지...
    항상 솜씨가 부러워요~ ㅎ
    매번 눈으로만 보고 흐뭇해 하다 궁금한게 있어서 글을 달아요~
    저도 오징어통찜 무쟈게 좋아하는데 항상 산총알오징어 로만 해 먹었거든요??
    먹어본게 그것밖에 없어서... 그걸로만 해 먹어야 하는지 알아서...^^;;;;
    어떤 오징어로 통찜 해 드시는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 솔이엄마
    '22.9.13 10:23 PM

    맞아요. 오징어통찜은 총알오징어로 많이 하지요? ^^
    저희는 농수산물 직거래하는 카페를 통해서
    생물오징어를 구입하는데 바로 잡아서 생물로 보내주는걸
    깨끗이 씻어서 20분쯤 쪄서 먹으면 맛있더라구요.
    오징어 크기는 아주 커요. ^^
    원하시면 구입한 카페도 알려드릴께요.

  • 6. hoshidsh
    '22.9.13 8:25 PM

    요리도 잘 하시고 글씨도 잘 쓰시고 그림도 잘 그리시는 솔이 어머님.
    솔이 어머님 주위에는 잘 나가는 후배님들도 어찌 그리 많으신가요.
    장어에 투뿔 소고기에, 부럽습니다.
    후배님들의 정성 어린 선물만 봐도,
    평소에 솔이어머님이 얼마나 잘 베풀고 사셨는지가 짐작이 됩니다.
    지금 저는 오징어통찜 왼쪽 아래에 놓인 총각김치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군침을 흘리는 중이에요.
    알바하는 솔이도, 고3 단이도 모두모두 응원합니다.

  • 솔이엄마
    '22.9.13 10:29 PM

    솔직히 저는 후배들보다 제가 더 잘나가고 싶답니다ㅜㅜ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어흑ㅜㅜ
    고마운 선물을 보내준 후배들한테 저도 작은 선물을 보내줬어요. ^^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는데요.
    저 맛있는 총각김치요...네이버쇼핑에서 산거에요ㅎㅎㅎ
    첨으로 주문해봤는데 안익었을때는 짠듯하다가
    완전히 익히니 지금은 맛있어졌어요.^^
    응원감사합니다~♡ 늘 댓글도 달아주시고.
    귀찮으실텐데.^^ 감사감사해용~~ ^^

  • 7. Juliana7
    '22.9.13 9:02 PM

    진짜 굉장하신 솜씨셔요
    정성스레 차린 음식이 사진도 곱네요
    가족들이 복이 많아요.

  • 솔이엄마
    '22.9.13 10:31 PM

    에고~ 좋게 봐주셔서 그렇지요.^^
    솔직히 키톡에 사진 올리려고 쬐금 더 신경쓰고있어요.
    우리 82님들에게 잘보이려구요.ㅎㅎㅎ
    댓글 감사합니당. 편안한 밤 되세요 ~♡

  • 8. 삼땡
    '22.9.14 9:30 AM

    우와우와~ 오징어구입하신 카페 알려주심 정말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3 수험생도 좋은결과 있으시길 응원해요~!!
    저는 작년에 첨 겪었는데... ㅠ 너무 짠했었거든요...

  • 솔이엄마
    '22.9.27 2:29 PM

    에고 카페 알려드린다고 해놓고 완전 잊어버렸어요.
    네이버 카페에 부여메리골드 라는 곳이 있어요.
    생화를 판매하는 곳인데, 그곳 주인장아가씨가
    인간극장에도 나왔었어요. 방송보고 꽃이 좋아서
    드나들고 있는 곳인데, 그 주인장이 농수산물을 직거래하는 분들도 연결시켜서 판매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더라구요.
    아 얘기가 길었네요. ^^ 도움되시길요~♡

  • 9. 콩민
    '22.9.14 2:34 PM

    인데 엄마음식 정상봐서라도 합격하겟어요..너무 맛있겟어요

  • 솔이엄마
    '22.9.27 2:30 PM

    그렇게만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10. 로뎀나무
    '22.9.14 5:05 PM

    해봤는데 장이며 먹물이 다 흘러내리더라구요ㅜ
    비결이 궁금합니다^^

  • 솔이엄마
    '22.9.27 2:34 PM

    로뎀나무님 안녕하세요~^^
    선도에 따라 장이 더 많이 흘러내리기도 하더라구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생물오징어를 찌고
    꺼낼때 몸통을 아래로 해서 조심조심 꺼낸답니다^^
    도움이 되는 말인지....ㅎㅎㅎ
    여하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 11. 요리맹
    '22.9.14 11:15 PM

    요즘은 가히 자스민님 플레이팅을 보는 느낌입니다. 일취월장하시는 게 보여요. 부러움 한껏, 상대적 박탈감 퐉퐉, 느끼고 갑니다. (아오...배고파)

  • 12. 뽀숑이
    '22.9.14 11:57 PM

    편한 팔자로 사시기엔 솜씨가 넘 좋으시네요.
    실력 발휘로 계속 맛깔난 음식 해주면 다들 참 좋아하겠어요.
    후배분들한테 인기도 참 많으신 것 같아요

  • 13.
    '22.9.16 10:13 AM

    사랑해주시는 82쿡 오랜 회원입니다.

