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웰빙호박수제비 콩나물삶기 등...

| 조회수 : 7,004 | 추천수 : 42
작성일 : 2007-12-11 07:23:34


이런 약탕기에 한약을 달여 보셨나요?

어렸을 적 친정어머님이 꼬옥 이 약탕기에 한약을 달여
두 개의 막대를 이용하여 약보자기에 꼬옥 짜서는 식구들을 주셨어요.

옛 어른들 일일이 이런 저런 일들을 다 해가며 어찌 사셨는지
이 약탕기를 보면서 새삼 어머님들의 골깊은 삶을 생각해 봅니다.

*************



파래 반 줌 소금 약간 넣고 밀가루와 치대어 반죽을 했습니다.

이상하게 저는 파래무침이 맛있게 안됩니다.

파래무침 잘 하는 방법좀 가르쳐 주세요~~^^;;;



또 한가지 반죽은...

호박가루 50그람
밀가루 400~500 그람 정도를 함께 섞어 반죽을 해줍니다.
물론 여기도 소금을 조금 넣어주세요.

처음에 밀가루 양을 적게 했더니
호박향이 너무 진해서 밀가루를 더 넣었답니다.



그럼 이런 이쁜 색깔의 호박가루반죽이 되었습니다.



두 가지 반죽을 랲이나 호일에 싸서 반나절을 시원한 곳에 두었습니다.



국물 멸치를 다 사용하는 바람에
죄없는 북어대가리와 다시마만 넣고 육수를 냈습니다.



구수한 냄새가 나네요. 건더기를 모두 건져내고



바지락을 넣고 바로 반죽을 떼어 넣습니다.
이럴때는 조금 바빠요~
이 반죽 반 저 반죽 반 씩 떼어 넣으라 정신이 없거든요.

아...손에 찬물 묻혀가면서 떼어 넣는거 잊지마세요.



그리고 마늘다진것 조금 쪽파소송 썰어 넣고  
양념액젓을  넣고 간을 마무리 하면됩니다.



색이 파르스름 파래수제비------- 향이 독특하고 참 좋습니다.



색이 노오란 호박수제비 -------색깔 이쁘죠?



눈으로 보는 색감도 좋으니 웰빙수제비라 말해되 되겠나요?

어제 점심으로 맛있게 냠냠 잘 먹었습니다.
국물도 시원했구요~

이 지구상 면녀들 다 모여랏!!! ^^

********************



콩나물 무침은 언제 먹어도 물리지 않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콩나물 삶기가 쉬우면서도 의외로 어려웁다 말씀을 많이 하시더군요.

저는 이렇게 합니다.

그냥 깨끗히 씻어 너른 냄비에 콩나물을 담고 물을 반대접 붓나요?
소금을 넣으면 콩나물이 물러버리기에 소금은 넣지 않습니다.



센불에서 끓기 시작하여 한 5분 정도 더 삶아준 뒤



뚜껑을 열고 찬물로 얼른 헹구어 줍니다.

굵기가 조금 굵기는 하지만 아삭 아삭 씹히는 맛있는 소리에 걍 넘어갑니다.



찬물에 헹군 콩나물이 생기가 도네요~^^



쪽파와 마늘 양념액젓 소금 통깨 참기름을 넣고



조물 조물 무쳐줍니다.

빨갛게 무친 콩나물을 원하시면 고춧가루만 넣으면 되겠지요?

사실 우리집은 빨간 콩나물을 더 잘 먹습니다만
무생채랑 비빔밥 해 먹으려고 하얗게 무쳤답니다.

*****************



김장때 먹고 조금 남은 꼬막을 빨리 먹어야 하기에
꼬막살에 쪽파만 숭덩 숭덩 썰어 넣고 부침개 반죽을 해 놓았어요.

쪽파를 썰면서 갑자기 아버님 생각이 나더라구요.
점심때 파전이나 호박전 해드리면 그걸로 한 끼 점심을 드셨거든요~
에구~



동동주 생각나시나요?

꼬소롬하니 맛~좋습니다.

*******************

늙은 호박을 말리면 호박 고지 냄새가 더 강하게 나는거 같아요.
바짝 말린 호박을 빻으면 입자가 워낙 부드러워 여기저기 막 달아 붙어요.



호박가루로 호박죽을 끓여 보았어요.

물 6컵~8컵에 호박가루 100그람 정도를 넣고 저어주고



찹쌀가루도 두 세수저 넣고 같이 저어가며 끓였어요.



겉면에 구멍내며 끓어 오를때 약간의 소금과 설탕으로 맛을 내줍니다.



호박스프라 해야 할지
호박죽이라 해야할지 참...



이게 서운하다면
찹쌀가루와 밀가루를 3:1로 섞어 소금 약간 넣고 반죽하여 새알을 만들어 넣어 줍니다.



그럼 이런모양의  호박죽이 탄생합니다

생호박으로 끓인 호박죽과
말린가루로 끓인 호박죽의 맛은 차이가 조금 있어요.

말린 호박이라 그런지 호박고지 냄새가 납니다.

