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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햇 쑥으로 만든 인절미 드셔 보세요.

| 조회수 : 9,039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6-04-10 12:15:14
햇살 좋은 토요일 오후 쑥을 뜯었어요.



며칠 전 어느 님께서 만든 쑥 인절미를 맛 보았죠.
그 맛이 얼마나 좋은지 겁 없이 꼭 해 보리라 마음 먹었었답니다.

인절미 만들어 먹겠다고 산요제빵기 산지가 어언 1년이 넘었어요.
여지껏 식빵 몇 번 만들어 본 게 다인데 드디어 인절미를 만들었네요. ㅎㅎ

자, 쑥인절미 한번 만들어 보실까요?

재료 : 찹쌀 5컵, 데친 쑥 한줌. 소금 조금 , 설탕 5T.

1, 찹쌀 5컵을 잘 씻어서 제빵기 틀에 넣고 불리기를 눌러 줍니다. (50분)





2. 깨끗하게 씻은 쑥을 끓는 물에 데쳐요.
3. 데친 쑥은 물기를 꽉 짜내고 칼로 잘게 다집니다.
4. 쑥을 핸드블랜드로 갈아 주세요. 곱게 갈지 않아도 됩니다.
5. 불리기가 끝난 찹쌀을 꺼내서 체에 받쳐 두고 물기를 빼주세요. (30분)



6. 물기 빠진 찹쌀을 다시 제떡용 틀에 붓고 그 위에 쑥을 얹어 주세요.
7. 물받이에 물을 붓고 제떡용 틀을 얹습니다.
   누름 뚜껑을 덮고 찌기를 눌러 줍니다. (35분)



8. 찌기가 끝나면 누름 뚜껑 들어내고 빻기를 눌러 주세요.
   이때 소금과 설탕 넣어주세요.

   떡쌀이 성글게 씹히는 인절미를 좋아하신다면 1번만 돌려도 됩니다.
   저는 고운 인절미를 만들꺼라 1번 끝나고 2번 더 빻기 눌러서 치댔습니다.

9. 큰 도마위에 랩 깔고 설탕을 고루 뿌립니다.
  저는 마침 랩이 없어서 비닐 백 잘라서 깔았습니다.
  설탕을 뿌리는 이유는 떡이 달라 붙지 않게 함인데요.
  한 가지 고물만 하실 거라면 고물을 미리 뿌려 놓으면 됩니다.

10. 제빵기에서 돌고 있는 떡을 꺼내 넓게 고루 펴 주세요.
11. 위에도 설탕 뿌리고 랩으로 덮어 식힙니다. (역시 고물 뿌리면 되죠)
12. 큰 볼에 고물을 준비해 놓아요.
13. 칼에 랩을 두르고 참기름 조금 발라 줍니다.



14. 길게 잘라낸 떡을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다시 자릅니다.





15. 달라붙지 않게 간격 두고 썰어서 고물이 담긴 볼에 넣고 버무립니다,





팥고물 만들기가 번거러워(ㅠ.ㅠ) 있는 고물들로 대신했어요.
콩고물은 잘 묻히는데 녹두고물은 잘 묻히지가 않네요.
그래도....제법 그럴싸한 인절미 탄생입니다.



은은한 쑥향, 쫀득쫀득 맛있어서 떡 별로라 하는 딸아이도 제법 집어 먹고
특히 시아버님께서 잘 드시네요.
상자에 가지런히 담아 종이끈으로 예쁘게 묶어주고 카드 한 장 써서
아이 학원에 하나 보냈습니다.



몇 가지 기본 떡을 배우고 나니 이젠 집에서 떡 만들기도 그리 어렵지 않네요.
제 평생 소원 인절미도 다 만들어 보고요. (모두 떡쌤 덕분입니다)
가끔, 어린시절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거피 팥고물 묻힌 인절미 생각이 간절했거든요.  
조만간 팥 삶아서 거피 팥고물내기 해보렵니다.
물론 이 봄이 가기전에 쑥도 부지런히 뜯어 모아야겠지요.

보너스 사진 몇장 올립니다.
제 솜씨 아니구요.ㅎㅎ
퀸카 떡선생 박하맘님 솜씨랍니다.
예전에 떡 배울 때 카메라에 담은 것인데....
혼자보기 아까운 작품이라 함께 올려 봅니다.
하얗게 설기 한판 쪄서 위에 장식하면 너무 이뻐겠지요.











