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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꽁치이까 불고기와 연잎차

| 조회수 : 6,126 | 추천수 : 8
작성일 : 2006-05-16 20:14:16
<pre>

어르신들 해 드리라며 울진 어부님께서가끔 맛난 생선을 보내십니다.
이럴때면 제가 얼마나 더 곧고 바르게 열심히 잘 살아야 되나 ~ 하는 생각을 더 하게 됩니다.
콩사랑 홈이 생기기 이전 부터 염려와 걱정을 늘 해주시던 분이기에
늘 마음의 빚쟁이가 되고 있는 분 중 한 분이시지요.
그 빚을 잘 사는 것으로 갚아야 란다고 생각하고 있는 경빈입니다.
언젠가는 울 어머님 모시고 울진 가는 날이 꼬옥 있을 거라 기대도 하면서 말이죠.


처음 온 날은 한 대접 데쳐서 아버님하고 어머님만 맛 보여드렸답니다.
맨날 식상한 밥상에만 계셨던지라 이 보돌 보돌하고 연한 꽁치이까를 초고추장에 찍어
드시니 그야말로 밥은 찬밥 신세가 되었다지요~

덕분에 효도한 이 기분 아실라나요?



남편과 저는 끓는 물에 얼른 데쳐내서 고추장 고추가루 설탕 마늘다진거 참기름 간장조금 섞어서
양파랑 당근이랑 달달 볶아 이 꽁치이까를 넣고 달콤하게 고추장 불고기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센불에 얼른 볶아야 합니다. 워낙 연하고 부드러운지라 너무 물컹거리거든요~
마침 쌈 야채가 남아 있어 생마늘 얹어 쌈도 싸먹었다지요~

어부님땜에 처음으로 알게된 꽁치이까 랍니다.  어부님~살아가면서 하나 하나 갚아가겠습니다.


또 얼마전에 회원님께서 근처 텃밭 들러 일을 보시고  지나시는 길에 주고 가신 연잎차 입니다.
어디서 구하셨는지는 모르나 우리 여자들 몸에 좋은 거라면서 많이 마시보라 하더군요.

실미원에서 지금 한 참 연꽃을 심고 가꾸고 있으니 앞으로 이 연잎차도 실미원에서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아무래도 저도 다기세트가 있어야 할라나 봅니다.
여기서 저기서 차는 들어오는데 이제는  폼 잡고 마시고 잡네요. ㅋㅋㅋ 경빈은 안되겠죠?
만약 다기세트가 생기면 미소가님 보고 차 대접을 전담하라 하려고요~
왠지 다시세트하고 미소가님하고 어울릴 것 같기도 하구요~
커피보단 차와 잘 어울리는 차 같은 남자이지요. ㅎㅎㅎㅎ
저는 그냥 편하게 거름망이 있는  주전자에 연잎차를 조금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놨다가
우려서 마셨습니다.
점점 차에 대하여 관심과 호기심이 가는데 어쩌지요?^^*
우리 차를 마시고 난 뒷 기운이 깔끔하고 편안해서 참 좋은 거 같아요.


이 차를 마시면 몸에서 나쁜 노폐물이 많이 빠져나온다는데 맞나요?
하여간 요즘 이런 저런 차 맛에 흠뻑 빠져 사는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다음에도 다른 차도 부탁합니다. ^&^


단풍 나무가 나무 기둥에 여린잎으로 자라고 있었어요.

연녹빛이 노랑잎으로 변하는 가을을 벌써 기다려 봅니다.


제형이랑 가위 바위 보~ 엄마가 졌다! ^^

자기가 이겼다고 손에 들고 있는 잎사귀를 하나 뜯어 내며 이리도 좋아하네요.^^
이녀석아~ 엄마가 져 준거 모르지? ^^*

착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거라~  


<html>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와달
    '06.5.16 9:07 PM

    걸름망에 넣은 연잎차 한잔 ~ 님의 식이 제식이라 같이 마셔봅니다

    평안하세요 ~

  • 2. 미스테리
    '06.5.16 10:37 PM

    제형이가 많이 컸네요^^
    가족 모두 건강 하시죠?

  • 3. 경빈마마
    '06.5.16 10:43 PM

    해와 달님 고맙습니다.

    안녕? 테리우스님? ㅋㅋㅋㅋ

  • 4. 사랑가득
    '06.5.16 10:51 PM

    와..제형이 진짜 많이 컸네요.....늘 사진으로만 보지만요...^^

  • 5. 앤 셜리
    '06.5.16 11:06 PM

    첫 딸 낳은지 얼마 되질 않았는데....
    아들들 보면 아들도 낳고 싶어집니다.
    제형이 사진 보니 저두 아들 낳고 싶군요!!!!

  • 6. 옥이이모
    '06.5.17 6:48 AM

    질문요 마마님?
    꽁치이까가 뭐예요?
    처음들어보는 이름입니다. 그리고 꽁치를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맞나요??
    어린 오징어 고추장 불고기...
    오늘도 군침만 넘김니다...ㅎㅎㅎ
    조은 하루 보내세요...

  • 7. 달개비
    '06.5.17 9:59 AM

    저도 꽁치로 불고기를 하셨다는줄 알고...ㅋㅋ
    아주 맛나보여요.
    가위 바위 보 해서 아카시아 잎 떨어내기,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네요.

  • 8. 봉나라
    '06.5.17 10:51 AM

    저두 꽁치랑 이까랑 섞어서 불고기 만들었나 보다 했네요...
    잘 먹고 갑니다. 어케 된 것이 택배기사님(아드님)이 꽃에 취해 할 일을 안하나 봅니다.^*^

  • 9. lyu
    '06.5.17 1:30 PM

    마마님 손에 들어가면 무엇인들 맛 없어 보이겠어요.
    침이 꼴까닥...
    ㅠ.ㅠ

  • 10. 예술이
    '06.5.17 1:56 PM

    마마님, 단풍나무가 아니라 은행나무입니다요^^

  • 11. 경빈마마
    '06.5.18 8:23 AM

    꽁치이까는 어부현종님이 판매하시는 겁니다.
    어부님 홈에 한 번 가보시면 됩니다.

    봉나라님 지금도 틈틈히 택배기사 잘 하고 있답니다.
    ㅎㅎㅎ맞아요~그렇네요. 예술이님 감솨요

    모두 모두 다정스런 덧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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