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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구마줄기된장무침 가지무침 머위나물 오리알장조림

| 조회수 : 14,431 | 추천수 : 152
작성일 : 2008-08-18 23:55:13
올 여름 밥 해먹기 죽을맛 입니다.
아마 집안에 어른 안계시고 시동생 없다면
컵라면 사다 놓고 살던지 걍 모두 굶고 살자! 라고 시위라도 했을지 모를일입니다.

느끼리한 음식보단 나물 김치 된장국 등을 좋아하는 촌닭인 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올 여름 밥 해 주는 사람에겐 상이라도 줘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맛이 있던 없던 주방에서 뚝딱 뚝딱 밥상 차려낸 모든 여인네들에게 기립 박수 보내드립니다.

혹 밥상머리에서 맛이 있니 없니~우짜고 저짜고 테클 거신 분들이 있다면
자다가도 꿈 속에서 넘어저 코가 깨질겁니다. ^^

어제 오늘 일하면서 해먹은 음식들입니다.
어쩌겠습니까?

일하려면 먹어야 하고
먹으려면 일해야 하니 ...

게다가 간식까지 악착같이 챙겨먹었답니다.









사실 이 옥수수와 가래떡을 쪄 먹으면서
누구랑 같이 먹었으면 더 맛있었겠다 싶더라구요~~



         밥 맛 없을때 우렁넣은 호박강된장 끓여 열무김치넣고 밥 비벼 먹어도 좋겠지요.

연휴 보내고 첫 월요일 잘 보내셨습니까?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여
    '08.8.19 12:02 AM

    머위나물 정말 맛있겠어요. 그리고 오리알로 장조림을 하는건 처음 봤어요^^;특이하네요~
    으앙ㅠㅠ한입만 주세요

    마마님 글 보니...엄마한테 반찬투정 많이 했는데 쵸큼 후회가;
    날 더운데 불 앞에서 지지고 볶고, 많이 힘드셨을건데...ㅠㅠ
    저 오늘 꿈에서 코 깨지는건가요...흙

  • 2. 푸른두이파리
    '08.8.19 12:18 AM

    마마님...저도 어머님 안 계셨으면..한자 짝 났을거예요...
    이제 아침 저녁으론 제법 시원해서 조금 낫네요...가래떡 하나 집어 갑니다^^

  • 3. 생명수
    '08.8.19 12:22 AM

    정말 제가 좋아 하는 거 그득...
    경빈마마님 더운 여름 참 수고 많으세요.
    제가 하고 싶은 말 다 해주시네요.
    정말이지 요즘 부엌에 들어가기 너무 싫어요(꼴랑 네식구로 이렇게 투덜될 군번은 아니지만)
    식구들이 뭐 먹고 싶다고 말이라고 해주면 뚝딱 해 주겠는데..
    뭐 먹고 싶다는 말고 안하고 저혼자 뭐 잘 먹을지 생각하고 하려니
    식성 다른 남편이랑 딸내미땜에 제가 먹고 싶은 것도 못 하고..그냥 저는 안 먹고 말아요.

    여튼 고구마순이며 머위나물이며 제가 너무 좋아하는 것들..
    게다가 옥수수 간식..아휴..달려가서 경빈마마 부엌조수 하면서 얻어 먹고 싶네요.

    경민마마님은 언제나 저를 한국이 몹시도 그립게 하네요.^^

  • 4. 민트
    '08.8.19 12:30 AM

    입에 침 고여요. 경빈마마님 ㅠㅠ
    얼마전 남편따라 중국으로 왔는데요. 해외파 82회원님들 맘이 바로 이해가 되더군요. 그렇게 먹고싶던 중국요리들이 오자마자 느끼해서 질려버렸구요. 생각나는 것은 그저 딱 경빈마마님 스타일의 반찬들이 먹고 싶어 진다는 거지요. 된장이나 젓갈로 양념한 반찬들..... 어제는 키톡 검색해서 꽈리고추로 고추된장조림 해먹었답니다. 그렇게라도 먹고나니 속이 편안해지던걸요. 경빈마마님 청국장을 못먹어서 진짜루 아쉽지만 경빈마마님 따라쟁이는 계속 해야할 것 같아요.^^ 항상 좋은 레시피 감사드립니다.

  • 5. 황야의 봉틀이
    '08.8.19 3:09 AM

    경빈마마님이 저희 옆집에 사는 언니였음 좋겟다는 생각 마구마구해봅니다.
    저는 저런 음식 좋아라하는데 어찌 제가 하면 모양이 안날까여..]
    생협서 주문한 고구마순 저렇게 해볼랍니다.