달개비 (eun1997)

제가 좋아하는 것은 책. 영화. 음악. 숲속 산책. 밤의 고요. 이 곳 82쿡. 자연이 선사한 모든 것.... 그리고 그 분.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안이
    '06.4.10 12:27 PM

    인절미 너무 맛있게 보여요..*^^*

  • 2. uzziel
    '06.4.10 12:37 PM

    제가 인절미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몇개 가져갑니다.
    밑에 있는 떡들은 떡이 아니네요.
    예술작품 같아요. ^^*

  • 3. 둥이둥이
    '06.4.10 12:41 PM

    저도 떡 강습 받는데.....
    이번주에 배우는....인절미가 최고 기대되요!!
    꼬옥 쳐서 만들리라...^^

  • 4. 보라돌이맘
    '06.4.10 12:42 PM

    달개비님 만드신 웰빙떡... 너무 좋네요.
    저도 토종체질인지.. 떡이 우찌 그리 좋은지요..

    밑에 선생님 만드신 떡작품(!)보고 그냥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저게 다 한입크기일텐데... 아깝고 황송해서 어찌 먹을지... ^^;;

  • 5. 달개비
    '06.4.10 1:04 PM

    인절미, 생각보다 쉽네요.
    제빵기 사두고 설명서만 읽어봐도 복잡해서
    따라해볼 엄두가 안났는데...이제보니 넘 쉬워요.
    양이 적어서 아침에 찹쌀 5컵 다시 불려 놓고 왔다니까요.
    퇴근하고 한번 더 만들려구요.

  • 6. 은재맘
    '06.4.10 1:05 PM

    쑥 인절미 혹시 제가 올렸나 착각했어요!!!
    어제 산요 제빵기로 쑥 인절미 만들어먹었거든요. 근데 쑥을 갈지 않고 다지기만 했더니 고운 쑥색은 안나더라구요.
    그렇지만 맛은 정말!!! 떡 별로 안좋아하는 제가 엄청 집어 먹었습니다.

  • 7. 풍년
    '06.4.10 1:38 PM

    어흑...좀 가까히 사시면 좋았을걸...
    안녕하시죠?6월쯤이면 또 뵐 수 잇으려나^^...
    아주 맛있을거 같아요^^

  • 8. 복사골
    '06.4.10 1:49 PM

    전 어제 친구말 뜯고 쑥을 찹쌀풀에 붙여서 튀겨 먹었더니 지금까지도 속이 더부룩하네요~
    우리 딸~ 인절미 좋아 하는데 이거나 해먹을걸....

  • 9. 달개비
    '06.4.10 2:01 PM

    떡에 쑥을 넣을땐 꼭 데쳐서 넣으랍니다.
    l떡집 사장님 말씀이 그래야 색이 이쁘게 난답니다.

  • 10. 안나푸르나
    '06.4.10 2:16 PM

    아~~ 맛나겠어요...떡솜씨도 좋은 달개비님 못하는게 뭐에요?

  • 11. 김민지
    '06.4.10 2:31 PM

    직장다니면서 언제 저런걸....
    먹고 싶어요..

  • 12. 천하
    '06.4.10 2:33 PM

    아이구~그냥 침만 줄줄 흐릅니더...

  • 13. 만년초보1
    '06.4.10 2:34 PM

    정말 예술이네요. 어떻게 떡으로 저런 아트를!!
    그리고, 직접 만드신 떡...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 14. 이현주
    '06.4.10 3:34 PM

    떡으로 만든 데코가 예술이네요~^^
    넘 배우고 싶어요~^^

  • 15. 수산나
    '06.4.10 4:09 PM

    인절미 맛있겠다
    부지런도 하셔라
    어느새 쑥뜯어다 인절미도 만드시고 흐믓하셨겠어요
    떡으로 무슨 요술을 부리셨네요 요즘엔 박하맘님 떡사진이 없네요
    우리떡 배우고 싶어요

  • 16. 다시마
    '06.4.10 6:04 PM

    추천 누릅니다. 저도 하는 방법은 알지요 만 .. 마음으로만 벌써 열번 더 쪘답니다. ^^

  • 17. 빨강머리앤
    '06.4.10 6:37 PM

    올 봄 아직 쑥국만 딱 한번 끓여먹었는데..