어른이 먹느냐 아이 이유식으로 먹느냐에 따라 농도를 조절해 주시면 될거 같아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오나공주
    '07.12.11 8:29 AM

    우와우와...
    저는 콩나물무침이 느무 어려워요~

    저 호박죽~ 아고 달고 맛나겠다요~

  • 2. 신선채
    '07.12.11 9:03 AM

    역시나 경빈마마님 솜씨는 짱이요~~

  • 3. 행복해
    '07.12.11 9:36 AM

    파래넣고 수제비를 끓여도 되는군요... 맛나 보입니다.
    파래무침... 글쎄요... 경빈마마님이 못하신다고 해도 잘한다고 생각하는 제 솜씨보다 더 맛있게 무치실 것 같은데요...
    제 경험으론. 파래무침이 생각보다 간을 많이 먹어요.
    먹어 봤을 때 조금 짜다 싶어야 간이 맛더라구요... 저는 액젓, 식초. 마늘 파 많이 넣고 마지막에 깨소금 이렇게 넣거든요.. 무채 아주 가늘게 썰어서 조금 섞구요... 사람들이 맛나다고 하던데...
    마마님의 사는 모습을 올린 글이 늘 제게 친정같은 푸근함이에요.

  • 4. 강혜경
    '07.12.11 11:19 AM

    다~~먹고싶은데
    노오랑 호박죽이...제일 맛있어보이네요..
    비가 와서 더 그런듯~~

  • 5. 생명수
    '07.12.11 11:57 AM

    오늘 저희도 수제비 해 먹었는데..그냥 밋밋한 하양수제비요.
    알록달록한 수제비 맛있어 보여요.
    지난번에 호박죽에 그냥 밀가루랑 찹쌀가루 섞어서 버물어서 넣었는데..
    새옹심을 만들어 넣으면 훨씬 딸내미도 재미있게 먹을 거 같아요.

  • 6. 무시칸아줌마
    '07.12.11 12:47 PM

    수제비를 이렇게도 먹을 수 있구나. 아주 맛있게 보입니다. 그리고 웰빙스러워요!

    그리고 첫번째 사진, 음...잊고 있던 고향의 내음이 그득.... 감사합니다.

  • 7. 왕언냐*^^*
    '07.12.11 1:21 PM

    캬~ 넘 맛나보여요.
    손 많이 가는 음식들을...
    정말 고수답게 잘 만드시네요.
    그나저나 전 이 배고픔을 어쩔까요~

  • 8. yozy
    '07.12.11 2:37 PM

    와~~~그야말로 웰빙 수제비네요.
    수제비 빛깔도 곱고 반죽도 얇은게 쫄깃쫄깃 하면서
    너무 맛날것 같습니다.

  • 9. 오리
    '07.12.11 7:20 PM

    부지런한 손이 존경스럽네요
    마음은 있어도 안되던데요....^^

  • 10. 꽃게
    '07.12.11 8:38 PM

    마마님
    파래무침은 맨손으로 하면 안된데요.
    친정엄마가 그러시는데
    파래 무침은 맨손으로 하면 맛이 이상해지기때문에
    꼭 수저로 뒤적여야 한다고..
    체열때문인지,,이유는 모르겠어요...
    비닐 장갑 끼고 해보시든가 수저로 뒤적이시든가 해보세요.ㅎㅎㅎ

  • 11. 시골아낙
    '07.12.13 4:51 PM

    마마님..
    파래무침이라..마마님의 요리 솜씨 따라가지 못하지만
    제가 파래무침은...쪼매..음..삼천포댁이라..
    파래는 팍팍치대면 쓴 맛이 납니다.
    그냥 파래를 씻으면서 손으로 찢어주시면 파래의 안에 담겨있는 모래도 씻깁니다.
    그렇게 깨끗하게 몇 번 씻어 물기를 살짝 짜서 무를 채썰어 같이 하면 됩니다.
    진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식초 조금 넣어 주시고(부드러워짐) 마늘 고추가루 깨소금
    파쏭쏭...이렇게하여 간 맞추심 됩니다.식초가 들어가 참기름은 그렇지만 식초가 쪼매 들어가니
    참기름도 조금 넣으면 됩니다.

  • 12. 시골아낙
    '07.12.13 4:54 PM

    아! 꽃게님 말씀대로 손이 들어가면 안됩니다.
    그래도 쓴 맛이 납니다.
    전 긴 대나무젓가락으로 합니다.

  • 13. 경빈마마
    '07.12.14 9:54 AM

    ㅎㅎㅎ 그렇군요.
    캄사 캄사
    모두 캄사합니다.

    평생 배워도 다 못 배우는 살림에 요리 입니다.

  • 14. 임미혜
    '07.12.14 4:58 PM

    언제봐도 푸근한 경빈마마님의 음식솜씨 부럽습니다.
    근데요.. 호박가루는 어떻케 만드는건지 궁금합니다. 집에 늙은 호박이 몇개 있거든요.

  • 15. 행복예감
    '08.12.16 2:29 PM

    지금막 파래넣고 밀가루 반죽 해놨네요..오늘 저녁메뉴는 파래 수제비로 결정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7 192차 봉사후기) 2026년 1월 석화찜과 한우스테이크, 우렁.. 행복나눔미소 2026.01.28 455 0
41156 강제 디지털 디톡스... 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17 소년공원 2026.01.25 5,237 0
41155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18 주니엄마 2026.01.21 3,966 1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36 jasminson 2026.01.17 7,161 9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17 챌시 2026.01.15 7,509 1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5,238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6,504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6,913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3,911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8,414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0,678 6
41146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5,916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3,554 24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6,759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2 소년공원 2025.12.18 7,083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266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4,802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624 3
41139 김장때 8 박다윤 2025.12.11 7,613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7,081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6,980 5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694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8,270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7,002 5
41133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7,350 5
41132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9,878 3
41131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7,672 4
41130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10 띠동이 2025.11.26 7,873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