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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일하면서 82쿡 따라잡기. < 여러가지 효소,차 >

| 조회수 : 10,640 | 추천수 : 50
작성일 : 2006-11-10 12:51:10
안녕하세요.
달개비 간만에 인사 드립니다.
세월이 얼마나 빠른지 정말 쏜 화살과 같다는  생각
요즈음이면 유난히 더 많이 들지요.
1년 열 두 달 중에서 11월은 더없이 분주하면서도, 또 쓸쓸한 달인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집안 행사와 김장준비, 먹거리 준비로 바쁜 가운데
가슴한쪽 구멍이 뚫린 듯, 바람이 숭숭 들어옵니다.

그렇다고  창밖만 내다보며 지낼 순 없지요.
몸과 마음에 드는 바람을 물리치려 열심히 몸을 움직여 봅니다.





매발톱님 따라한 곶감과 감식초 만들기.
처음이라 연습 삼아 30개정도만 만들었는데.......너무 잘 말라 주었어요.
다섯 식구 몇 번 집어 먹으니 동이 나서 다시 만들었어요.



장터에서 릴리사랑님께 구입한 감이에요.
실을 엮기 좋도록 T자로 보기 좋게 꼭지를 만들어 주셨네요.
정성스런 손길이 느껴지는 감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감을 깎아서 하루 그냥 둔 상태입니다.



질긴 나일론실로 하나씩 엮어서 빨래 건조대에 걸어두니 더없이 좋네요.
날씨도 제법 쌀쌀하니 곰팡이 걱정 없이 잘 건조되리라 믿습니다.
엮어두고 보니 감 80개도 양이 적은 것 같아 다시 1박스 주문 넣었습니다.
오늘 따신다니 내일은 받을 수 있겠죠?
주말에 부지런히 감 깎아야겠어요.


나무꼭지없이 구입한 첫 번째 감의 일부는 이렇게 감식초 담아 두었네요.
이제 겨우 바닥에 조금 물기가 생겼어요.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릴 듯 싶어요.




포도 가장 달고 맛있을 때 30키로 사서 포도주 담았어요.
발효 전 쥬스 맛 정도로 달콤할 때 복분자주와 반반 섞어 마셨더니 맛있더군요,
남편과 밤마다 제법 퍼 마셨습니다.
지금은 서서히 발효가 되어 달콤함이 사라지고 새콤한 맛이 나고 있네요.



remy님의 막장입니다.
별 5개 강력 추천메뉴랍니다.
고추씨를 방앗간에서 얻어오긴 했는데......
고추씨 갈다가 브라운 핸드 블랜더 모터가 나갔어요.
어쩔까 고민하다가 고추씨를 그냥 넣었습니다.
그 외는 레시피 그대로 충실히 따라 했어요. 엿질금도 넣고....
제가 구입한 소금의 염도가 짠 것이었는지,
딱 레시피 만큼만 소금을 넣었는데 막장이 좀 짠듯합니다.
하지만 맛은 너무 좋아요.
고춧가루, 참기름, 다진마늘 넣어 쌈장으로 먹어도 좋고,
호박,두부, 버섯넣어 된장찌개를 끓여도 너무 맛있어요.
된장 때문에 늘 고민이었는데....
remy님 덕분에 된장 걱정 해결했습니다.
따로 된장 만들 필요없이 서너달에 한번 이 막장 만들어 두면 되겠어요.
다음엔 꼭 고추씨 빻아서 넣어야겠어요.



경빈마마님 따라한 수세미 청입니다.
기관지가 안 좋은 은서를 위해 만들었는데,
시기를 놓쳐 수세미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마침 경빈마마님께서  작은 것 두 개 주셨고 내년에 심어 보라며 씨앗도 주셨죠.
대명포구 다녀오던 이쁜 아우들이 길에서 팔더라며 또 4개 구해주어
제법 양이 많아졌어요.



엔지니어66님 따라한 양파청,  



막걸리식초입니다.
처음 해 본 것인데 실패 없이 발효가 잘되었어요.
일부는 작은 병에 덜어서 먹고 있는 중이랍니다.



