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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콩쥐가 싸주는 도시락 ^^ +국수호박

| 조회수 : 8,034 | 추천수 : 60
작성일 : 2008-07-30 16:03:44
요거 살짝 닭!입니다.
닭에 알러지 있으신분들은 패쓰!! 해주시길~~ ^^

어제 아침에 날씨가 여전히 파란하늘이 쨍한 햇빛...
역식나 푹푹찌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요즘 단 한가지 좋은점이 있었으니...빨레가 속시원히 잘 마른다는 것이였습니다.
그제 했던 이불빨레도 금새말라주시고~~~
제주도에 살면 빨레 잘 마르는 날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그래서 드.디.어!!! 스웨터 빨레를 했지요.
네..겨울이 지난간 시간보다 다가올 시간이 적게 남은 이시점에서야 겨울옷 빨레를 한겁니다.
뭐..변명하자면..5월까지 스웨터를 입었고,,,6월은 아팠고...7월은 밀린 빨레를 열심히......
네...다 변명입니다.
게을러서 이제야 했지요.

어제 늦게 퇴근한 신랑이 옷방에 들어가더니 깜짝 놀라더니 나오더군요.
스웨터 빨레 혼자 다 했냐면서~~
그러더니...자기가 팥쥐도 아니고,,,내가 콩쥐도 아닌데,,,
왜 매일매일 일을 하냐고~~~집에서 좀 쉬랍니다.
그제 이불빨고, 청소도 하고, 어제 스웨터 빨고,,, 그랬다고 넘 일을 많이 하는것 같다고 난리칩니다.
그러면서 제발 자기를 팥쥐남편으로 만들지 말라더군요.
그리고 자기는 콩쥐와이프를 원하지도 않는답니다.
그냥 집안일은 제발 쉬엄쉬엄 띄엄띄엄하라고 합니다.
이런말 들으면 겉으로는 일 많이 안했다고,,,괜찮다고 말하지만...
속으론 흐뭇~~~하니 좋~~~~지요. ㅋㅋㅋ
(그래도 양심이 있어서 좀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겨울빨레 이제야 한건데....^^;;;)

근데...오늘아침...
울 신랑 아무리 아무리 깨워도 안일어나는겁니다.
결국 또 아침은 도시락으로 싸줬네요.
같이 먹으면 편하고 좋은걸...다 차려놓은 아침 다시 도시락싸게 하는 울 신랑.
은근히 팥쥐기질이 조금 있는것도 같고...ㅋㅋㅋ
결국은 제가 콩쥐가 되어 도시락 싸줬습니다.


샌드위치는 손안씻고도 먹기가 편하게 은박지 둘러줬구요~
거봉은 알알이 다 까서 넣어주고, 수박씨도 다 빼고, 대추토마토는 꼭지떼고, 참외도 씨 빼고
천두복숭아는 껍질째 썰어넣어서 두루 섞어 넣어줬습니다.

이거 싸면서 드는 생각이 나중에 자식이 생겨도 이렇게 잘해줄 자신은 없더라구요.
못일어나는게 마냥 안쓰럽고, 조금이라도 더 자게 하고싶고....
만약 내 신랑이 아니고 아들이였으면 두들겨 패서라고 깨워서 아침상에 앉혀놓았을텐데...
(이래서 애가 없는건가???  ㅡㅡ;;;;;;)


닭이야기는 여기서 끝이구요~~ ^^;;;
어제 홍차식빵에 블루베리를 넣어서 만들었는데...완전 맛있더라구요~~

코스트코에서 산 건블루베리인데,
다른데서 사는것보다 덜 건조된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건블루베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블루베리 맛이 풍성하게나서 좋더라구요~~
저는 건포도 넣은것 보다 이게 더 맛있더라구요~~~

얼마전 농협에 갔더니 국수호박을 팔더라구요.
TV에서 본 일은 있는데, 실제로는 처음 본거라서 재미로 하나사봤는데
와!~ 맛있더라구요~

요만큼이 호박 반개분이였어요.

면발이 이렇게 생겼어요.
정말 면발이 술술 풀리는데, 느낌은 채썰어놓은 야채느낌이에요.
아삭아삭한 면발이네요.
저는 국수처럼 부드러울줄 알았거든요~ ^^;;

국수호박 면으로 골뱅이야채무침을 해먹었네요.
비빔국수로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아삭아니 맛있구요, 칼로리 걱정도 없구요.
단! 물이 많이 나와서 비비기 전에 꼭꼭 잘 짜서 써야할것 같아요.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은 물국수로는 그리 잘 어울릴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소 삶고나서 찬물에서 면발 풀어낼때 넘 재밌더라구요.
가끔씩 재미로 사먹기엔 좋은것 같아요.
가격은 1개 1800원이였는데,
국수호박 1개가 약 2인분의 면발이 나오는것 같아요.
참..그리고 저는 세로로 잘랐는데,,,원래는 가로로 잘라서 삶아야 하더라구요.
밤참으로 비빔면같은거 해먹을땐 부담없이 좋을것 같아요.

오늘은 비가오고나서 더위가 한풀 꺽인것 같네요.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주니깐 좀 살것 같네요.
우리 팥쥐신랑....저녁에 뭘 먹일까?? 이제부터 고민해야겠네요.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홍
    '08.7.30 4:07 PM

    님 아이디만 보면
    전 케이크부터 생각이 나요^^

    혹시 베이킹한걸 올리셨나 하는 맘에 기대도 하고 ㅋㅋ
    전에 올려주셨던 케이크 아이싱과 만드셨던 케이크들이 정말 안잊혀지네요.

    국수호박은 처음 들어봤는데 신기신기~~

  • 2. 또하나의풍경
    '08.7.30 4:36 PM

    샌드위치가 이불 덮고 있는거 같아요 ㅎㅎ 너무 이쁘고 깔끔하게 싸셨네요 ^^
    올망졸망님..^^ 아기 낳으면 아기가 더이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보다도요 ^^;
    애들 먹이려고 사논거 남편이 먹으면 미워죽지요 죽어~~ㅋ

  • 3. 마망
    '08.7.30 7:54 PM - 삭제된댓글

    ㅋㅋㅋ
    82에서 한때 유행했던 말 기억하세요?
    내아들, 남의 아들...
    내아들주려고 해놓은 음식 남의 아들이 홀랑 먹어버리면
    속이 팍팍 상한다던 82여인네들...
    지금 남편한테 이 정성(?)이시면
    아마 나중에 애들한텐 엄청 잘하실거예요
    두고(?) 보고 싶네요 ㅋㅋㅋ

  • 4. ebony
    '08.7.31 1:44 AM

    올망졸망 님 댁에서는 어화 둥둥~ 사랑가가 절로 흘러나올 것 같아요.^-^
    호박국수 저도 전에 TV에서 본 적 있는데, 신기해 하면서도 아직 먹어 보지는 못 했네요. 식감은 아삭아삭했던 거군요.

  • 5. 재봉맘
    '08.7.31 4:59 AM

    재밌게 사시네요.
    나중에 아이 낳아 보세요. 저런말이 쑥들어갈걸요.
    저는 요즘 남편이 머리를 깎아도 며칠이 지나도록 못알아봐요. 오직..내새끼만 눈에 들어와서 ㅋㅋ

  • 6. 잠오나공주
    '08.7.31 11:14 AM

    으아 국수호박 마트를 뒤져도 안나오던데...
    저거 콩국에 말아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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