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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돌미나리에 주절주절이

| 조회수 : 6,722 | 추천수 : 46
작성일 : 2008-06-16 14:58:26



"어머 광미씨 요즘도 많이 바빠~? 집에와서 미나리좀 도려가~." ^^

누군가 나의 이름을 불러줄때 그에게로 가서 꽃은 못 될 지언정
귀가 번쩍!!   반가움이 두 배가 된답니다.

수빈이 엄마
경빈이 엄마
형빈이 엄마
제형이 엄마
상갑이 부인...또는 마누라...^^

요즘은 그래도 신분이 등극하여 (사는것은 무수리일정)
경빈마마라는 소리 많이 듣고 삽니다만,,,

부모님께서 세상에 내어준 이름이 불리어 지면 참 새삼스럽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이쁜 사람 보면 부러워 죽겠어요.

가운데 이름에 빛 광(光) 자가 들어가는게 사실 전 맘에 안들거든요~

이야기가 옆으로 빗겨 갔지만
하여간 식구 많으니 미나리도 많이 먹지 않겠냐며
미나리좀 가져가라 하니 잠시 다녀왔답니다.

조금 쇤듯한 미나리는 액기스를 만들어 생수에 타서 먹으면 위에 좋다고 하지요.

손끝만 여물다면 뭔 들 버릴게 있겠습니까만
게으름을 탓하고 먹지 않음을 탓하며 외면하며 살아온게 얼마나 많답니까?

어쨌거나 한 소쿠리 가져와 어머님의 손을 빌려 다듬은 미나리를
내 맘대로 반찬을 해 먹었답니다.

미나리액기스도 만들고
데쳐서 초고추장 된장양념에 무치고
밀가루 반죽에 소금간만 살짝하여 미나리전도 부쳐서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오신 사촌아주버님도 그러십니다.

"제수씨~ 요즘은 쑥이고 뭐고 들판에 나는 모든것 튀기고 무치고 쌈싸먹고 그래요~."
라고요...

날은 덥고
일은 점점 힘들고
물가는 하늘을 나르고
사람들은 지쳐가고
입에서 나오는 언어들은 점점 거칠어가니...
이 일을 어쩌면 좋답니까?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똘똘맘
    '08.6.16 3:07 PM

    텃밭고랑에 돌미나리 자란게 있는데 억세져서 못먹고 있어요..

    저번에 한주먹 다듬에 데쳐서 말려 미나리가루 만들어 놨는데

    엑기스도 만들어야 겠어요..

    엑기스 만드는 법 가르쳐주세요..^^

  • 2. 챠니마눌
    '08.6.16 3:26 PM

    헉 제이름이 경빈인데 ^^; 방갑습니당. ㅋ

  • 3. 석봉이네
    '08.6.16 3:43 PM

    똘똘맘님 엑기스 만드는거 다른것과 마찬가지로
    설탕의 비율이1:1이예요
    하지만 제가 만들어보니까 과일과 야채는 엑기스 만들때 비율을 달리해야해요
    야채는 위에서 꼭 눌러주어야하고 수분을 제대로 말려야해요
    실패할 확률이 크기때문에 야채:설탕은 1:1.3정도의 비율로 하시는게 나을거예요
    그리고 요즘 쑥은 쓴맛이 너무 강해 엑기스로는 적합하질 않습니다

  • 4. 똘똘맘
    '08.6.16 4:14 PM

    석봉이네님 감사합니다.
    실험삼아 조금만 해봐야 겠어요.

  • 5. 경빈마마
    '08.6.16 5:42 PM

    석봉이네님 그렇지 않아도 미나리보다 설탕을 더 많이 넣었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잘했군요.^^;;;
    숙취에 그리 좋담서요.
    별걸 다 해보며 삽니다.
    석봉이네님 잘 계시죠?

    똘똘맘님 미나리가루는 또 어디에 쓰신답니까?
    비빔밥? 주먹밥 하실때 쓰시나요?
    끝도없이 배우고 살아요.

    챠니마눌님 반갑습니다.
    둘째딸 이름이 경빈이랍니다.
    그래서 경빈이 엄마 경빈마마 랍니다.^^

  • 6. 긍정적인생각
    '08.6.16 8:37 PM

    안 그래도 집에 다듬어 놓은 돌미나리 처치 곤란인데..
    오늘은 돌미나리 초고추장 된장무침해야겠네요..
    근데 레시피도 살짜꿍 알려주세요...초보 주부은 일일이 인터넷 검색을 해야해요..^^

  • 7. 경빈마마
    '08.6.16 9:54 PM

    초고추장에 된장조금 마늘 다진것 들기름넉넉히 통깨 넣고 조물 조물 무쳤어요.
    미나리를 조금 말랑하게 데치세요.

    생미나리를 먹기 좋게 썰어 오이랑 겉절이해서 드셔도 됩니다.
    역시 새콤 달콤하게 골뱅이 무치듯 무치세요.

    긍정적인 생각!! 멋진 이름입니다.

  • 8. Pak camy s
    '08.6.17 7:49 AM

    역시 마마님이십니다
    배워갑니다
    건강하세요

  • 9. 오후
    '08.6.17 2:10 PM

    光美님이신가요?너무 예뻐요.저는 오죽하면 音全(음전)이겠어요?전설의고향같은 데 나오는 귀신이름아니면 할머니 이름자.언젠가 할머니는 되겠지만 정말 이름 부끄러워요.
    저희는 자연농법으로 돌미나리 효소 많이 만들죠.검은 설탕과 1:1비율로 만드는 영양제와 살충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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