마늘을 살짝 찐 후 갈아서 동량의 설탕을 넣고 슬로우 쿠커로
하룻밤 달인 마늘청입니다.
아침 저녁 한숟가락씩 떠 먹는다는 것이.... 잘 지켜지진 않아요.



이 마늘은 생마늘을 통째 꿀에 잰 것입니다.
담아 둔지 1년이 넘었는데,.....아직도 마늘의 매운맛이 가시질 안았네요.
더 묵혀야 하나 봐요.




매실액과 산야초액입니다.
50키로의 매실을 한번에 거르지 못하고 짬나는대로 조금씩 거르고 있어요.
걸러낸 매실 일부에는 소주 부어두고
일부는 잘 손질해서 말려 베개 두 개도 만들었어요.

산야초액에는 솔잎도 들어갔고 어린 솔방울도 들어갔어요.
산사나무 잎과 열매도 들어가고 둥굴레까지,
정말 많은 풀들이 고루 들어갔는데....맛은 좀 독특합니다.
매실 액만큼 편하고 익숙한 맛은 아니죠.



어린 산 복숭아로 만든  액입니다.
기관지에 좋다고 하니 한번 만들어 보았지요.
새콤함이 없는 매실액과 같습니다.
오른쪽 작은 병은 봄에 캔 쑥을 설탕에 절여놓았다 건진 쑥청.



모과 1박스를 구입해서 이웃에 몇 개 나누고
나머지는 모과차를 만들었어요.
채칼로 모과 썰면 모과차 만들기는 일도 아니랍니다.

생강도 1박스 구입해서 김장용만 남겨두고
여러 가지 만들어 둡니다.



니꼴님의 생강차와 따로 모아둔 건더기입니다
손님께는 엑기스로 타 드리고 저는 집에서나 회사에서
이 건더기로만 타 마십니다. 진하게 잘 우려 나와요.



저민 생강에 청주 부어 생강주도 만들어두고



생강과 대추를 채 썰어서 설탕 넣고 버무린 생강대추차.
생강 채썰기 힘드시죠?
전 채칼로 했어요.
가급적 생강을 자르지 않고 크게 손질해서 채칼로 썰다가 뒤에 남은 꽁지는
블랜드로 갈아서 엑기스 만드니 좋아요.



미스테리님의 사과차입니다.
사과를 껍질 벗겨 나박썰기 한 후 설탕에 버무렸죠.
다음엔 채칼로 썰어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사과차를 생강차에 조금 넣고 함께 타 마시니 향이나 맛이 더 좋아지네요.
생강 맛 거북해 하는 분께 더 잘 어울릴 듯.
오른쪽 작은 병은 설탕으로 버무린 생강청입니다.

이제 유자 나오면 유자차 가득 담아야지요.
유자, 모과, 생강...3종 차 세트를 이쁜 병에 옮겨 담고 뚜껑부위만 포장지 씌워서
리본 묶어 선물하시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선물이 된답니다.



초란 만들려고 현미식초 사 두었어요.
계란을 많이 안 먹어서 하나두고 말리기를 며칠.......
이걸 언제 모아 싶어서 오늘 아침에 확 계란 9개로 계란말이 만들었어요.
오늘 저녁 퇴근해서 식초에 풍덩 빠트리면 됩니다.



jasmine님과 technikart, 콜린님의 책들을 구입했습니다.
우선 쟈스민님의 “일만 하던 그녀, 똑 부러지게 요리하기”를 펼쳐 보았어요.
그녀의 성격만큼 깔끔하고 간결한 문체로
레시피 , 재료 초간단으로 똑 부러지게 잘 만들어진 책이네요.
그동안 책 준비하시느라 두문불출 하셨던 쟈스민님,
이제 책도 출간 되었으니 예전처럼 다시 왕성한 활동하시길 기대해 봅니다.

어제 오늘 날씨가 조금 풀렸나요?
주변에 목감기 걸리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물론 저도.....
전 하루에도 몇잔씩, 열심히 생강차 마시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따뜻한 차 드시며,
건강하고 행복한 겨울 맞이 하세요.  
달개비 (eun1997)

제가 좋아하는 것은 책. 영화. 음악. 숲속 산책. 밤의 고요. 이 곳 82쿡. 자연이 선사한 모든 것.... 그리고 그 분.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니
    '06.11.10 1:04 PM

    프로 주부 십니다.
    막걸리 식초 담구려 솔잎 구해 놓고 아직.....
    언제 담으려나?

