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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삼겹살김치지짐

| 조회수 : 6,840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6-02-15 00:16:10
  
요즘 김장 김치가 알맞게 익어 아무렇게나 먹어도 맛있습니다.
땅에 묻어 둔 김치도 적당히 익었네요. 땅에 묻는 제일 큰 이유는 김치가 얼지 않게 하기
위함이지요. 김치가 얼어버리면 물이 나오면서 맛난 양념이 다 베어 나와 버리니
영~~제 맛을 못내기 때문이랍니다.
제 몸에서 익으면서  알아서 나온 국물하고 추위에 얼었다 녹으면서 나온 국물하곤
그 맛이란 천지 차이랍니다.

공기 안통하게 잘 묻어둔 김치를 한 포기 꺼내는 순간 ~~
코 끝을 감싸는 잘 익은 냄새에 밥통 안에 있는 따신 밥 한 공기가 절로 생각납니다.
아~~아 ~ 지금 배 불러 죽겠는데 또 입맛 다셔지네요.

삼겹살 몇 쪽을 널찍한 냄비 바닥에 깔고 포기김치 두 어쪽  머리만 뚝 잘라
들기름으로 조물 조물 해서 삼겹살 위에 켭켭이 올려 (육수도 없고 쌀뜨물도 없어)
그냥 물만 두 대접 부었습니다.
왜냐면 오래도록 자글 자글 지져야 하니까요...

센불에서 끓이다 중불에서 어느 정도 익으면 제일 작은 불에서 뜸을 들인다는 기분으로
한 동안 올려 놓으면?

  
이렇게 말랑 말랑해 졌답니다. 삼겹살 살짝 잘라 경빈입에 쏘옥~~~
으~~음 넘 맛있어요~^^

  
숨어있는 삼겹살을 찿아라~~ 짜잔~~^^ 검정깨 하나가 깜찍하게 웃고 있네요.
지금 군침 흘리고 계시는거 압니다요. ㅋㅋㅋ 어여 어여~김치 머리 자르러 가시지요~~~^6^


제가 먹여 드립지요~~ 아~~ (진짜로 입을 벌리시네요? ㅋㅋㅋ)
이런 김치찜은 꼬옥 하얀 밥에 묵어야 제 맛!! 입니다.
뭐 ~그렇다고 검으스레 한 밥이나 콩이 들어간 밥이 맛이 없다~! 가 절대 아니고
요게 보돌 보돌 하니 벌거죽죽 익었으니 아무래도 밑에서 받치고 있는 밥은 하얀색이어야
더 맛나 보이지 않겠느냐? 하는 경빈 생각이랍니다.


난~ 김치가 더 올려 먹어야 혀~~ 하시는 분은 얼렁 이거 드시와요~^^
국물도 촉촉하니 더 맛나 보입니다. 경빈이 밉다고요?
그래도 우짤 수 없어요~~
우리집 김치 없어서 이거 못해 묵어~ 하시는 분.
경빈네 집으로 놀러 오세요~~ 하~안 냄비 지져 드리리다! ^*^

김장김치들 다 잘 익었죠?
다른 반찬 필요 없습니다.
말랑하고 고소하니 지져 놓은 삼겹살 김치지짐 이거 하나면 반찬 걱정 끄~~읕 입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라
    '06.2.15 12:19 AM

    흐미... 침 고여
    자기전 잠시 들렀더니 이런 테러가 있을 줄은...
    마마님 미운 것 같애용~~

  • 2. 고래뱃속
    '06.2.15 12:41 AM

    저 벌~~써 마마님 대문앞에서 문두드리고 있답니다^^
    마음밖에 못가서 그렇지만 ㅠㅠ

  • 3. lkjjhgf
    '06.2.15 1:10 AM

    마마님 정말로 놀러가도 되나요?ㅎㅎ 평상시에 마마님 댁에 너무 가고 싶었거든요^^*

  • 4. 앤 셜리
    '06.2.15 5:34 AM

    이 새벽에 잠이 깨버려 혼자 이러구 있는데.....
    배고프네요!!!!!!!!
    저두 놀러 가고 싶어요!!!
    지금 밥을 먹어야 되나???
    갑자기 속이 쓰립니다. 저에 위장이 요동을 치고 있당께요!!!!!!!!!

  • 5. 텔~
    '06.2.15 8:53 AM

    아!!!식이요법 때문에 김치 많이 먹으면 안되는데 모니터 안으로 들어가고 싶네요.
    김치를 워낙 좋아해서 많이 먹는 편이거든요.쭉 찢어서 먹음 얼마나 맛있을까요.
    김치찜 사진만 보면 미치겠어요.

  • 6. DollDoll
    '06.2.15 9:12 AM

    괜시리 혀끝이 아려오는건 왜일까요;
    침고여요..

  • 7. 이창희
    '06.2.15 9:38 AM

    이무리 돼지목살넣어도
    삼겹이를 따라올순 없죠

  • 8. 삔~
    '06.2.15 10:29 AM

    진짜 모니터 보고 입을 크게 벌리고 말았다는...ㅜ.ㅜ

  • 9. 단비
    '06.2.15 10:34 AM

    헉...역시 김치가 최고

  • 10. 새콤이
    '06.2.15 10:43 AM

    매번 군침만 흘리고 마네요 묵은김치 찜 보기만 해도 침넘어가는 소리가 꼴깍 하고 나네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밥에 김치찜 한점 올려서 입을 있는대로 벌리고 먹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배에서 아직 점심때도 아닌데 어서 달라고 소리내요 ㅎㅎㅎ

  • 11. 윤민
    '06.2.15 10:47 AM

    저도 오늘 아침에 김치찜과 비슷한 성격의 김치찌게를 먹고 왔어요
    비올것 같은 이런 날씨에 먹으니 딱이더라구요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 12. 뒷북마님
    '06.2.15 10:51 AM

    이것이 은근한 불에 올려놔야해서 시간이 좀 걸리죠????
    울 신랑이랑 친구들 술마실때 해주고 싶은디.. ㅎㅎㅎ

  • 13. 찌망
    '06.2.15 11:54 AM

    모양만 봐도 예술입니다. 음~

  • 14. capixaba
    '06.2.15 1:11 PM

    아... 괴롭다...
    내시경 하고 와서 죽먹었는데....
    먹고싶다....

  • 15. 게으른것
    '06.2.15 3:02 PM

    정말 음식고문이 따로 없네요..
    울고 싶어여..어흑

  • 16. 이규원
    '06.2.18 12:02 AM

    경빈마마님!!

    우리 큰딸 올해 대학 들어갔어요.
    둘째가 내.후년에 가고 2명(중2, 초5)은 아직은 시간이 조금 있어요.

    저 마마님네로 놀러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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