  • 6. 사과나무 우주선
    '08.8.19 4:52 AM

    어우;;;; ^ ^ 담백하고 맛있는 것들이 널렸네요~
    특히나 눈에 들어오는 저 머위 나물^ ^
    엄마가 외가댁에 다녀 오실 때 간혹 가져 오시던 건데 님처럼 들깨가루에 볶아서 주시면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었죠.
    신기한 건 이걸 작업실 곰아저씨네한테 조금 나눠주면 이게 뭔지 잘 모른다는 거였어요.
    혹시 이것도 지방에 따라 잘 없는 나물인가 싶더군요.

  • 7. 김나
    '08.8.19 8:39 AM

    저 나물 무진장 좋아하는데..할줄 아는것이 없다는거..ㅠㅠ
    밥 한숟가락 얻어먹고 설거지라도 해 드리면 안될까요??

    밥 비벼먹고 싶다..으미~~맛나겠다..
    나물반찬 잘 해야 진짜 음식 잘하는건데..(내생각..ㅎㅎ)

  • 8. 민우시우맘
    '08.8.19 8:47 AM

    모든 반찬이 다 맛나보여요,,, 특히 머위나물은 결혼전에 친정집에서 많이 먹던것인데 결혼후에는
    한번두 못먹어봤네요,,, 엄마생각나요,,,흑

  • 9. 뽀롱이
    '08.8.19 8:58 AM

    흐악 정말 참기 힘들어요
    시골아낙님 경빈마마님 아침부터 침 한바가지 흘리고 갑니다^^

  • 10. mimi
    '08.8.19 11:46 AM

    와 브라보..

  • 11. 글로리
    '08.8.19 1:16 PM

    아! 정말 정겹고 푸짐한 상차림입니다.^^
    머위나물 하는 방법좀 알고 싶어요~

  • 12. 레몬셔
    '08.8.19 3:47 PM

    ^^..어느님의 글인줄고 모르고 읽으면 침만 삼키고 끝가지 읽으니..댓굴에..경빈마마님이시군요
    저두 머위나물 좋아하는데..마트에 데쳐놓은 거 사다 우찌 해먹어야할지..쳐다만보구 옵니다
    마마님..또 가지는 찜통에 김나고 몇분이나 쪄야할지..날마다 덜익거나 곤죽을 쑤네요^^;;..찐후는 찬물에 씻나요?

  • 13. 라따뚱이
    '08.8.19 4:03 PM

    어제 밭에서 따온 고구마줄거리 된장무침으로 해먹어야 겠네요^^
    매번 따라장이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 14. Terry
    '08.8.19 4:56 PM

    와..옥수수를 찔 때 가래떡도 같이 찌는 건가요? 새삼 배웠습니다..

    근데 옥수수는 소금이랑 설탕 혹은 뉴슈가 넣은 물에 삶는 거 아닌가.. 아님 저 옥수수는 다 삶아 놓으신 거 다시 덥히시느라 찌신 거겠죠? ^^

  • 15. 경빈마마
    '08.8.19 6:09 PM

    옥수수는 다 쪄서 냉동시켜두었던거 찐겁니다.
    물론 가래떡도 냉동시켜두었던거 함께 찐거구요.^^

    가지찌기는 김이 모락 모락 날때 5분 뒤 불을 꺼 버리세요.
    저도 자주 죽사발 되서
    에이 몰라~ 걍 불끄자!! 하고 5분 뒤 껐는데 딱 좋더라구요.
    물에 씻지 마시고 그냥 식혀서 손으로 가르던 칼로 자르던 먹기 좋게 자르셔서 무치세요.
    가지는 처음에 무칠때 간간하다 싶게 무쳐야 간이 맞더라구요.
    나물 반찬은 해도해도 끝이 없어요.


    머위대는 일단 끓는 물에 살짝 삶으세요.
    그런다음 껍질을 벗기시고 4등 분 또는 2등분을 가르세요.
    갈라야 먹기 좋고 맛있어요.
    그런다음 반 나절 정도 찬물에 우리세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물기를 뺀 뒤
    기름을 두르고 들깨거피가루도 넣고 간장 또는 양념액젓으로 간하고
    마늘 다진것 넣고 달달달~볶으시면 됩니다.