  • 2. 쭈야
    '06.11.10 1:25 PM

    올만에 오셔서는 재료 사다 할려고 맘 먹다 못하고 재료 내다버려야하는 저같은 사람한테 우와 소리밖에 안나오네요 흐흐

  • 3. 박하맘
    '06.11.10 1:27 PM

    대체 잠은 어제 주무시는겐지.....ㅠ.ㅠ
    헉~~ 소리밖에 안나옵니다....
    에너자이저 달개비님이십니다......!!!!!!!!!!!!!!!!!!!!!!!!

  • 4. lyu
    '06.11.10 1:30 PM

    아니, 직장 다니는 은서 엄마 맞아요?
    난, 자격 미달......ㅠ.ㅠ

  • 5. 오카리나
    '06.11.10 1:31 PM

    엄마야!!
    달개비님~~ 효소 만들기전에... 저 위에 곶감 한개 먹으면 안될까요??
    으앙~~ 너무 맛나보여요 침 꼴깍"

  • 6. 물레방아
    '06.11.10 1:33 PM

    막걸리 식초 만드는범 자세히좀 가르쳐 주시와요
    자꾸 실패합니다

  • 7. 달개비
    '06.11.10 1:38 PM

    오카리나님! 곶감 벌써 다 먹어버렸는걸요. ㅎㅎ
    lyu님! 제가 이러고 사느라 딴일엔 무심하답니다. 상받으신 것 축하드려요.
    박하맘님! 저, 잠 안자요. ㅎㅎ 이러고 낮엔 졸고 있지요.
    쭈야님! 결혼식이 언제인지??? 예쁘게 사실꺼에요.
    애니님! 막걸리식초 생각보다 발효 잘 되네요. 얼른 해보세요.

  • 8. 포도공주
    '06.11.10 1:44 PM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도 82에서 이것저것 보기는 많이 보는데 막상 하려니 엄두가 안나는데..
    저도 얼른 달개비님처럼 내공이 싸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
    너무 멋지세요~

  • 9. 달개비
    '06.11.10 1:45 PM

    물레방아님!
    쥬스병에 막걸리 부어놓고 솔잎으로 마개해서 그늘진 곳에 가만히 두었어요.
    차츰 맑아지는 층이 생기면서 아랫부분만 원래 막걸리 상태로 있는 즈음에서 (두어달 두었어요)
    다른 병으로 가만히 옮겨 부었습니다.
    옮겨진 병으로 초눈이 옮겨와 다시 아랫부분만 조금 뿌옇게 되고 위는 아주 맑게 되네요.
    가만히 둔것외엔 달리 한것이 없답니다. 모쪼록 성공 하시길...

  • 10. 코코샤넬
    '06.11.10 1:51 PM

    달개비님은 만능 수퍼으면 쏘머즈세요~~~
    어멋! 소머즈님 죄송이요~~~^^

  • 11. juliet
    '06.11.10 1:53 PM

    저도 억~!!소리밖에 안납니다..와...정말 굉장하세요~~;;;;;

  • 12. 똥그리
    '06.11.10 1:59 PM

    달개비님~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정말 부지런하시고 대단하세요!!!
    전 생강술이랑 (요리용으로), 생간절임 밖에 하는게 없네요 이중에 ㅜ.ㅜ

  • 13. 쭈~
    '06.11.10 2:19 PM

    헉~ 저 많은걸 언제 다 드시나요?
    저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요~~ 존경합니다~

  • 14. 쭈야
    '06.11.10 2:40 PM

    달개비님 저 결혼하는건 우찌아시고 흐흐 감사합니다..

  • 15. 뽀쟁이
    '06.11.10 3:22 PM

    와~~~ 넘 대단하세요~

  • 16. 현승맘
    '06.11.10 4:25 PM

    달개비님!! 완죤 엔지니어님 분위기 납니다..ㅎㅎㅎ
    곶감 남았음 하나만 던져주세요..달달하니 너무 맛있겠어요...

