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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동치미 담갔어요.

| 조회수 : 7,167 | 추천수 : 21
작성일 : 2006-11-26 19:13:16
강원도 동녘골에서 가져온 유기농 무로 동치미를 담갔어요.
뺀돌뺀돌 조막만한 것들이 얼마나 이쁜지...
잎사귀도 너무 좋아  다 가져와 울 어머님이 시래기 엮어놓고
말끔하게 씻어 소금에 3일 동안 굴렸다가
드디어 엊그제 동치미를 담갔답니다.



땅에 묻어 놓았던 항아리 깨끗히 헹구어내고
항아리 주변을 비닐로 마무리 해주었습니다.



양파는 반을 갈라넣고
청각은 깨끗히 씻어놓고 마늘과 생강은 편을 썰어 배주머니에 넣어 꼬옥 묶었습니다.
냄새 새어나지 말라고 항아리 안에 김장 비닐을 하나 더 깔고 바닥에 배주머니를 먼저 넣었지요.



삭힌 고추도 준비하고요...



배주머니 위로 무를 넣고 배를 반 갈라 넣고
삭힌 고추넣고 미리 풀어놓았던 소금물을 붓고
뚜껑을 닫아두었습니다.

조금 늦은듯 싶지만 12월 말경이나 1월에 맛있는 동치미를 먹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치미는 먹을때 잠깐 먹는 거잖아요~



얼마전에 미리 담가놓았던 알타리 동치미 입니다.
조금 담가 맛있게 먹었는데
욕심부려 넉넉히 담갔다가 실패하여 몽땅 버리고 말았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동치미 다발무 몇 단 사다가 담가보세요.

눈 내리는 어느 겨울날
따뜻한 방에 동그라이 둘러 앉아
잘 삶은 고구마랑 아삭~아삭~맛있게 먹을 생각 하면서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abinmom
    '06.11.26 7:35 PM

    오늘 감기 몸살이 걸린 남편이 동치미 먹고 싶다고 했어요. 잘 익은 시원한 동치미 저 한사발 주세요. 울 남편 감기 떨어지게..

  • 2. 라니
    '06.11.26 8:08 PM

    경빈마마님
    마마님 앞에는 모든 어려운 음식들이 이렇게 시워보이네요.
    배주머니 속에 청각 생강 마늘 파가 모두 숨어있는 것인가요?
    제가 잘 몰라서요. 가르쳐주세요^^

  • 3. 여몽
    '06.11.27 12:01 AM

    와.. 겨울밤에 먹는 동치미맛ㅠㅠ
    커서는 잘 못 먹었는데 어릴 때라도 그런 기억이 있어서 소중하네요 ㅎㅎ
    동치미도 예술로 보여요~

  • 4. 레몬셔
    '06.11.27 12:58 AM

    어릴적에 추운마당에 묻혀있는 동치미랑 배추김치를 꺼내오는 심부름이 젤싫었는데..이제는 마당에 묻힌 김치독이 너무나 그립네요..거기에서 꺼내온 살얼음동동의 동치미국물은 정말 사이다입니다
    이젠 엄마도 안계셔서 제평생 그런 김치를 다시는 먹을수없을것같네요

  • 5. 수국
    '06.11.27 5:35 AM

    저 경빈마마님네 김장 사진으로나마 구경하려고 기다리는데 목빠지겠어요!!
    엉엉 이것두 김장 아니자나요 ㅠㅠ

    저희 엄마는 왜 동치미를 맛있게 못담그실까 항상 고민이신데~

  • 6. 경빈마마
    '06.11.27 9:13 AM

    dabinmom님 그렇네요.
    가끔은 없는 음식 찾는 남편이 있어요.
    특히 몸이 안좋으면 그러지요~ 저 살얼음 동치미 바닥이 났는데 어쩌나요?
    콩나물에 새우젓국 넣고 팔팔 끓여서 고춧가루 확~~넣어 뚝배기 통채로 드려보세요.
    감기 뚝!!! 물럿거라!

    라니님
    배주머니 속에 청각+ 마늘+ 생강+ 양파가 숨어있어요.
    그리고 고추하고 배만 무하고 같이 놀아라~~했습니다.
    소금간만 잘 맞추면 저네들이 알아서 맛을 낼겁니다.^^*

    여몽님
    아파트에서는 옛날 동치미맛을 못본다고 하시더만요.
    꼬른 집이지만 동치미 담가 먹을수 있어 참 감사하네요.

    레몬셔님 어머님 생각나시죠?
    우리 수빈이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하고는 입맛이 조금 다르더라구요.
    항아리에서 떠다 먹는 동치미 맛을 알고 있더라구요.
    때로는 제가 직접 가져오라고 시킵니다.
    추워서 나가기 싫다고 꽁시랑 거리다가도 먹고 싶으니 나갔다 오지요.
    그러면서 그 항아리 뚜껑 여는 그 기분을 두고 두고 이야기 합니다.

    수국님 기둘리셔요.
    그 사진 여기다 올리면 다 기절하실까봐 안올렸어요.^^*
    다음주 김장사진 올려볼께요.^^*

  • 7. 달개비
    '06.11.27 9:52 AM

    마마님! 김장 잘 하셨어요?
    저도 동치미 담으려고 무 손질 해두고 이틀째 손을 못 대고 있어요.
    오늘 밤엔 꼭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제대로 익힌 마마님댁 동치미랑은 비교가 안되겠죠?

  • 8. 새콤이
    '06.11.27 10:20 AM

    역시 침이 꼴깍 넘어 갑니다.
    얼음 동동 뜬 동치미에 국수 삶아 말아 먹음 넘 좋겠어요
    가슴이 뻥 뚫어 질것 같아요 마마님 겨울채비 다 하셨나요?
    언제 한번 불러주시와요 맛좀보게요 에궁 넘 먹고싶포요

  • 9. 둥이둥이
    '06.11.27 10:46 AM

    먹고 싶어요....
    와작와작..무..정말 맛있는데...흑흑..

  • 10. 푸름
    '06.11.27 11:07 AM

    동치미 정말 맛있겠네요 !!!
    올겨울엔 동치미도 해볼까나......
    저...사고쳤거든요... 올해는 집에서 쬐꼼이지만 김장해보려구 절인배추 주문했습니다. -.-;;;
    사먹으려니 겨우내 참 치사하거든요, 김치국, 김치찌개, 만두, 김치전,,, 이런것 맘대로 못먹구....
    그래서 큰맘먹구, 뭐, 한번 몸살나지뭐, 하고는......
    직장다니면서 한4년 김치 안 담었는데, 잘 될려나....
    근데, 또 사고치고싶다는.... 저 동치미 보니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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