    기름이 싫다! 하시는 분은 쌀뜨물 받아 넣고 들깨가루도 좀 넣고
    양념액젓으로 간하고 마늘다진것 넣고 바글 바글 끓이듯 볶으시면
    자작하니 맛있습니다.


    이런 반찬 좋아하시는 님들은 모두 헌댁이며 촌닭이랍니다.^^

  • 16. 레몬셔
    '08.8.19 10:45 PM

    ㅋㅋ..결혼11년차면 헌댁 맞네요..저만의 비법노트에 또 한자리 차지하는 레시피 감사해요
    이런건 요라책에도 안나오더라구요..

  • 17. 소나기
    '08.8.20 2:43 AM

    혹시 토란대.부들부들하게 불리는법알려주심안될까요?
    머위대보니까 생각나서요
    맨날 토란대 저렇게 해보다가..껌보다 질겨서 맨날 버려요

  • 18. 경빈마마
    '08.8.20 5:41 AM

    토란대는 일단 푹~~불리셔야 하는데요?
    불린다고 물에만 담가 놓아서는 안됩니다.
    손으로 만져주고 비벼 주고 물도 한 번씩 갈아주고...

    이 나뻔것들도 관심과 사랑을 줘야 편안하니 풀어지더군요. ㅋㅋ

    푹~~불린다음 너른 냄비에 토란대를 넣고 된장을 살짝 주고 물을 넉넉히 잡으세요.
    된장을 넣는 것은 떫은 맛을 없애주기 위함입니다.

    그런다음 센불에서 팔~팔 끓고 나면
    중불에서 시나브로 삶아주세요.

    그러며 중간 중간 줄기를 만져보세요.
    말랑말랑해지면 꺼내시고 깨끗히 찬물로 몇 번 헹군다음
    하루 정도 물을 갈아가며 우려내세요.

    그리고 육개장이던 토란대나물이던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우리가 나물을 좋아하면서도
    쉽사리 해먹지 못하는 이유가 다 여기에 있습니다.

    그 과정이 너무 복잡하거든요.

    뚝딱 뚝딱 해 먹을 수 있는 반찬이 아닌데 먹으면 마구 먹게 되고 맛있는나물.
    그래서 나물 하면 엄마가 더 생각나나 봐요.

    이궁~~

  • 19. candy
    '08.8.20 10:17 AM

    군침~꿀꺽~

  • 20. 또로맘
    '08.8.20 4:39 PM

    마마님..고구마줄기 생거를 어찌하면 저리 말짱하게 깔 수 있나요?? 비법 전수좀 해주셔요..

  • 21. 경빈마마
    '08.8.20 9:28 PM

    텃밭에서 따자 마자 껍질을 벗기니
    잘 벗겨졌어요.

    그런다음 끓는 물에 살짝 데쳤답니다.
    무치려면 더 말랑하게 지져 먹으려면 데쳐주면 됩니다.

  • 22. 올리브
    '08.8.21 12:00 AM

    솜씨좋으신 분들이 너무 많네요^^ 배 고파지려해요..

  • 23. 용인댁
    '08.8.21 2:41 PM

    한정식집 부럽지않은 메뉴이네요..
    잘보고 침 흘리고 갑니다^^

  • 24. 세스영
    '08.8.21 5:12 PM

    나물 좋아만 하고 해먹을 엄두도 못냅니다.
    솜씨가 메주도 못되서..메주는 장이라도 만들고 된장이라도 된다지만 제 솜씨는 ㅠㅠ

  • 25. astrachica
    '08.8.22 9:27 AM

    와우! 먹음직 스러워 보이네요. 특히 가지-! 저렇게 간단하게 하는건지 몰랐어요. 오늘도 하다 더 배우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 26. 강아지풀
    '08.8.22 11:02 AM

    고구마 줄기 무칠때 고추장도 함께 섞어서 무쳐보심이...

  • 27. 대구아줌마
    '08.8.22 1:13 PM

    밥반찬글올려노은것감사이보앗어요맛좋은밥반찬입니다

  • 28. dd
    '08.8.29 5:35 AM

    아...너무 맛있어보여요..
    저 고구마줄기 사놨는데 꼭 저렇게 해봐야지요
    많은 것 배우고 갑니다~

  • 29. 황대장
    '10.4.26 11:36 AM

    결혼전엔 늘 먹던 별거 아니던 음식이
    제가 하려니까..
    왤케 다 어렵고 귀해뵈는지..
    귀한음식 늦게나마 보고가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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