  • 17. 수산나
    '06.11.10 4:56 PM

    직장 다니며 골고루 저 많은것을
    만들었대요 정말 대단하세요

  • 18. 분홍공주
    '06.11.10 5:04 PM

    우와~~우와~~우와~~ 읽는내내 이 소리밖에 안나옵니다..
    하는것두 대단하시지만..저걸 어찌 다 챙겨드시는지...ㅎㅎㅎ
    암튼 존경스럽습니다.

  • 19. 포미
    '06.11.10 7:15 PM

    막장 !!!레스피 부탁드려요...정말 한번 만들어 보고 싶은데 만들줄 몰라서,,ㅠㅠ

  • 20. 땅콩
    '06.11.10 8:11 PM

    슈퍼우먼 달개비님!
    부럽기도하고 부끄럽기도 하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ㅎㅎㅎ

  • 21. 라니
    '06.11.10 8:53 PM

    저도 우와~~우와~~~ 정말 대단하십니당^^

  • 22. 라니
    '06.11.10 10:48 PM

    마지막 달걀 9개 확 풀어 달걀말이에 쓰러집니다...
    정말 입을 못 다물고 갑니당~~~!

  • 23. 재은맘
    '06.11.10 10:52 PM

    직장 다니시면서 진짜~~진짜 부지런하세요...
    그나 저나 저 덜 말린 곶감...하나만 주세요~~

  • 24. onion
    '06.11.11 12:26 AM

    멋지십니다. 그저 감탄 또 감탄...곧 달개비님 따라잡기가 등장할것 같은데요? ^^

  • 25. 달개비
    '06.11.11 12:32 AM

    재은맘님- 곶감하나 꼭 남겨 둘게요. 이왕이면 밥도 한번 먹자고요.
    라니님-ㅎㅎ 제가 보기와 달리 은근 성질이 급합니다.
    땅콩님-제가 다른 일은 다 못해요. 보이는게 다가 아닌거 이시죠?
    포미님-이곳에서 remy님 이름으로 검색해 보시겠어요? 아주 상세히 나와 있답니다.
    분홍공주님, 쭈~님-저것 다 못 챙겨 먹어요. 대부분 집밖으로 나간답니다. 선물로요.
    수산나님-안녕하세요.제가 과분한 칭찬을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승맘님-네, 엔지니어님 따라잡기입니다. 그래봤자 발뒤꿈치도 못따라가지만요.

  • 26. 달개비
    '06.11.11 12:40 AM

    뽀쟁이님-감사합니다.
    쭈야님-제게 찻잔세트 구입하셨잖아요. 그때 주고 받은 쪽지에 그런 느낌이~~
    결혼 축하 드려요.
    똥그리님! 책 출간 축하 드립니다. 조만간 똥그리님 책도 접수 할랍니
    juliet님-로미오님은 잘 계신지요? 저도 급체로 의식 잃은 적이 있어요.
    코코샤넬님-님만 하려구요. 샤넬님이야말로 에너자이저 수퍼우먼이세요. 이쁜 진우 보고 싶네요.
    포도공주님-전, 일반 요리는 못합니다. 그나마 이런 저장식품은 대충 흉내나 내지요.
    어설픈 82쿡 따라잡기,
    잘 봐 주시고 칭찬해 주신 여러분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 27. 달개비
    '06.11.11 12:44 AM

    앗, onion님 그새 리플을....
    시간이 꽤 늦었는데...안 주무세요?
    전 모처럼 글 올리고 모처럼 집에서 82쿡 들어 와 있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28. 비타민
    '06.11.11 4:52 AM

    반건조 곶감... 살살 녹겠어요.... 오늘 여기 왜그래요... 너무 먹고 싶은게 많아서... 정신이 혼미해요~
    요즘 좀 찐것 같아서 급자제 모드인데... 또... 찌는 소리가...흑... 2~3kg찌우고.. 급 자제하고... 또 반복하고... 이게 무슨 사육방식인지...흑...^^

  • 29. 로빈
    '06.11.11 11:18 AM

    와~ 작년에 곳감만들어 잘 먹었구 올해는 양파효소 하나 만들었는데...
    사실은 만들어야지 하는것들이 여기 대부분 있군요;;

  • 30. 쭈야
    '06.11.11 2:11 PM

    그걸 기억하다니 달개비님 므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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