    제빵기도 없는 저에게 불을 지르시는군요.
    아쉬운데로 쑥버무리라도 해먹을까봐요.

  • 18. 므니는즈브
    '06.4.10 9:31 PM

    너무 부럽습니다.저도 추천 누를께요.
    전 내쇼날 모찌기계 사 놓고도 무서워서 못해봤는데..
    이봄에 쑥 인절미로 개시 해야겠습니다.

  • 19. lyu
    '06.4.10 9:42 PM

    달개비님.떡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ㅋㅋㅋ

    떡샘 손가락은 사람손이 아니여~~

  • 20. 동경
    '06.4.10 11:46 PM

    너무 맛있겠어요^^
    쑥떡.... 넘넘 생각나네요 이 야심한 밤에
    사진으로나마 위로를 ㅋㅋㅋ

  • 21. 댕강나무
    '06.4.11 12:08 AM

    맛있겠네요... 봄이 눈앞으로 쏘옥 다가오는듯한 느낌입니다.

  • 22. maeng
    '06.4.11 12:39 AM

    빛깔에...정말...넘어가네여~~넘 이뻐여 모양두 이뿌고
    아까워서 못 먹을거 같아여 ㅎㅎ
    대단...하세여^^

  • 23. 러브홀릭
    '06.4.11 2:24 AM

    아~ 저도 제빵기를 사고픈 생각이 마구마구 ㅎㅎ

  • 24. 코코샤넬
    '06.4.11 6:36 AM

    아,,,떡이다..
    다른건 몰라도 저 떡만큼은 부른 배를 부여안고 꼭 배우고 싶은데....
    제빵기부터 질러야할까봐용.....

  • 25. 달개비
    '06.4.11 9:30 AM

    앗, 이런 영광이 ...
    제 사진이 대문을 장식 했어요.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떡 만들라는 말씀으로 알고 ....ㅋㅋㅋ

  • 26. thanbab
    '06.4.11 10:03 AM

    너무 이쁘서 먹기가 아까워요,,,,
    정성가득한음식 잘먹고 구경 잘하고 갑니다.....

  • 27. 포항댁
    '06.4.11 10:10 AM

    산요제품말고 일반 제빵기(카이젤이나 오성)로도 찹쌀가루가 아닌 불린 찹쌀이나 쌀로 떡을 만들 수 있을까요 ? 만일 그렇다면 당장 구입할 것 같아요.

  • 28. 버섯댁
    '06.4.11 12:55 PM

    와우~! 정말 너무 이쁘네요. ^^ 울엄니도 떡에 관심이 많으신데.. 호.. 장사를 해보심이? ^^;;; 너무 예뻐서 못먹을것 같네요..

  • 29. 브리지트
    '06.4.11 1:15 PM

    쫄깃 쫄깃한 맛이 눈에 보이네요.
    지난번 크로켓도 못해 먹었는데 이번엔 이런 시련을 주시다니....
    두주먹 불끈하며 언젠가는 만들어 보리라 결심해봐용~~~

  • 30. 현승맘
    '06.4.11 3:51 PM

    꽃 만드는것도 경지에 오르셨구나 했더니,..케케 박하맘 솜씨네요....
    말랑 말랑떡 눈으로 두개 먹고 갑니다..^^

  • 31. 니양
    '06.4.11 6:04 PM

    아..데쳐서 갈아야 하는거군요. 전 그냥 다져서 그냥 넣었더니만 섬유질이 날라다니더라구요. 한수 잘 배우고 갑니다~

  • 32. 달개비
    '06.4.12 10:00 AM

    현승맘님!ㅋㅋ
    일반제빵기는 가루로만 되는걸로 알고 있답니다.
    산요는 생 쌀로 가능해서 더 유용한것 같아요.
    댓글주신 많은 분들 감사 드립니다.*^^*

  • 33. 울림
    '06.4.13 12:11 AM

    저는 압력솥에 찹쌀밥 해서 도깨비 방망이로 갈았어요.
    그리고 사다 두었던 콩고물 묻혔는데 너무 맛있던데요.
    갑자기 도깨비 방망이가 꺼지는 바람에 놀랐지만 곧 다시 작동되더라고요.
    밥을 좀 되게 하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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