    오랜 친구처럼 반갑습니다.

    저도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서 더 많이 배웁니다.

  • 14. 푸른
    '22.9.18 8:37 PM

    어머어머 깜짝놀랐어요
    식판이 저희집꺼와 똑같은데
    식판위의 맛난 음식들은 하늘과 땅같아요 ㅋㅋ
    사랑과 정성의 밥상 잘봤어요. 솔이님 밥상 메뉴중 딱 하나는 꼭 따라 만들어 볼게요^^

  • 15. 맑은공기
    '22.9.19 9:59 PM

    추천~♡
    감사합니다.

  • 16. 프리지아
    '22.9.21 1:19 PM

    제가 후배하겠습니다..ㅋ 좋은거 사들고 선물로도 보내겠습니다..

    나의 선배님이 되어주세요 ㅋㅋㅋㅋㅋ 유명한 보리밥 식당의 메뉴가 너무 초라하게 보입니다..ㅋㅋㅋㅋ 솔이 단이..복받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4227 동아전과(동아정과)와 함께한 가을 19 주니엄마 2022.11.30 4,519 2
44226 김장, 그리고 축구 응원 및 추수감사절 음식 21 소년공원 2022.11.25 9,581 1
44225 따뜻한 버섯스프, 그리고 챌&토 오누이 문안인사 22 챌시 2022.11.15 14,824 2
44224 153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2년 10월 쭈삼(쭈꾸미삼겹살.. 6 행복나눔미소 2022.11.11 10,307 3
44223 호박 파이와 호박 머핀 27 소년공원 2022.11.10 13,374 3
44222 할로윈 8 ilovemath 2022.11.01 7,988 4
44221 해피 할로윈~(혐오주의!! 마녀손가락쿠키) 14 테디베어 2022.10.27 15,241 4
44220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20 소년공원 2022.10.26 15,700 5
44219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12 catmom2 2022.10.26 12,396 4
44218 가을이라~ 38 고고 2022.10.19 12,810 7
44217 가을입니다. 18 고고 2022.10.19 6,660 2
44216 152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2년 9월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2.10.08 6,824 4
44215 열무김치 또 열무김치 레시피~ 40 해피바이러스 2022.10.04 18,947 2
44214 맛간장 만들어봤어요.(ilovemath님께 이글을 바칩니다) 42 챌시 2022.09.30 19,371 5
44213 오랜만입니다! 24 테디베어 2022.09.27 19,243 5
44212 다이어트인 초대요리 - 아롱사태수육과 채소냉채 15 뽀숑이 2022.09.26 13,307 4
44211 성공한 호두정과 레시피 공유합니다. 4 와글와글 2022.09.19 7,897 1
44210 약식레시피 자유게시판에서 옮겨옵니다. 8 와글와글 2022.09.15 7,913 1
44209 151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2년 8월 불고기와 김치전 3 행복나눔미소 2022.09.15 5,305 9
44208 안녕하세요 첫 글 작성이네요 47 뽀숑이 2022.09.14 12,847 6
44207 고3 연휴밥상 & 추석지낸 이야기 26 솔이엄마 2022.09.13 17,749 7
44206 깨찰빵 좋아하시는분 계시나요? 레시피 공유합니다. 4 와글와글 2022.09.09 6,605 0
44205 해피 추석 ! (고양이 사진 있어요) 24 챌시 2022.09.08 14,901 1
44204 오스트리아에 푹 빠졌어요~ 18 시간여행 2022.09.06 13,836 2
44203 강원도 찰옥수수 참 맛있네요 3 해바라기68 2022.09.06 6,660 0
44202 고3 개학밥상(feat.속상함) & 추석준비 29 솔이엄마 2022.09.01 17,216 4
44201 너구리 전복라면/ 여행기 2편 26 시간여행 2022.08.29 12,499 3
44200 3년만에 떠난 해외여행~~ 42 시간여행 2022.08.25 15,302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